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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2/14 11:43:49
Name 彌親男
Subject [프로리그의 발자취] (5) - SKY 프로리그 2004 3R
EVER 스타리그와 스프리스 MSL, 투싼배 팀리그. 그리고 SKY 프로리그 2004 2R를 쭉 지켜 본 사람들의 반응은 한결 같았다. '역시 SK

텔레콤은 최연성 없으면 안되는 건가..' 최연성이 출전하지 않았던 프로리그에서 SK텔레콤은 9위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었고, 10

위결정전에서도 최연성을 내보내지 않았더라면 3R 진출전은 플러스와 SK텔레콤의 대결이 될 수도 있었다. KTF도 마찬가지였다. KTF

는 강민선수가 스프리스 MSL 3위, 박정석 선수와 홍진호 선수가 EVER 스타리그 3,4위를 차지하는 등 개인전의 실력은 그 어떤 팀에게

도 뒤쳐지지 않았지만 그들이 다 모였을때의 결과는 생각만큼 좋지도 않았다. 프로리그에서의 성적은 1R와 2R 공히 5할의 승률. 물론

중위권 정도의 실력이었지만 누가 겨우 팀을 중위권에 올려놓으려고 그 선수들을 영입했겠는가...

1. 참가팀

이번에도 새턴리그와 머큐리리그는 1,2R의 성적을 바탕으로 2R와 같은 방식으로 리그를 구성하였다. 따라서 구성팀은 다음과 같다.

머큐리리그 - 한빛(2위), KOR(3위), SK텔레콤(공동5위), KTF(7위), 삼성칸(10위)

새턴리그 - 팬택(1위), GO(4위), Soul(공동5위), POS(8위), 헥사트론(9위)

2. 팀 전력

1) 머큐리리그

한빛은 이제 쓰러져 가는 명가라고 했다. 차기 개인리그에 진출한 선수는 조형근 선수 단 한명. 나도현, 박경락 선수의 끝이 보이지 않

는 부진과 김선기, 박대만 같은 신예 선수들이 생각만큼 잘 치고 올라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한빛은 3R보다 그랜드파이널을 바라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한빛이었기에... 사람들은 일말의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KOR은 역시 욱브라더스를 바탕으로 하는 괜찮은 개인전과 개인/팀플전을 가리지 않고 나오는 신정민 선수. 그리고 주진철/신정민 조

합의 발견 등 호재가 겹쳤다. 전태규 선수의 부진은 너무나도 안타까울 뿐이었지만 그래도 한빛보다는 괜찮았다.

KTF는 언제나 사람들은 상위권으로 예상을 하지만 지난 2번의 리그에서 보여줬던 모습은 사람들을 당황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랬기에

사람들은 '그래도 이번에는....'이라는 생각으로 KTF의 선전을 기원했다.

SK텔레콤은 최연성 선수의 기용여부가 중요했다. 지난번 리그에서는 팀리그에 주력한 모습이라면 이번에는 프로리그에서도 자주 나와

주기만 한다면 팀플전에서의 약간의 부진은 충분히 극복 가능하리라 생각되었다.(2:0으로 이기면 되니까.)

삼성 Khan은 이번리그가 기회였다. 최수범선수와 김근백 선수의 스타리그 진출은 삼성칸의 개인전을 사상 최고의 수준으로 끌어올렸

고(그렇다고 좋다는 것은 아니었다.) 답이 안 나왔던 팀플레이도 3경기로 미뤄졌기 때문에 해 볼만 했다.

2) 새턴리그

팬택은 이번에도 그 강력함을 전혀 잃지 않아 보였다. 7승 1패 승률 87.5%는 쉽게 쌓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좋은 성

적을 거두지 않을 까 생각되었다.

2R 결승전 이후로 급호감팀으로 바뀐 Soul은 변은종 선수의 개인전을 받쳐 줄 제 2 개인전 카드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박종수 선수와

진영수 선수는 아직 물음표를 가진 경기력이었고 팀플레이가 3경기로 미뤄졌다는 것이 오히려 Soul에게는 악재가 될 수 있었다.

GO는 박태민 선수와 전상욱, 서지훈 선수가 참 잘해주면서 이번에는 포스트시즌을 가지 않을까 예상되었다. 팬택과 Soul은 물론 쉽지

않은 상대였지만 요즘의 GO를 막을 수 있는 팀도 많지는 않았다.

