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8/02/15 14:03:31
Name The xian
Subject 헬게이트 : 런던의 유료화가 발표되었습니다.
* E-Sport 이야기가 아니라서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되시면 Free BBS로 이동하여도 상관 없습니다.

헬게이트 : 런던(이하 헬게이트)의 유료화가 발표되었습니다.
1개월 16,500원(VAT 포함)이 기본 가격이기 때문에 WOW의 기본가격 19,800원(VAT포함)보다 약 20% 정도 쌉니다.

자세한 기사는 이 링크를 참고하시고요.
http://www.newsprime.co.kr/news/articleView.html?idxno=45614

지난번 글에 소개해드린 대로 헬게이트의 성공가능성을 저는 꽤 낮게 보고 있었으며(30% 정도) 헬게이트는 부분유료화를 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게임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에 대한 완전 해결을 보장할 수 없는 상태에서 유료화를 발표했다는 것은 아무래도 추가되는 콘텐츠(스톤헨지)를 믿고 정면승부를 하겠다는 이야기겠죠. 물론, 제 생각에 게임사측에서는 이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물러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더 보여줄 수도 없으니까요. 콘텐츠는 날마다 소모되고 소모된 콘텐츠는 식상해져갑니다. 그러나 헬게이트는 더 보여줄 게 거의 없지요. 스톤헨지 전까지는.

허나, 오픈 타이밍과는 달리 헬게이트의 유료화 타이밍 및 전략은 매우 좋지 않다고 봅니다.

가격전략은 경쟁력이 있기는 하지만 아주 파격적인 가격도 아니라는 점에서 파급효과가 클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기존 게임(특히 WOW)의 골수 유저들을 끌어오기에는 너무 덜 내려갔다고 생각합니다.

경쟁작의 포지션만 보아도, 1월 중순의 오픈 타이밍에는 WOW의 콘텐츠가 식상해지는 시점이어서 와우저들이 딴데로 눈을 돌릴 여지가 생겼지만, 지금은 WOW에서 2.4패치가 발표되고 공개 테스트 서버가 열린 상황입니다. 적어도 배고픈 상태는 아니라는 것이죠. 무엇보다 스톤헨지가 나온다 해서 헬게이트의 콘텐츠가 갑자기 한 5배, 10배로 뻥튀기될 가능성이 있다는 보장도 없습니다.(더욱이 그렇게 콘텐츠를 뻥튀기해놓는다고 해도, 매력이 없다고 느껴지면 게이머들은 안 하면 그만입니다.) 지금의 헬게이트는, 냉정하게 이야기해서 현재 상태에서 넉넉잡아 일주일이면 올 클리어가 가능한 분량의 게임입니다.

스톤헨지가 얼마만큼의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콘텐츠의 양을 새롭게, 몇 배로 늘려줄 에피소드가 아니라면 헬게이트의 생명력이 길다고 보장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UI다 뭐다 하지만, 글쎄요. 오픈베타에서 정식서비스로 넘어가면서 게임이 환골탈태한다고 해도 한계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게임의 변화는 클베를 거치면서, 혹은 내부적으로 갈아엎지 않는 이상 절대 크게 일어날 수가 없다고 보는 쪽입니다. 스톤헨지 역시 게임의 외적으로 큰 변화를 줄 것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내적인 변화, 콘텐츠의 강화 등이 얼마나 될지는 관심을 좀 가져봐야 겠죠.

더욱이 제가 예전에 쓴 글에 나왔던, 게임이 가진 고질적 문제에 대해서(서버문제, 채팅 우편 및 경매등의 커뮤니티 / 거래 요소 부재, 디아블로의 장점은 물론 단점까지 물려받은 게임성 등) 근본적 수정이 이루어지는 데에 아직도 요원하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스톤헨지 업데이트를 전후하여 서버다운과 같은 큰 사고가 다시 한두 번 일어나거나 스톤헨지 콘텐츠마저 엄청나게 빨리 소모되는 등의 실패로 이어질 경우 헬게이트는 스톤헨지에 그대로 매장될 수도 있을 것이라 봅니다.


저는 상당히 부정적 전망을 내놓았지만, 물론 긍정적 요소도 있습니다.

