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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8/05/10 23:52:57 |
Name |
Geo&III]Lucifer |
File #2 |
크기변환_SNV30854.JPG (0 Byte), Download : 188 |
Subject |
오프 다녀왔습니다. |
...예상대로 마재윤선수의 경기력 저하를 보시는 팬들이 많았네요.
에휴.
팬도 이렇게 속타는데, 본인이야 오죽하겠습니까.
아아... 그나저나.
혹시 1경기 때 탱크가 체력 별로 안 남았을 때 방청객 중에서 탱크를 부르짖는 사람이 있지 않았나요?
4경기 때 커맨드센터 견제시 커맨드 커맨드 커맨드를 외치던 사람이 있었나요?
그게 접니다. ^^;
뭐 들렸을 거라고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오프가신 분들 중 앞에서 네번째 줄,
오른쪽에서 탱크와 커맨드를 미친듯이 절규하던 사람이 있었다는 걸 기억한다면...
짙은 남색 반팔 옷을 입고 환호하고 절규하던 팬이 있다는 걸 기억하신다면...
그게 접니다. 네 뭐 그렇다구요. ^-^
간단히 느낀 점을 쓰면 이렇습니다.
경기 내적보다 외적인 게 좀 많을 수도...
게다가 오자마자 급히 쓰느라 좀 주저리주저리할 수 있다는 걸 이해해주세요...;
1경기.
환상적인 방어력을 선보여준 이재호선수에게 일단 감사를 드립니다.
해설진께서 몸상태가 안 좋다는 말씀을 하실 때 참 걱정 많이 했어요.
정명훈선수의 투팩 찌르기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거의 경기가 끝날 뻔했지만,
그 투혼이 참 멋졌던 경기였습니다.
2경기.
마재윤선수의 개인화면 때 히드라 발업을 눌렀다는 눈썰미가...
이 때만큼 눈썰미가 원망스러웠던 적은 없었습니다.
에휴. 그런 실수를 다 하고... 어지간히 부담된 모양입니다.
새벽 3시까지 연습한 효험이 없어졌으니 ㅠㅠ
개인화면을 보니까 저 같은 경우는 이런 실수가 있다는 걸 옆에 같이 온 친구에게 알려줄 수 있었죠.
3경기.
이재호선수의 컨디션 저하를 심각하게 걱정하게 만든 게임.
이성은선수의 배럭 센스도 굉장히 멋졌습니다.
하지만 지금 4, 5경기의 임팩트가 너무 커서 자세한 반응이 기억나지는 않네요.
4경기.
이걸 어떻게 이기지 하는 순간 기동력을 활용한 마재윤선수의 운영이 돋보인 게임.
이 때문에 다른 분들과 달리 저는 마재윤선수에게 아직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커맨드센터 파괴하고 다크스웜 쳐야 한다는 제 절규가 여태 귀에 생생합니다;;;
게임방송을 보다 보면 방청객들 목소리가 간혹 들리는데,
경기가 끝나고 혹시 제 목소리가 나온 건 아닌가 싶기도 했을 정도로...
박진감 넘쳤죠. 정명훈선수에게는 아쉬웠고 안타까운 한 판.
퇴장하는 정명훈선수가 참 쓸쓸해 보였지만,
정명훈 화이팅 하고 외쳐주는 팬분들이 참 보기 좋더군요.
5경기.
마재윤선수의 한 번 잘못된 판단이 경기를 그르쳤죠.
사실 그 판단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고 봐요.
다만 이재호선수가 상당량의 SCV를 동원한 게 컸다는 생각이 들고,
6시 멀티가 결정적으로 가스멀티가 아니었다는 게 불운이었달까요.
마지막 GG가 울려퍼지고 난 후 한동안 패닉상태에 빠졌습니다.
옆에서 친구가 열심히 위로해줬지만...
총평.
그래도 마재윤선수에게 희망을 걸 수는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3시까지 연습했다는 집념에서 일단 그래도 기대를 걸었고,
4경기에서 보여준 능력만 다시 보여준다면 괜찮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4경기에서 다 잡은 경기를 좀 어렵게 잡았다는 느낌은 있습니다만...)
히어로센터 정말 좁더군요. 두 시간 반 전에 이름 적고 들어갔는데 더 늦었다가는 큰일날 뻔했습니다. 정말로.
앞자리에서 경기를 봤고, 많이 환호했고, 또 절망했고.
하지만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하루입니다.
비록 마재윤선수가 져서 기분이 상당량 잡쳐지긴 했지만,
프로게이머의 경기를 봤고,
김철민 캐스터와 이승원 해설의 모습을 봤고, (스냅샷 사진도 있습니다 ^^)
또 이렇게 준비되는 거구나 하고 맛배기로 본 모습도 있고...
오늘 참, 좋은 경험 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마재윤선수. 오늘 경기를 준비한 것과 같은 열정만이라도 계속해서 보여주길 바랍니다.
당신은 언제까지나 제게 있어서 마에스트로니까요.
P.S. 아이디 문제가 약간 걸리네요.
이름에 특수문자가 포함되는 게 상당히 걸리는데요...
제 아이디의 앞부분은 제가 소속된 반의 이름이고,
제 아이디의 뒷부분은 제가 쓰는 아이디이기 때문에,
이 아이디를 바꾸기는 약간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운영진 분들의 관련 코멘트나 쪽지를 기다리겠습니다.
그리고... 마재윤선수, 연패를 끊어줘서 고맙습니다.
수정사항) 인증샷 추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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