POS는 박성준 선수를 받쳐줄 단 하나의 카드가 1R부터 필요했지만 아직 해결되지는 않았다. 팀플전도 남들에 비해 썩 좋지는 않았지

만 2R에서의 성적은 그들의 저력을 기대해 볼 수 있게 하였다.

헥사트론은 이적생들의 성적이 생각만큼 나오지 않고있으며 김동진 선수가 생각만큼 잘 해주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다. 김갑용/장진수

조합은 충분히 강력했으나 그들이 경기를 8경기 다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기 때문에 헥사트론은 이번에도 조금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3. 리그 방식, 맵

리그 방식은 지난번과 동일하였으나 3R로 팀플이 옮겨진 점만이 달랐다. 그 외에 딱히 변화된 방식은 없었다. 개인전 맵은 레퀴엠, 인

큐버스 2004를 유지하고 2002시즌을 후끈 달구었던 맵인 네오 포비든 존과 글레이셜 이보크(아... 이거 맞나?)처럼 극단적이지는 않지

만 비대칭형 3인용 맵 알케미스트가 쓰였다. 팀플레이는 어느덧 프로리그에서 4번째 쓰이는 맵인 네오 기요틴과 어나더데이(!)를 4인용

으로 변형시킨 Eye in the Sky가 쓰였다.

4. 리그 진행상황

머큐리리그 최종성적
1위 KTF Magicⓝs 8승 [승점 12 : 16승 4패 - 개인전 12승 4패/팀플전 4승]→플레이오프 진출
(승vs삼성[2:1],KOR[2:1],한빛[2:1],SKT[2:0],삼성[2:1],KOR[2:0],한빛[2:0],SKT[2:0])
2위 KOR 4승 4패 [승점 -2 : 9승 11패 - 개인전 6승 10패/팀플전 3승 1패]→플레이오프 진출
(승vs한빛[2:1],삼성[2:1],SKT[2:1],삼성[2:0] / 패vsKTF[1:2],한빛[0:2],KTF[0:2],SKT[0:2])
3위 한빛 Stars 3승 5패 [승점 -1 : 10승 11패 - 개인전 9승 7패/팀플전 1승 4패]
(승vs삼성[2:1],KOR[2:0],삼성[2:0] / 패vsKOR[1:2],SKT[1:2],KTF[1:2],SKT[1:2],KTF[0:2])
4위 SK텔레콤 T1 3승 5패 [승점 -4 : 8승 12패 - 개인전 6승 10패/팀플전 2승 2패]
(승vs한빛[2:1],한빛[2:1],KOR[2:0] / 패vs삼성[0:2],KOR[1:2],KTF[0:2],삼성[1:2],KTF[0:2])
5위 삼성 Khan 2승 6패 [승점 -5 : 8승 13패 - 개인전 7승 9패/팀플전 1승 4패]
(승vsSKT[2:0],SKT[2:1] / 패vsKTF[1:2],KOR[1:2],한빛[1:2],KTF[1:2],KOR[0:2],한빛[0:2])

새턴리그 최종성적
1위 Greatest One 5승 3패 [승점 3 : 11승 8패 - 개인전 9승 7패/팀플전 2승 1패]→플레이오프 진출
(승vsP&C[2:0],이고시스[2:1],SouL[2:0],헥사트론[2:1],이고시스[2:0] / 패vs헥사트론[0:2],P&C[0:2],SouL[1:2])
2위 SouL 4승 4패 [승점 1 : 11승 10패 - 개인전 9승 7패/팀플전 2승 3패]→플레이오프 진출
(승vs헥사트론[2:0],이고시스[2:0],P&C[2:1],G.O[2:1] / 패vsP&C[1:2],G.O [0:2],헥사트론[1:2],이고시스[1:2])
3위 P&C 큐리어스 4승 4패 [승점 1 : 10승 9패 - 개인전 9승 7패/팀플전 1승 2패]
(승vsSouL[2:1],G.O[2:0],이고시스[2:0],헥사트론[2:0] / 패vsG.O[0:2],이고시스[0:2],헥사트론[1:2],SouL[1:2])
4위 헥사트론 4승 4패 [승점 -1 : 10승 11패 - 개인전 7승 9패/팀플전 3승 2패]
(승vs이고시스[2:1],G.O[2:0],P&C[2:1],SouL[2:1] / 패vsSouL[0:2],이고시스[1:2],G.O[1:2],P&C[0:2])
5위 이고시스 POS 3승 5패 [승점 -4 : 8승 12패 - 개인전 6승 10패/팀플전 2승 2패]
(승vsP&C[2:0],헥사트론[2:1],SouL[2:1] / 패vs헥사트론[1:2],G.O[1:2],SouL[0:2],G.O[0:2],P&C[0:2])

