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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7/20 00:50:02
Name 펠쨩~(염통)
File #1 동족전.jpg (0 Byte), Download : 68
Subject 밸런스와 양산형 문제에 대한 해법. 팀배틀.


1. 프로리그의 동족전은 맵 때문이 아니다.

   역대 프로리그는 2423경기의 개인전 중 41.8%가 동족전이었고 동족전이 40% 이하인 시즌은 2004년을 전후한 시즌이었습니다. 동족 연속 출전 금지 조항이 있지 않던 대부분의 시즌이 40%이상의 동족전을 나타냅니다. 2003년의 동족전은 맵 때문이고 2004년의 동족전은 맵 때문이고 2005년의 동족전은 맵 때문이고 2006년의 동족전은 맵 때문이고 2008년의 동족전은 맵 때문이다. 라고 하는 것보다는 그냥 프로리그 시스템이 문제다. 라고 하는게 더 정확한 상황판단입니다.

   반면 팀배틀은 밸런스가 그렇게 중요한 요소가 아닙니다. 아리조나라는 맵이 있었습니다.  투싼이라는 이름으로 투싼배에 쓰인 맵이었는데 알다시피 이 맵은 밸런스가 심하게 무너졌었습니다. 그럼에도 별 위기감 없이 개인전에 쓰였고 결과는 알다시피 대 붕괴.. 어째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요? 팀리그 체제에서는 맵 밸런스가 그렇게 중요한 요소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밸런스 붕괴된 맵을 가지고도 여러 재미있는 경기들이 나왔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붕괴된 맵 밸런스로 이점을 취하는 것은 패자편. 그 패자가 맵발로 다시 이기면 다시 상대편이 맵 어드벤티지를 얻고. 치고 받는 렐리, 즉 투싼 결승과 같은 이상적인 모습이 가능하기 때문입다.

  원래 단체전에서는 맵 밸런스가 붕괴되더라도 큰 리스크가 아닙니다. 각 팀 모두 3종족을 모두 활용 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밸런스가 중요한 이유는 바로 동족전 때문입니다. 그런데 팀리그에서는 동족전을 별로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한마디로 팀배틀 방식에서는 라그나로크는 좀 곤란하지만 카트리나나 롱기누스, 혹은레이드 어썰트나 콜로세움 정도의 맵을 써도 문제가 되지 않는 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밸런스라는 악마. 그 악마에서부터 자유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아니, 공정하지 못한 맵은 오히려 큰 장애물로 작용해서 팀배틀의 단점인 올킬이 쉽게 나오지 못하게 합니다. 어떤 저그가 홀오브 발할라와 롱기누스2에서 2연승을 장담할 수 있을까요?


  양산형에 대한 비난이 나오고 있는 이때 팀배틀 방식은 오히려 자유스러운 맵을 쓰일 수 있게하는 요소가 됩니다. 레이드 어썰트, 엔터더 드래곤, 홀오브 발할라!, 펠렌노르, 유보트와 같이 밸런스는 무너졌지만 경기 양상은 재미있었다는 형태의 맵을 쓰일 수 있게 합니다. 최소한 저들은 무난한 힘싸움 중심맵이 아니지만 밸런스 문제때문에 쓰이지 못하는 맵이니다. 하지만 밸런스에 덜 구애받는다면 충분히 활용할 수 있고 더 다이나믹한 경기 양상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바로 아리조나의 교훈이죠. 수비형도 없고, 양산형도 없고, 기발한 전략이 쏟아지고, 언밸런스와 시련과 극복이 있음에도 공정성이 문제되지 않는 그런 리그. 여러분은 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아니 이미 보셨잖아요. 라이벌 팀 브래이크 두경기, 경남 마스터즈, 전남 마스터즈, 케스파컵. 최근에 한 팀배틀 경기들입니다. 현 프로리그보다는 훨씬 낫던걸요. 혹시 못보신분들은 한번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2.  팀플레이.

  팀플레이는 스타리그가 시작했을 때 부터 존재했던 리그입니다. 지금의 방송사들은 존재하지도 않던 시절부터 2:2, 3:3팀플레이 리그는 있었고 그당시 팀플레이를 플레이 하는 유저의 저변은 1:1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넓었습니다. 막말로 99,00년 당시 1:1로템을 하는 인구는 3:3 헌터를 하는 인구의 1/10도 안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그 당시에도 팀플리그는 인기가 없었습니다. 흥행에 따른 자연스러운 소멸. 그러다가 정말 하늘에서 갑자기 팀플레이가 떨어졌습니다.

  팀단위 리그의 의미를 위해서 팀플이 존재해야 한다는 것은 궤변입니다. 그렇다면 차라리 4:4 팀밀리가 더 단체전의 의미에 부합한다 할 수 있습니다. 1:1 경기의 조합이라는 점에서 팀배틀과 현 프로 리그 방식은 차이가 전무합니다. 실제로 타 스포츠에서는 팀배틀은 개인중심, 1:1매치 5개의 조합은 팀 중심이라는 관념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현 프로리그가 팀 중심이라는 것 역시 유래가 별로 없는 유니크한 관점입니다.

  오히려 체력소모가 적은 전자 게임의 경우에는 팀배틀 방식이 당연시 되고 있습니다. 워크 리그에서도 팀단위 리그의 주류는 팀배틀 방식이고, 격투게임의 경우에는 팀간 경기의 대부분은 팀배틀 방식입니다.

  *팀단위 스포츠의 의미에 제일 부합하는 것은 역시 3:3정도의 팀밀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명령을 내리는 커맨더가 따로 있고 세개의 손이 그 커맨더의 명령에 따라서 256사이즈의 광대한 맵에서 더 풍족한 자원으로 '전쟁'을 하는 게임이 나왔으면 합니다. 임요환 선수가 기상 천외한 작전을 짜 오고 판단과 지휘를 하며 김성제 선수가 소수 병력으로 견제를 하면서 주력의 지휘는 최연성 선수가, 생산과 건설은 박태민 선수가 하는 식으로 말이죠.




덤.

*이것 외에도 현재 스타리그에서 필수로 이루어져야 할 작업은 바로 커리지매치의 제한이라 봅니다. 선수들의 소모속도가 상상을 초월합니다. 프로야구나 축구에서 3년차가 올드로 불리고 밴치신세를 지고 있다면 끔찍한 재앙일 것입니다. 베컴이 데뷔해서 인기를 모았는데 2년쯤 지나니까 아예 나오질 않는 상황과 비슷한게 매년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한해 200명씩 새로 생기는 신인 때문입니다. 이걸 최소한 1/10로 줄여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기존 선수들의 기득권을 위해서요. 임요환, 강민이 다시 돌아오기는 어려울 지라도 지금 있는 이영호, 이제동선수가 2~3년 후에도 제 성적을 내리라 기대하는 분은 거의 없는 현 상황은 타개해야 합니다.   






어쨌든 해결책은 간단합니다.

각 팀당 22경기를 한다면 11경기는 현 방식, 11경기는 팀배틀 방식으로 하면 됩니다.
모두를 만족시키면서 다양한 경기양상을 볼 수 있습니다.


각 팀당 44경기를 한다면(Holy Shit!) 22경기는 현방식, 22경기는 팀배틀 방식으로 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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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20 01:06
수정 아이콘
팀배틀을 하면 보는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분명 현 체제보단 재밌습니다.
그러나 선수들의 입장에선 그만큼 더 출전 기회를 보장받지 못합니다.
08/07/20 01:17
수정 아이콘
그동안 단물로 남겨놨던 팀배틀을 끄집어냈다는건
어차피 협회도 스타2나오기전에 끝물이라고판단하는거죠.
지금방식도단 재밌을거라는거에 200%동감합니다
근데 팀밀리는 스타2나온후에 나올런지...
펠쨩~(염통)
08/07/20 01:19
수정 아이콘
Clay님// 그렇다면 주7일제로 하루 더블헤더를 하면 선수들은 더욱 많은 출전기회를 받을 수 있겠군요?

일주일에 2경기 한회 최다 출전이 4명인 시절도 있었는데 말이죠.

사실 프로리그 전성기는 2006년 즈음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주5일제 이후 급속히 몰락했죠. 특히 시청률이.
08/07/20 01:20
수정 아이콘
끝물이긴 하죠..팀리그 방식이 부활한다면 그만큼 이 판의 축소도 이루어질 테고 거품도 걷힐거라 생각합니다
진리탐구자
08/07/20 02:15
수정 아이콘
마지막에 공감합니다. 현재 게임판 운영은 성산업과 진배없죠. 수 많은 게이머들이 소모품마냥 단물만 쪽쪽 빨리다가 가치가 떨어지면 바로 폐품처리.
플러스
08/07/20 02:25
수정 아이콘
팀배틀 방식이 프로리그를 보다 활성화시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하고,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플러스
08/07/20 03:00
수정 아이콘
펠쨩~(염통)님//
신인이 적게 나오도록 강제로 커리지매치를 제한해야 한다면,
그 이유는 기존 선수들의 기득권을 위해서 인가요?
08/07/20 06:55
수정 아이콘
플러스님// 현재 판에 비해 선수가 '너무' 많습니다. 선수를 많이 활용할 수 있는 프로리그라지만 기껏해야 최대 5~6명 정도밖에 못 나옵니다. 더구나 요즘은 맵별 최적화된 주전 선수들이 팀마다 생기고 있기 때문에 프로리그에서 활용하는 선수들은 10명을 넘기 힘듭니다. 그런데 각 팀마다 등록된 선수들은?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만, 연습생까지 합치면 30명을 상회하는 정도 아닌가요? 아무리 팀 유지비가 적게 드는 판이라고는 하지만 낭비입니다. 뽑아놓고 활용을 안 하는 건 선수들에게도 손해잖아요. 2군 리그가 활성화된 것도 아니고.. 확실한 실력과 야심(패기?)을 가진 소수의 선수들만 선발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고, 그런 점에서 글쓴님과 동일한 생각입니다.

