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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2/16 02:17
1.올드게이머가 은퇴한다고해서 스타리그가 무너지진 않을거라고 봅니다. 이미 스타리그 라는 인프라가 구축된지도 꽤나 시간이 흘렀고
팬들의 연령층도 다양화 되었습니다.물론 올드게이머가 사라지면 올드게이머를 좋아했던 팬층은 점점 사라질것입니다. 하지만 단지 스타를 그선수의 경기니까 보는사람만이 있는것은 아닙니다.스타 자체의 재미를 느끼는 사람도 있으며 올드게이머가 점점 사라진다고해도 떠오르는 신예선수들의 등장 또한 재미의 요소입니다. 이제동 선수라던가 송병구 선수 이영호 선수 그외에도 수많은 선수들이 스타크래프트의 스타로떠오르려고 기다리고 있습니다.스타는 스타2가 나오더라도 유지될거라 생각합니다.
08/02/16 02:49
저는 나루호도님// 의견이랑은 약간 반대되는데요
올드게이머들이 이런식으로 은퇴를 한다면 과연 팬들이 계속 스타리그를 지켜볼지 의문이 듭니다 지켜는보겠죠 .. 하지만 올드게이머들에게 환호할때만큼의 관심을 주느냐 이거죠 저도 요즘 스타리그보면 그냥 멍................... 하니 앉아서 봅니다 최연성/이윤열 센게임배 최연성/임요환 임요환/도진광 뭐 올드게이머들 경기라면 진짜 환장? 하고봤는데 요즘 경기보는 제모습을 보면 아...이겼구나..잘했네.. 졋구나..또졋네.. 그냥 감정이 사라진지 오래되었습니다 특출한신예게이머들두 많이나오고있어서 좋지만 글쓴이님말데로 스타판에서 보여줘야할꺼는 다 보여주었다고 보여지는게 맞다고 봅니다 환호성을...지를만한 플레이가 없으니말이죠 (이제동무짤컨트롤은 대단..) 예전 임요환의 벌쳐비비기같은 플레이에 관중들이 환호하고 이윤열의 극한 일점사 컨트롤에 ... 최연성의 괴물같은 scv수비에 뭔가 빠진것같은 심심한스타리그입니다 예전같으면 금요일 7시...... 메가웹스테이션에서 지켜보는 스타리그는 박진감.....긴장감.. 정말 생동감넘쳤는데 경기장이 커져서그런지 예전만못한것같구요 메가웹시절이 그립네요^^;; 갑자가 산으로 올라갓네요 ^^ 올드게이머들이 자꾸 은퇴한다면 스타를 지켜보고 관심가지고 환호하는사람들도 없어질것같습니다 저도 그중에 하나구요 (최연성의은퇴로인해서...) 글쓴이님질문에는... 저는 2번...3번으로 찍고갑니다
08/02/16 03:45
PGR의 많은 분들이 PT트레이너님의 의견과 비슷하게 스타리그를 지켜보되 올드게이머들에게 환호하던것 만큼의 관심을 줄 수 있을까, 의문을 품으실거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 이유라 함은, 여기 PGR의 많은 분들이 스타를 상당히 오랫동안 지켜봐왔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처음 스타에 관심을 가지고 스타리그를 볼 때의 그 열정을 함께했던 선수들, 즉 올드 선수들이 은퇴하기에 왠지 모를 씁쓸함이 느껴지겠죠. 그러나 이 판의 팬들 중에는 스타를 오랫동안 봐온 팬 분들 뿐만 아니라 새로 유입된 팬들도 상당히 있습니다. 오히려 이런 팬들은 올드 선수들의 은퇴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 선수가 과거에 어떤 플레이를 펼쳤는지, 왜 유명했는지도 모를 뿐더러 그러한 선수가 있었는지 조차도 모르는 팬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제 주위에도 상당히 많습니다.) 올드 선수들의 플레이에 환호했던 데에 비해 지금은 잠잠한 이유는 바로 우리가 그것들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방송에 나와봐야 "에 저거 옜날에 누구누구가 했던거잖아" 라고 반응하는게 전부겠죠. 그러나 예전의 스타를 접하지 못한 팬들은 "우와 저선수 대단하잖아! 어떻게 저런걸 생각하지?" 라고 생각합니다. 저나 다른 팬들이나 모두 처음 접하게 되는 플레이가 가장 열광하게 되는 플레이이며, 지금 많은 분들이 올드 선수들의 은퇴를 매우 가슴아파하는것 또한 그들의 플레이가 처음 접하게 된 플레이 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시간은 흘러가기에 올드가 되는것도 당연하고 은퇴를 하는것도 막을 수 없는 일입니다. 