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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2/14 21:59
드랍쉽 한번 격추당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베슬을 격추시키는 이제동 선수의 스킬로봐서는 드랍쉽은 가능성이 거의 없었을듯 합니다.
08/02/14 22:00
이제동선수는 저그에게 뭔가를 만든선수가아니죠. 그동안의 모든 저그의 플레이를 집결했을뿐이죠
그래서 더욱 강력해보입니다. 못하는것이 없으니...
08/02/14 22:02
나다님// 센터를 잡고 있었으면 여력이 있었겠죠..하지만..
일단 12시 멀티에 방어병력 갖다 놓아야 하는 것도 있고,상대 멀티 끊으러 다니는 한 방 병력도 센터즈음에서 돌아 다녀야 했고 저그가 틈만 나면 앞마당까지 디파일러 대동해서 밀고 들어오니 병력 뺄 염두가.. 그러니까 배슬이 디파를 족족 끊어줬어야..ㅠ_ㅠ
08/02/14 22:16
근데 이제동 선수가 난전중에 드랍쉽 카운터에 얻어맞는 장면은 기억이 잘 안나네요..
멀티테스킹이 좋으니 상대 선수들이 지레 겁먹고 그런지 몰라도..마본좌도 전성기때는 그랬고.. 그러고보니 마본좌나 이제동 선수나 둘다 모두 벙커링,치즈러쉬등에는 거의 안당하는것도 비슷하고.. 과연 이제동 선수도 본좌로드를 걸을지 지켜보겠습니다~
08/02/14 22:48
3경기 오랜만에 러커 안가고 저글링 러커로 시간벌면서 하이브 가서 승리한 저그의 모습이었습니다
얼마전 이영호 선수는 윤종민 선수에게 승리했는데 말이죠
08/02/14 23:16
생방송으로 봤지만 혹시 놓친 부분이 있을까 해서 VOD를 한번 더 보려 했는데
이 글이 그래야할 필요를 없앨 정도로 오늘경기의 핵심을 잘 집어주신 것 같습니다 글을 두개 쓰셨다는 말에 밑글도 읽어봤는데 그 것 역시 잘 쓰신것 같습니다. 본좌라는 말이 없어지면 이제는 허전할 정도로 본좌논쟁이라는 것이 중요해졌다는 생각도 드네요.
08/02/14 23:45
2,3경기에만 생각을 좀 덧붙입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이지만 2경기의 경우 이영호 선수의 패인은 저는 두 가지로 봅니다. 하나는 레이스 선택이 결국엔 독이었다고 봅니다. 어떻게든 막아내면서 배슬을 빨리 보유했어야 되었다고 봅니다. 둘째는 - 중간에 파괴되어서 그랬는지, 아니면 애초에 안 가져갔는지는 모르지만 - 앞마당 개스를 거의 안먹었더군요. 2개스를 제대로 가져가지 못한 상태에서 나오는 공중유닛이란 한계가 있습니다. 그 외에 멀티견제를 하지 못한 점도 문제지만, 그런 공습을 견디면서 멀티견제까지 하면 그건 입스타인 관계로 패스합니다. 3경기는 배슬관리도 배슬관리지만 난전이 거듭되면서 병력의 마이크로컨트롤과 관리가 차이가 나더군요. 병력비율이 깨진다든지, 맞고 있는데 콘트롤을 안해줘서 결국엔 메딕 한부대가 죽어나간다든지 하는 경우가 이영호선수에게는 가끔 보였고 그 피해가 누적되었지만, 이제동선수에게는 그런 군더더기가 거의 안 보였습니다. 10배럭을 돌리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영호선수는 배슬은 물론이고 병력이 거의 쌓이지 않더군요. 물론 저그가 챔버를 빨리 돌리면서 업그레이드에 충실했기 때문에, 난전을 할 경우 병력소모를 피할수야 없겠지만 3경기를 놓고 봤을 땐 배슬과 병력관리 모두 이영호선수가 이제동선수에게 뒤졌다고 생각합니다.
08/02/14 23:58
영호선수는 대성할 선수같아 보입니다.(이제동선수는 이미 대성했죠 뭐 그정도면)
정말 1경기 보면서 전율이 흘렀습니다. 1경기 이기고 그 눈을 보니까 정말 '독기'. 234경기 비록 졌지만, 겜 끝날때마다 얼굴 빨개지면서 안타까워 하는 모습이 정말 전율이 흐르더군요. 분명히, 분명히 우승자로서 이름을 남길겁니다.