원래는 훨씬 오래 전부터 조금씩 조금씩 행해졌어야 할 일입니다. 협회가 몇 년 후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었다면요.
WizardMo진종
08/07/20 09:33
수정 아이콘
게임수가 줄고 1군 주전등록선수가 줄어든다고 선수단 규모와 연습생의 규모가 줄어드는건 아닙니다.
오히려 그자리를 차지하던 선수들이 빌드짜주고 팀플 상대해주는 연습생이 되고 연습생이 컵라면 먹으며 피씨방청소하는 온라인견습생이 되는거죠.

선수의 수명은 현 프로리그의 동족전비율과 전체경기의 게임수에 있습니다. 축구경기를 예로들어, 최강자의 브라질이 있다고 칩시다. 아무리 최강자가 되더라도 엄청나게 비가오고 고지대에 위치해서 제대로 플레이할수 없는곳으로 가서 그나라국대와 게임을 하게되면 실력보다 주변요소에 의해서 승부가 결정되기 쉽습니다. 물론 처음에 한두번은 이길지 모르겠지만, 다른나라 축구협회에서 '아무리 브라질이라도 날씨 개판에 고지대에서 경기하면 저렇게 되는구나!'라고 알기시작하면 항상 그런위치에서 경기를 하려고 할겁니다.

이영호 선수가 무너진건 테테전에서 출발됩니다. 최근 몇경기 지긴 했다만 저그전과 토스전은 아직도 강력합니다. 테테전에서 많이 졌을뿐입니다. 프로리그와 개인리그에 테테전이 압도적으로 많기에 노출되었고 분석되었으며 패배하기 시작한겁니다. 타종족전에 비해서 동족전에서는 버릇과 습관이 매우 강하게 들어나기 때문입니다.

임요환,이윤열,최연성,마재윤 선수도 그랬습니다.

자신의 스타일이나 운영법을 가지고 피치를 올려가며 정점을 찍은뒤, 자신의 모든것이 파해쳐 집니다.
하지만, 알려주고 시작해도 이길만큼의 기량차이는 있기때문에 패는 늘어가지만 강력함은 이어갑니다. 상대편은 나를잡기위해 동족전을
붙여나가고 패가 쌓여가기 시작하며 동족전만 하다보니 타종족전은 기량이 줄어들며 감각이 떨어집니다.

팀배틀을 하면 선수 개인개인의 순간 판단력과 기본기의 확인, 스나이핑, 밸런스에 대한 자유로움, 속도감 까지 모두 가져갈수있습니다.

작정하고 이영호선수를 연구해서 같은종족전만 붙이고 그선수들 모두 날빌과 운영을 착실하게 준비해오는데 그걸 어떻게 막아냅니까;;
막는거도 한두번이지..

그런면에서 이제동 선수가 대단하다고 보여집니다... 변수가 많은 저그전을 아직까지 휘어잡고 있다는게요. 물론 다른팀에서 날빌 준비해서 테란을 붙이기 시작한 시점부터 패가 늘어가고 있지많요.(김동건선수와의 경기부터라고 생각합니다.)
08/07/20 10:27
수정 아이콘
그러나 생각해야할것은, 예를들어 이영호 선수를 잡기 위해서는 테란을 붙어야 한다는 거죠. 전 팀배틀도 동족전이 안나올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실제로 팀리그에서 동족전이 적지 않았죠. 특히 극강포스 테란을 잡기 위해서나, 극강포스 저그를 잡기위해서는 동족전에 기대야 하는 경우가 많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특히 팀리그처럼 날빌을 준비할수 없다면 더더욱 그렇죠.). 이제동을 잡기위해서 '날빌' 이 준비 안된 그냥 그런 테란이 나오면 백전 백패일겁니다. 저그전을 매우 잘하긴 하지만 어쨌건 저그대 저그로 몰아서 변수를 늘리는게 이제동을 잡는 팀에서 훨씬 가능성 있는 도박이 되는거죠.
각팀에서 프로리그 엔트리를 짤때 '이건 저그맵' '이건 테란맵' 데이터에 의한것이겠지만 이렇게 생각하는것과 그런 팀별판단이 비슷한것이 동족전이 많이 나오는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순간 판단력과 기본기의 확인도 결국 OME의 양산으로 갈 가능성도 있구요.. 전 팀리그의 장점이 뭔지 도저히 모르겠네요..
Sunday진보라
08/07/20 10:38
수정 아이콘
지금 시대에 팀리그는 정말 아닌듯
한팀에 선수가 20~30명은될텐데

5판3승제면 한경기당 최대 3명
7판4승제라도 최대 4명
혹은 하루에 한팀에 한명이 경기한다면..
시청자입장에서야 올킬,역올킬 재밌지만 뒤에서 놀고있을 선수들은...

예전에야 뭐 개인리그가 중심이였다지만 요즘은 프로리그 중심이니깐요..
信主NISSI
08/07/20 10:51
수정 아이콘
팀배틀이 재밌을 것 같지만, 주1회 방송되던 시절의 팀배틀이 주10회 방송되는 현체제의 프로리그를 만난다면 그 매력은 상당부분 사라지게 됩니다. '승점'이란 것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팀배틀 방식은 리그에 어울리는 방식이 되지 못합니다. 특히나 방송리그에 말이죠.

소시팬과 원더걸스의 팬들은 많이 있습니다. 그래도 원더걸스'만', 소녀시대'만' 좋아하는 팬들은 얼마나 될까요? 또, 그룹의 팬이라 하더라도, 그룹멤버 전원의 팬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그 그룹의 누군가가 좋은 것이죠.

전 장진남선수의 팬이었고, 그외에도 기욤선수나 베르트랑선수, 장진수선수, 조정현선수등 팀원 전원이 마음에 들었었기에 드림팀의 팬이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당시멤버는 아무도 남지않은(이제 이지호감독님마저.) 이스트로의 팬입니다. 전 분명이 이스트로의 소속 선수의 팬이라서 그 팀의 팬이 아닌 것은 확실합니다. 그렇지만, 이스트로의 모든선수들의 팬은 아닙니다. 더 마음에 드는 누군가가 있죠.

엔트리공개 방침은, 선수들의 연습량 확보를 통한 경기 질 향상이라는 대외적 모토를 걸었지만, 엔트리에 속한 선수들을 이용한 광고전략이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누구누구가 나옵니다.'가 엔트리 공개의 핵심입니다. 이것은 주5일제와 맞아떨어집니다. '선택과 집중'을 위한 정보제공이란 것이죠.

팀배틀은 자주하면, 한주에 10번씩 20주가까운 기간동안 치루면 안됩니다. 팀배틀의 그 박진감 넘치는 양상을 제대로 느끼기 어려워집니다. 팀배틀은 가끔 해야합니다. 팀배틀의 파괴력은 가끔만으로도 충분할 정도로 쎕니다.

현재는 '신한'체제이기 때문에 팀배틀이 단독적인 스폰서를 얻기 어렵겠지만, 후에라도 이것이 가능해진다면 짧은기간동안 엄청난(정규리그에 비해) 광고효과를 가져오는 팀배틀은 자연스레 상금이 올라가기 마련입니다. 그렇다고 이것을 정규리그 방식으로 도입하게 되면, '이기면 또하고 지면 사라지는' 박진감도 사라지게 됩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양팀의 팀배틀. 정말 박진감 넘칠거라 생각하시나요? 현행처럼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4팀인 상황에선 반 이상이, 6팀으로 늘어난다 한들 1/3이상이 해당경기결과가 최종진출여부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경기들로 치뤄지게 될 겁니다.

박진감넘치는 팀배틀을 보기 위해선, 그런 경기를 펼칠 선수들이 필요하며, 그 선수들의 연습상대가 필요합니다. 그것을 위한 정규리그입니다. 그것을 포기하기엔, 풀리그상황에서의 팀배틀은 그다지 메리트도 없어보입니다.
레인저
08/07/20 10:54
수정 아이콘
밑에 글에도 언급했지만 팀플이 없어진 팀배틀은 지금보다야 낫겠지만 결국 더블 앨리미네이션 체제가 아니면 주5일제에서의 7전 4선승제는 별 메리트가 없어 보입니다.

