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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1/06 01:45:26
Name DNA Killer
Subject 신한은행 스타리그 3rd Season 24강 6회차 - 시청후기
★1월 5일-2006 신한은행 스타리그 3rd Season 24강 6회차
A조 6경기 Neo Arkanoid
최연성(T) VS 박영민(P)......최연성 승

박영민 선수가 이기기를 조금은 더 원했습니다. 끝나고 생각하니 더 그렇구요
박영민 선수가 이겼다면 3자 재경기! 라는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에~~
위치 운도 한몫 만약 직선 거리였다면 타이밍이 가물가물 하기는 하지만 터렛도중 또는 이전에 떨어지지도 않았을까요?
더 아쉬운 것은 다크의 조금은 소극적인 운영이었습니다.
최연성선수의 스캔 하나로 확실히 잡으려는 참을성과 뚝심이 빛나기는 했지만 화력을 이용한 터렛강제파괴라던가
2차 드랍당시 멀티에 있었던 다크와 본진쪽의 동시(시간차)공격을 통해 테란병력의 이동을 캐치해서
터렛을 빨리 없앴다면 좀더 효과적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습니다.

또한 의아한 것은 엄재경 해설도 언급했지만 이해하기 힘든 성곽내의 드래군 배치였습니다.
다크로 피해를 주면서 어느정도 드랍이 아닌 지상진군이라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을테고 알았다면 템플러를 미리 내렸어야 했고,
또한 배럭을 통한 시야 확보가 있다는 것에 대한 대비도 부족했구요.

결론은 스타포트를 배재하고 병력에 집중한 최연성 선수의 힘이 박영민 선수의 기술을 꺾은 느낌입니다.



B조 6경기 Reverse Temple
신희승(T) VS 오영종(P)......신희승 승

내심 오영종 선수를 응원했습니다만, 신희승 선수의 3승의 여정은 정말 멋집니다.
제가 임요환 선수의 팬이기도 하고 워낙 전략적인 플레이를 좋아하다보니 더 정이 가더군요.
오영종 선수로서는 남은 개스가 98이었던가요? 한마리라도 침착하게 개스를 캐고 100만 맞춰줬다면 어땠을까 합니다.
정말 가을이 아니면 힘을 잃어버리는 건지 안타깝습니다.
코스모스토스라는 말도 있던데 하긴... 가을에 결승까지만 가준다면 다 용서하겠습니다. ^^;

신희승 선수 좀더 오래 남았으면 좋겠군요.
하지만 전략가라는 칭호가 족쇄가 되지는 않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보여준 경기들 속에서는 현재의 추세인 안정적인 더블도 상대에게는 전략의 하나일 수 있으니까요.



C조 6경기 Longinus II
마재윤(Z) VS 이재호(T)......마재윤 승

마재윤 선수에 대한 질투일까요? 이재호 선수를 응원했습니다. 그리고 박성준 선수가 승리하기를 바랬죠.
중계방에도 썼었지만 예전에 윤종민 선수가 디아이에서 임요환 선수를 상대로 노스포닝 3해처리를 쓴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당시 음... 어떤 분이 (낯익은 닉인데...) 분석글이었나를 올려주셨는데 윤종민 선수의 신선한? 빌드에 대한 내용이 있었던 것 같은데요. 아시는 분은 좀...
그래서 마재윤 선수의 빌드를 보고 윤종민 선수가 떠올랐습니다. T1팬의 뭐랄까... 투정이랄까.
마재윤 선수를 너무 대단하게 말하는 것에 대한 반발~ 음... 질투 맞습니다.

이재호 선수는 노스포3해처리의 부유함을 잘 몰랐을까요? 12시 멀티도 그로 인한 부유함으로 매우 빨랐습니다.