08/02/15 00:43
2경기 가디언이 잡히고 마린이 두 갈래로 나눠져서 따로잡힌게 패인이라고 해설자 분들이 말씀하셨지만, 제가 보기엔 글쓰신 분 말씀대로 정렬을 잘 하고 나왔더라도 그 경기는 이제동 선수가 여전히 유리했을 것 같더군요. 뮤턀이 뽑힌 이상, '이제동 선수에게 테란들은 그저 장난감일 뿐....' 이라는 생각이 테란빠인 제가 들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든 생각이 뮤턀만 아니면 이제동도 '보통저그' 라고 생각하고 3경기를 봤는데... 이건...뭐...
08/02/15 01:15
4경기를 다 보고나서.... 이제동 진짜 잘한다.
그런데 3경기다 정말 아슬아슬하게 이겨서 그런지 벌써 3판이나 이겼다는 사실이 좀 믿겨지지 않더군요. 그러나 3판이나 그런 저그운영을 했다는 사실은 사실 보는 사람이 그렇게 보일뿐 본인은 딱딱맞는 계산된 물량과 타이밍이라는 뜻이지요. 예전 마본좌 전성기의 그 아슬아슬한 경지의 게임내용을 다시 볼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08/02/15 01:23
한번 흔들리면 급격히 무너지는 약점이 있는 몇번 비쳐지는듯 했는데,
그 약점은 지난 송병구 선수와 스타리그 8강 3차전에서 케리어를 보자마자 바로 gg를 치는 모습이었는데, 예상치 못한 상대의 흐름에 제대로 반격을 하지 못하고 급격히 무너지는 모습. /// 흠....오늘 3경기는 급격히 무너지는 모습이라는 말을 억지로 끼워넣기는 무리가 아닌가 하네요.. 멀티를 고수하다가 밀린 감은 있지만 제대로 반격하지 못하고 무너진다는 뜻은 난전을 유도한 이제동 선수에게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뜻인데, 대응이 힘들었다기 보단, 판단이 나빴다고 생각합니다. 멀티 지키기에 급급한 모습 보단 마지막에 보였던 9시 이제동 선수 멀티 파괴가 컸죠. 평소 상대를 쫓아 다니는건 영호선수의 스타일이 아니였습니다. 첨부터 본인 멀티를 지키기 보단 상대 멀티를 깨면서 경기를 이끌어 가는 원래의 모습이였으면 좋았을텐데. 경기 초반엔 이끌어 갔지만 어느순간부터 이끌려 간게 나빴던 것 같네요.. 즉 제대로 반격하지 못한것 보단 이끌어 가지 못했던게 컸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반격을 했으면 이끌어 갔다고 하면 할말없습니다만... 내일은 어떻게 될지가 궁금하네요...아항.....
08/02/15 01:26
정말 이제동 선수 대단합니다. 지구상에 현 저그유저중에 이제동처럼 해봐라, 라고 한다면 아무도(현 시점) 없을 것 같습니다.
이영호 선수도 역시 잘 하긴 했지만 뭐랄까 마지막 각성의 단계가 한 번 더 와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동 선수, 송병구 선수를 넘어서긴 위해선요. 어쨌든 간만에 눈을 즐겁게 해 준 두 선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08/02/15 01:52
별다방님// 그 부분은 3경기에 대해서 언급한게 아니라 3경기의 여파가 4경기까지 갔다고 말하는건데 다소 문맥상 제가 의미전달이
부족했던거같습니다.
08/02/15 02:49
이제동 선수 1경기만 빼면 모두 해처리 왼쪽에 미네랄이 있는 스타팅이 걸렸는데
그것에 대해선 별 말씀들이 없으시네요. 너무 대단한 경기들이라 묻힌건지;;; 덕분에 멋대로 이동하는 라바를 해처리 왼쪽으로 강제 이동시키는 스킬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 행운의 여신이 1경기만 빼고 그에게 웃어준 것일까요? 드론들이 모두 해처리 왼쪽에서 변태하며 미네랄에 바짝 붙어서 나오더군요. 자원 최적화까지 신경쓰는 이제동 선수의 꼼꼼함이 새삼 느껴지더라는... 정말 간발의 차이로 승패가 결정나는 순간이 꽤 있었던 만큼, 이런 자원 최적화도 실질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분명 도움이 됐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제 이 스킬은 일꾼나누기 처럼 저그 유저들의 기본기가 되겠네요.
08/02/15 05:54
저도 이제동 선수의 숨어있는 1인치를 말씀드리자면
로키에서의 3경기 시간대는 18:45초에서 ~ 18:50초 (경기 시간대가 아닌 곰티비 동영상 시간대) 디파를 동반한 이제동 선수의 럴커가 회군한 이영호 선수 병력에세 정리당하고 있고 마지막 럴커 1기가 남았을때 마린병력들에게 크리티컬 공격을 성공시키려고 스탑키를 눌렀다가 럴커가 죽을때 마린병력이 모여있는곳에 강제어택을 하는 센스를 보실수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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