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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5/09 17:20
김성제 전태규 박용욱선수 제가 제일 좋아하던 프로토스 들이 다 전성기를 지나버린게 너무 슬프네요.
김성제선수의 이병민선수와의 경기들은 정말로 제 스타 관전 사상 최고였습니다.
08/05/09 17:26
강민은 사파가 아님. 사파적 성향이 강하긴 했지만 현재 그의 플레이는 가장 정석적인 플레이가 되고 있음. 당대에도 테란전은 완벽하게 정석적이었고.
08/05/09 17:34
여기서 말하는 사파 프로토스란 기존의 힘과 전투력, 물량으로 대표되는 정파 프로토스에 비해 전략과 기교, 견제 등을 추가한
프로토스를 말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강민 선수는 대저그전에 있어선 확연하게 정파와 갈렸으며 대테란전에선 각종 전략적 플 레이를 선보임으로써 기존 프로토스와 맥을 달리 했습니다. 그리고 최근의 경향에 대해선 후편에 설명하겠지만 현재는 정파와 사파의 통합이 한껏 무르익은 시기입니다. 그 중 급진적인 세력 중에선 정말로 정파와 사파가 아닌 정사 모두를 아우르는 게이 머들도 존재하구요.(이들의 시조는 오영종이 되겠지요.)한마디로 정과 사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대저그전에 있어선 오히려 사파라 불렸던 커세어-리버(다크) 플레이가 정석화되었고, 대테란전에서도 사파적 성향의 리버견제, 다크견제 등이 일상화되었습니다. 후편에서 설명할 내용을 여기서 다 적어버리네요;;;일단 여기까지 하고 다음편 적을 에너지 보충하러 가겠습니다.
08/05/09 17:39
강민선수의 그 당시 사파적인 패러다임이 현재에 이르러서는 정파가 되었죠.
사파 같은 정파, 정파 같은 사파.. 참 알수 없는 선수.
08/05/09 17:47
강민선수.. 꿈의 군주 ^^ 너무 멋진 별명입니다. 저도 몽상가라는게 이미지는 잘 맞지만, 뭔가 의미상으로 한계가 있어보여서 별로였는데
08/05/09 18:11
이재훈 선수에게 샤이닝 토스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는 데뷔 당시 말 그대로 빛이 났기 때문입니다. 이재훈 선수가 데뷔하기전 그 당시는 itv에서 최인규 선수가 날리던 시기였습니다. 라이벌전에서 당시 랜덤 맞수로 손꼽히던 김동준 선수를 무찌르고 랜덤 최강이란 칭호를 얻었던 최인규 선수가 "우리 팀에 자신보다 랜덤을 더 잘하는 형이 있다. 그 형이 데뷔하면 스타판의 판도가 달라질 것이다." 정확하진 않지만 대충 이런 얘기를 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데뷔하면서 정말 놀라운, 그리고 빛이 나는 플레이를 보여줬죠. 테란전 웹드라군, 스카웃, 아비터 전략등을 비롯해서 저그전에서는 템플러를 극 소수 뽑고 그렇게 아낀 가스로 다수 드래군을 편성해 럴커 조이기 라인을 뚫는 모습등, 당시에는 아무도 사용하지 않던 유닛과 전략, 운영등을 보여주며 많은 플토 팬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만들었습니다. 당시에 사람들은 진심으로 믿었습니다. '이재훈 그가 프로토스의 끝을 보여줄 것이다.'
08/05/09 18:16
사실 이기석 선수가 만든 건 아니라고 알고 있지만,
방송이라는 무대에서 강한 이미지를 선보이며 더블넥의 강력함을 알린 것은 이기석 선수였죠. 최진우 선수에게 무너지기 전까지 프로토스의 구세 빌드로 보였으니까요. 하이텔에서 유명했던 낭인 성시경(일)님은 자기가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많이들 인정은 하지만 방송을 못타서... 김동수 선수 이전에 김태목 선수의 하드 코어 질럿 러시도 멋졌습니다. 김태목 선수는 패스트 캐리어를 방송에서 처음 보여준 선수가 아닌가 기억하고요. 그리고 이기석 선수가 참가하기 전에 한게임을 하고 개인 사정으로 그만둔 선수 이름은 생각이 안 나는데 이 선수도 프로토스의 선구자중 하나로 래더에서도 꽤 알려진 선수였습니다. 드라군 리버를 알린 미미 정재철 선수도 그당시 참가했었지만 별로 큰 성과는 없었고 테란이라고 나중에 많이 알려진 김창선 해설은 커세어 다크를 방송에서 처음으로 보였던 경력이 있죠. 이 선수들이 활약하던 시기의 기욤 패트리는 저그로 오히려 이름이 나 있었죠. 프로토스의 선구자들이 잊혀지지 않기를 바라면서 한번 덧붙여 봤습니다.