초반 몰입도 및 중독성은 정말 마약과도 같습니다. 그리고 핵 앤 슬래쉬, 일대다 사냥의 쾌감은 다른 게임과 비교우위에 있고요. 그러나 아쉽게도 제 입장에서는 헬게이트에 있어 지금 스테디셀러 게임보다 비교우위에 있는 것보다, 열세에 있는 것을 찾기 쉬운 형편입니다.

과연 헬게이트가 이런 제 예상을 빗나가게 하면서 롱런할 수 있을지를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The xian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My name is J
08/02/15 14:10
수정 아이콘
피규어에 낚여서 6개월 결제를 고민중입니다.--;;;;장난감은 좋은데 말이지요. 먼산.

한정판을 구해서 그냥 싱글로만 놀까-하는 생각중입니다 사실- 으하하하-
건가타
08/02/15 14:11
수정 아이콘
헬게이트 엄청난 용량덕분에 어렵게깔아서 일주일간 미친듯이 플레이 했지만....10일이 넘어가면서 모든액트를 다깨면서 이제 뭐하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빛소프트측에서 이번 헬게이트 서비스 꼭 성공해서 스타즈에게 지원 좀 넉넉하게 해주길 바라지만.. 성공률은 저도 희박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꼭성공했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꽃을든저그
08/02/15 14:43
수정 아이콘
헬게이트런던.. 국내의 수많은 온라인게임 나눠먹기 시장에서 성공할수있을지 저도 살짝 부정적입니다.
한달정액제가 16500원이라.. 가격은 싸고 좋네요.
문득 리니지의 한달정액 29700원? 이 생각납니다. 거기다 리니지는 외국에는 환율에 상관없이 우리나라 가격의 절반수준의 금액에 서비스하고있다죠. 첨에 온라인게임시장이 활성화되기전에는 사람들이 가격비싸다고 아우성치니 29700원받아도 힘들어~ 대신 서비스잘해줄께~ 라면서 유저들을 달래더니.. 이제 온라인게임시장이 활성화되고 다른게임가격에 비해 너무 비싸서 사람들이 가격비싸다고 아우성치면.. 그냥 입 꾹 다물고 묵묵히 가격고수하고있죠. 게임운영자가 게임유저에게 아템팔아먹은적도 있으면서 랜덤으로 현거래 유저 압류하고.. 게임하다보면 게임머니 판다는 편지가 수차례 날아들어도, 그냥 모른척~ 그러다가 또 심심하면 랜덤으로 현거래유저압류~

전 nc소프트가 없어져서, 밤낮 세월을 잊고 게임하는 제 몇몇 친구들이 -_- 현실세계로 돌아왔으면합니다. 근데 왜 와우는 밉지가 않은거지.. 가격이 싸서 그런가..
우완투수
08/02/15 14:43
수정 아이콘
저기 뜬금없지만 이 게임 사양이 얼마정도인가요?
제 컴이 radeon 1300 이고 인텔 3.4인데 돌아가는지 궁금하네여 ;
08/02/15 14:47
수정 아이콘
워해머 나오면 게임 끝입니다-_-+
彌親男
08/02/15 14:58
수정 아이콘
... 너무 빠른 게 아닌가... 싶네요..

와우는 그래도 이번 헬게이트보다는 반응이 좋은 상태에서 유료화를 해서 성공을 했지만...
08/02/15 15:39
수정 아이콘
걍 와우할래요
08/02/15 16:3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헬게이트 잘됬으면 좋겠습니다
한빛스타즈에 도움주고 있는 그라유저 1인
후루꾸
08/02/15 17:57
수정 아이콘
벌써 하나요?? 조금 더 있다가 해도 될 것 같은데.. 자신감의 표출인듯~
라구요
08/02/15 20:55
수정 아이콘
리니지의 30000정액요금이 비싸다 한들... 유져수는 역시 계속 이어갑니다..
요금이 제아무리 비싸도.. 그만한 매리트와 팬을 확보한다면.. 갈수있다는 계산이죠..
글세요... 헬게이트.. 아직 유저층확보가 더 급선무 아닐까요?..
주위에도 하는사람 별로 못봤는데.
밀가리
08/02/15 21:27
수정 아이콘
와우도 오베때 엄청 인기 끌다가 유료화되고 불매운동이다...(가격때문이지만.) 상당한 잡음이 있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헬게이트는 이런 잡음이 없네요.

