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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9/08/31 14:54:49 |
Name |
aura |
Subject |
소설, <삼무신三武神> 33 |
소설, <삼무신三武神> 33
연참입니다.
후아아아.
거의 댓글을 남겨주시는
노바님, 큐브님 정말 감사드리고, 그 이외에도 자주 출몰(?)해주시는
제스터님, jc님, 질럿님 등등 모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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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아아아.
두두두두.
모레거미는 자신을 사방으로 포위한 인간들에게 괴기스러운 음을 발산했다.
그리고, 움직이기 시작하는 거대 모레거미! 그 놀랍도록 거대한 몸과는 달리 그 움직임은 가히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초절정고수의 움직임이라고 봐도 될정도로 빨랐다.
" 막아! "
서쪽으로 향하는 모레거미를 보고, 마재윤은 다급히 최연성에게 외쳤다.
" 흥! 네놈따위가 알려주지 않아도 안다! "
최연성을 콧방귀를 끼며,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모레거미를 향해 검을 휘둘렀다.
캉!하는 소리가 허공에 울렸다. 놀랍게도 생물체인 모레거미의 촉수와 최연성의 검이 부딪혔는데 금속음이 났다.
즉, 거미의 몸은 그야말로 금속과 같은 단단함을 자랑한다는 소리였다.
그것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기를 실은 최연성의 일격으로도 거미의 촉수를 자르지 못했다는 것이다.
가아아!
어찌되었든간에 최연성의 일격에 모레거미는 주춤하며 뒤로 밀려났다.
그리고 순간! 온몸이 누런 모레색이었던 거미의 색이 변하기 시작했다. 검붉게.
" 제길! 일차각성이 진행되고있다. 사방에서 치고들어야해! "
마재윤이 경악성을 터뜨렸다.
마기의 원천이 거미의 형상으로 현신한것도 굉장히 기괴한 일인데,
스스로 깨어나서 스스로 마기의 각성을 일으키려고하다니.
본래 마기의 원천이란 어떻게 파생되었는지는 알 수 없었다.
다만, 때에 따라 세상에 등장해 그것을 이용하는 사람에 따라 평화의 힘으로 작용하기도하고,
세상을 파괴시키려는 힘으로 작용하기도했다. 그리고 그 마기의 원천을 가진 사람은 그 기운을 지속적으로 운용하며,
총 네 단계의 각성을 하게되는데, 지금까지 역사상 마기의 원천이 이단계 이상으로 각성한적은 없었다.
그만큼 각성하기 힘들다는 소리였다. 그리고, 각성하기 힘든만큼 각성될때에 올라가는 힘은?
폭발적,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 막아! "
마재윤은 이미 사마의 극을 깨달은 자였다.
그리고, 마기의 원천에 대한 정보도 빠삭했다. 지금 거미를 도륙내지 못하면, 상황은 점차악화될것이다.
' 미치겠군. 나오자마자 각성을한다라. 이차각성도 빠르게 이뤄진다면, 우리들은 필사必死다. '
" 흐아아압! "
마재윤이 아름다운 곡선으로 창을 내지른다.
이에 질세라 이윤열과 최연성, 그리고 남쪽의 3명역시 모두 도검을 날렸다.
그러나!
쾅!
" 으윽. "
검이 막 거미를 꿰뚫으려던 찰나!
거미의 온몸이 완전히 검붉게 변하더니, 엄청난 마기를 순식간에 폭발시키는 것이 아닌가!
순식간에 벌어진 일에, 사방을 포위한 고수들은 그대로 쭉 튕겨져나갔다.
" 사방이 검붉어진다. 진정으로 저 거미는 마기 자체로군.
이대로 뒀다간 세상 자체를 마기로 바꾸겠어. "
이윤열은 몸을 추스리면서, 저 괴상망측한 괴물에 치를 떨었다.
그야말로 저것은... 아, 형용할 수 없는 괴물이었다.
" 다시 달려들어! "
마재윤은 일사분란하게 지휘했다.
" 제길, 영호! 제동! 날 엄호해줘. "
" 뭐? "
" 음? "
택용의 외침에 제동과 영호는 의아했다.
