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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2/01 22:03:47
Name 체념토스
Subject 3해처리와 더블 커맨드... 그리고 히치하이커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이라고 불리우는
스타크래프트란 게임에 있어서...

3해처리와 더블 커맨드가 갖는 의미는 어떤 것인가요?


요즘 트렌드와 전략적인 움직임등을 제처 두고 좀더 넓은 의미에서 바라본다면...
분명 테란대 저그전 안에서...

더블 커맨드와 3해처리 운영은 정말 스타크래프트 역사에서 가장 큰획을 그은 전략임은 분명합니다.

강력하고 안정적인 더블커맨드와 3해처리 운영이란 전략은... 트렌드가 되였고...
모두가 그렇게 하게 되였습니다.

전략시뮬레이션임을 표방하는 스타크래프트에 있어서 어쩌면... 이 부분은..
전략적인 요소를 감소시키는... 스타크래프트를 그저 실시간 시뮬레이션게임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 일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더블커맨드와 3해처리 전략은 스타크래프트의 한계성을 보여준 단면인 것일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그건 더블커맨드와 3해처리를 살펴보면 알수가 있습니다.


더블커맨드와 3해처리는...

보다 강력하게 보다, 좋은 타이밍의 보다, 많은 물량을 위해 생겨난 것이 더블커맨드와 3해처리 전략입니다.

그것을 쉽게 이야기 하면...
바로 최적화 전략임을 뜻하는 것입니다.

무엇에 최적화냐구요?

바로 맵의 최적화 전략인 것 입니다.

더블커맨드와 3해처리운영은.. 가까운 근처에 일명 앞마당 멀티가 있어야 됩니다.

만약에.. 가까운 곳에 앞마당이 없고 먼곳에 멀티가 있다면... 3해처리와 더블커맨드라는 것자체가 성립이 되지 않습니다.

뭐 더 많은 여러가지 요소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일단 가장 큰 특징은 뭐니뭐니해도.. 가까운 앞마당 멀티라는 것을 이야기할수 있습니다.

고로 더블커맨드와 3해처리운영은.. 가까운곳에 앞마당멀티가 있는 곳에서만이 가능한...
최적화된 빌드인것 입니다.
(물론 더블커맨드와 3해처리운영의 환경이 좋은 앞마당이여야 합니다.)

이러한 결과로 볼때.. 3해처리와 더블커맨드 전략이 지속적인 트렌드와 고착화 현상이 되고 있다는 것은...

3해처리운영과 더블커맨드를 맵이 도와주다고 있다는 것을 반증 합니다.
뭐 사실 맵뿐만이 아니라.. 더 여러가지 요소들도 분명 이야기 할수 있습니다만
크게 본다면 가장 큰 영향은 역시나 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더블커맨드와 3해처리운영으로 인한.. 획일화된 플레이의 대해서 비판가하며
좀더 다른 색다른플레이와... 재밌는 경기를 선수들에게 하길 강요하기 이전에..

맵부터.. 더블커맨드와 3해처리운영을 탈피 하는 맵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것을 탈피 하는 형식의 맵을 만들면 종족간에 밸런스를 유지할수 없는 것일까요?


그 대답에 Yes란 것을 선택했다면...
제가 위에 물은... 스타크래프트의 전략적 요소의 한계성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전 그정도로 한계라 여기지 않습니다.

3해처리와 더블커맨드의 획일적인 플레이 대한 견제, 그리고 게임성과 밸런스를 맞춘 다는 건 너무나 어려운 것일까요?

저는 히치하이커가 이러한 부분의 부합하기 위해 나온맵이라고 봅니다.


어제 경기 1월31일 스타리그 보셨나요?

최연성 선수와 박명수 선수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물론 맵은 히치하이커였구요^^

최연성 선수는 더블커맨드를 선택하였고 그것을 확인한...
박명수 선수는 3햇이 아닌 2햇 뮤탈시도했습니다.

2햇 뮤탈의 장점은 뭐니뭐니.. 해도 빠른 뮤탈 타이밍이라고 이야기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타 다른 맵에서 2햇 뮤탈은 요즘은 구전략쯤으로 여겨질 정도로..

그리 선호하는 전략이 아닙니다.

그 이유는 전략 자체가 부유한편이 아니라... 뮤탈리스크가 막히게 되면... 더블커맨드 이후 이어지는 테란의 물량을 감당하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또 테란의 능숙한 뮤탈대비도 2햇을 꺼려하게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박명수 선수는 2햇을 선택하였고..
그것이 최연성 선수에게 먹혀 들어갔습니다.. 왜?

