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12/24 22:34:27
Name 뉴폰
Subject 솔로로써 익숙해진다는건 이런걸까요?
안녕하세요(__)


게시판 규칙에 맞을진 모르지만, 한번 써보겠습니다


흠... 크리스마스군요^^ 모두 즐겁게 보내고 계시죠?


저는 솔로부대원입니다^^

앞으로 며칠만 더있으면 딱 30대 중반이 되는데 ㅠ.ㅠ서글퍼라

오늘 좀 개인적으로 특별한 일이 있고 한해도 끝나고,

또, 지금 이시간까지 회사 서류처리땜에 혼자 나와 일해서 좀 싱숭생숭해서

자판을 두드립니다(한마디로 넋두리)



흠,.. 한마디로 말해서 저는,

오나의 여신님이란 만화의 "케이이치" 같은 스타일 입니다^^
(여러가지 장황하게 설명하기보단 이게 낫겠네요)


케이이치와 다른점은 제가 좀 고지식하고, 케이이치보다는 좀 못생겼고^^(혹시최악?;;)

케이이치는 여신들과 행복하게 되고 난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죠^^


아무튼 이런 저에게도 과거 혼자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아마 어떤 사람이라도 그런적은 있다고 생각해요)

대학때 본 사람인데,

흠,... 제 성격상 말은 한번도 안붙여봤구요^^

더구나 주야간이 달라 그리 접할기회도 적었죠


하지만 특성상 마주친적은 여러번 있었죠. 말을 못꺼내고 끝났지만요

제 혼자만의 생각이지만 그분도 아마 제 인상은 약간 알고 있을듯 합니다^^



아무튼 그렇게 대학을 졸업하고, 거의 잊고 있었는데,

오늘 그분(임요환선수아님)을 본거 같습니다.

오늘 오전에 친구 가게를 도와주러 국전(국제전자센터)에 갔는데

횡단보도에 어느 여자분과 있더군요


뭐랄까요?

그때완 느낌이 좀 다르더군요


그땐 두근거리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상하게 그런느낌이 들지 않더군요.;;;;; 하지만 좀 반가운 마음은 들었습니다


하지만 서로 말을 한적이 없다는 이유로,

아무튼 모른척하고 건너기위해 앞을 주시하고 있는데,

누군가 날 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설마 그분이 날 볼까? 하는 마음으로 잠깐 고개를 왼쪽으로 돌렸는데(왼쪽에 있었음)

내 착각인지도 모르지만, 날 보는것 같더군요

아마도 "어디서 본것 같은데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는 표정이었습니다



모습은 약간 변했지만,

그눈빛은 대학때 잠깐 마주쳤을때 그 눈빛 그대로 였습니다

그래서 그분이 거의 확실하다는 것을 느꼈죠


하지만 전 곧 고개를 돌리고 가던길을 갔습니다

한번도 인사한적이 없었기 때문에 말을 붙일수 없었죠^^

아마 이마음 그대로 그때였다면

전 말을 붙여봤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두근거리는 마음이 없을때 말붙인다는 건 의미없겠죠?)



괜히 내 착각에,

"혹시?  ***대학 나오지 않았어요?"

라고 물었다가


"누구셈?"


하면 난감하잖아요^^


아뭏든 대학후 첫번째이자 마지막 만남은 그렇게 끝났습니다^^(허무하죠?)



혹시 이런경험없나요?



짝사랑한 사람을 우연히 보았는데

그때와 다른 느낌을 받는경우....


사실 요즘 거의 이런느낌입니다


솔로에 적응이 되는 걸까요?

좋은 현상인가요? 나쁜 현상인가요?



리플은 굳이 안주셔도 되고 그냥 한번 읽고

바보같은 저의 경험을 즐기시라는 의미로 써봤습니다



감사합니다(__)


성탄 잘 보네세요(__)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iSterion
06/12/24 22:37
수정 아이콘
후 예전에 좋아했던 사람과 닮은사람만봐도 가슴이뛰면서 10초는서서 생각을해본답니다.
혹시나 그사람인가하고..

이래서 쏠론가?
B쿠루쿠루B
06/12/24 22:46
수정 아이콘
저는 중2때.. 좋아하던 애가 있었는데 개도 절 좋아하는거 같았는데.. 제가 그땐 어려서 그런지 그냥 있다가 개가 고등학교가서 유학갔는데 고3 되고 길거리에서 의자에 앉아 닭꼬치 먹고있건 개를 보고 말 걸까 하다가..모자 눌러쓰고 지나왔어요..하아.지금은 다시 미국이 가겠지..?
Gru_teogi
06/12/24 23:12
수정 아이콘
B쿠루쿠루B님//걔를 개로 쓰시니까 읽으면서 뭔가 오묘하네요...(태클 거는건 아니에요^^;;)
쿠엘세라
06/12/24 23:36
수정 아이콘
뭐랄까...첫사랑을 다시 만나진 못했지만, 전화 통화는 했던 적이 있습니다. 어찌나 혀가 배배 꼬이고 전화기 잡은 손에서 땀이 나서 미끄럽던지...저 역시 말 같은거 잘 못하는 성격이었죠. 그래서 오랜 기간동안 솔로로 지내왔구요. (지금은 극복했지만)
뭐가 되든 변화가 있다면 좋은 현상이지만, 아무런 변화가 없는 건 최악이라고 하더군요. (이영도 님이 쓰신 글에 있죠...상황이 좋아지는 것, 나빠지는 것,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 것이 가장 최악이다...)
님이 변하셨다고 느낀다면, 그건 좋은 거라고 봅니다.
06/12/24 23:39
수정 아이콘
정말 옜날이야기인데.. 첫사랑이랑 헤어지고 3년만에 우연히봣을때 느꼇던 감정이라면.. 글쎄요
첫사랑을 만나던당시 그사람이 저보다 훨씬 잘난사람이여서 만나는데 에러사항이 많았죠(나이도 저보다 많았고)
그렇게 헤어진후 3년동안 나도 좀더 좋은사람이되어야겟다 생각하며 많은 노력을 해서 3년전의 그녀의 위치보다 나의 위치가 훨씬 위에 왔다고 생각한순간 그녀를 보게되었는데말이죠.. 그분은 저보다 훨씬 멀리 그리고 높이 달아나있더군요..