머큐리리그는 단연 KTF가 돋보였다. 드디어 5번째 프로리그만에 처음으로 전승 1위팀이 탄생한 것이다. 물론 승점은 2R와 같은 +12

였지만 8승 0패라는 이름 자체가 KTF가 얼마나 강한지를 잘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KOR은 역시 탄탄한 전력을 바탕으로 5할의 성적

을 내면서 2위로 진출하였다. 한빛은 끝까지 분전했지만 아쉬운 3위로 프로리그 출범 이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라는 수모를 당하게

된다. 그리고 삼성칸은 다른 팀에게는 다 졌지만 SK텔레콤만 기가 막히게 잡아내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그 얘기는 거꾸로 얘기하

자면 SK텔레콤이 삼성칸에 발목을 붙잡혀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였다는 얘기가 된다. SK텔레콤의 입장에서는 삼성칸이 많이 미

울것이다.

새턴리그는 끝까지 물리고 물리는 관계로 정말 치열했다. 마지막 10주차 전까지만 해도 1위였으며 경기가 없었던 GO도 진출 확정이

된 상황이 아니었고 잘하면 에이스 결정전을 해야했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는 없었다. 5위 POS를 제외한 4팀에게 모두 진출의 기회

가 있었으며 특히 헥사트론은 마지막 주차에서 팬택에게 0:2로만 안 졌으면 되는 상황이었는데(1:2로 질 경우 에이스 결정전. 물론 결

과론적인 얘기이다.) 그렇게 되는 바람에 만년 꼴지팀의 반란을 바랐던 많은 사람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팬택은 2승4패로 모두의 예

상을 벗어난 최하위의 상황에서 2승을 연달아 거두면서 Soul과 극적인 동률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알케미스트에서 이윤열 선수가 변은

종 선수에게 분패하면서 포스트시즌 티켓을 Soul에게 내 주게 된다.

☞KTF VS SouL
1경기 Incubus 2004
김정민(T) VS 변은종(Z)......김정민 승
2경기 Neo Guillotine
강   민/홍진호(T/Z) VS 변은종/진영수(Z/T)......강   민/홍진호 승
3경기 Requiem
강   민(P) VS 박상익(Z)......박상익 승
4경기 Eye In The Sky
조용호/홍진호(Z/rT) VS 곽동훈/박상익(Z/rP)......조용호/홍진호 승
5경기 Alchemist
박정석(P) VS 한승엽(T)......취소

Soul은 큰 무대에서 1경기에만 나가면 지는 변은종 선수가 원망스럽기도 했을 것이다.(1경기가 아닐때에는 거의 대부분 이겼다. 이후

팀리그에서도 1경기에 나갔다가 바로 지면서 팬택에게 지는 빌미를 마련하게 된다.) 박상익 선수가 강민 선수에게 3R 첫 패배를 안겨

주며 분전했지만 곽동훈/박상익 조합이 패배를 하면서 안타깝게 3:1로 석패하고 말았다.(당시 홍조조합은 개그팀플이 아니었다.)

1경기 Alchemist
마재윤(Z) VS 전태규(P) → 마재윤 승
2경기 Eye In The SKY
이재훈(rP)/이주영(Z) VS 주진철(Z)/신정민(rT) → 이재훈/이주영 승
3경기 Incubus 2004
서지훈(T) VS 한동욱(T) → 한동욱 승
4경기 Neo Guillotine
서지훈(T)/이주영(Z) VS 주진철(Z)/신정민(T) → 주진철/신정민 승
5경기 Requiem
박태민(Z) VS 차재욱(T) → 차재욱 승

3:2 KOR 승 (3Round 결승 진출)

공한증.. 이라고 다들 들어보셨을 것이다. GO는 물론 매우 강한 팀이었지만 대대로 KOR만 만나면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던

찰나에 1경기를 GO가 이기면서 이 플레이오프는 징크스 vs 징크스(공한증 vs 1경기를 진 팀은 무조건 진다.)의 대결로 갔으며 결국

KOR의 승리공식인 욱브라더스, 주/신 조합의 승리로 KOR은 최초로 결승에 진출한다. (참고로 현 CJ팬분들은 혹시 VOD를 찾아본다

면 3경기와 5경기는 보지 마시길 바란다.)

