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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8/02/15 13:29:26 |
Name |
쿠야미 |
Subject |
이제동 vs 이영호 후기 |
어제 경기 너무 재미있게봐서
오랜만에 후기 올려봅니다.
허접하지만 가볍게 읽어주시면 감사감사
1경기 카트리나
이영호의 준비가 좋았다. 초반 마린한기만 생산하고 메카닉으로 전환하면서 투아모리를 올릴때까지 아무런 견제제도 하지 못한 순간 이영호의 빌드 짜오기는 적중한 셈이고 비록 이제동이 뮤탈흔들기를 생략하고 업그레이드 히드라로 승부보려 했으나 중간의 벌쳐 게릴라로 인한 일꾼 피해와 그 이후 다소 어설픈 역뮤탈+ 히드라는 자리잡은 공2업 테란 병력을 상대하기엔 역부족.
2경기 블루스톰
이제동의 뮤탈짤짤이가 너무도 강력했다. 투해처리 온리뮤탈이었지만 이영호는 도저히 상대방의 기지로 공격할 타이밍 따윈 갖지 못했다. 그만큼 이제동의 뮤탈이 일꾼과 마린을 꾸준히 줄여주면서 일꾼,마린,터렛만 만들다보니 떠버린 가디언. 환상적인 레이스 컨트롤로 잘 막은 것 까지는 좋았으나 바로 직후 정신줄을 놓아버리면서 마린메딕 한부대 반가량을 뮤탈에 헌납하며 다시는 돌아올수 없는 길을 가고 말았다. 정신 차려보니 이미 이제동의 가스멀티는 4-5개 쥐쥐
3경기 로키
이영호의 소울류 노점단속 테란이 작렬함으로써 이제동이 세번째 가스 멀티를 못가져갈때까지만 해도 '아.이제동도 이제 끝나는가' 하는 생각을 했다. 비록 2경기를 이기긴했지만 완벽한 운영이라기보다는 블루스톰이라는 뮤탈흔들기에 나름 최적화된 맵에서 그것을 이용한 승리였기에 그의 실력을 높게 평가하기엔 부족함이 있었다. 2경기 초중반까지 이영호의 플레이는 완벽그자체 이제동을 상대로 터렛을 두르지 않는 배짱(스캔으로 확인했다 한들 상대는 이제동인걸!)과 확인후 바로 테크를 올려 탱크 두대와 함께 진격하는 완벽한 타이밍으로 인해 이제동은 쉽게 가져갈수 있을꺼라 생각한 세번째 멀티를 가져가지 못했고 그상태에서 디파일러를 보유하게 된다.
극악의 전투력, 전성기 마재윤, 스타리그 우승할 시점의 김준영 외의 저그에게서는 절대 볼수 없는 절묘한 저글링,소수러커,디파일러의 컨트롤로 다수의 테란병력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견제하며 끝끝내 가스멀티를 가져가게된다. 그후 계속되는 전투의 이득과 계속되는 베슬테러. 이영호는 병력은 많이 뽑을수 있었으나 베슬이 모이지 않아 다크스웜으로 인해 전진을 하지 못하고 계속 방어에만 치중하게 된다.
이건 바로 이제동의 시나리오. 다크스웜과 수러커 소수울트라 저글링으로 여기저기 난전을 이끌어내며 결국 테란 말려죽이기 성공!
4경기 조디악
1경기가 이영호의 빌드준비의 승이었다면 4경기는 이제동의 빌드가 승을 가져왔다.
이영호의 예전 저그전 빌드를 봤다면 알고 있겠지. 이영호는 원배럭 더블을 즐기고 또 노스포닝 3해처리를 갈경우 치즈러쉬를 들어간다는걸. 이제동은 그를 유혹했고 비록 치즈러쉬를 늦게 파악하긴 했지만 벙커링 대응방법 교과서에 나온대로 완벽하게 대응했고 이영호가 배럭을 늘리기전. 아카데미유닛이 나오기 직전의 타이밍을 저글링으로 찔렀고 3경기 다이긴경기를 진후 또 벙커링을 실패한 후 꼬마 영호는 보통테란이 되어버렸기에 완벽한 작전 성공. 벙커가 깨지는 순간 게임오버.
1,2,3경기의 이영호는 요근래 어느 테란보다도 강력한 저그전을 보여주었다.
2경기에서 최중요 타이밍에 마린한부대 가량 흘린것, 3경기에서는 흠...베슬관리?
4경기에서 벙커수리타이밍 늦은 거. 조금만 더 성장해라. 다음엔 이제동을 잡을수 있을 것 같기도.
이제동은 3경기를 잡았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
만일 3경기를 패했다면 바로 무너져버릴 수 있었다. 하지만 분명히 그는 최고의 저그였고
본좌로드를 향해 한걸음 더 내딛었다.
4강에서 박성균을 압도적으로 꺾고 결승에서 완벽한 저그전을 보여줄 김구현과의 대혈전을 승리로 마무리 짓는다면
...
임이최마동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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