그때 느꼇던 감정은.. 허탈함정도랄까요? 아 내가 따라잡을수없는사람인가라는듯한 그느낌.. 하이튼 유쾌하진않았습니다.
The xian
06/12/24 23:40
수정 아이콘
저는 몇 달 전에 첫사랑을 다시 만났는데, 괜찮더군요. 그 사람은 여전히 예뻤습니다.(전에 올렸던 죽은 사람 이야기 아닙니다.)
비롱투유
06/12/25 00:21
수정 아이콘
B쿠루쿠루B// 순간 여기가 유게인줄 알았습니다 ㅜ_ㅜ..
개가 고등학교가서 유학갔다는게 왜 이렇게 웃길까요...
Grateful Days~
06/12/25 01:06
수정 아이콘
내일 하루종일 환상의 커플 전편을 다볼겁니다 -_-;; 다보면 크리스마스가 가겠죠. 훌쩍.
06/12/25 03:20
수정 아이콘
첫사랑 자체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크크
06/12/25 03:30
수정 아이콘
음 저는 유학생인데 지금 공항에서 크리스마스 보내고있습니다.
덴버에 폭설이 일어나서 ...
-_ㅠ
06/12/25 04:22
수정 아이콘
처음 몇줄 보고 뿜을 뻔 했습니다. 눈물.
06/12/25 05:34
수정 아이콘
전 서로 사랑하던 사이였다가 헤어진 후 3년동안 못 잊고 괴로워하다 문득 인삿말이 왔는데 처음으로 가슴이 안 떨리더군요.. 드디어 마음을 다잡았나 보다 하는 생각에 엄청나게 기뻤어요.. 사실 그동안 너무 힘들어 했거든요..ㅜ_ㅜ 이제 다른 여자친구 만나면 그사람 생각 안하고 잘 해줄수 있을거 같은데...... 여자 친구가 없다는.... OTL..
06/12/25 08:13
수정 아이콘
어렸을적 좋아했던 아이라 생각되는 사람을 버스 정류장에서 본 적이 있었습니다. 말할까 말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버스 타는 모습 보고 그냥 집으로 왔는데...... 지금 다시 그런 일이 생긴다면 말을 붙여 볼거 같네요.
두근거리는 마음이 없더라도. 그걸로 좋지 않겠어요?
참소주
06/12/26 00:32
수정 아이콘
그사람을 떠올려도 눈물이 나지 않을 때가 오리라 믿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8265 [잡담]우리 삼촌은요~ [17] 언뜻 유재석4224 06/12/26 4224 0
28264 스타 뒷담화..정말 마음에 드네요..^^ [46] 토토머9890 06/12/26 9890 0
28263 PGR인들이 솔로탈출하는방법. [83] 스루치요5760 06/12/26 5760 0
28262 오래전의 기억들, 그리고 기욤 패트리.. [19] Sol_Dide4052 06/12/26 4052 0
28260 제10차 MBC무비스 서바이버 시작합니다 [154] 그를믿습니다4642 06/12/26 4642 0
28258 supreme의 엉뚱한 게임토론 - fs2online - [12] Supreme4156 06/12/26 4156 0
28257 스타의 추억.....(2) [15] 김성재4517 06/12/26 4517 0
28256 팀플 슈퍼파이트가 가능할까요...? [22] 소현4424 06/12/26 4424 0
28255 스타의 추억...(1) [13] 김성재4124 06/12/26 4124 0
28254 아이 뭐 이런경우가 다 있나~!!!!!!!! [12] 이승용3834 06/12/26 3834 0
28253 [뒷북] 2006년 마지막 코믹월드 후기 [17] The xian4199 06/12/26 4199 0
28252 획일화된 플레이가 재미없게 한다 [67] Calvin6763 06/12/26 6763 0
28250 스타랑 워3를 좋아하는 사람이 생각해본 프로리그 이벤트전 [12] 하심군3793 06/12/25 3793 0
28249 올해 봤던 괜찮은 영화들(스포일은 없어요) [33] 외계인탐구자4956 06/12/25 4956 0
28247 정말로 이 정부는 이대로 한미 FTA협상을 밀고 나갈까요? [20] 김익호3717 06/12/25 3717 0
28244 hwantastic in 광주. [15] 애정 중독자.3720 06/12/25 3720 0
28243 김동수 선수의 프로게이머 복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72] 김광훈9406 06/12/25 9406 0
28242 솔로로써 익숙해진다는건 이런걸까요? [14] 뉴폰5155 06/12/24 5155 0
28238 동네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른게 화근이었습니다 ㅇㅇ; [26] 폴암바바7303 06/12/24 7303 0
28237 2년뒤 공군팀이 프로리그에 출전한다면? [37] 마르키아르5093 06/12/24 5093 0
28233 [영화 Review] Romantic Hoilday (Spoiler-free version) [9] LSY4096 06/12/24 4096 0
28232 정말 공군측이나 엠비시 게임측이나 제게 참 가혹하네요.... [30] 김주인9590 06/12/24 9590 0
28231 [잡글] 분홍자전거는 어디로 갔을까? [2] 코리아범3730 06/12/24 373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