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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02 21:24
저도 경기가 재미없는 이유가 이런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스타급 센스를 발휘하려면 무엇보다도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방송경기에서 자신감을 가져야 연습 한대로 준비 한대로가 아니라도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하면 어떨까 하고 시도해보게 되죠.. 한 때 잘나가다가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선수들도 예전 경기 VOD와 최근 경기를 비교해보면 자신감이 없어졌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07/01/02 21:32
공감합니다.. 얼마전 강민 선수가 고인규 선수와의 경기에서, 마인을 내버려두고 병력을 돌렸죠. 강민 선수 인터뷰에서 연습때 그런 상황이 있었던건 아니고 즉흥적으로 했다는데.. 결과적으로 고인규 선수한테 심각한 데미지를 줘서 경기를 아주 유리하게 잘 이끌어 갔습니다.
이런게 소위 센스겠죠. 물론 연습 수십판 해서 짜온 최적의 플레이를 하는 것도 좋지만, 자기의 판단과 플레이에 자신감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07/01/02 22:22
스타급 센스라는게 아무나, 아무때나 가능한 것이라면 이미 스타급 센스가 아니죠.
관록과 경험이라는 것이 그래서 무시할 수 없는 것이구요.
07/01/02 22:47
오늘 김성기 선수의 플레이는 스타급 센스를 논하기 보다도 김성기 선수가 보여준 기초적인 테란의 '운영'을 논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마재윤 선수가 소위 '본좌'라 불리우며 최고의 성적을 뽐낼 수 있었던 것은 높은 확률로 3해처리 전략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매 경기 해처리에서 나온 조합이 달랐다는데 있습니다. 테란이 파벳을 안 데리고 다닌다 싶으면 뮤탈 저글링으로, 컨트롤 믿고 소수 유닛이 전장을 활보한다 싶으면 다수의 뮤탈 러커 저글링으로, 한방을 믿고 자기 진영에서 병력을 모은다 싶으면 러커와 저글링을 포기하고 빠른 디파일러로 가는 모습에서 마재윤 선수가 그토록 높은 성적을 얻어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기본 중의 기본이지만 끊임없는 정찰과 모든 상황에 대한 적절한 대응방안을 알고 있지 못하다면 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하지요. 오늘같은 경우 김성기 선수는 그게 부족했다고 봅니다. 스파이어 없이 러커 저글링에 힘을 준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그에 대처하기 위한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물론 자신의 스타일에 따라 대응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었겠습니다만(임요환 선수였다면 다수의 마린 메딕을 적진 앞에 포진시켜 적의 전진을 막고, 최연성 선수였다면 투팩으로 탱크를 모아 스탑 러커를 피한 뒤 한타 싸움에서 러커를 압살하는 등) 그 중 하나의 해답도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 아쉽네요. 물론 신예로서 자신이 짜온 빌드를 변경하는데에 두려움을 느꼈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가장 알맞는 빌드를 생각해내고 실천으로 옮기지 못한다면 프로게이머로서 높은 자리에 올라가는 것은 포기해야 겠지요.
07/01/02 22:48
오늘 허영무선수정도면
정말 오랜만에 나온 스타급 센스?를 가진 신예로 보입니다. 실력을 떠나서 보여줄수있는게임을 했다고 생각하고, 최근에 신희승 선수의 경기에서 그런 센스를 엿보게 됩니다. 이런 선수들에겐 설레발이란 단어대신 아낌없이 격려해줍시다.
07/01/02 23:09
예,
인하대간 유근이는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 근의공식과 같이 기초적인것을 이용해서 엄청난 계산력을 발휘한다고 하네요.-_-;;;;
07/01/02 23:30
아이옵스 8강전 박태민 선수 대 이병민 선수 게임에서
알케미스트 에서 박태민 선수가 몰래 팩토리에 앞마당 밀리고 본지 해처리 플레이 하면서 밀어내고 밀어내고 다시 멀티 하고 위기상황 마다 참고 참고 버티고 막고 하는거 보고 이게 정말 스타급 센스 구나 느꼈었죠. 요즘은 너무 판에 박힌 게임들만 즐비 한듯...
07/01/03 00:09
자신감 아닌가 싶습니다.
큰 방송경기에서는 아무래도 안정적익 확률적으로 승률이 높은 운영을 하기 마련이라고 봅니다. 그런면에서 오래된 선수들은 그 센스라는 것이 탁월한 듯 하구요.
07/01/03 01:28
오늘 뒷담화에서 김태형해설이 언급한게 너무나 와닫는 게임내용이었습니다.
곁다리로... 허영무선수 진짜 대성할듯..... 오랜만에 '재미있는 게임'을봤습니다.
07/01/03 01:57
허영무선수를 논하는건 글쓰신분의 말대로 설레발일지 모르지만
최근 신희승선수를 보면.. 후.~ 정말 몇년전 낭만시대가 떠오르더군요. 테란이면 치를 떠는 골수 저그유저지만 신희승선수는 괜히 응원하고싶습니다.
07/01/03 13:49
굿 멋진비유네요~ 스타급 센스라는게 별거 없는거 같습니다.. 상황에 맞는 가장 최적의 적절한 대처가 스타급 센스 아닐까요.. 물론 범인이 상상도 하지 못하는 센스있는 대처라고 생각해도 되지만 범인이 상상가능한 대처만 해줘도 거의 완벽한 대처라고 보여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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