최후의 팀리그인 무비스 팀리그를 봐도 알수 있습니다. 팀리그의 황금기 IBM-투싼 시절에 비하면 대중들의 호응과 인기도는 눈에 띄게 떨어졌습니다. 막판에는 포스트진출을 위한 진흙탕 싸움이 벌어져 긴장감을 주었지만 이것도 결국 누가 떨어지고 남느냐를 가르는 순위경쟁 때문입니다. 그 순위경쟁의 긴장감이 없던 리그초반에는 흥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번 프로리그가 막판에 흥미를 유발해낸것도 치열한 순위경쟁에 있었습니다.

결국 얼마안가 계속 되는 주 5일제에 매니아들은 지루함을 느끼게 될겁니다.

올킬의 로망에 대해서도 몇마디 하자면 과거 최연성 선수가 올킬할때의 로망과 포쓰가 느껴졌던건 최연성에게 올킬당한 상대 네 선수가 모두 한가닥 하는 스타급 선수들이었기 때문에 최연성 선수에 열광하게 된겁니다. 게다가 그것을 1,2번도 아닌 리그내내 보여주었기 때문이구요. 최연성의 CJ 올킬이나, 마재윤의 KTF 올킬이나, 변은종의 삼성 올킬이나 똑같은 올킬입니다. 하지만 최연성, 마재윤 선수의 포쓰는 자주 언급되는데 반해, 변은종 선수의 올킬은 언급도 잘 안됩니다. 왜 그럴까요? 그만큼 제압한 선수들의 네임밸류가 다르고 이때문에 임팩트가 크게 차이가 나는거죠.

지금 각팀간의 전력이 평준화되어 3,4장의 강력한 1승카드를 보유한 팀은 과거에 비해 줄었으므로 올킬에 대한 로망도 줄어들겠죠. 게다가 주5일제라는 쏟아지는 경기수에 설령 올킬이 달성된다해도 그 관심과 임팩트는 예전만 못하겠죠. 게다가 올킬이 더욱 빛나보였던 것은 그 올킬로 인해 패자조로 떨어뜨리는, 혹은 아예 탈락시켜 버렸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그냥 많고 많은 경기중 1승을 한것...그 이상의 의미가 부여되지 않을것이고 그것은 결국 예전과 같은 올킬에 대한 임팩트와 로망을 느끼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되겠죠.

물론 그렇다고 해서 현 프로리그 방식을 지지하진 않습니다. 다만 팀배틀 방식이냐, 프로리그 방식이냐보다 리그가 운영되는 체제가 더 중요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펠쨩~(염통)
08/07/2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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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츄님// 그렇지 않습니다. 잘못 알고 계시네요. 팀리그 전체 동족전은 약 3할대 수준입니다. 산술적으로 나오는 33% 정도란 이야기죠.

레인저님// 팀배틀이 완전무결한 체제는 아니지만 분명한건 지금보다는 훨씬 나은 체제입니다. 최고의 프로리그보다 더 나은게 최악의 팀리그랄까요.

信主NISSI님// 풀리그면 팀배틀이 박진감이 없다는 것도 착각입니다. 무비스배 시절에는 5전제라는 약점과 함께 통합움직임때문에 일어난 게임단의 각종 태업, 거기에 협회의 견제까지 겹쳤기 때문입니다. 팀리그 죽이기가 있던 시절이죠. 거듭 말하지만 현재의 프로리그 체제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다른게 아니라 매치업이 그렇습니다.

Sunday진보라님// 지금도 경기 출전하고 싶어하는 선수들이 많습니다. 그들을 위해서 주7일제 더블헤더라던가 각 팀당 주5일 경기를 하는 시스템을 만들면 더 많은 출전기회를 보장할 수 있겠군요.
레인저
08/07/20 11:53
수정 아이콘
펠쨩~(염통)님 // 태업이 아니라 풀리그의 악영향이었죠. T1만 해도 초반에는 임요환, 최연성, 박용욱 다 빼고 CJ도 당시 잘나가던 서지훈과 박태민을 모두 빼고 경기를 치렀으나 리그 막판이 되어 한경기에 포스트시즌 여부가 갈리는 상황이 되자 T1에서는 저 세명이, CJ에서는 저 2명이 리그 막바지에 와서는 모두 총출동 했습니다.

만약 더블 앨리미네이션이었다면? 팀리그 최강자 최연성과 서지훈은 처음부터 나왔을겁니다. 풀리그에서는 1,2경기 진다고 탈락하지 않습니다만, 더블 앨리미네이션은 1번 지면 패자조, 2번 지면 탈락입니다. 태업이라면 저 팀들은 끝까지 팀의 에이스카드가 출전하지 않았어야죠. 신주님의 말씀대로 "1/3이상이 해당경기결과가 최종진출여부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경기들로 치뤄지게 될 것" 이고 그 1/3 이상이 지나자 임요환과 최연성...서지훈과 박태민은 출동했습니다. 현재 팀단위 리그의 가장 고질적인 문제는 이점을 해결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이고 프로리그냐, 팀배틀이냐의 문제는 그 다음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게이머의 유입을 줄이자는 님의 의견에는 동감합니다. 그래서 저는 만 18세의 미성년자는 아예 커리지 참가자격을 주지 않았으면 합니다만...본좌, 선수생명을 떠나서 1년에 몇십명, 많게는 몇백명의 중학교 중퇴생, 고등학교 중퇴생을 만들어내는게 현재의 시스템입니다. KTF 말고 제대로 학교 보내서 수업받게 해주는 팀도 없죠.
08/07/20 12:00
수정 아이콘
펠쨩님 // 한가지 간과하시는게 있으신듯하네요. 팀리그 전체 동족전이 몇할대인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확실히 테테전은 많이 나왔습니다. 그때 시절이 최연성 선수를 비롯해서 테란이 프로토스를 먹는 분위기 이긴했지만, 프로토스의 대항으로 저그나 저그의 대항으로 테란은 나왔지만 테란의 대항으로는 테란위주로 나왔습니다. 즉 팀리그에서 3할대라는 것은 프로리그에서 3할대라는 것보다는 훨씬 심각한 문제일수 있습니다. 특정 종족전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죠. 만약 맵 밸런스가 확실(확실하다는게 1:1 이라는게 아니라 상성 혹은 역상성이 뛰어나다는점..)하고 종족별 유불리 즉 T>Z>P>T 가 확실하다면 동족전은 '거의 안나와야' 되는것이 맞습니다만, 저 부등호 관계가 하나라도 역이 되는 순간 특정 종족전이 난무하게 되버립니다. 팀리그때의 테테전처럼 말이죠. 게다가 지금처럼 팀리그나 프로리그에 각 팀이 목숨을 거는 상황이면 더욱 그럴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이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STX vs 스파키즈 보셔도 알겠지만, 둘다 최강의 저그카드(박씨 형제, 박성준) 을 가지고 있음에도 개인전 엔트리에도 없습니다. 스파키즈는 강한 테란카드로 인식되는 선수가 없음에도 4테란카드로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지금 흐름상, 혹은 지금의 맵 상 만약 이체제 그대로 팀리그를가면 7전 4선승제 테테전이 펼쳐질 느낌입니다..

사실 팀리그의 다른 문제는 지금보다 선수 사용속도가 빨라져 버린다는 점에도 있습니다. '팀'체제가 확실히 자리잡고나서 이른바 '본좌' 는 등장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이제 모두 분석합니다. 알아도 못막는건 없고,(어떤 선수라도.) 선수 스타일 개발은 일주일 이주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소모속도가 훨씬 빨라져서 이젠 두각을 나타낸다는 말 조차 하기 힘들어질겁니다. (사실 주5일되고나서 반대한 큰 이유중 하나는 선수의 전성기가 없어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고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영호 이제동 같이 프로리그가 만든 스타들은 몰락의 속도가 역시 빠르죠..)
지금 프로리그 체제에서 다승 1위가 20승이 안됩니다. 그래도 다 파훼당하고 있는데, 팀리그 체제는 초반에 잘하던 선수는 후반에 다른 팀의 밥이 되어 버릴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프로리그의 문제는 운영과 그리고 무엇보다 맵의 문제가 크다고 생각이 듭니다.
프로리그나 팀리그나 1:1:1 의 밸런스를 맞출 필요가 없습니다. 걍 상성 혹은 역상성이 뛰어난 맵이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T>>Z>>P>>T 만 된다면 될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엔트리 구성에 매우 큰 머리싸움이 되겠죠. 문제는 프로리그 맵도 사용하는 개인리그 때문에 저런 밸런스를 만들수도 없을거구요..
레인저
08/07/20 12:09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저는 상향평준화를 믿지 않습니다. 파훼하기도 예전보다 쉽다는데 모든 팀에서 이제동의 강력함을 알고 있다 하더라도 이제동을 파훼할수 있는 선수가 있을지요. 과연 현재로서 이제동과 운영, 난전싸움으로 가면 이제동의 멀티태스킹을 당해낼수 있는 선수가 있을지요.

과거의 마재윤도 마찬가지입니다. 파훼법 이야기가 오래전부터 나왔으나 선수들은 1년동안 마재윤을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마재윤 파훼법을 내놓은 선수는 김택용이 유일했고 그 이후의 마재윤은 심각한 기본기 저하, 자신감 상실로 무너진 것이고 비로소 마재윤식 저그를 상대로한 맞춤형 테란 운영은 이성은 선수의 데스페라도 경기에서 나왔다고 봅니다만...