근데 안타까운게,
유료화가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과정이라고 안느껴지고 관심이 없는거라고 생각되는군요.
수학선생님
08/02/15 21:51
수정 아이콘
둘다 해본 입장으로 보면 3천원 정도 차이라면 와우를 선택하겠네요.
안타깝지만 우리나라에서 살아남을지 의문입니다.
08/02/15 22:16
수정 아이콘
한빛 주식 사놨었는데... ㅠㅠ
하아.. 울회사가 대박 게임 만들어서 한빛에서 퍼블리싱 해야하나... (응?)
Vacant Rain
08/02/15 23:35
수정 아이콘
저도 계속 와우해야겠네요.

결정적으로 이상하게 헬게이트만하면 머리가 아프더군요.;; 이상하단 말이지;;
08/02/16 01:18
수정 아이콘
헬게이트 유료화는 실패할것 같습니다...

헬게이트는 결정적으로 무늬만 온라인인 싱글플레이용 게임이라고 느꼈습니다.

온라인게임을 하는 이유가 연대감도 느끼고, 경쟁도 하고, 서로 돕기도 하는 맛에 하는 건데,
이 게임의 온라인 기능이라는게 채팅에 한정된 느낌이었습니다.
잠깐 파티플레이를 해봤지만, 원할하지도 않았고, 굉장히 불편한 관계에서 파티가 끝나버리더군요..

몇몇 버그도 있어, 해결을 위해 찾아봤지만, gm의 직접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홈페이지의 광고 페이지로 연결되더군요..

아무튼 UI, 거래시스템, 채팅시스템등도 맘에 안들고,
이럴꺼면 그냥 패키지로 파는게 나을것 같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3980 삼황 오제 사천왕 -第一章- [14] 설탕가루인형5119 08/02/15 5119 1
33979 이런 스타브레인은 어떨까? [19] 브레인4177 08/02/15 4177 0
33978 이제동 대 이영호 엄청나게 재밌게 봤습니다. [1] arq.Gstar4297 08/02/15 4297 0
33977 헬게이트 : 런던의 유료화가 발표되었습니다. [15] The xian6635 08/02/15 6635 0
33976 이제동 vs 이영호 후기 [4] 쿠야미4637 08/02/15 4637 0
33975 히통령, 심소명 선수도 공식 은퇴를 하네요 [27] 허저비10163 08/02/15 10163 0
33974 재미로보는 혈액형과 프로게이머 [20] happyend10442 08/02/15 10442 0
33973 이제동을 잡아라 [54] 종합백과6510 08/02/15 6510 1
33972 기대했던것보다 못한것은 저뿐인가요? [68] Canivalentine6621 08/02/15 6621 0
33971 눈물과 추억 [8] amiGO4136 08/02/15 4136 0
33970 전율 - [5] 방랑폐인3706 08/02/15 3706 0
33969 다섯번째 패러다임, 멀티태스킹. 그리고 패러다임의 충돌. [6] legend4800 08/02/15 4800 0
33967 MSL 8강 이제동/이영호 관람평 [22] Ace of Base8833 08/02/14 8833 1
33966 인간이 아닌 듯한 이제동.(리그일정추가) [15] Akira5735 08/02/14 5735 0
33965 차기 5대 본좌 후보.. [56] 삼삼한Stay6826 08/02/14 6826 0
33963 저그의 모든 유형을 소화해내는 이제동 [71] 냐옹까꿍6286 08/02/14 6286 0
33962 혁명의 계절은 가고.... [41] 프렐루드5540 08/02/14 5540 0
33961 과연 e-sports 인가... [8] Again4416 08/02/14 4416 0
33959 다시 시작해보자. [4] Ace of Base4814 08/02/14 4814 1
33958 [L.O.T.의 쉬어가기] 적절치 못한 GG 타이밍. [6] Love.of.Tears.6183 08/02/14 6183 0
33956 MSL 8강 이제동 대 이영호 [18] Akira6241 08/02/14 6241 0
33955 [프로리그의 발자취] (5) - SKY 프로리그 2004 3R [8] 彌親男4663 08/02/14 4663 1
33953 변화하기에 아름다운 테란,이영호. [10] Artstorm4618 08/02/14 4618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