결승전

1경기 Neo Forbidden Zone
전태규(P) VS 강 민(P)......전태규 승
2경기 Eye In The Sky
박명수/주진철(rT/Z) VS 강 민/홍진호(P/Z)......강 민/홍진호 승
3경기 Requiem
한동욱(T) VS 박정석(P)......한동욱 승
4경기 Neo Guillotine
신정민/주진철(T/Z) VS 강 민/조용호(rZ/Z)......강 민/조용호 승
5경기 Alchemist
신정민(Z) VS 김정민(T)......김정민 승
6경기 Neo Guillotine
신정민/주진철(R/Z) VS 변길섭/홍진호(T/Z)......신정민/주진철 승
7경기 Incubus 2004
차재욱(T) VS 조용호(Z)......차재욱 승

당초 예상은 개인전 KTF 우세. 팀플 박빙으로 KTF의 우승을 점치시는 분들이 많았다. 엔트리가 나오고 나서의 반응은 'KOR 지못미'

였다. 전태규 선수는 하필이면 강민 선수를 만났으며 한동욱 선수와 차재욱 선수의 위치는 바뀌었으면 좋았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짙었었다. 하지만, 전태규 선수가 강민 선수를 잡아내고 한동욱 선수가 박정석 선수를 잡아내고 2패를 하면서 위기에 몰렸던 신정민 선

수가 6경기에서는 이기고, 차재욱 선수가 조용호 선수를 타이밍 러쉬로 승리하면서... KOR은 감격의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경기 자체

도 크게 버릴 경기가 없다.) 사람들은 한빛의 우승 이상으로 감격하였으며 EVER 스타리그의 KOR은 현재의 르까프 OZ와 같은 성공신

화를 당시에 보여주었다. 반면 KTF는 지극지극한 준우승 징크스를 벗어던지지 못했으며 현재까지도 프로리그 우승을 하지 못한 4팀

(STX, KTF, Estro, 공군)중 한 팀이 되고 만다.

5. 의의

이제 프로리그에서는 절대약자, 절대 강자도 없었다. 소위 강팀이 아니었던 팀도 이제는 우승할 수 있다는 것을 KOR은 잘 보여주었으

며 아쉽게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하였지만 끝까지 근성을 보여준 헥사트론도 역시 약팀의 대반란을 보여주었다. 이 두팀은 서로 강

력한 ACE(KOR : 차재욱, 헥사트론 : 안석열)을 가지고 있었으며 안정적인 팀플조합으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이 두 팀은 곧 이

어질 6편에서도 묶이게 된다.)

그러한 경기 내적요소도 훌륭했던 3R의 백미는 역시 오프닝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 본다. 물론 야외에서 선수들이 촬영을 한 오프닝

은 온게임넷 프로즌쓰론 3차시즌(이 오프닝도 괜찮다. 추천)이 처음이었지만 3R 오프닝은 그것을 능가한, 오프닝만으로 찬사를 이끌어

낸 대작이었다.(얼마나 대단하면 아직도 서지훈 선수에게 바닥 밟는 것을 물어보겠는가!!!!) 이 오프닝은 후에 2005년 프로리그에서도

비슷한 컨셉으로 계속 오프닝을 찍게 하였던 원동력이 되었으며 아직도 질레트 스타리그 오프닝과 함께 2004년 최고의 오프닝으로 뽑

히는 데 손색이 없게 한다.


p.s) 그랜드파이널은 2005년 그랜드파이널과 함께 알아볼 생각입니다. 2006년과 2007년 통합 챔피언전은 그랜드파이널과 성격이 다르

고 7전 4선승제 한 경기 뿐이기 때문에 후기리그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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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의 천재
08/02/14 11:55
수정 아이콘
마지막 결승전에서 조용호 선수를 (아 조용호 선수...) 꺾고서 의자에서 하던 세레모니?