사실 제가 생각했던 저그의 해법으로는 빠르게 멀티쪽에 3해처리를 가져가는 변형된 3해처리였습니다.
변형 보다는 도박일지도 모르겠지만... 본진에 3해처리를 가져가지 않고 차라리 그 타이밍에 멀티쪽에 3해처리를 피는 것입니다.
물론 요새같은 테란의 꼼꼼한 플레이에 금방 발견되고 응징당할 수도 있겠지만 그 타이밍에 응징하는 테란의 병력도 더블을 가져간다면
좀더 그 시기가 느릴테고 일찍 나선다고 해도 병력이 많지 않을테고..(저그도 마찬가지인가?) 4해처리에서 보여준 (타이밍이 정말 애매합니다. 생각만으로 하니까)
물량으로 ... 나머지는 게이머에게 맡기고~~ ^^;;; 무책임 해법!



D조 6경기 Hitchhiker
이병민(T) VS 김남기(Z)......이병민 승

김남기 선수로서는 뮤탈의 타이밍이 첫번째 결정적 장면이 아니었나 합니다.
12시의 존재를 파악하지 못한건지 뮤탈이 바로 그 멀티로 날아갔거나... 좀더...
두번째는 12시에 들어간 공격이었습니다. 중간에 디파일러가 죽었지만 물량의 힘으로 일단 센터를 띄우게 만들었고 (맞죠?)
빨리 디파를 추가해주었다면... 농성의 시간으로 생각하면 디파가 올 시간정도는 되었을 것 같았습니다.
빠른 하이브로 같은 자원을 먹었지만 맵의 지형을 이용한 저그의 병력운용
김남기 선수가 그린 그림은 좋았지만 후반 집중력이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병민 선수의 후반 (처음응로 이름이 나오는... 무관심의 증거???) 집중력이 승리의 원동력이 아닌가 합니다.



E조 6경기 Hitchhiker
변형태(T) VS 김준영(Z)......변형태 승

김준영 선수를 응원했습니다만... 아~ 초반의 벙커링... 피해이후의 플레이를 보면 해처리를 취소하고 조금은 빌드의 우위를 빼았겨도
충분히 대적할 만한 능력을 보여줄 것 같은데 왜 그대로 갔을까요? 어찌보면 변형태 선수의 컨트롤이 좋았을 수도 있겠습니다.
변형태 선수의 저그전은 어느정도 기대를 갖게 만듭니다. 적어도 평범한 경기가 나오지는 않는 기분...
12시의 전투는 멋있었습니다. 역시 변형태 선수는 공격으로 가야합니다.
물론 그게 독이되는 경우도 많기는 합니다만 무난한 대세를 따라갈때보다 나은 듯 하네요.



F조 6경기 Longinus II
박성준(Z,삼성) VS 한승엽(T)......박성준(삼성) 승

가장 기다렸던 경기!!!
이재호, 이병민 선수의 콤보가 오늘의 마지막을 장식한 보이지 않는 손이 아니었을까~ (나름 유머입니다.)

기존 방업을 통한 힘싸움이 두번연속 하지만 희망을 보여준 실패가 타산지석이 되었(을)습니다.
최연성 선수의 플레이와 매치되기도 합니다. 스파이어를 생략한 병력의 집중!
전진 병력을 우회한 빈집공격. 전진병력의 본진 합류를 방해한 저글링 방해공작(제가 본게 맞다면)
4,5 경기에서 잠시 느슨해진 기분을 다시금 띄어주는 멋진 경기였습니다.
4,5번째 해처리의 위치는 조금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탱크가 본진 압박을 왔다면 바로 포화를 맞을 위치였죠.
물론 테란의 병력이 저그의 앞마당으로 올 수 없었기에 다행이었습니다.

기대했던 대로 역상성의 모습을 보여주며 감동의 플레이를 선보인 박성준 선수!
끊임없이 달려가는 저글링의 모습처럼 시원한 경기였습니다.