08/05/09 18:17
샤이닝 프로토스라고 이름붙여준 사람은 김동수 해설로 알고 있는데요...김동수 해설이,자신도 이재훈선수를 보면서 새로운 전략과 전술을 배운다면서,그야말로 번쩍번쩍 아이디어가 뛰어난 토스라고....
08/05/09 18:23
사견으로 이재훈 선수는 스타판 최초로 운영이란 것을 보여준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이재훈 선수의 별명중에 한량 토스란 별명이 있습니다. 한량 토스란 별명이 생긴 이유가 엄재경 해설위원께서 이재훈 선수는 한량처럼 아무것도 하는 게 없는데 어느 순간 승기를 가져와 있다라고 해서 생긴 별명입니다. 경기를 보면서 엄재경 해설위원은 이런 이재훈 선수의 모습을 매우 신기하게 평가하셨죠. 빌드싸움에서 앞선 것도 아니고 교전을 해서 승리를 거둔 것도 아니고 견제를 해서 자원량을 줄인 것도 아닌데 어느 순간 보면 이재훈 선수가 이기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죠. 운영의 마술사 박태민이 지오팀에서 태어나게 된데는 이재훈 선수의 영향도 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강민 선수의 즐쿰역시 이재훈 선수 운영의 변형이 아닌가 하면 지나치게 끼워맞추기일까요?
08/05/09 18:31
임성춘 선수의 한방은 본의 아니게 하는 한 방 이라는...... ^^
막혀서 나갈 수가 없어서 유닛이 쌓이고 쌓여서 참다참다 못 참아서 나가는....
08/05/09 18:37
어둠의오랑캐님// 유리한경기를 한량하게 있다가 역전패를 많이 당해서 안좋게 평가 받았던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제가 잘못 기억하고있나요?;;
08/05/09 20:37
이재훈선수는 평소에는 옵드라, 전략을 쓸때는 몰래옵드라를 쓴다고 했었죠 하하~ 저도 예전에 옵드라라는 똑같은 빌드로 테란을 마구마구 때려잡던 모습때문에 이재훈선수를 매우 좋아했었답니다 ^^ 저 역시 공군팀에서 이재훈선수가 개인전에 출전하면 예전에 보여주었던 그 압도적인 테란전을 기대하곤 해요~ wcg우승을 하고 환하게 웃던 모습을 다시한번 볼수 있었으면좋겠네요 ^^
08/05/09 20:52
Hand님//신길재 선수를 말씀하시는건가 보네요. 그 래더에서 꽤 유명했다던 고수 플토유저분 말입니다. 그분이 사정상 더 이상 스타리그 참가가 불가능해져서 이기석 선수가 대타로 나서게 되었다는...... 당시 신길재 선수와 박상규 (맞나??) 선수와의 아쉬리고 맵에서의 혈투를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지요. 99 PKO 동영상 어디서 구할수 있으련지......
08/05/09 20:58
하드코어 질럿러시, 패스트캐리어는 방송경기에선 김태목 선수가 처음으로 선보인건 맞지만 그의 스승이라 할수 있는 Solar_Sun이라는 아이디로 유명했던 유병옥 선수가 그 개념을 정립한걸로 들었습니다. 2000 하나로통신배 투니버스스타리그에서 당대 최강이였던 기욤패트리 선수를 패스트캐리어로 제압했던 경기가 기억납니다.