그러나, 그들은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택용이 어느새 재빨리 몸을 날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 망할! 어쩔 수 없다. 영호야! 엄호하자. "
" 응. "
둘은 택용을 따라 몸을 날렸다.
가아아아아!
스르르륵.
거미도 살기를 인지했어일까.
다시한번 소름돋는 음파를 내뱉으며, 이번에는 검붉은 실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마기의 그물!
샤샤샤샤.
" 젠장! "
택용은 저 영악한 거미에게 부아가 치밀었다.
자신이 할짓을 아마 예측하고 있을것이다. 그래서 다가오지 못하고, 움직임을 제약받도록
저런 마기의 그물을 쏘아보내는 것이다.
' 어쩔 수 없어. 이 거리에서라도 할수밖에! '
" 으아아! "
택용은 달렸다. 뒤의 제동과 영호를 믿고.
그리고 둘은 택용의 믿음에 보답했다. 차근히 택용을 옭아매는 거미줄을 잘라냈던 것이다.
우우웅!
" 부탁한다. 비수! "
우우우웅!
비수에 박힌 마정석으로 택용의 내력이 쭉 빨려들어갔다.
그러자 택용의 비수는 미친듯이 떨리기시작했다.
" 으아아아! "
잔득 기합을 싣고, 일격을 준비한다.
그리고, 때마침 이윤열과 최연성, 마재윤까지 거미를 압박하여 움직임을 봉쇄했다. 절호의 기회.
지금뿐이다.
불쑥. 비수 끝으로 엄청난 내력이 응축되었다.
" 간다! "
슈웅!
순간 공간이 찢어졌다.
택용의 비수에서 쏘아진 엄청난 기운이 공간을 가른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이내 거미의 대가리에 적중했다.
쾅!
파드드득.
굉장히 징그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분명히 이 소리는 거미의 머리가 터져나가는 소리리라.
그런데!
" 미친! 이걸 맞고도 죽지않는다는 거냐! "
욕을 뱉은 것은 마재윤이었다.
저 미친 거미놈은, 자신이 판단해도 쉽게 넘볼 수 없는 막강한 기운을 맞고도 살아있었던 것이다!
꿈틀. 꿈틀.
거미의 머리는 어느새 재생되고 있었다. 그리고,
또 한번 거미의 색은 바뀌어 나갔다.
" 미친! 진짜 욕이 나오는군. 2차 각성! "
마재윤이 비명아닌 비명을 질렀다.
그 말에 최연성과 이윤열의 얼굴에도 다급함이 떠올랐다.
설마 무신급의 고수들이 여기서 죽는단 말인가?
이제 거미는 아예 빨갛게 물들기 시작했다.
" 죽어! 우투락리수구(祐鬪絡利守區 :싸우는 것을 돕고, 이롭게 구역을 지키기까지 이은다)! "
" 제길, 배투 구루조(培鬪 毆累雕 : 싸움을 북돋우고 여러번 떄리다.)! "
" 배투 구루조(培鬪 毆累雕 : 싸움을 북돋우고 여러번 떄리다.)! "
그 모습에 다급하게 세명의 무신급 고수들은 거미를 향해 최고의 절기를 펼쳐냈다.
그리고, 따라서 영호와 제동도 절기를 풀어냈다.
" 제길! "
택용은 그것을 멀뚱히 볼 수 밖에 없었다.
한손으로 승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고, 또 발에는 내력을 실어 모레지옥에 휩쓸리지 않도록해야했다.
더군다나, 방금의 일격으로 내력을 극심하게 소모한터였다.
가아아아!
무신급 고수 세명의 도검아래 거미의 다리는 속속들이 파괴되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거미는 죽지않는다.
가아아! 가아아아!
" 하하하... "
마재윤은 허탈하게 웃었다.
제 삼차각성! 온몸이 완전히 검게 물들어갔다.
" 살아남긴 글렀군. "
마재윤은 경악스러웠다.
삼차각성! 말로만 들었지 그것이 실제로 있을줄은 몰랐다.
붉은 색의 각성에서 또 한 번 검은색으로 진화할 수 있다니.
이미 저 괴물은 무신을 뛰어넘는 괴물이었다.
모레지옥이 아니더라도, 어느 곳에서 싸워도 무신을 압도하리라.
그떄! 한 줄기의 빛처럼 구세주아닌 구세주가 나타났다.