PS 후기의 진정한 이유는 윤종민 선수일지도... ^^;
내일 있을 프로리그 결승전이 기대됩니다. 앞선 두 경기 처럼 멋진 승부가 나오기를~~
(쓰고 보니 꽤나 길군요. 지루하실지도~~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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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팅
07/01/06 02:15
수정 아이콘
가물가물한데...예전에 마재윤선수가 노스포닝3해처리를 쓴거같은데...아닌지...
07/01/06 02:15
수정 아이콘
노스포닝 3해처리야 저도 종종 씁니다만;;(무참히 발리지만) 하긴 방송경기에서는 워낙 도박적이라 보기 드물죠. 뭐 노게잇 더블넥도 자주 하는 세상 아니겠습니까. 앞으로 가끔씩 도박적으로 써봄직한 카드 정도는 될 것 같네요.
체게바라형님
07/01/06 02:22
수정 아이콘
오늘 마재윤선수와 박성준 선수의 승리를 보면서 물론 어느정도 극단적 전략이라 해법을 제시했다고 보기엔 미흡하지만...
롱기누스2맵 퇴출시키라고 아우성하시던 분들이 생각나서 잠시 웃음지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팬들의 우려를 멋진 경기를 보답한 저그선수들에게 박수를...
07/01/06 02:24
수정 아이콘
다크 템플러 가스가 125 였던가요?
07/01/06 02:25
수정 아이콘
딜로님// 100인데 오영종선수 남은 가스가 98이었죠.
07/01/06 02:26
수정 아이콘
저도 100 이라고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는데 글쓴님이 125라고 하셔서 제가 잘못 알고 있었나하고요 ^^
07/01/06 02:30
수정 아이콘
누가 쓰느냐보다는 얼마나 잘 쓰느냐가 중요한거죠 :)
AgainStorm
07/01/06 02:31
수정 아이콘
다크템플러는 미네랄이 125구 가스는 100 인거 같은데..ㅎ 주종이 플토가아니라서^_^;;
체념토스
07/01/06 02:51
수정 아이콘
125미네랄 100가스예욧
체념토스
07/01/06 02:53
수정 아이콘
노스포닝 3해처리.. 한때 수비형 토스 상대로 많이들 썼었죠.. 특히
박성준 선수... 강민 선수로.. 노스포닝 4햇까지 했었던가 -_-;;

아무튼 그건 그거고...