최연성 선수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투신 박성준 선수가 최연성이 상상하지 못했던 공격성으로 그를 한번 무너트렸다고는 하나 그것은 파훼법이 만들어낸 결과물이 아닌 박성준 개인의 저돌성과 공격성이 만들어낸 결과물이었고 비로소 최연성의 매커니즘을 무너트린건 3해처리 운영을 완성시킨 마재윤 선수였습니다.

전 상향평준화는 없다고 봅니다. 단지 과거의 강력함이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어 또다른 재능의 강력함으로 치환될 뿐입니다. 오히려 선수들의 임팩트를 따지자면 프로리그 방식이 더 해악입니다. 이번 전기리그에서 13승 4패를 거둔 박세정 선수의 기록은 도재욱 선수의 기록과 대등하며 허영무, 김구현 선수의 기록보다 우월합니다. 하지만 박세정 선수가 그만한 찬사와 입지를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08/07/2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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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배틀에 대한 호불호는 갈릴지 몰라도, 다른 대안이 있나요? 결과적으로 팀플이 없어진다면 어떻게 팀배틀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알파를 하느냐가 문제인 거 같은데요. 기존의 엔트리 예고제로 5전제나 7전제를 하는 거 보단 팀배틀이 몇 배는 나아 보입니다.
08/07/20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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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저님 // 글쎄요. 그것도 전 파훼법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제동선수한테 먹히는 날빌(예전 김동건선수랑할때던가?.. 그때 사용했던 식의.), 공격성과 초반 공략 이것도 분석에 결과겠지요. 각팀에서 분석할때 이제동은 초반엔 배째더라. 초반에 올인해라.. 후반가면 잘하니까 못해도 초반에 피해를 줘야돼.. 이렇게 분석이 됐다면 그것도 파훼된거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그런데 저그대 저그전을 제외하고는 다른 동족전에서는 선수의 스타일을 따라하기가 쉽습니다. 사실 분석안되도 됩니다. 따라하면 50%는 이길수 있을테니까요.. 최연성 선수의 몰락은 거기서 온거라고 생각이 들구요..

dong0님// 팀배틀이건 프로리그건 이것보다는 우선 맵에 대한 논의, 운영에 대한 논의 이런 것들이 우선시 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경기 방식의 차이보다 저런것이 더 큰 차이를 보인다고 생각하니까요.
레인저
08/07/20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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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츄님 // 음...글쎄요. 그런식의 깜짝, 혹은 날빌, 1회성 전략으로 특정 선수에게 승리를 거둔것이 파훼법이라 한다면, 임이최마라고 불렸던 본좌라인도 마찬가지로 보여집니다. 그들도 본좌로드를 걷던 시절 그런식으로 패배한적이 많거든요.

지금의 이제동이나 예전의 본좌로드를 걸었던 선수나 백전백승 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승리를 추구하는 문법은 깨지지 않았기에 계속해서 승승장구 할수 있었던거구요. 하위권 선수들의 기량이 예전에 비해 진보한만큼 최상위권 선수들의 기량도 예전에 비해 진보했으니까요.
08/07/20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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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츄님// 리그 운영에 관해서는 경기방식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기에 일단 미뤄두고, 맵에 대해서 보자면, 현재 시스템에서 맵으로 동족전을 줄이는 건 불가능합니다. (6년간의 경험이 말해주고 있죠) 상성맵, 역상성맵이란 것도 맵제작자의 의도와 상관없이 일단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거거든요.

맵퍼들이 상성맵 2개 역상성맵 1개 해서 내놓는다고 해도 이게 게이머들에 의해 테란맵, 저그맵, 토스맵으로 각각 결론이 나버리면 그럼 결과적으로 또 동종족전만 줄기차게 보게 되는 거지요. 팀배틀이 이런 면에 있어서는 어느정도 보완이 된다고 봅니다.

맵에 대해서도 그동안 많은 논의가 있었던 걸로 압니다만, 아마추어 고수들이 아무리 테스트해봤자 프로 레벨에는 적용되지 않는 다는 것만 알게 되었죠, 그리고 프로게이머들이 테스트를 해준 경우도 제한된 풀에서의 테스트는 별로 의미가 없다는 문제가 있고요;
08/07/2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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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이 별로라는 이야기에는 다들 공감하고 계시는군요...
Legend0fProToss
08/07/2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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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으로 5판 그냥 하는거 보다야 당연히 팀배틀이 재밌지 않을까싶은데요?
08/07/2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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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g0 님 // 제말이 그겁니다. 그런 운영상황 맵테스트 맵 제작 콘셉들을 정비해야 합니다. 아마추어 고수가 아니라 프로게이머가 다양하게 테스트를 할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맵 평가전 같은것도 방송하고, 이런걸 다 하는것이 급선무 아닌가요?... 그다음에 리그 방식이나 상세사항을 정해야지, 제일 중요한 건 그냥 하던데로.. 라고하면 뭘 아무리 바꿔도 방법이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맵을 사용맵에 3배수 4배수로 뽑아서 프로게이머들이 경기 등을 통해서 2배수로 압축하고, 방송경기 팬투표 전문가 투표 등을 통해서 압축한다거나 하는식의 (상금 걸린 방송경기면 더더욱 좋죠..) 하는게 우선 중요하지 않을까요?...
08/07/2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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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츄님// 그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죠. 현재 체제에서 맵 테스트를 제대로 할 시간이 얼마나 있으며 그 테스트를 나서서 할 선수들은 얼마나 있으며 맵 평가전을 만약 방송으로 하면 어디서 방송하며 누가 그것을 볼 것이며 누가 후원을 하며 등등등... 그리고 철저한 테스트도 어찌보면 문제가 있는게, 선수들이 소모되는 거와 마찬가지로 맵도 소모되기에 일찍 질린다는 단점이 있을 수 있지요.
정테란
08/07/2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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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족전이 나온다 하더라도 미리 엔트리상에 오늘 동족전 몇경기라는거 확인하면서 보는거랑 이영호 잡으려고
김가을 감독이 테란 이성은을 현장에서 내보내는건 긴장감에서 비교가 안되죠...
연습량 부족으로 경기 내용이 문제라고 하는데 현재 벌어지는 프로리그에서는 그렇게 연습량이 많아서 수준높은 경기들만
보여주는건 절대 아니라 불필요한 걱정이라고 봅니다.

많은 선수를 볼 수 없다??
선수들이 너무 많죠. 사실 감축해야 합니다.
우리가 이 바닥을 보는건 어쨌든 네임밸류 높은 선수들의 경기를 보는게 핵심입니다.
그 희소가치를 위해 중간중간 듣보잡 수준의 선수들의 경기를 보는 것이구요.
사실 요즘은 선수층이 두터워져서 듣보잡이라는 것도 무의미한 지경이고 그것은 과거처럼 에이스 한 두명이 좌지우지하는
리그가 될수 없다는 것입니다.
08/07/2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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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망했다는 무비스 팀리그가 평균 시청률 0.83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팀리그의 동족전은 프로리그보다 훨 낫다는게 산술적으로 입증되었는데 딴소리하시는분은 도대체가 무슨 저의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시츄님 말씀에 재밌는게 있는데 박성준 선수가 준플레이오프에 못나왔다고 하시는데요. 아주 재밌는말이네요. 팀리그라면 나올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상대가 테란이면 다음카드가 대개 플토죠. 그럽 그 플토를 잡기위해 박성준 선수가 출전 가능합니다. (토스 상대로 확실한 1승카드죠)테란만날까봐 못내보내는 지금의 현실은 많이 줄어듭니다. 마찬가지로 저그전 스페셜리스트 한동욱 선수의 출전도 저그 스나이핑으로 가능합니다. 프로리그 내내 못나오다가 그나마 저그가 나올만한 안드로메다에 나왔지만 토스를 만나는 바람에 패했죠. 하지만 적어도 팀리그라면 1승카드로 출전 가능합니다. 시츄님은 자신의 무덤을 파는 논리에 빠지시네요. 그리고 맵벨런스 주장 역시 얼토 당토 않습니다. 아카디아는 사실 그렇게 저그맵이 아니었죠. 공식전 경기나 pc방 예선을 합치나 벨런스가 거의 비슷합니다. 그럼에도 저저전이 속출했죠. 이건 테란이 할만하다는게 밝혀지고 나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왜냐고요? 프로리그 체제에서는 약간이라도 할만한 종족을 내보내는게 가장 이기기 쉬운 방법이니까요.(이건 상대가 무슨종족이 나올지 불확실하기 때문에 나오는 현상입니다. 알면 스나가능합니다.) 콜로세움도 여전히 좋지는 않지만 개인리그에 쓰이면서 지금 어느정도는 벨런스가 맞춰져가는데(와이고수기준) 테테전 프프전이 많이 나왔죠. 이게 맵벨런스가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이리되는겁니다. 오델로나 폭풍의 언덕의 테프는 전적의 거의 같으나 이상하게 테테가 많이 나오는 거랑 비슷한 현상입니다. 맵벨런스가 좋아진다고 별 달라질건 없을겁니다. 프로리그 체제하에서는.

