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9/02/18 13:05
으음...... 저는 리쌍도 리쌍이지만 vs마재윤전 타우크로스도 좀 컸다는 느낌이 들어요.
본좌의 부활을 위한 희생양 역할을 제대로 해줬던것이..... 뭐 그이후에 잠깐 이기긴 했지만 바로 연패에 빠지더군요;; 진짜 신상문선수가 그렇게 머리싸움에서 밀리는 경우는 거의 없었으니까요.......좀 충격이 나름 있었을거라고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물론 이영호선수랑 이제동선수에게 압도당한것도 원인이라면 원인이라 할수 있겠지요~
09/02/18 13:07
그런 멘털적인 벽을 재빨리 훌훌 털어버려 낼 수 있는 것이, 바로 경험이자 노련함이겠지요. 요즘들어 로얄로드라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그런 생각도 합니다. 정상으로 가기에 앞서 극복해야 할 벽들이 너무 많은 것 같거든요.
하지만 혜성처럼 누군가가 나타나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사람들의 찬사를 받을. 그런 시기가 또 등장하게 되겠지요. 여하튼 재미있습니다.
09/02/18 13:12
정말 개인적으로 로열로드1순위로 뽑고 있는 선수인데.. 스타리그에 올라와서 강자들과 맞붙다보니.. 스스로의 벽에 부딪친것 같습니다.
그 벽을 어떻게 허무느냐에 따라서 신상문선수의 앞으로의 선수생활에 영향이 있을거라고 봅니다. 그래도 일단 스타리그 8강은 갑시다. 화이팅~
09/02/18 13:19
누구랑 붙여도 지지않을거 같은 신상문선수의 기세였는데....
한번 지고나니까 자기 자신도 지는 모습이 그려지나봅니다...
09/02/18 13:20
그동안 프로리그에서(위너스리그 전의) 높은 승률을 올릴 수 있던 까닭은
상대와 상대 종족을 알고 특정 맵만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이었기 때문이죠. 대진운이 매우 나쁘지 않다면 상대 팀 에이스와 붙을 확률도 별로 없는 프로리그라 고승률을 올릴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강자들을 만나는 것은 스타리그, MSL 본선인데 스타리그는 8강 갈 것 같으나 MSL은 너무 높은 벽을 초반부터 만났네요. 거품이라고 말을 듣지만 이 고비를 넘느냐 마느냐가 이 선수를 결정할지도 모르겠네요. 염보성 선수가 8강을 못가고 전상욱 선수가 결승을 못간 듯이 이 고비를 못 넘기면 포스는 있어도 결정적 순간에 주저앉는 선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자신의 100%를 발휘해서 꼭 좋은 성적 거두었으면 좋겠네요.
09/02/18 13:21
어차피 데뷔후 한번도 쉬지않고 본좌가 될 때까지 계속 상승세일수는 없으니까요
늦건 빠르건 벽에 한번 부딪히는 시간은 오는데, 신상문 선수는 그게 좀 늦어져서 택뱅리쌍 턱밑까지 치고 올라오는 동안에는 부딪히지 않았다는거죠. 이 벽을 뚫고 택뱅리쌍문이될지, 1인자를 노리는 1.5인자로서 입지를 다질 것인지, 아니면 이도저도아닌 양산형 테란이 되어버릴지는 두고봐야 알겠네요.
09/02/18 13:28
그래도 양산형이 아니라는 점에 있어서 큰 기대를 걸 고 있습니다. 신희승 선수도 스타리그 4강에서 이제동 선수에게 지고 잠깐 벽에 부딪혔다가 부활했듯이, 신상문 선수도 다시 부활할 거라고 믿어요. 전상욱, 염보성 선수처럼 늘 하던대로 하는 플레이는 안하는 선수니까요.
09/02/18 13:31
신상문 선수가 탱뱅 리쌍의 턱밑까지 치고 올라왔다는 것도 정말 대단한 일이지만, 승부사로써 신상문선수의 선수 생활은 여기서부터 시작인 것 같습니다. 그들을 뛰어넘어 임이최마문이 될 것인지, 그 대열에 합류하여 리쌍택뱅문이 될 것인지, 두고봐야 하겠지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쉽게 무너질만한 선수는 절대 아니라고 확신합니다.