" 허허허, 내 점괘가 온통 불길하기에 왔더니만, 여기 세상을 파멸로 몰고갈 괴물을 만났구나.
조금만 늦었더라도 태란의 소중한 인재들을 잃을뻔했어! "
" 사부님! "
최연성이 놀라외쳤다.
아아, 그야말로 진정한 구세주가 아닌가.
산전수전 다 겪었던 초기의 무신 임요환이라면, 이 마기의 원천을 어떻게 처리할 수 있을지 몰랐다.
게다가 이미 임요환은 마기의 원천을 움직였던 홍진호와의 일전에서도 이기지 않았던가!
물론 홍진호가 불과 일차각성밖에 못했었지만.
" 내, 마기의 원천을 완벽히 처리하였거늘, 또 세상에 퍼져 임의의 땅에 마기가 쌓였구나.
그리하여 내 일부러 임의의 땅을 지키고 많은 고수들을 파견했는데, 그럼에도 누군가가 마기를 침범하여 그것을 깨웠어. "
아아 그렇다! 태란이 왜 굳이 엄청나게 많은 고수와 영호까지 파견하여 그곳을 지켰는지 알 수 있었다.
그것은 단순히 전쟁의 요새로써 중요하기때문만은 아니었다.
" 모두 최대한의 기발현을 해라!
낼 수 있는 한 최대의 힘으로 한꺼번에 거미의 몸통을 관통해야한다.
실패시에는... 우리는 물론 세상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어나갈지 모른다. "
부우웅!
말을 끝으로 임요환은 무려 네뼘 반의 기를 발현했다.
이어서 다른 무신급고수들도 네뼘 반의 기를 펼쳐냈다.
' 무신들도 네뼘반이다. 그런데 송형은 큐브라는 것을 통해 무려 네 뼘의 기를 발현했었지. '
그말인 즉슨, 송병구도 어쨋든 무신의 수준이라는 것이었다.
택용은 이자리에 송병구가 있어서 자신을 도왔다면, 엄청난 힘이 되었을 텐데하고, 씁쓸하게 웃었다.
설마 그럴리가 없지... 않았다!
" 하하하, 나도 도와드리리다. "
놀랍게도 송병구가 나타난 것이다!
큐브를 이용하여 무려 네뼘의 기발현을 펼쳐보이며!
" 송형! 어쨰서! "
어째서 자신을 도와주는가. 자신은 송형의 입장에서 죽어 마땅한 사람이 아니던가?
" 넌 내 손으로 죽어야해.
하하하, 선택받은 종자를 선택받지 못한 자가 죽이면 얼마나 즐겁겠나. "
" 뭐? 선택받은... "
택용은 영문을 몰랐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송형이 자신을 죽이려하는 것은
단순히 력파를 배신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선택받은 자! 이것과 관련이 있다. 그러나,
상황이 그 모든것을 알게끔 내버려두지 않았다.
어느새 거미는 온몸이 검게 변하더니 꿈틀대기 시작한 것이다.
" 간다! "
제동과 영호, 택용도 부랴부랴 기발현을 펼쳤다.
슈아아아.
무수한 기발현의 무구가 공간을 가른다. 그리고 일시에 꿈틀거리는 모레거미를 적중!
쾅!
주변은 삽시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인간들이 만들어낸 그 엄청난 폭발력에 무려, 모레지옥이 멈출 정도였다.
주변은 온통 모레폭풍이 쳤다.
" 마기의 원천은...? "
마재윤의 눈이 황금빛으로 물들었다.
그리고, 주변을 탐색한다.
거미는? 움직임이 없다.
" 죽었나...? 헛! "
분명 거미는 죽었다. 그런데 거미의 바로 옆에! 생명의 기운이 느껴진다.
" 하하하하하! 됐구나 됐어! "
" 몽상가! "
놀랍게도 쓰러진 거미의 옆에 등장한 사내는 그토록 택용이 쫓던,
강민! 몽상가 강민이었다!
33끝
34에 계속.
차회예고.
모든 것은 강민의 계략, 마수였다.
그는 모든 것을 예측하고 있었다.
그 자리에 있는 모든 자들은 강민의 퍼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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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으셨을 거라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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