그것은 히치하이커 맵자체가 뮤탈을 쓰기의 너무나 용이한 구성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상대 앞마당 언덕위쪽 이용한 뮤탈 견제는 알고도 막기 힘든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하물며... 평범한 3햇 뮤탈 타이밍도 아닌... 2햇 뮤탈이라 더 타이밍도 아프게 찔러오게 되고 매우 무섭습니다. (그 외에는 뮤탈 견제 들어가기 좋은 지형이 많습니다.)

2햇 뮤탈로 충분히 시간을 번 박명수 선수는.. 좁은협곡 언덕위에 럴커로  최연성 선수의.. 한방병력을 수비하며...  안정적인 멀티와 하이브 디파일러 체재로 변화 시켜 결국 승리를 가져가게 됩니다.

근래의 보기드문 2햇 전략으로 더블커맨드를 잡은 경기였습니다.

뭐 선수들의 컨디션이나.. 실력이나 그런부분에 대해서 이견이 많을수 있으나.
분명한것은.. 박명수 선수가.. 맵을 최대한 이용한 플레이를 했다는 것에 이견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만약에 3해처리 였으면 어떠하였을까요?

모르기 몰라도 뮤탈 타이밍 늦춰지기  때문에... 박명수 선수의 시나리오 대로 경기가 쉽게 흘러가지는 않을 듯 싶습니다. (물론 해봐야 알지만 앞마당간의 간격이 가깝기 때문에.. 테란 한방병력 타이밍을 늦춰줄수 있느냐 없느냐가 키포인트로 봅니다.)

지형적인 부분 때문에 테란은 다른 여타 맵에서 했던 것처럼 더블 커맨드 가져가기 쉽지 않은 선택으로 보입니다.

차라리 지난주 한동욱 선수 처럼 더블커맨드가 아닌 본진 플레이 선팩 한타이밍으로 저그를 미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이렇듯 이런식으로.. 단순히... 지형을 조이고 넓히는 작업으로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전략성으로 밸런스를 맞춘다면...

더블커맨드와 3햇운영의 획일적인 플레이에서 벗어나고 테란 저그 서로가 할만한 맵을 만들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히치하이커에서의 경기가 얼마 안되였기 때문에 좀더 봐야되고 연구해야 되겠지만...
이러한 맵만이..

스타크래프트의 한계성을 더욱더 넓혀줄수 있다고 봅니다.


뱀다리1.  이글은 굉장히 성급한 글입니다. 전적으로 주관적인 생각임 밝힙니다.
뱀다리2.  사실.. 요즘 3햇와 더블커맨드가.. 예전같이 단순하게만 하지 않기 때문에 획일적이지 않고 굉장히 재밌고 다이나믹 합니다.절대 3햇과 더블커맨드의 대해서 나쁘게 생각 안합니다만... 이글은 그것과는 별개로.. 좀더 큰 개념에서 생각해본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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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하니
07/02/01 22:07
수정 아이콘
요즘은 원햇으로도 테란 잡고 있는데요.
2햇 플레이가 특이할 것도 없습니다.
다만 박명수 선수가 대단한것은 2햇에서 드론 피해를 그만큼 봤는데도.
뮤탈로 흔들어주고 좋은 타이밍을 잡아 앞마당을 들어버린거죠..
bachistar
07/02/01 22:0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2햇 플레이를 하면 3햇과 달리 스릴이 장난아니죠.
전 "승리"를 목표로 하는 프로가 아니라서 3햇보다 2햇을 더 많이 씁니다
진짜 재밋어요~
체념토스
07/02/01 22:10
수정 아이콘
찡하니님// 박성준 선수의 경기는 굉장히.. 쇼킹한 경기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한동욱선수와 박성준 선수와의 경기 굉장히 명승부라고 생각을 하고 있구요.
그걸 보면서 스타크래프트가 뭔가 또 발전하려나 보다... 이런생각을 했답니다.