테란 상대로 기억나는게.. 저도 윤종민 선수 경기 기억나네요.
뭐 그건 그거고 ^^

이번 경기는 좀 성격이 다른거 같아요
07/01/06 03:24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 박영민선수의 성곽 드래군은 연습경기할떄 다크를 막으면 바로 성곽으로 골리앗+탱크를 드랍하기에 먼저 드랍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드래군들이 좁은 골목에서 스톰과 같이 싸워줬으면 막았을수도 ^^ 박영민 선수 화이팅 ^^
변성수
07/01/06 03:25
수정 아이콘
성학승선수가 포르테에서 노스포닝 3해처리한건 플토전이었나요? 플토전인거 같기도 하고.. 글고 윤종민선수가 한거 디아이에서 더블레어했다가 후반에 이상하리만큼 페이스가 흐트러져서 진경기 말씀하시는거 맞죠?
어쨌든 박성준선수 홧팅입니다. 테란과의 전쟁선포할때까지만 해도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정말 대단하군요~ 연습량도 보이고 처음에 저글링 러커 돌아갈때 조금만 여유있게 러커 도착하고 같이 쳐들어갔다면 정말 거기서 끝나버릴수도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컨트롤은 안좋았지만, 그 후로 운영 넘 좋았습니다. 끈임없는 공격 넘 전율이고요. 김태형해설이 성큰을 넘 많이 지은것 같다고 해설했을때 돌아가서 빈집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너무 적절한 상황판단인거 같습니다. 역시 박성준선수! 테란전의 마스터가 되셔서 다 잡아버리시기 바랍니다.
07/01/06 03:35
수정 아이콘
마재윤선수 노스포닝 3해쳐리 윤종민이전에 인투닥에서 박태민선수와 같이 많이 썼습니다. 성큰짓기 바쁜판에 어떻게 3번재 해쳐리를 멀티에 짓죠? 무탈쓸때 왜 테란은 벌쳐 안쓰냐? 이예기 같네요...
07/01/06 08:32
수정 아이콘
음 평가할때 저만 신희승경기를 낮게 했더군요 그만큼 임팩트가 강했나
저는 오영종선수가 약간 자멸했다는 느낌이 들어서....
Qck mini
07/01/06 09:48
수정 아이콘
KKum// 이분은 여기저기서 롱기누스 까는데에 정말 열심이시네요
DNA Killer
07/01/06 09:53
수정 아이콘
앗, 미네랄과 착각했군요. 그럼 더 아쉬운데... 한기만... ㅠ.ㅠ
07/01/06 10:02
수정 아이콘
Qck mini //
여기서 롱기누스 깠나요? 참내 어이가 없어서...
tongjolim
07/01/06 10:18
수정 아이콘
멀티쪽에 3햇 펴는거 될것도 같은데요... 조금은 다른 빌드지만 예전 노스텔지아때도 저그가 3햇을 가스멀티 지역에 지었죠.. 그때는 테란이 더블을 먹은것도 아니고 정석으로 빠르게 치고나오던 시절이었는데도 저그가 가스멀티 지켜내던 경기가 많습니다.. 뭐 미네랄 10덩이 롱기누스면 힘들수도 있겠네요
07/01/06 10:26
수정 아이콘
멀티쪽에 3햇 피는거 될때는 토스상대 뿐입니다. 완성되서 성큰 짓기도 전에 4마린만 와도 멀티 그냥 내 줘야 합니다. 지키는거 못하고요... 그리고 노스포닝 3해처리는 많이 선보여 줬던 겁니다. 원래 박태민 선수가 좀 했었고 박태민 선수가 T1 가면서 성학승 선수가 꽤나 했죠.. 다크사우론 맵에서 최연성 선수를 상대해서 이긴 그 한경기에서 가로에 있지 않은것을 확인하자 노스포닝 3해처리를 했고요.. 오영종 선수 상대로 포르테에서 했습니다. 윤종민 선수가 했었는지는 모르겠군요..
반바스텐
07/01/06 11:35
수정 아이콘
예전 박태민도 골프왕때 패자 서지훈이랑 레이드어설트2인가에서 멀티에 3헤처리 가져가는 3헤처리 후 스포닝 빌드 쓴걸루 기억하는데.. 혹시 기억하시는분 있나요?
tongjolim
07/01/06 11:46
수정 아이콘
CECRI//멀티쪽에 3햇을 피는건 노스포닝 3햇을 말한게 아니라 정석 3햇을 말한겁니다... 4~7마린정도면 보는즉시 라바에서 저글링만 찍어도 막을수 있죠. 8배럭일때는 드론도 동원해야 하겠지만요..
일상다반사
07/01/06 11:51
수정 아이콘
노스포닝 3햇은 예전에 박태민선수가 인투 더 다크니스에서 보여준적이 있는것 같은데요. 상대는 이윤열 선수 였었던 것 같구요. 당골왕때쯤이었던 것 같으니까 2년정도 되어 버렸군요 벌써..
07/01/06 12:24
수정 아이콘
보통 3햇을 멀티쪽에 피는건 자살행위입니다.
테란이 테크를 빨랑타서 소수병력으로 찌르러 오는 병력에도 해처리가 꺠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저그가 저글링 뽑아서 막으면 되지않냐? 그러면 저그의 부자모드가 전혀 안되요.

눈치채고 테란이 안나와버리면 바글바글 저글링으로 해처리 펴질 시간만 버는거지, 파벳추가해서 테란이 빈집방어까지 갖추고 나오면 테크도 늦고, 드론도 없고, 그렇다고 파벳갖춰진 테란병력이 달려들기도 뭐하고 완전 난감한 사태 발생합니다.
KuTaR조군
07/01/06 12:24
수정 아이콘
인투닥이야 그 살인적인 러쉬거리때문에 가능했던 것이고, 실제로 멀티쪽에 그렇게 지어버리면 성큰을 도배하기가 난감합니다. 앞마당 3개 멀티3개정도를 테란 첫 진출 타이밍에 지어야 한다는 것인데, 그렇게 되면 후반 풀어나가기가 힘듭니다. 초반에 드론을 소비하기 때문이죠. 그렇게되면 2번째 진출타이밍에 그에 알맞은 병력 나오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여태까지의 상황과 똑같이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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