09/02/18 13:45
신상문 선수 개인리그에서 우승해야겠다는 부담감하에 날빌이나 전략적으로 밀리지 않으려고 자꾸 안정적인 빌드만을 선택하고 있네요.(마재윤 선수와 의 대결 이후 특히 그렇다고 볼수도 있고) 뭐 보통 선수들 상대로는 모르겠지만 이영호나 이제동 급 선수상대로 한수접은 안정적인 빌드로 승리하는건 힘들다는 걸 스스로 인지하고 위험을 감수한 그런 게임 보고싶네요.
09/02/18 13:47
캇카님// 어제는 안정적인 빌드라기 보단 구식 전략이었죠.
옛날 2배럭 본진테란 한다고 안정적인게 아니죠. 후반갈수록 매우 불리해지니. 그리고 전략은 테란이 불리한 맵에서나 해야지 유리한 맵에서는 그냥 정석 플레이 하는게 최고입니다.
09/02/18 13:57
사실 게이머가 가지고 있는 기본기야 다 비슷하다고 보지만, 그 기본기의 변수가 될 수 있는게 바로 '높은 곳'이라는 개인리그 상위 랭커들과의 격전이겠죠. 이제동선수의 기본기 최대치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크게 나은점은 많지 않다고 보지만, 이 선수는 이미 개인리그 물을 많이 먹어봤기 때문에 기본기의 변역이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신상문선수가 최근 보여주는 기본기는 몇주전에 비해서 좀 떨어진 것 같은데, 이제 슬슬 혹사를 당하고 강한 선수들을 본격적으로 만나면서 변역이 생기기 시작한거죠.
09/02/18 14:31
근데 신상문선수의 하향세를 얘기하기엔 아직 보여준게 많지않은 선수라고 생각되어서인지...
개인리그 4강이라도 한번 들어야, 그런얘기할 자격이 있지않을까요..
09/02/18 16:10
사실 본좌후보 가 아니라 우승후보라는 말이 더어울리는 선수였죠
확실한건 개인리그는 그야말로 야생정글이죠 8강만가도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선수들이 즐비하고 4강가면 택뱅리쌍에 6룡급 선수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그선수들을 뛰어넘고 우승 두세번 할만한 선수는 아닌거 같아보입니다. 단 언젠가 우승은 꼭할거 같아보입니다.
09/02/18 16:52
사실 저번 MSL 32강에서 2연패로 한번 떨어졌던 선수고 이 때 저같은 경우는 좋은 모습 보여주긴 하지만 이 선수가 당분간 리쌍이나 육룡을 넘어서기는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솔직히 그대로 가는 거 같습니다. 뭐 송병구 선수의 케이스처럼 잠시 뒤 다시 급부상할지는 모르겠어요.
09/02/18 17:22
준비를 해오면 잘하는데 준비해온 것이 없고 게다가 상대가 택뱅리쌍 혹은 육룡급인 경우, 흔들다가 제풀에 지쳐 GG치거나 너무 수비적으로 하다 GG치거나... 기본기는 모자랄 것이 없지만 수싸움과 기본적으로 힘싸움 체제가 돌입되었을 때 운영이라던게 좀 부족해 보이더군요.
09/02/18 18:33
이영호선수와 신상문선수의 경기를 보면 - 뒤에 이영호선수의 인터뷰에서도 밝혔지만 - 신상문선수의 장기인 스피디함을 더한 스피디함으로 압도해서 그야말로 아무것도 못 하게 하고 이겼습니다. 김용의 천룡팔부에 보면 두전성이라는 무공이 있어 상대의 공격을 그대로 돌려주는 초식이 있는데, 마치 그런 초식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죠.
그 이후 4연패인가를 하고 있는데 지금 시기가 신상문선수에게 제일 중요한 듯 보여집니다. 개인리그의 상위선수들과의 다전제를 통해 택뱅리쌍급의 선수로 발돋움하게 될 지 아니면 - 미안하지만 - 염보성선수같은 전철을 밟게 될지 말입니다. 제가 프로리그보다 개인리그를 더 중요시해서일수도 있지만 확실히 스타가 되기 위해서는, 그만한 실력을 갖추기위해서는 프로리그에서 MVP가 되는 것보다 개인리그에서 한 번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게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