그리고 무비스 당시 태업에 관해서 모르는 분이 아직도 있다는게 신기해서 더 말씀드리면 당시 통합리그를 앞두고 협회가 슬슬 압박을 가하던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무비스 팀리그가 공인을 받지 못한건 유명한 일이죠. kpga부터 협회와 함께해왔던 엠겜도 그땐 고집을 부렸고 그래서 몇몇 기업 감독들이 압박으로 발트리를 한겁니다. 그때 협회는 기업팀 프론트로 변모하던중이었으니까요. 마지막 대장 엔트리때 모감독이 신인급으로 기용을 하자. 김철민 캐스터가 감독이름을 되뇌이던게 아직도 제기억엔 남아있습니다. 그랬던 팀이 마지막에 플옵이라도 가려고 갑자기 최강카드 기용하는거 보니 웃기더군요. (결국 그랬던 모팀들 전부 결승에 발을 들여놓지 못했습니다.

다른건 모르겠는데 팀리그가 과거에만 좋았던 것처럼 말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배넷에서 수도없이 팀배 2:2 3:3 4:4 뜹니다. 아프리카 인기 방송국 바바라(지금 플레이플에서 해설도 하시는걸로 압니다.) 스타리그가 큰인기를 끌었던것역시 팀배 방식이었기 때문입니다. 민찬기 선수가 5킬을 하기도 했죠. 예전 소닉 이벤트나 BJ연합대 클랜 이벤트 전부다 팀배방식으로 해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지금도 활발히 팀배는 행해지고 검증된 방식인데 쩝..

제생각엔 팀단위 대결에서 프로리그 방식은 프로리그만 하는거 같은데요?
Legend0fProToss
08/07/2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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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팀배틀은 한종족이 특히 테란이 저그고 토스를 모두 바르는 맵이 아니면 그나마 괜찮다고 봅니다
08/07/2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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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배틀로 인해 출전하는 선수 비율이 낮아지는걸 막기 위해서 선수 연속 출전 금지 조항이 생기면 됩니다.
매일, 이영호, 이제동, 도재욱...이런 선수들만 나오는건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킨다고 생각합니다. 대박 대진,
대박 경기도 평범한 경기 열 경기 중 두세경기 정도가 나와야 그게 대박의 가치가 있는것이지 열경기 해서
여섯 일곱 경기가 소위 대박 대진이라면 그건 이미 대박이라는 희귀성을 상실하게 됩니다.
강력한 임팩트를 가진 것은 연속해서 일어나면 그 체감량이 가면 갈수록 줄어듭니다. 강민 할루시네이션 리콜
도 처음 본 사람에겐 경악을 주었지만 요즘 들어 할루시네이션 리콜 강민이 하든 누가 하든 그때의 처음 선보
였던 것과는 임팩트 면에선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이영호vs이제동같은 대진도 수많은 일
반 대진 속에 한번씩 빛나야 시청자들이 기대하는 것입니다. 맨날 이영호vs이제동 같은 대진 나오면 그 희귀성
이 사라져서 가치가 떨어집니다.
그 다음으로 선수 연속 출전 금지가 생겨야 하는 이유는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위해서 신인, 일반 게이머들에
게 기회를 확대시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영호 선수가 매회마다 출전이 가능하다면 총 4명이 출전하는 팀배
틀에서 무조건 한자리는 이영호 선수의 차지라는 얘깁니다. 그러면 그만큼 신인과 일반 게이머들에겐 출전할
기회가 줄어듭니다. 그렇게 되면 새로운 스타의 탄생률도 낮아지게 됩니다. 새로운 스타는 신인과 일반 게이머
사이에서 탄생하는데, 스타와 비스타 게이머의 출전 비율이 스타 게이머 쪽으로 높아질수록 비스타 게이머는
출전률이 낮아져서 새로운 스타 탄생률이 낮아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팀배틀에서 스타 게이머를
계속 소비하기만 할뿐 새로운 스타 탄생을 이끌어내지 못합니다.
마지막으로 선수 연속 출전 금지 조항이 생김으로써 팀과 감독의 역량이 더욱 강조되는 방향으로 바뀐다는 점
입니다. 에이스 카드를 계속 출전시키지 못하니 언제 어디에서 에이스 카드를 내야 할지 감독은 선택해야 합니
다. 그리고 팀내에서도 에이스카드에 의존하기 힘드니 새로운 선수 발굴과 전략적인 엔트리 구성에 신경쓸 것
입니다. 이는 개인보다 팀이 더 중시되는 프로리그의 의미에 다가가는 방향이 될 것입니다.
만약 팀배틀 방식으로 안 바뀌더라도 위의 이유때문에 프로리그는 다음 시즌엔 선수 연속출전 금지 조항을 꼭
시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레인저
08/07/2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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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3032님 // 무비스 발트리는 태업이 아니라 풀리그가 주는 악영향입니다.
그때당시 GO는 기업팀도 아니었는데 님이 말씀하신 "발트리" 가 나왔습니다.
당시 무비스 팀리그중 GO팀에서 가장 많이 기용되었던 선수가 이주영, 변형태 선수인데 지금 변형태 선수보면 "우와" 할지 몰라도...
그때는 메이저 본선에조차 못올라오는 소위 "듣보잡" 이라 불리는 선수였습니다.

태업이라면 리그 막판까지 발트리로 나왔어야죠.
리그 막판까지도 발트리로 일관하는게 팀리그의 입지와 위상을 더 추락시키는 길인데 왜 막판에 가서는 모든 팀들이 전력을 풀가동 시켰을까요?
막판 강민 선수의 예고 올킬과 서지훈 선수의 T1 올킬은 암울해가던 팀리그의 인기도를 단번에 상승시키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무비스 팀리그 시청률이 0.83이라는데 그건 막판 순위경쟁에서 비롯된 각팀 에이스급 선수들의 총출동이 영향이 큽니다.
한번 무비스 팀리그 초기 시절 시청률을 살펴보세요.
그리고 그 시청률이 팀배틀로 변환된 주 5일제 팀단위리그의 현재 시청률이 될 가능성이 높겠지요.
08/07/2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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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지금 프로리그해서 이영호 선수가 매번 안나오는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초반엔트리는 신인 후반은 에이스 이건 보통 팀리그 공식이기때문에 팀리그에서 연속출전 금지는 그닥 필요없다고 보입니다. 사실 팀리그에서 에이스는 거의 마지막에야 내보내거든요. 최연성(승자조로 지명당한경우 빼고) 서지훈 이윤열 변은종 성학승등 에이스들은 대부분 마지막이나 중반이후에 나왔고 앞경기는 보통은 신인 유망주들을 쓰죠.(대표적으로 당시 마재윤 전상욱)

레인저님//무비스팀리그 시청률은 평균 시청률을 말하는겁니다. 그리고 위에 썻지만 막판에 풀가동한 이유는 플옵 가려고 한거죠. 아슬아슬 했거든요. 정확히 기억하는데 그때 프로리그에선 이미 탈락확정이었거든요.
레인저
08/07/2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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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2032님 // 그러니까 그 평균 시청률이 막판 치열해진 순위경쟁과 에이스들의 총출동으로 뒤늦게 인기가 급상승한 영향이 크다는거죠.
그때는 정규리그가 불과 8경기지만 지금은 22경기입니다.

그리고 전,후기 텀을 두던걸 아예 1년치로 묶어버리니 44경기가 될테고 이중 33경기는 무비스 팀리그 초기시절과 같은 영양가없는 경기들로 채워지겠지요.

그리고 당시 KTF나 GO나 모두 프로리그 플옵에 진출해있는 상태였습니다.
08/07/2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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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리그와 더블엘리 방식을 이야기하시는건 물론 옳은 일입니다만 지금 리그가 하나밖에 없다면 전과 같은 심각한 태업은 못할겁니다. 지금 프로리그도 풀리그인데 발트리가 난무하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당시야 프로리그도 있었으니까요.

뭐 지금도 플레이 오프쯤가면 다재밌죠. 심지어 팀플도요.

물론 레인저님의 주장이 팀리그에게 더 어울리는게 더블엘리라고 주장하는거라면 동의합니다.
정테란
08/07/2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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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이리 어렵죠?
팀배틀이나 프로리그나 장단점은 있으니 적절히 혼합하면 한가지 방식만 보지 않아 다양한 양상이 전개되니
식상한 느낌도 덜할테구요...
08/07/2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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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경기방식은 크게 두가지 정도가 되겠네요:

1. 기존 프로리그 방식 (개인전) + 맵 별 종족 출전 제한 (동족수 quota 던 동일종족 동일맵 연속출전 금지 던간에)
2. 팀리그 방식 (팀배틀) + 선수 출전 제한 (이것도 선수 출전 횟수 quota 건 연속 출전 금지 조항이던)

개인전 방식은 동족전이 문제이기에 종족 제한으로 보완을 해주고, 팀배틀 방식은 제한된 선수활용이 문제이기에 선수 출전 제한으로 보완을 해주면 되지 싶습니다.
레인저
08/07/2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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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2032님 // 전 그걸 풀리그의 근본적인 문제점이라고 보기에 태업이라고 생각하지 않구요.
진짜 태업이라면 막판 순위경쟁이든 뭐든 무시하고 발트리가 나왔어야 태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팀리그의 위상과 입지를 축소시키는 것이 목적이라면 아예 리그 처음부터 끝까지 발트리로 일관하는게 더 효과적이라 보니까요.

