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
2008/02/17 23:56:34 |
Name |
럭스 |
Subject |
곰티비 인비테이셔널 6경기 관전 후기(경기내용 있음) |
사실 경기가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정말 누구의 승리도 짐작할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둘다 요즘 테테전 분위기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정도로 강력한 포스를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이었죠.
이영호의 정말 귀신같은 상대방의 공격타이밍 캐치나 박성균의 노스캔 맵핵플레이는 정말 감탄을 자아내게 하였으며
최근 테테전 강자들인 진영수와 이성은을 거의 압도적으로 이겨버렸던 이 두명의 테란의 승부를 예측하기는 정말 쉽지 않았죠.
그런데다가 차세대 테란의 희망을 거의 독식하다시피 하는 두 선수인데도 상대전적이 한번도 없다는게
더욱더 예측을 어렵게 했죠.
일단 초반은 이영호가 한타이밍 빠른 멀티를 하며 앞서 나갑니다. 그리고 팩토리를 빨리 확보 하면서 벌쳐를 생산하고
스피드업과 마인업을 합니다. 하지만 박성균 선수의 빠른 찌르기에 미처 마인업이 되기도 전에 입구 근처까지 자리를
내주는데요. 여기서 이영호의 벌쳐 7~8기의 마인심기로 위기를 넘깁니다. 그리고 벌쳐생산과 함께 팩토리를 자원 남는데로 7팩까지
팍팍 늘려나갑니다.그리고 고지에서의 싸움에서 빠른 충원속도를 이용해 박성균의 입구까지 밀고 들어갑니다만
박성균의 때마침 생산한 골리앗으로 어영부영 막히고 맙니다. 하지만 이영호는 앞에 마인을 심고 박성균의 진출을
늦출 생각을 하는데요.여기서 박성균의 말도 안돼는 온리 골리앗 마인밭 돌파가 이뤄지면서 이영호의 멀티 앞까지 밀립니다.
하지만 이영호의 적절한 탱크 추가로 버티는가 싶더니..... 박성균의 충원병력과 함께 밀릴 위기에 처하는데요.
병력 충원과 함께 마인 대박이 드디어 터지면서 수비를 해냅니다. 그리고 이영호의 흔들기가 시작됩니다만
박성균 선수 역시 적절한 배치를 통해서 잘 막아냅니다. 그리고 양쪽에서 흔드는 이영호는 시즈모드를 이용해 6시 부근에 조이기
라인을 형성합니다. 그리고 대규모의 병력 운용을 하면서 멀티를 늘려나갑니다.
그리하여 박성균은 마지막에 드랍쉽을 이용해 언덕을 이용 역전의 발판을 마련해 나가려 하지만 11시가 밀리면서 언덕을 장악
당하며 지지를 선업합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요근래 본 테테전 중에 가장 수준이 높은 테테전이었으며 진 박성균에게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주고 싶네요.
고수게이머즈의 외국 게이머들은 이경기를 극찬하였으며 상당히 재미있는 표현들을 많이 사용하였네요.
대표적인 얘기들은 아래와 같군요.
INSANE MINE PLACEMENT for FLash . Killed several goliaths and did big damage to Mind`s army!
(플래쉬의 마인 배치는 미친마인이다. 몇기의 골리앗이 마인에게 너무 큰 데미지를 입었다.)
OH MY GOSH 1 MINE KILLED ABOUT 5/6 GOLIES
(이크! 1마인으로 5/6기의 골리앗이 죽었다.)
oh my gosh one of most exciting TvT's i ever seen !
(이럴수가! 난 이보다 재미있는 테테전 경기를 본적이 없다.)
OMG OMG THIS IS INSANE. Mind vulture/goli vs Flash vulture/tanks but Flash killed like 6-7 goli`s with a single mine! Very orgasmic game!
(OME OME 이 경기는 미친거같다. 마인드의 벌쳐와 골리앗대 플래쉬의 벌쳐 탱크였으나 플래쉬의 마인 하나가 6~7골리앗을
같이 데리고 가버렸다.-같이 폭사 했단 소리인듯- 무척이나 오르가즘적인 경기다.)
※아무래도 외국게이머들이 본 승부의 분수령은 역시 마인 하나에 골리앗이 폭사한 그 시기인듯 하군요.
※이영호선수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높게 평가하는 선수인데 이젠 제발 우승 한번 했으면 좋겠습니다.(네 저 영호선수빠입니다.)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