암튼 편하게 손으로 머리는 대고 눕던 그 모습..

제가 한때 스타 이기고 나서 그 행동을 따라 했었죠..
08/02/14 12:08
수정 아이콘
정말 KTF는 마가 끼었나.....
강민선수가 전태규 선수에게 질때도 충격이었지만, 그당시 프로리그 개인전 15승1패?? 인가를 달리던 박정석 선수가
그것도 한동욱선수에게 5프로브인가 쓰다가 GG... 안되는 팀은 뭐해도 안되나 싶을정도의 충격이었습니다.
실력이 안되는게 아니라 우승이 안되요 이팀은;;;;
compromise
08/02/14 13:14
수정 아이콘
삼성칸과 T1은 이 때부터 지끔까지 불꽃관계인 듯...
08/02/14 13:34
수정 아이콘
결승전 최고의 명경기는 김정민 vs 신정민 정민더비 인듯.. 정민 선수의 정말 후덜덜한 방어능력....
08/02/14 14:10
수정 아이콘
차재욱 선수가 그 세레모니 했을데 까지는 멋졌는데 나오면서 문에 부딪혔었다는...키득키득. 결승전 당시 1경기는 전태규 선수가 강민 선수를 만나서 안습 분위기긴했어도 전태규 선수가 섬맵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줘서 기대했던 팬들이 꽤 있었죠. 2경기는 경기 끝나고 주진철 코치가 박명수 선수에게 화냈던 모습만 생각나네요.. 3경기는 박정석 전진게이트 한동욱 바이오닉 이었는데 박정석이 왜 저랬을까 아직도 이해가 안가요.. 토스맵인데다가, 토막이던 한동욱 선수... 그리고 그당시 정말 잘나가던 박정석 선수... 4경기는 생각안나고, 5경기가 정말 재밌었죠. 신정민 선수가 다 이긴줄 알았는데 어느샌가 김정민 선수가 이긴. 개인적으로 스파키즈 팬이지만 3R결승 최고 명경기는 5경기를 뽑습니다. 6경기는 신정민 선수의 신출귀몰한 드랍쉽운영이 상당히 좋았고 7경기는 좀 원사이드 했죠...

그리고 KOR은 포스트시즌같은 큰 무대에서 1경기는 무조건 전태규 선수를 내더군요. 2R 플옵 팬택전에서 1경기. GO전에서도 1경기 KTF전에서도 1경기, 그리고 이다음에 있던 GF에서 KTF/한빛전 1경기 전태규 선수가 나옵니다.(기요틴에서) 그래서 이번 CJ와의 준PO때 1경기 전태규를 예상해 봤건만...
목동저그
08/02/14 14:25
수정 아이콘
결승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한 후에 눈을 감고 의자에 편하게 기대던 차재욱 선수가 기억나네요^^
당시만 해도 자이언트 킬러라 불리던 프로리그의 강자였는데...
그러고 보니 당시 맞상대였던 조용호 선수도 은퇴를 했군요.
겨우 3년 전의 일인데 굉장히 오래된 것 같이 느껴지네요.
라벤더
08/02/14 15:07
수정 아이콘
'시라소니' 이재항 선수에 반해있던(?) 시기라 팬택에 관련된 기억이 많이 납니다.
이윤열-이재항 원투펀치가 정말 막강했었죠.
그리고 팀플에서의 랜덤이 많았었죠, 홍진호 선수가 테란으로 경기를 펼쳤던 경기도 기억나는군요-
오프닝은 말할 것도 없이 단연 최고였던 리그였어요~
彌親男
08/02/14 16:19
수정 아이콘
love js님// 2경기때 화를 막 내서 주진철 선수에게 사람들이 뭐라고 했죠. 아무리 그래도 신인인데 그건 좀 심하지 않느냐...
그리고 3경기에서는 맵도 맵이니 전진 시리즈가 참 잘 먹히고 당시 한동욱 선수는 토막이 아니었습니다.(가 아니고 토막인지 몰랐습니다.) 5경기는 처음에는 김정민 선수가 되게 유리했다가 한방러쉬 막히고 신정민 선수가 뒤집나 싶더니 제 2멀티를 못 가져가서 끝끝내 졌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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