누군가는 나가고, 새로운 누군가가 들어오겠죠. 올드 팬분들은 올드 선수들에게 열광하고, 새로운 팬 분들은 지금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열광하고, 언젠가는 그 팬들도, 그 선수들도 올드가 되고 이러한 똑같은 고민을 할 때가 오겠죠.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 이 판이 망해간다.. 라고 생각하는건 기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자신과 같이 했던 존재를 그리워 한다는게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지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이라 봅니다. 그러나 예전의 것들이 사라져 버렸다 해서 현재의 것을 부정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최연성 선수가, 혹은 다른 올드 선수들이 없는 스타판은 진정한 스타판이 아니다!!" 글쎄요.. .. ----------------------- 아는 대학 선배는 스타 중계 시청에 입문한지 겨우 일년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굉장한 열정을 가지시고 매일매일 프로리그 경기를 모두 챙겨보시곤 하십니다 ^^; 그 선배와 최연성 선수 은퇴 이야기를 한번 하게 되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저의 입장에선 최연성이란 선수는 한때 최고의 활약을 펼친 괴물같은 테란의 역사의 한 페이지로 기억되어 있었지만 그 선배는 오래된 그저그런 SK T1의 테란 중 한명으로 알고 계시더군요.. (매우 난감했습니다 -_-;;) ^^;;;;;;;
08/02/16 04:00
Lupus님//
올드게이머가 없다고해서 스타판이 진정한스타판이 아니다라는 말씀같으신데요 제가말한것과 글쓴이님이 말한거에 그런포괄적인 내용은없는것같은데요 다만 제가말씀드리고싶은것은 허전하다 이거죠 관심과 열광은 엄연히 다르거든요.... 예전올드게이머들이 많던 그때부터 봣었기에 당시에는 저는 열광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좋아하는게이머도 없구하니 그저 그냥 관심으로 바뀌었죠 8강/4강/결승전대진보면서 관심있는대진있으면 그냥 보는편이구요 열광까지는 아니죠 저만 그런가요..? 아닐꺼라 보는데 ........
08/02/16 08:21
최상의 컨트롤과 물량은 보여줄수잇는것 다 보여줬다. ← 이 말 정말 공감되네요 앞으로 대박급 신인이 나오더라도 결과적으로 추구하는 스타일이나 그런것은 현 프로게이머들이나 대박신인이나 다 거기서 거기일것이라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드네요, 분명 스타판 자체가 엎어지거나 하는일은 없겠지만 확실히 게임에서 승패를떠난 감동이나 스타일리쉬함같은것은 올드선수들만큼은 못할거 같아요 ...
08/02/16 09:33
99PKO부터 빠짐없이 스타 경기를 보고 있는 40대 아저씨팬(?) 입니다. 올드이건 신인이건 누군가가 떠난다는 사실 자체가 아쉬울 뿐이지 그런 부분이 스타를 보는 재미까지 반감시키지는 않습니다.
스타리그를 시청해온 10년간 재미라는 측면에선 늘 오르막과 내리막이 존재했습니다. 기욤패트리의 기적같은 플레이에 환호했으며, 임요환/이윤열/최연성의 득세시절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테테전을 많이 해서 잠시동안 게임에 흥미를 잃었던 적도 있었구요. 이 시절에 그나마 강민과 박용욱이 있었기에 계속해서 흥미의 불씨를 살릴 수 있었고 마재윤의 등장으로 테란을 압살해 버릴때마다 카타르시스를 만끽했죠. 10년의 저변이 어느날 갑자기 무너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과거보다 팬층이 두터워지고 소수 매니아들만의 향연에서 대중적으로 저변을 넓혀왔고 게이머들의 환경은 비교할 수 없을만큼 좋아졌습니다. 보여줄 건 보여줬다는 글이 있는데 크게 공감가지는 않습니다. 최연성의 등장이후 확실히 이전보다 기계적으로 물량을 찍어내는 플레이가 한동안 큰 틀을 잡고 있었으나 전략적이고 생각의 틀을 깨는 플레이는 계속 보여지고 있죠.