더블 앨리미네이션을 주장하는 이유는 한경기, 한경기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서입니다.
팀배틀로 바뀌어봐야 "1/3이상이 해당경기결과가 최종진출여부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경기들로 치뤄지게 될 것" 이라는 진리는 변하지 않습니다.

단순히 동족전이 많아서 프로리그가 흥미가 과거보다 떨어지는것이라면 펠짱님 말씀대로 팀배틀 방식으로만 바꾸면 해결됩니다.
하지만 동족전 문제는 프로리그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태생부터 존재해왔던 문제고 그것과는 무관하게 관심도는 조금씩 하락해 왔습니다.
과거 테테전 전용맵 어나더데이만 떠올려봐도 동족전 문제는 근래에 들어서 부각되기 시작한 문제가 아닙니다.
과연 동족전과 팀플만이 문제일까요? 그 두개만이 문제라면 팀배틀로만 바뀌어도 해결되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거기에 있지 않다는거죠. 지리멸렬하고 긴장감없이 늘어트려놓은 프로리그의 체제 자체가 문제입니다.

주 5일제의 문제점을 정확히 말하라면 "경기수가 늘어나서" 가 라기보다 "영양가없는 경기수가 늘어나서" 가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굳이 그 주 5일제를 죽어도 고집해야 겠다면 차라리 모든 경기를 실속있는, 영양가있는 경기로 만들기 위해서라도 더블 앨리미네이션을 주장하는거구요. 더블 앨리미네이션 방식으로 하면 주 5일제 경기에 어떻게 경기를 다 채우냐는 말도 나올수 있겠지만 그것은 라운드 수를 늘려도 되고 아니면 토너먼트에 다전제 방식을 채용해도 되는 일입니다.
08/07/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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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2032님// 첫줄 내용은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군요. 이영호 선수 매번 안나오는것도 아니라는 말은 곧 매번 나온다는
말인데, 결국 에이스카드를 꾸준히 투입시켜서 신인, 일반 게이머 출전률을 낮춘다는 것이죠. 그래서 선수 연속출전 금지
조항을 넣자는거구요. 만약에 잘못 적으셔서 매번 나오는것도 아니지 않느냐라고 하실려고 했다면 그것은 틀린 말입니다.
이번 시즌 KTF 경기수보다 이영호 선수 출전 경기가 더 많았습니다. 20경기에 25게임인가 출전했다고 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경기의 선수 배치는 크게 관련이 없습니다. 어차피 팀배틀은 어느 한쪽이 4명의 선수를 다 소비하게 되어 있잖
습니까. 그리고 에이스 카드가 앞쪽에 배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강민 선수의 예고 올킬이 그랬죠.
그보다 중요한 건 선수가 전체 시즌에 얼마나 출전했느냐 입니다. 앞쪽이든 뒤쪽이든 결국 현 상태라면 이영호, 이제동
같은 선수가 매경기마다 대장이든 뭐든 출전하게 될텐데, 그렇게 되면 일명 대박 매치들이 꾸준히 생성되겠죠.
그리고 요즘은 예전의 팀리그와 달리 에이스급 카드들이 그때보다 훨씬 많습니다. 중위권 이상의 팀들은 최소 에이스급
카드가 2명 이상 있습니다. 그럼 선수도 계속 출전가능하다면 이 에이스카드들을 다 쓰지 아껴쓰진 않을꺼란 말입니다.
그렇게 되면 신인, 일반 게이머들의 출전비율은 낮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08/07/2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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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제의 문제점은 이미 많은 분들이 공감하는겁니다만. 그리고 번외로 무비스 결승전이 3월이었고 프로리그 그파가 2월이었습니다. 강민 예고 올킬이 2월 19일이었고요. 3라운드 결승이 2월 5일이었으니 그때 티원과 케텝은 팀리그 밖에 남은게 없었죠. 이말을 했던겁니다. 제 기억이 틀리지 않았습니다.

legend님//매번 나온다는 말입니다. 근데 지금 이영호 선수가 출전 제한에 걸려서 한경기라도 못나온다면 누가 좋아할까요. 단지 팀에 있는 신인들을 위해서라면 더더욱 이해가 안됩니다. 신인 적응이나 시키려고 1세트를 팀에게 주는것도 아닐뿐더러. 쓸데없이 많은 선수들을 위해서라면 더더욱. 신인이야 개인리그도 있고 실력이 된다면 팀리그 1경기에 배치되면 얼마든지 나올수 있을텐데요. 말씀하신대로 카드 4개는 결국써야 합니다.그리고 강민 예고올킬은 플옵이 걸린 상황이라 승점차 떄문에 한세트라도 내줘선 안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니 다른선수들에게 단지 기회를 더주기위해서 인위적으로 출전 제한을 하는건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그 선수가 잘하게 되면 어련히 팀에서 안내보내겠습니까. 신인이더라도 말이죠.
펠쨩~(염통)
08/07/2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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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합니다. 시청률로 보자면

OSL>>>>프로리그.
MSL<<<<팀리그.

프로리그 방식은 개인리그보다 더 인기가 없고 없었지만
팀배틀 방식은 오히려 개인리그보다 더 인기가 많았습니다.
그 망했다는 무비스배가요.

왜그럴까요? 팀배틀 방식은 동족전이 적고 좋은 매치업이 많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레인저
08/07/2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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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쨩~(염통)님 // 그전까지의 팀리그는 그랬지만...무비스 팀리그는 아니었죠.
위에도 언급했지만 무비스 팀리그에서 T1과 CJ는 탈락과 진출의 기로에 서있는 상황에서야 팀의 핵심 선수들을 출동시켰습니다.
T1의 임요환, 최연성, 박용욱을 상대하는 KTF 선수의 라인업이 조병호와 임현수 였습니다.

그리고 이 차이는 더블 앨리미네이션과 풀리그의 차이구요.
불과 팀당 8경기로 치러진 리그 경기가 이러한데, 44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리그가 이래야 한다면 참으로 끔찍한 일이라고 봅니다.
펠쨩~(염통)
08/07/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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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저님// 44경기 리그제는 악입니다. 44경기 팀배틀은 민주당쯤 되는 악이라 치면 44경기 프로리그는 이명박 대통령쯤 되는 악입니다. 이왕이면 차악을 선택해야 하지 않을까요? 44경기 팀배틀은 저도 끔찍합니다. 하지만 이미 22경기 '프로리그'로 시청률이 1/3로 박살나는 재앙을 지금 겪고 있습니다. 그리고 44경기 프로리그는 대 재앙입니다. 팀배틀이 훨씬 낫습니다.

*생각해 보니 현 프로리그는 방식의 명칭조차 존재하지 않는군요.
08/07/2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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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2032님// 이영호 선수도 한때는 신인이었습니다. 신인에서 지금의 대스타가 되었죠. 그러나 별은 언젠가 지기 마련입니다.
별이 질때까지 계속 써먹다가 별이 지면 버려집니다. 그 후엔 어쩌나요? 개인리그 축소 때문에 스타 탄생은 힘들어지고,
이 때문에 프로리그에서 스타를 만들어야 할 지경입니다. 하지만 프로리그는 스타 제조엔 별로 좋지 않은 방식이고,
그래서 팀배틀 방식을 하자고 합니다. 하지만 팀배틀에서 스타 선수들이 많이 출전하고 신인 선수들에게 기회가 줄어들
면 스타 탄생 확률도 줄어듭니다. 스타 선수에겐 사용 기간이 있습니다. 그 별들이 계속 지고 그 뒤를 잇는 새로운 별
들의 탄생률이 낮아지면 시간이 갈수록 스타계에 있는 별들의 숫자는 줄어듭니다. 결국 한때의 인기를 위해 스타 선수
만 계속 내보내다가 스타 선수의 부족으로 스타판은 계속 축소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희귀성의 법칙이란게 있습니다. 이영호 선수도 열 중 두세번 봐야 멋져보이지 열 중 여섯 일곱번 보면 그만큼 많이 노출
되어서 매력이 떨어집니다. 마치 스타 게임과 같습니다. 이영호의 배짱플레이도 그것이 많이 보여지지 않았을때 강력
하고 놀라웠지, 배짱플레이가 계속되고 선수들에게 많이 보여짐으로써 결국 파훼당했습니다. 선수 출전도 마찬가지입
니다. 그 선수의 생명이 오래갈려면 출전빈도가 많아져선 안됩니다. 출전빈도가 잦을수록 플레이 스타일이 노출되고
그만큼 연구되고 파훼됩니다. 그리고 플레이의 신비함 또한 떨어지죠. 역설적으로 들리겠지만 이렇습니다. 출전률이
낮아질수록 인기와 선수생명이 늘어난다. 물론 일정 출전률 이상은 확보되어야겠죠. 열에 한경기 출전하는건 당연히
말이 안되구요. 너무 많은 출전은 선수뿐만 아니라 리그의 재미도 떨어뜨린다는 말이었습니다.
레인저
08/07/20 16:07
수정 아이콘
펠쨩~(염통)님 //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제말은 아예 악의 근원을 뿌리뽑자는 겁니다. 악의 근원을 뿌리뽑으면 "최악을 피하기 위한 차악" 을 선택할 이유도 없겠지요. 그리고 그 악의 근원을 뿌리뽑기 위해 더블 앨리미네이션을 주장한겁니다.

