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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2/14 10:42
전 아직도 헤어지지 못하겠는걸요... ㅠ_ㅠ
준비기간이라도 좀 줬더라면... 여튼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오늘은 어디로 안 튀시네요.. ^^
08/02/14 10:48
바둑 이야기 나와서 말인데, 조훈현 vs 서봉수도 기묘한 천적 관계죠. 상대 전적은 243 대 117 ;;;; 로 조훈현 9단의 압승이지만, 중요한 고비에서는 번번히 잡혔다는.
08/02/14 10:52
.......붙잡을수도 화낼수도 없다는게 더 서글퍼요.
우리에게 주었던 즐거움에 걸맞게 그들을 잘 보내고 싶습니다...
08/02/14 10:55
진리탐구자님// 얼마전에 서봉수 사범님이 어느 인터뷰에서 그러셨습니다. "한참 싸울때 기보를 지금 다시 보면 기가 막히다. 원래는 내가 두점까지는 아니고 정선(덤 없이 흑으로 두는 치수)으로 겨우 버틸까 말까 할 실력차이였다"
그렇죠 조훈현 사범님이 전관왕을 세번 할 때마다 희생양도 서봉수 사범님이었고 그 전관왕을 깬 것도 서봉수 사범님-_-;;;
08/02/14 11:08
조-서 시대는 전적으로만 판단하면 '왜 이게 라이벌이야 -_-?'라는 느낌이 날정도로 격차가 나죠.
그러나 바둑 명승부기보를 봐가면서 느낀건 조훈현 사범님을 막던 거의 유일한 분은 서봉수 사범님뿐이시더군요; 이국수님 이전까지는 조-서 라이벌은 최고였던거 같습니다 -_-)=b
08/02/14 11:26
또 다시 김택용선수에게 무너진 마재윤선수. 대기실로 가려는 김택용선수에게 마재윤선수가 말을건넨다.
마재윤 "당신은 왜 나만 만나면 강해지는거야?" 김택용 "당신은 이미 본좌이고, 더이상 올라설곳이 없지만, 난 당신을 꺽지않으면 올라갈수없어. 그게 내 강함의 비밀이야." 마재윤선수가 진다는 상상을 할수없던 완벽한 지휘.. 김택용선수의 인공지능 커세어와 완벽한 조합.. 지금은 사라졌지만.. 조만간.. 언젠간 꼭 마재윤선수 김택용선수 두분다 높은자리에서 다시 만나기를...
08/02/14 14:36
이윤열 - 조용호, 이윤열 - 최연성, 최연성 - 박성준 같은 라이벌전을 앞으로는 보지 못하는 것이 슬프네요.
임진록, 광달록, 팀달록도 시간이 좀 더 지나면 볼 수 없게 되겠죠...
08/02/16 01:35
새로운 운영진(박진호님^^, 운영진 홍보입니다)께서 원 게시판의 글을 복사하고 복사한 글을 에게로 보내셔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일종의 '배달사고'가 아닐런지요^^
08/02/16 01:37
못 난 저의 실수입니다.
게시판에 혼란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이 사고로 당분간 근신에 처하게 될지도 모르겠군요. 부디 모르는척 해주세요.
08/02/16 02:10
이윤열 프로보다 최연성 프로가 한 수 위의 기량이었기에 계속 이겼다고 생각합니다만...
가장 최근에 한 판 프로리그에서 이겼지만, 그땐 이미 최프로 손목이 XXX된 상태였구요. 이윤열이란 게이머가 쌓아놓은 업적에 비해 포쓰가 부족하다 평가되는데 바로 본좌급 선수들과의 전적이죠. vs임요환 19승19패 vs최연성 9승20패 vs마재윤 6승13패 vs김택용 0승4패 등... 시대를 풍미했던 강자들에게 좀 처참했죠. 본좌끼리의 전적에서 승률이 가장 저조하다는게 카리스마가 부족해보이는 이유일듯. 전본좌를 완전히 넘어서지 못한 유일한 본좌구요. 스타일의 차이인것 같습니다. 이윤열 프로는 모든 기량에서 A급은 되기에, 전체 승률에 있어선 고공행진을 했지만 이윤열의 천재성을 넘어서는 게이머들에게는 뚜렷하게 고전하는 양상이었죠. 최연성, 마재윤, 김택용처럼요. 최연성 프로의 은퇴를 많은 이윤열 프로의 팬들이 전적을 앞으로 어떻게 잡느냐 아쉬워 하시겠지만, 오히려 저 선(?)에서 끝난게 다행이라고도 생각됩니다. 종족전임에도 불구하고 판을 그리고 그림을 전개시키는 능력에 있어 최연성 테란만한 인재가 아직 없다고 보거든요. 이윤열 프로는 역시 놀라울만큼의 손빠르기를 바탕으로 하는 기계적이고도 정밀화된 게임 양상에 강점을 보이는거같구요. 요새 트렌드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근근하게 버티는 이유가 기계적인 손놀림이 바탕이 되기때문이라고 봅니다.
