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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3/26 21:23
김근백선수나 변은종 선수나 다들 대세타던 시절이있었는데..
또 최인규선수는 상당히 잘하는 선수였는데 이런 식으로 평가하시면 좀..;;; 자기가 못봤다고 약하다고 쓰는건 좀 아니지않나요? ; 전성기지난 현재에 이윤열이나 마재윤만 봤다면 어느누가 특별히 생각할까요 ;;;
08/03/26 22:16
팀리그에서 삼성은 김근백 원맨팀이라는 이야기를 듣던 시절도 잠시 있었습니다.
전 김근백선수의 팬으로 이판에 입문해서 그런지 약하다는 건 그닥 동의할수 없네요. 투햇플레이가 주류를 이루던 시절 거의 유일하게 쓰리해처리 플레이를 주로 썼던 선수입니다. 지금 마재윤선수가 최적화 시켜버린 그 쓰리해처리 플레이의 원조격이라고도 할수 있구요. 게임아이시절 최고의 저그유저로 손꼽혔으나 방송경기에 적응하지 못하고 은퇴를 한 안타까운 선수죠. 스타리그 8강, 지오시절에 팀리그mvp로 한번 뽑히고, wcg국가대표선발전 4위, 팀리그 올킬 2회 이외엔 크게 내세울만한 이력이 있는건 아니지만....운영의 마술사라는 말을 들었떤 박태민선수나, 이주영, 마재윤으로 이어지는 구 지오부터 지금 씨제이까지, 운영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저그유저들의 플레이스타일은 김근백선수로부터 시작했다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습니다. 전 이 선수가 대구지역 피씨방대회 상금을 휩쓸고 다녔던 시절부터 좋아했었답니다 ^^ 임성춘해설께서 '이 선수는 공장에서 찍어내듯 맨날 같은 빌드, 같은 플레이를 하는것 같지만 그런데도 다 이겨버리는 선수' 라는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진짜 그 말이 이 선수를 가장 잘 표현해주는 말인것 같아요. 그래서 은퇴했을때 너무 마음아프고, 아쉬움이 많이 남았었습니다. 지금은 게임관련회사를 다니며 잘 계신것 같아서 다행으로 생각하구요. 아, 글쓴이에게 태클을 걸려는 의도는 아닙니다. 그저 김근백선수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어요 ^^;
08/03/26 22:56
그리고 위에 언급했던 선수들의 강한 모습은 봤습니다.
제가 못본건 인터넷 방송국의 스타뿐.. 거의 다 봤는데.. 역시 일기는 일기장에...
08/03/27 03:30
삼성칸팬을 하다보니 저도 왠지. 강한 모습 보다는. 약한데.. 어찌어찌 이겨주는 모습이 기억에 많이 남더군요. 그래서 2007전기 우승때보다 2005후기 준우승하던 그 때. 아주 즐거웠던 기억이 나네요. 정말. 신비로웠습니다 그 때. 하하하. 글 잘 읽고 갑니다.
08/03/27 04:31
좋은 생각입니다.
저도 작년 이후 계속되는 협회의 횡포짓이나 선수들의 잘못된 계약제도 등을 보면서 체념을 해서 그런지 이제는 누가 은퇴를 한다고 해도 그러려니 하고 이 판이 망하든 말든 스타를 볼수 있으면 그만이고 스타가 고전게임이든 어쩌든 재미있으면 그만 이라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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