주 5일제가 협회가 절대 양보할수 없는 마지노선이라면 주 5일제 안에서라도 생산성 있는 리그 진행체제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물론 팀배틀 방식이라는 자체가 지금보다 낫다는데는 동의하지만 악의 근원을 뿌리뽑지는 못합니다. 마치 이명박 대통령을 하야시키고 강만수 장관을 대통령에 앉히는 꼴이랄까요.

이명박이나 강만수나 경제 부도 수표입니다.
그리고 프로리그 44경기나 팀배틀 44경기나 흥행에 있어서는 쪽박 카드입니다.
보름달
08/07/20 16:07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몰라도 팀단위리그에서의 더블엘리미네이션은 절대 반대입니다. 더블엘리미네이션은 선수의 감축수준이 아니라, 신인선수보고 나가 죽으라는 말밖에는 안 돼요. 차라리 주5일제 팀배틀이 낫죠. 제가 가장 바라는 방식은 주3일제 프로리그 개인전 5경기입니다만, 주3일제는 현실적으로 어렵고, 주5일제 개인전방식은 지루함을 초래할 수 있어서 약간 고개를 갸우뚱하게 됩니다.(그렇다고 팀배틀을 100% 지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레인저
08/07/20 16:12
수정 아이콘
보름달님 // 이젠 포스트시즌에서조차 정규리그에서 한번도 나오지 않은 생짜신인이 1경기에 배치되는 시대입니다.
왜 더블 앨리미네이션이 신인선수보고 나가죽으라는 체제가 되는건지 근거를 설명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주 5일제 팀배틀 최대 7전까지가는 풀세트 접전이 양쪽 방송사에서 모두 나오면 14경기...이것을 1주일로 환산하면 70경기군요.
상상만 해도 속이 울렁거립니다. 끔찍하군요.
경기질이 양산화 되는 가장 큰 이유가 경기수가 많아져서라는게 주논리인데 이건 양산화를 더 부추기는 체제로군요.

그리고 왜 리그의 체제가 신인 선수들의 밥그릇을 챙겨줘야 하는지 의문이군요.
지금도 선수들의 유입은 과도할 정도로 넘치고 선수들의 전성기가 고작 2년을 넘기기 버거워하는게 지금입니다.
여기서 신인을 더 쏟아내고 기존 선수들의 활약을 억제하는 시스템으로 갈 경우 부족하다고 지적받는 스타 메이킹 시스템은 아예 바닥을 기겠죠.
08/07/20 16:2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스타판에 관심이 많은 cj같은 대기업이 새로운 방송사를 차려서 더블엘리미네이션 체제의 팀리그와 슈퍼파이트위주의 새로운 스타방송을 보여주기를 기대하는 바입니다.
정테란
08/07/20 16:34
수정 아이콘
저는 경기수가 많아지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지 않습니다.
그럼 경기 수 많고 맨날 뻔한 야구는 어찌 봅니까?
모든 경기를 다 챙겨보는 매니아는 거의 없는게 현실입니다.
매주 양뱡 팀리그 5일제에 모두 7경기까지 가면 70경기인데 그게 뭐가 문제죠...
70경기를 했다는건 끝까지 승부를 알수 없는 경기가 계속 나왔다는건데 그럼 오히려 흥행대박 아닐지요.
경기 수가 늘어나면 그만큼 재밌는 경기가 나올 확률은 커지는 것이고 소비자 입장이라면 다양한 상품 중에 골라먹는
재미를 주는것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 경기수 많다고 재미없다는건 좀 거시기 하다고 봅니다.
경기수가 많은면 질이 떨어진다... 과연 그럴까요?

저는 재미라는 것은 선수들의 네임밸류80% +경기력20%으로 봅니다.
마재윤 선수가 형편없는 경기를 계속 보여주고 있어도 그의 경기는 주목 받습니다...
이성은 선수 토스전 뻘짓하고 맨날 진다고 해도 팬들은 상당히 관심 갖고 경기 봅니다.
경기수가 많은거 아무 상관없습니다. 경기 질은 조금 상관있겠지만 그것 역시 인기선수는 다 무시합니다.

야구랑 한번 비교해보면...
야구경기 맨날해서 선수 피로하니 명경기 안나온다고 주 3일제 해보십시오...
팬들도 구단도 모두 반대할 겁니다...
레인저
08/07/20 16:57
수정 아이콘
정테란님 // 야구와 스타의 비유는 잘못되었다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스타는 맵의 변화가 생기면 트렌드가 변하고 트렌드가 변하게 되면 경기 양상이 변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수의 경기들을 시청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시청자는 왜 저 선수가 저러한 빌드를 쓰는지, 저러한 상황에서 저러한 대처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질낮은 경기라며, OME라고 깝니다.

정테란님 말대로 모든 경기를 다 챙겨보는 매니아들은 거의 없습니다.
그렇기에 과거에 비해 시청자들이 보게 되는 경기수의 비율은 과거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진 상황이구요.
그리고 그것은 경기를 제대로 이해할수 있는 시청자들의 수를 감소시킨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당장 PGR 게시판만 해도 과거는 양질의 경기분석글을 접할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지금은 어떤가요?

저는 OME라고 불리는 경기가 많아진 탓은 시청자들의 눈이 높아서가 아니라, 눈이 낮아져서라고 생각합니다.
경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니, 자신의 상식기준에서 이해가 되지 않는 플레이가 나오면 OME라고 깝니다.
그리고 그 선수는 시청자들에게 수준낮은 기량을 가진 선수로 각인됩니다.

반면 야구는 전장의 변화가 경기양상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이 미약한 수준인데다가 스타크래프트처럼 트렌드가 단기간에
변화되고 바뀔 요소가 드물기에 다수의 경기를 시청하지 않아도 경기양상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예를 들면...포수가 왜 이러한 볼배합을 요구하는지, 투수가 왜 바깥쪽으로 공을 던지는지 말이죠.
일정수준의 야구상식만 이해하고 있으면 다 파악 가능한 요소들입니다.
그리고 이 상식들을 한번 인지하고 있으면 설령 경기를 오랫동안 보지 못했다한들, 나중에 다시 보고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물론 그냥 리모콘 돌리다 스타크래프트 경기하면 기분좋고...
그냥 선수들 유닛 컨트롤 액션 하나에 재미를 만끽하는 라이트 시청자들에게는 제가 말하는 것들은 하나도 해당사항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프로리그 방식이든, 팀배틀 방식이든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어떤 방식을 채용해도 그들에겐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지금 팀단위리그 체제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지는건 과거에 비해 그 숫자와 열기가 하락한 매니아들의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키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것으로 1주일의 70경기는 그러한 요소에 전혀 도움이 못된다는겁니다.

70경기가 나오면 흥행대박이라고 하셨는데 사람들이 팀리그에 열광했던 그 시기가 가장 정점에 달했던 순간은 최연성의 올킬, 강민의 예고 올킬 순간이었지...7경기 풀세트 접전까지 가는 순간이 아니었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할것입니다.
보름달
08/07/20 17:08
수정 아이콘
레인저님// 일단 양방송사 모두 7전까지 가는 경우 자체가 별로 없습니다. 레인저님께서 드신 예는 아주 극단적인 예를 무리하게 일반화 하신것이구요. 더블엘리미네이션으로 가면 굳이 다른 선수들을 쓸 필요 없이 강력한 카드 둘에서 세 명정도만 보유해도 승자결승정도까지 가는 데는 별다른 문제점이 없습니다. 한 번 지면 패자조고, 두 번 지면 탈락인 더블엘리미네이션 방식에서 과연 신인들이 많이 나올 수가 있을까요(게다가 상위라운드로 가면 갈 수록 더더욱 심해지죠) 더블 엘리미네이션은 애초에 연단위 리그에서는 맞지 않는 방식입니다. 설마 이제 와서 3개월짜리 팀단위 리그로 회귀하자는 말씀은 아니시겠죠.
보름달
08/07/20 17:11
수정 아이콘
그리고 너무 신인에만 집착하는 것도 문제지만 어느정도 신인내지는 중견이 활동할 수 있는 여지는 남겨줘야 이 판이 잘 돌아갑니다. 한 두 명에 의존해서 판 전체를 이끌어 나가는 방식은 아주 판이 작을때나 하는 방식이지, 지금 이스포츠계는 규모가 크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작은 규모도 아닙니다. 4년전과는 이미 모든 면이 달라졌습니다.
레인저
08/07/20 17:13
수정 아이콘
보름달님 // 그러니까 왜 리그의 체제가 신인 선수들의 밥그릇을 챙겨줘야 하는지 의문이라는겁니다.
지금도 선수들의 유입은 과도할 정도로 넘치고 선수들의 전성기가 고작 2년을 넘기기 버거워하는게 지금입니다.