08/02/16 09:58
Lupus님// 역사적으로 아무리 명성을 드날렸더라도 자기가 본 시점에 임팩트 있는 경기를 보여주지 못하면 그저 그런 선수로밖에 기억되지 않죠. 임요환 선수의 본좌논쟁이 가장 좋은 예가 아닐까 싶네요. 저 역시 기욤 시절에는 스타를 제대로 챙겨보질 못해서 기욤 선수의 포스를 잘 모르거든요.
저도 올드 팬에 속하는지라 지금 남아 있는 올드 선수들이 싹 빠지는 시점이 된다면 흥미를 잃을 것 같습니다. 이미 스타판 자체의 애정보다는 선수에 대한 애정으로 넘어온 지가 굉장히 오래 되었고 저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팬들이 다 그럴 것 같거든요. 새로운 선수들에게 애정이 넘어갈 수도 있긴 한데... 예전에 몰입하던 그런 것과는 약간 다르더군요.
08/02/16 11:54
요즘 스타 한다는 초등학생들 중학생들은 올드보다도 오히려 요 근래에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을 더 잘 알더군요. 스타가 10년을 이어가는 게임이라는 점에서 팬들도 연령이 다양화 되고... 올드의 사라짐에 대한 팬들의 관심 하락은 그리 걱정 안해도 될 거 같습니다.
08/02/17 01:00
저역시 8년간 스타 리그를 애청하는 2대 후반의 젊은 아저씨( Paul님 죄송합니다)입니다.
확실히 예전 경기들보다 요즘 경기들이 획일화 되었다고는 생각합니다만, 이것은 말 그대로 평준화의 결과일 뿐입니다. 이로인해 경기가 지루하다고 말씀하시기도 합니다만 오히려 지난 경기들의 VOD를 보다보면 양선수가 아무 교전 없이 대치하고 있는 시간이 훨씬 깁니다. 단지 우리가 느끼는 차이는 당시 선수들의 기본기가 지금보다 떨어지고 서로간의 성향 또한 극명하게 갈리는 터라 '멋지다'라는 느낌을 주는 경기가 나올 확률이 클 뿐이죠. 예를 들어 한쪽이 이기고 있다가 다른 한쪽이 순식간에 역전한다던지, 다른 한쪽의 관광 퍼레이드식의 경기, 또 맵이라던지 종족상성등을 극복하기 위해 어쩔수 없이 선택해야하는 극단적인 초반 승부수 빌드 선택등이 대표적이죠. 하지만 앞에서 언급했다 시피 기본기가 모두들 일정수준 갖추어진 능력이 요구되는 지금 그런 경기는 훨씬 나오기 힘들어지는것일 뿐입니다. 저 역시 올드들에 대한 애정이 정말 크다고 말할수 있는 팬이기에 지금 당장 그나마 남아있는 올드 게이머들 마저 한순간에 사라진다면 맥이 빠진 관람이 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만, 대신에 마재윤, 김택용, 송병구, 이제동과 같이 또다시 새로운 영웅들이 등장하지 않습니까? 참고로 Lupus님이나 태봉님의 말씀이 공감이 가는 것이 아직 대학에 재학중인 친구가 과제를 위해 스타 경기가 벌어지는 현장에서 리서치 조사를 도와준적이 있는데, 그때보니 올드 게이머 대신 신예 게이머들이 그 자리를 메우는 것 처럼 올드 팬들 대신 신예 팬들이 정말 많더군요. 당시 현장에 리서치 조사에 응해준 팬들 가운데 스타리그 중계를 본지 1~3년이 된 분들이 70%였습니다. 올드유저들의 관심이나 열정이 사라지는건 어쩔수 없는 일이겠죠. 그러지 않기 위해 프로게이머들은 더욱 노력해 멋진 경기를 보여줄수 있도록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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