08/05/09 21:49
DafNen.c님// 처음뜻은 어둠의 오랑캐님의 의견이 맞았는데 그렇게 몇번지고 나서 이상하게 변해버렸죠 t.t
이재훈선수의 골수빠로는 그저 눈물만...... 얼른 다시 부활하길 ^^
08/05/10 00:44
그러고보니 김태목 선수가 안 보이네요. 그가 만든 섬맵에서의 플토 플레이나 토토전의 경우는 현재까지도 부분적으로 정석과 일치되는 걸로 알고.. 또 당대에는 알고도 못막는 김태목 캐리어라고도 불렸는데요..... 그리고 강민과 같은 경우 워낙 전략적인 플레이를 많이해서, 또 유명한 경기들이 그런 경기들이어서 그렇지 실제로는 무난하게 테란을 힘싸움에서 이기는 프로토스였습니다. 그건 이재훈의 테란전을 연상케하는 종류의 것이었죠. 강민을 순수한 정파라고 볼 수는 없지만, 적어도 강민의 경우, 정사를 초월한 선수이며 그는 정파에 가장 정통한 선수이기도 했습니다. 김동수 선수에게 수식된 정사를 초월한 선수라는 이름은, 강민에게 더욱 적합하겠죠. 진정한 사파라면, 흔히 백병전의 최강자라고 알려진 박용욱 선수가 있을겁니다. 이미 한빛배 8강에서 수비형 토스의 원형적 모습(좀 거칠긴 하지만)을 보여준 그였습니다. 과감한 도박과 탁월한 심리전, 초반 견제에서 집요하게 쌓는 실리추구는 진정 사파의 그것이라 봐도 무방하죠. 그리고 기욤의 경우, 단순히 고대적 천재라고 보기엔 그가 뿌린 떡밥이 너무나도 많죠. 실제로 강민이 정립한 토스의 문법 중 많은 것들이 기욤의 플레이에서 선행된 것을 전술적으로 재구축한 것이라봐도 무방하니까요. 임성춘애 대한 설명 중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당시 임성춘의 플레이는 이후 굉장한 영향을 미친 프로토스의 운영을 다잡은 것이었습니다. 특히 저그전에서는 02년도 말부터 03년도 초까지, 일부 게이머들에게는 04년도까지 유지되었던 것으로 흔히 고대 삼인방이라고 하는 김동수-임성춘-송병석 중 그 영향력이 가장 큰 선수라면 임성춘 선수가 아닐까합니다.
글과 관계없이 한마디하자면, 신삼대토스와 삼대토스의 플레이를 가만히 비교해보면 그 전술적인 판단이나 경기의 모습들에서 송병구 선수는 강민과, 오영종 선수는 박용욱 선수와 굉장히 유사점이 많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실제로 송병구 선수의 테란전과 저그전의 강민 선수의 그것이라해도 무방하고(물론 저그전이야 김택용이라는 불세출의 천재적 게이머의 영향을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오영종 선수의 도박적인 플레이나 감각적인 심리전 등은 박용욱 선수를 연상시키는 그것이죠(물론 그렇다고 완전히 동일시 할 수는 없는 부분들이 분명 존재하지만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송병구는 강민 선수의 계보를, 오영종 선수는 박용욱 선수의 정신을 이었다고 생각하고 박지호 선수는 마치 강민과 같이, 고래적부터 이어져온 문법을 바탕삼아 거기에 특유의 고유한 자기류를 섞은 문법을 창안했다고 생각합니다(오영종 선수는 그것의 최대 수혜자였죠.). 김택용 선수는 정말 페인님의 표현대로 계보가 불투명한 사생아라고 보구요.
08/05/10 14:17
정파-사파의 구분보다는 피지컬-멘탈의 구분이 더 나을듯 싶습니다. 프로토스와 테란의 강자들은 두가지로 나뉩니다. 첫번째는 엄청난 피지컬로 대표되는 물량,힘싸움,컨트롤과 기교 등으로 대세를 이끌었던 선수(이윤열,임요환,박정석,김택용 등)가 있고 두번째는 연구를 통해 아예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내어 대세를 이끌었던 선수(기욤,최연성,강민,송병구 등)이가 있죠. 전자는 피지컬이 어느정도 되기때문에 수명이 길었지만 (박정석의 05년까지 꾸준한 개인리그진출, 이윤열의 길었던 전성기 등)후자는 그 패러다임이 파훼되면 처참히 무너졌죠.(기욤,최연성,강민 등이 모두 이렇게 몰락했죠).그리고 정파를 힘과 컨트롤,물량 등으로 대표하고 사파를 전략,기교,견제로 대표한다고 하셨는데 그것은 너무 시각적인 구분이 아닌가 싶습니다.(대표적인 예:저그게이머를 공격형-운영형으로 구분하는 폐단-펠쨩님의 글에 나타나있죠)
08/05/10 17:07
기욤선수는 저기 위에 이름을 올린선수 중 전성기가 가장 빛났고 또 가장 길었던 선수입니다. 도대체 어딜봐서 전성기가 쉽게 저물었단 말인지..
그리고 사실 김동수 선수가 선사시대를 끝냈다고 말하지만, 힘의 프로토스든지, 전략가던지 뭐든 간에 김동수가 보여준 플레이의 절대다수는 이미 이전에 나왔던 것들입니다.
08/05/11 01:45
박용욱선수는 정파도 사파도 아닌 묘한 계열..이 맞지 않을까요. 꼭 정/사파로 나뉜다면 사파쪽에 가까울정도로 기존 계보와는 많이 색깔이 달랐던 선수라고 생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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