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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7/02/01 16:21:59 |
Name |
KuTaR조군 |
Subject |
쿠타야!! 비교해보자!!(6) - 국기봉과 심소명 |
잠깐 무한맵을 생각해보자. 당신은 무한맵에서의 최고의 조합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닥치고 드라군을 가다가 캐리어 다수를 띄우는 토스의 러쉬인가. 아니면, 탱크로 도배를 하다가 스타포트 엄청 지어서 배틀을 띄우는 조합인가. 무엇이 최고라고 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그 최고의 조합중 닥치고 땡히드라가 포함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히드라의 장점은 무엇일까. 일단 폭발형 10이라는 적지 않은 공격력에 남부럽지 않은 연사력으로 인하여 히드라는 많은 저그유저의 사랑을 받는다. 거기에 꽤나 무시무시한 유닛인 럴커로 변할 수 있다는 메리트까지. 비록 발이 느리긴 하지만, 그것은 자신보다 빌드타임이 짧은 유닛인 저글링과의 조합을 통해서 극복할 수 있다.
- 히드라의 아버지, 히통령.
이스포츠를 오랫동안 즐겨온 올드팬이라면 기억 할 것이다. 저그에게는 유난히 유닛의 이름이 별명인 선수들이 많이 있었다. 뮤탈의 귀공자였던 정영주 선수라던가, 또다른 뮤탈이었던 봉준구 선수. 그리고 장진남, 장진수 선수. 그리고, 국기봉 선수도 그와 같은 부류로써, 그는 히드라의 아버지라고 불리고 있었다. 히드라를 좋아했고, 히드라를 많이 썼었기에 붙여진 자연스러운 별명이다.
그로부터 약 7년뒤, 온게임넷 듀얼토너먼트에 한 저그가 올라온다. 그는, 모든 경기를 히드라 만으로 끝내며 인터뷰에서도 '난 히드라를 잘 쓴다.'라고 밝혔다. 세월이 조금 더 흘러 그가 뛰어난 성적을 거두게 되었을때, 사람들은 그를 히드라의 대통령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렇다. 그는 심소명이다.
- 같은 히드라, 다른 사람.
하지만, 두 선수의 성향은 약간 다르게 되었다. 국기봉 선수는 히드라의 운영을 바탕으로 테란전에서 극강의 포스를 보여주게 되었다.(한때 정말로 오랜 기간동안 테란대 저그전에서 저그중 승률 1위였다.) 반면, 심소명 선수는 테란전에서는 영 아닌 경기력을 보여주지만 토스전에서 정말로 후덜덜한 경기력을 보여주게 된다. 그리고 저그전에서도 다른 성적을 보여주게 되는데, 국기봉 선수가 히드라가 안 쓰이는 저그전에서 그렇게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지는 못하는 반면에 심소명 선수는 저그전에서 대단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결승에까지 오르는 위력을 보여준다.
- 준우승의 비애
국기봉 선수는 알다시피 저그 준우승의 시작이다. 당시 래더토너먼트방식으로 치루어 졌던 99PKO 8강 1위전(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봤을 때 승자 결승전)에서 이기석(!)선수를 이기고 결승에 진출한다. 하지만, 결승전에서는 8강 2위전에서부터 차례차례 올라온 최진우 선수에게 3:2로 지면서(놀라운 것은 이긴 2경기는 최진우 선수가 테란으로 했으며 진 3경기는 최진우 선수가 저그로 했다는 것이다.) 투니버스 -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최초로 저그준우승을 기록하게 된다.
심소명 선수도 마찬가지이다. 심소명 선수는 16강에서 박지호, 8강에서 박용욱, 박대만. 4강에서 변은종을 꺾으면서 파죽지세로 올라오게 되지만 결승에서 같은 저그인 마재윤 선수를 만나서 3:1로 패하게 된다.
지금과 같은 시대에 무언가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칭찬을 받아서 마땅한 일이다. 그리고, 히드라라는 확실한 유닛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심소명 선수에게 그 옛날 테란들을 때려잡았던 국기봉 선수의 모습이 오버랩 될 수만 있다면, 또 한명의 걸출한 저그유저가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나 혼자만의 착각일까?
다음 선수를 위한 Quiz...(1번과 2번의 답은 다름)
1. 슈퍼파이트에서 롱기누스에서 테란을 이긴 저그는 2명이다. 한명은 마재윤 선수이고, 다른 한 명은 누구일까?(이 얘기는 다음에도 마재윤 선수는 선정 되지 못한 다는 것이지..)
2. 이번에도 마재윤 선수와 관련된 문제. 여태까지 마재윤 선수가 데뷔한 이후로 마재윤 선수에게 5전 3선승제에서 유일하게 승리한 선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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