박명수 선수도 그경기에서 굉장히 잘했죠^^
동그라미
07/02/01 22:12
수정 아이콘
2해처리 뮤탈 이후에 러커 콤보 그리고 2군데 확장후에 히드라 러커.. 예전 로템에서 정석 전략이었죠. 테란이 아카 더블만 해줘도 충분히 할만한 전략입니다. 근데 요즘 맵이 거시기해서 원배럭 대놓고 멀티를하기 때문에 좀 그렇죠...
찡하니
07/02/01 22:16
수정 아이콘
체념토스님//
원래 9드론으로 한 이유가 테란한테 그만큼 피해 주고 시작하자는 건데..
박성준 선수의 플레이가 아주 좋은 경기긴 했지만..
저는 그렇게 쇼킹할 정도는 아니었답니다.
07/02/01 22:16
수정 아이콘
비프로스트 같은 경우는 아예 앞마당이 멀리 떨어져 있었죠.
먹기야 먹을 수 있지만 견제요소(탱크 및 제2루트)가 아카디아2나 롱기누스2 등등보다는 훨씬 많기에 "불안정한" 앞마당이 되고(뒤쪽 삼룡이 멀티는 가스가 없으므로 일단 열외로 칩니다. 저그나 테란이나 플토나 제2가스를 가져가는 게 사실 중요한 문제니까), 그만큼 복잡한 경기가 요구되기도 했던 맵이죠. 지금 이 컨셉을 히치하이커가 조금 따르는 듯한 것 같네요. 언덕이라는 견제요소 및 러쉬루트(중립건물 도배야 드랍 정도로 극복이 가능할 수도...)등등 앞마당이 그리 "안정적이지는" 못하니까요. (역시 100% 제 주관입니다.)
체념토스
07/02/01 22:20
수정 아이콘
찡하니님// 원해처리플레이를 쇼킹하지 않으세요?
테란상대로 9드론도 좀 놀랐지만....
전 원해처리 플레이는 경악스러웠습니다
체념토스
07/02/01 22:21
수정 아이콘
소현님// 저보다 쉽게 표현하시네요 부럽습니다.;
07/02/01 22:24
수정 아이콘
체념토스님// 감사합니다^^;;; 괜히 쑥스럽네요 히히
07/02/01 22:27
수정 아이콘
체념토스님이 생각한 방식대로 테vs저 밸런스 맞추기는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들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면서 프로토스의 밸런스를 맞추기는 힘들다고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각 종족전 전용맵을 만들자고까지 하는 겁니다.
찡하니
07/02/01 22:30
수정 아이콘
9드론이 첨 나온 플레이거나 보기 힘든 플레이도 아니니까요. 맵에 따라서는 다른 빌드보다 흔할때도 있고요.
제게 쇼킹한건 원해처리 하이브라던가 노스포닝 쓰리해처리 같은
미친거 아냐라는 생각이 드는 빌드 정도는 되야 경악이 됩니다..
자꾸 글과 상관없는 댓글만 달아서 죄송하네요^^;;
탈퇴시킨회원
07/02/01 22:35
수정 아이콘
요즘은 9드론 스포닝풀도 보기 힘든 플레이중 하나였죠;;; 거기에 원해처리 플레이도. 아니 아예 2햇 플레이 자체도 보기 힘들었습니다. 나와도 이기는 걸 보는게 흔하지 않죠.
체념토스
07/02/01 22:48
수정 아이콘
노스포닝 쓰리해처리는 예전 강민 선수 수비형 타파하기 위해서 네오포르테에서 자주 나온 전략이죠..

윤종민 선수가.. 아키디아 맵에서 테란 상대로 썼던 것도 기억이 나고..

근데... 원해처리 하이브는 누가 했었나요?

했으면 정말 경악이였을듯..;;
07/02/01 23:01
수정 아이콘
박성준선수(삼성칸)가 구개척시대에서 아마 원해처리 하이브 올리고 디파일러마운드 올리는 도중에 테란선수에게 졌을 겁니다;;;
김연우
07/02/01 23:28
수정 아이콘
박성준 선수가 굉장히 자신있어 했었는데, 하필 상대가 '변길섭'이라 본진에서 마린메딕 모아서 4럴커 컨트롤로 제거하고 끝냈던걸로 기억합니다.
07/02/02 00:05
수정 아이콘
앞마당을 어려우면 저그에게 불리한점이... 그렇다고 쉬우면 더블vs3햇이 고착화;; 정말 맵퍼님들 골치아프시겠어요
펠릭스~
07/02/02 12:48
수정 아이콘
그런데 스타 용어로 전략은 사실은 전술에 더 가깝지 않나요??
(또는 아케이드??)
오히려 운영이라 이름 붙여진 것이 원래 전략적이란 의미에 더 가깝습니다.
StaR-SeeKeR
07/02/02 14:11
수정 아이콘
앞마당이 건물로 왠만하면 막히지 않던가, 앞마당의 러쉬거리가 가깝거나 가스의 유무 관계를 정하거나, 신개마, 노스텔 등등처럼 길을 많이 두던가...
이러면 일단 멀티, 부자빌드는 줄어들 것 같아요.
가면 갈수록 안정적이고 밸런스 맞추는 것이 맵제작의 초점이 되다보니까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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