신인 선수들이 주류에 올라서려면 기존의 실력파 선수들과 경쟁해서 그들을 밀어내고 주류가 되어야지...
신인 선수들을 위한 기회의 장을 억지로...그것도 프로무대에서 마련해주는것은 옳지 않다는겁니다.
그리고 굳이 그렇게 억지로 애쓰지 않아도 기존 선수들의 몰락하고 신인들이 떠오르는 그 주기 기간은 갈수록 짧아지고 있습니다.

오히려 학교에 자퇴서쓰고 게임판 인생에 올인한 젊은 선수들의 전성기가 불과 1,2년에 그치는 지금의 상황이 더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으신지요? 그리고 개인리그는 아직 버젓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주류 선수들이 매번 프로리그에 등장하게 되면 일정상으로 신예 선수들이 개인리그에 투자할수 있는 기회비용이 더 많은 셈이니 오히려 이런 점은 스타선수의 등용문이라 여겨지는 개인리그에 진출하기가 신인 선수들이 더 용이한 조건 아닙니까?

반대편 방송사의 디펜딩 챔피언이 32강 듀얼에서 떨어지는게 현재 실정입니다.
여기서 신인들을 위한 무대를 더 마련해주면 과연 어떻게 될지요.
보름달
08/07/20 17:16
수정 아이콘
레인저님// '신인 선수들이 주류에 올라서려면 기존의 실력파 선수들과 경쟁해서 그들을 밀어내고 주류가 되어야지...'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말씀은 더블엘리미네이션은 신인들이 기존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게끔 활약할 수 있는 무대 자체를 줄여버린 다는 것입니다. 신인이고 뭐고 당장 두 번 지면 떨어지는 리그 구조에, 에이스가 활약해 준다면 한 명만가지고도 경기를 아예 끝내버릴 수 있는 팀배틀 방식의 조합은 신인에게는 굉장히 불공정한 무대입니다.
레인저
08/07/20 17:20
수정 아이콘
보름달님 // 한명가지고도 경기를 끝내버릴수 있는 재능이 현재 이판 전체에 몇명이나 있을까요?
최연성 선수의 최전성기...LG IBM 팀리그를 모든 예로 드는것은 부적절해 보입니다.
실제로 지금까지 팀배틀 올킬 비율을 봐도 확률적으로 보나, 실제로 보나 높은 편이 아닙니다.

그리고 위에도 언급했지만 개인리그라는 등용문도 존재하는데 왜 반드시 신인들은 프로리그 무대를 등용문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시는지요.
실제로도 프로리그에서 배출된 스타급 선수보다 개인리그에서 배출된 스타급 선수의 수가 더 많습니다.
PC방 예선을 뚫고 개인리그에 진출해서 활약상과 기량을 검증받으면 각 팀의 감독 혹은 코칭스태프가 그 선수를 기용 안해주겠습니까?

더블 앨리미네이션 방식이라 한들 아무리 신인이라도 즉시전력감 수준의 기량을 갖추고 있으면 개인 메이저리그 진출이든, 팀내 자체평가전이든 기용될만한 루트는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보름달
08/07/20 17:28
수정 아이콘
레인저님// 최고로 많아야 4명이죠. 제가 감독이라면 단기전인 더블엘리미네이션에서는 엔트리전략이고 뭐고 그냥 4명으로 뺑뺑이 돌리겠습니다(지면 그 팀이 능력이 부족한 것이니 할 수 없고 이기면 대략 2~3선발선에서 끝나겠죠). 장기전이면 나중에 포스트시즌을 대비해서 신인도 키워보고 중견선수도 기용해봐서 나중에 경험이 쌓이면 중요할 때에 에이스를 투입할 건지 아니면 다른 카드를 쓸건지 감독이 판단을 내릴 여지가 있지만 단기전인 경우는 그런거 필요 없죠.
그리고 개인리그와 프로리그를 굳이 구분해서 생각해야 되나 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꼭 개인리그라고 팬들이 선택적으로 기억해 주는 것도 아니고, 그냥 이기다 보면 팬들이 알아서 기억을 해주는거 아니겠습니까?
레인저
08/07/20 17:33
수정 아이콘
레인저님 // 하지만 현실은 준PO에서 쌩판 출전경험도 없는 신인이 1경기에 배치되는게 최근의 상황이죠.

놀라운 사실 하나 알려드릴까요. 박세정 선수의 프로리그 전기리그 개인성적이 13승 4패입니다.
도재욱 선수와 필적하는 수준이고 허영무, 김구현 선수보다 우월한 성적입니다.
하지만 도재욱, 허영무, 김구현의 강함을 찬사하는 사람은 많아도 박세정의 강함을 찬사하는 사람은 그 수가 극히 드뭅니다.

굳이 구분해서 생각할 필요는 없지만 현실이 이렇습니다.
보름달
08/07/20 17:49
수정 아이콘
레인저님// 그래서 제가 팀배틀방식을 완전히 부정하지는 못합니다. 이미 프로리그에서 어느정도 증명이 되었으니까요.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단지 저는 팀단위 리그를 단기간에 끝내버리는 방식은 절대 찬성할 수 없습니다. 말만 팀단위 리그지 또 하나의 개인리그 이상의 의미는 가지지 못할거라고 봅니다.
08/07/20 21:54
수정 아이콘
근데 다들 현재 맵 제작 / 테스트 / 맵관련 운영에 대해선 큰 불만이 없으시거나, 그러려니하고 넘어가시네요... 전 이게 젤 큰 문제고, 팀리그고 프로리그고 아니면 무슨 신이 내려준 박진감넘치는 리그건 맵이 구리면 우선 안됀다고 생각하는데요. 예를들어서 특정 종족이 우세한 맵이 한 3개쯤 있어봅시다. 동족전 무지막지하게 나올겁니다. 그리고 그게 현재 프로리그죠.... 팀리그라도 크게 다를거 같지 않습니다.. 개인리그야 컨셉맵이 나오건, 어쨌건간에 어차피 동족전 나오는건 '운' 일지도 모르고, 밸런스 한두개 흐트러 졌다고 선수를 선택할수 없는 노릇이니, 동족전을 지겹게 보는건 아니지만(물론 그래도 무너지면 동족전 지겹게 나오지만..) 단체리그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는 5일제... 이건 어쩔수 없이 시청률 하락으로 갈수 밖에 없는 요인(야구를 다 챙겨보지 않지만, 야구 시청률 또한 높진 않죠. 높을 걸 기대하거나, 시청률 낮다고 야구의 생존이 걸린문제도 아닐뿐더러요.) 인데, 이것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분이 많지만 개선을 원하는 분은 또한 없네요.

이 두가지부터 우선 해결을 하고 그후에 리그 방식에 대해 논의하는게 필요할텐데 지금 프로리그의 문제점 맵문제, 주5일제 문제를 그냥 놔두고 방식부터 바꾸고 보자는 방식은 솔직히 공감하기 힘듭니다.
08/07/21 00:38
수정 아이콘
뭐 맵이야 어떻게 만들든 예측이 힘들잖아요;;;
처음에 개무슨맵 ㅡ> 개다른맵 되는 것도 많이 봐왔으니까요...

주5일은 -_- 이건 절대악이라고 생각합니다만... 협회가 워낙 강하게 나가서 개선을 원하고 말고의 의미가 떨어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08/07/21 02:30
수정 아이콘
맵을 4배수로 만들어서, 게임단 의견을 수렴해서 2배수로 압축하고, 맵 선택을 위한 프리리그(pre-)를 여는거죠. 성적에 안들어가지만, 팀별로 토너먼트식으로 2배수맵들을 해보고 우승자에게 작은 상금이라도 준다거나 (우승상금에서 조금 빼더라도..) 하는식으로요.

사실 과거의 맵을 쓴다고 게임의 신선도가 떨어진다거나, 재미없어지거나 하진 않을겁니다. 노스텔지어나 루나같은맵을 지금쓴다고 '아 맵이 너무 식상해서 재미없어' 라고 하는사람은 그닥 없을것 같거든요. 이과정에서 밸런스 테스트를 완벽히 거친맵을 만든다거나하는게 불가능하지만은 않을것 같습니다만...
플러스
08/07/21 10:37
수정 아이콘
1. 맵 얘기는 이 글의 논지와 벗어날 뿐 아니라, 리그방식을 논할때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맵밸런스 좋으면 리그 재미있어지는 것을 누가 모르나요?
맵밸런스가 완벽하기 힘든 것이니, 최적의 리그방식을 찾아보자는 것이지요

2. 주5일은 개인적으로 매우 반대합니다만,
협회와 프로게임단과 스폰서의 이해관계가 주5일을 주3일정도로 줄이기는 힘들것으로 보여집니다

3. 결국 현실의 상황에서 프로리그 방식이 좋으냐 팀배틀 방식이 좋으냐만 따져본다면,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면(시즌 길이나 등등) 팀배틀 방식이 압도적으로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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