08/02/16 02:45
선수로 보여줄 것이 남아있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더욱 은퇴 선언이 아쉬웠습니다.
본인을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일테지만 아쉬움은 어쩔 수 없네요. 그래도 코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이 아쉬움을 조금은 달랠 수 있을 것 같네요.
08/02/16 02:50
리켈메님// 관점의 차이인거 같네요. 이윤열 선수가 그선수들 한테 약한 전적을 가진건 그선수들이 '강할때' 이윤열 선수와 맞붙었음에 반해 이윤열 선수가 강할때는 그선수들이 아예 위로 올라오지도 못한 경우가 많거든요.
08/02/16 03:18
흑.....첫페이지에 있을 때 하도 뻘쭘해서 "빨리 넘어가라 빨리 넘어가라"하고 있었는데 ㅠㅠ
날카로움을 넘어 잔인하기까지한 배달이라는 생각이 듭니다(물론 농담이구요;;;;;) 참 첫부분 조치훈 본인방과 고바야시 고이치 기성,명인(당시 타이틀)의 대화는 도서출판 아진에서 나온 조치훈 걸작선 3권에 나오는 부분을 인용한 것입니다. 대화부분은 그대로 인용했고(기억력박약증세로 정확하진 않습니다) 나머지 부분은 제 나름대로의 생각을 덧붙였습니다. 표절 아니에요 OTL
08/02/16 06:07
캇카 //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네요. PC방에 본좌중에 가장 오랜기간 머물렀던건 다름아닌 이윤열 선수인데요. 마재윤이 MBC게임을 초토화시킬 무렵에도 이윤열은 마재윤과 딱 2판했습니다- 양산형 테란들이 김택용에게 나가떨어질때도 이윤열은 상위라운드에 없었구요.
08/02/16 11:51
리켈메// 슈파랑 신한 3는 마재윤 선수 전성기 아니었나요? 김택용 선수랑 붙은것만해도 이윤열 선수가 임요환, 최연성 선수보다 많고 마재윤 선수랑 붙은것도 최연성,임요환 선수보다 많고 최연성 선수랑 붙은것도 임요환선수 보다 많습니다만 -_-; 그리고 이윤열 선수가 1회, 2회,3 회 우승 하면서 분위기 좋을떄 임요환, 최연성선수가 올라오지 못한건 사실이죠. 반면에 최연성선수가 우승하던 시즌에는 도중에 이윤열 선수를 만난게 여러번 되구요.
08/02/16 13:55
리켈메//pc방에 본좌중에 가장 오랜기간 머물렀던건 다름아닌 이윤열선수라고여....? 확실히 알고서 얘기하시나요?
본좌중 가장 오랜기간 pc방에 머물렀던 선수는 임요환선수입니다......(당연하겠죠....전성기가 지난후에 오랜시간이 흘렀으니까)그리고, 마재윤선수는 본좌가 되기도 전에 온겜pc방에서 머문것만 몇년입니다......확실하다면 근거를 대주세요........확실치도 않은 얘기를 '다름아닌' 이라는 말까지 써가면서 당연한듯 글을 쓰네요........... 오히려 임요환선수나 이윤열선수처럼 트렌드에 맞추어 계속 적응해 나가는 선수가 pc방에 내려가도 또 올라올수 있다고 믿음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최연성선수의 더블컴은 정말 놀라운 승률을 가진 한 시대의 트렌드였지만, 그것의 파해법이 나온후에 별다른 활약이 없이 2-3년간을 그냥 보낸것이 본좌들중에서는 유일하다고 할 수 있죠.....
08/02/16 17:39
꽃을든저그님// 정말 멋진 말이네요... 당신을 이기지 않으면 올라갈 수 없어... 그게 지금까지 스타판을 이끌어온 원동력이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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