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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06 01:01
아뇨.. 이런 글로서 논쟁을 딱 멈추고 확실히 정리하는 게 오히려 나을 듯도 싶어요.. 박영민 선수의 플레이가 이렇게 논쟁거리가 될 줄은 전혀 예상치 못했습니다...;;
06/11/06 01:10
뭐 축구로 비교하자만 B팀이 두명 퇴장당해서 A팀에게 정공법으로는 이기기 힘들다고 판단하고 전원 수비로 틀어막어 무승부를 이끌어낸것과 같겠네요..
06/11/06 01:15
EPL이나 여타 프로스포츠에서- 그것이 십년이 되었던, 백년이 되었던간에 - 이기기 힘들다고 확연하게 나타나는 경우 최대한 비기기 전법으로 나갑니다. 그렇다고 해서 비겁하다고 하는 의견을 들어 본 적이 없는 것같습니다. 다만 재미없는 -혹은 지루한 경기였다는 말을 할지언정....(서양에서 bored라는 말은 상당한 나쁜 뉘앙스를 풍기기는 하지만.. 그래도 비난은 안받습니다) 저도 글쓴이의 의견에 찬성합니다.
06/11/06 01:16
무슨 소리신지. 프로의 관점이란 것은 없습니다. 프로의 관점이 곧 관중의 관점이 되어야 하는 겁니다. 관중이 없는 스포츠란 존재할 수 없구요. 이런 경기가 반복될수록 인기 하락의 원인이 되고, 이런 태도가 지양되어야 한다는 점이 명백하다면 누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는 분명히 나올텐데요?
06/11/06 01:17
비기는 플레이라.. "비기기 위한" 플레이를 하고자 하는 선수가 과연 있을까요..
팀의 절박함이 걸린 무대에서 패하는 경기를 집념으로 무승부로 만들어낸 박영민 선수의 정신력에 저는 박수를 보내야 하지 않을까 하고 오히려 생각했습니다만. 그정도의 격차가 벌어졌을때 비기기 위한 경기를 하겠다고 해서 그 선수 마음대로 비기게 될까요? 특히 프로토스의 경우 비기기 위한 경기를 하겠다는 전제로 경기를 하는 선수가 비길수 있다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늘과 같은 경기.. 지금까지 없었습니다. 이렇게 치열하게 서로의 집념이 맞물려 비기게 되는 경기 흔치 않았고, 그 선수의 열정이 그대로 전해지는 명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06/11/06 01:19
좋다 싫다 와 옳다 그르다는 구분되어야 하지않을까요?
비기기경기가 자신에겐 싫게 느껴질수있어도 그것을 그르다 혹은 잘못되었다 할수는 없습니다. 팬의 관점이나 프로의 관점은 그걸 말한게 아닐까요? 프로의 관점은 옳고 그름을 말한거지만 팬의관점은 좋고 싫음을 말한것이니까요...
06/11/06 01:20
그리고 이런경기가 여러번 반복될까요??? 지금까지 무승부경기 단 5경기 나왔을뿐입니다... 축구에 비교하면 스타는 오히려 이런 무승부경기가 나올확률이 훨씬 낮죠...
06/11/06 01:20
팬의 입장이라는 건 말이 안 되는 게, 팬은 양쪽 다 있습니다. 역전당한 선수의 팬이 기분 나쁠 때 역전한 선수의 팬은 기분 좋은 거죠.
그리고 비기는 경기가 아니라 결과적으로 비긴 경기죠.
06/11/06 01:22
글쎄요?? 경기 후반부에서도 지속적으로 12시에 아비터 공략 들어갔습니다....즉, 이길 가능성이 완전히 없어지기 전 까지는 전혀 소극적이지 않은 플레이를 하다가 사실상 이길 방법이 전무해지니까 차선책으로 비기기 위한 플레이를 한 선수에게 비난을 하는 팬들의 의견도 다양성의 관점으로 그냥 인정해야 하나요??
06/11/06 01:22
또한, 팬 성향에 따라 다르죠.
축구에 대입하자면, 어느 한 쪽 지지자들은 우선 자기팀이 이기는 경기가 제일 재미있는 법입니다. 아무리 재미있는 경기였다 아니다 하더라고, 자기팀이 져 버리면 아무 소용이 없거든요. '중립팬'에게야 다르겠지만, 승부에 최선을 다 하는 게, 경기에 대한 예의의자 지지자들에 대한 예의죠. 기본적으로 승부의 세계에는 승리를 따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게 미덕입니다. 경기가 재미가 없어진다면 그건 제도변경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고, 선수들에게 승부 이전에 재미있는 경기를 요구하는 건 무리죠.
06/11/06 01:23
사상최악님// 결론으로 팬의 입장은 양쪽 다 있다는 식의 결론을냈습니다. 그리하여 조심스럽게 서로 인정하면서 이야기 하자 라고 결론을 냈구요
06/11/06 01:23
뭐 좋고 싫다의 관점으로 박영민선수의 그런 비기기경기가 나는 싫다 라고 한다면 납득되겠습니다만 옳다 그르다의 관점으로 그르다 잘못되었다라고 말하는건 아니라고 보네요
06/11/06 01:24
아까 삭제된 글 리플에서도 얘기했는데요. 이런 식으로 (어느 정도는 의식적으로) 비기는 것이, 밀리는 쪽에서 패배를 모면하기 위해 손쉽게 써먹을 수 있는 일종의 옵션이 되어버린다면 (자주 사용된다면) 그때는 규정에 의거한 제재가 필요하겠죠. 프로는 이기는 것이 목적이라지만 너도 나도 '해 보고 안되면 비기자' 마인드로 나가면 판 전체가 망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이런 의도적인 비기기 모드가 계속 출현할 가능성이 과연 높을까요? 제 직감에는 아닐 것 같은데.
06/11/06 01:27
지금까지 무승부 경기 몇번 안나왔었고 전 무승부 경기 처음으로 봐서 상당히 신기하고 재밌었는데요?? 이건 선수를 탓할게 아니라 블리츠라는 맵의 속성상 이런게임이 나오게 된거로 보는게 맞을거같네요. 팀도지고있고 상황도 불리한데 꼬라박고 쥐쥐치는게 그럼 재밌는게임일지.. 팬의 입장이고 선수의 입장이고 오늘 박영민 선수는 전혀 아무것도 잘못한게 없는거같네요
06/11/06 01:34
박영민 선수가 다크아칸으로 너무 수비적으로 비기기위한 경기를 하니까 참 당황스러웠습니다. 병력을 같이 뽑는 것도 아니고, 오직 비기기위한 플레이로 보여서 이럴 수도 있구나 하고 생각을 했네요~ 아무튼 신기한 경기였습니다.
06/11/06 01:38
그리고 스타를 해보신분들은 게임이 무승부가 되는것 자체도 얼마나
힘든지 아실텐데, 참.. 오늘 경기가지고 이런경기가 반복될수 있다고 걱정하시는건 기우인거같네요.. 프로게이머들이 마음만 먹으면 지던게임을 비기게 만들수있으면 이미 수없이 비기는경기가 나왔을텐데말이죠...(박영민선수 혼자 독특한 생각을 한게 아닐거란 말이죠.. 팀이지고있고 경기가 그상황이면 어떤프로선수였더라도 공격보다는 수비를 택했을겁니다. 그리고 만약에 졌다고 하면 그 선수가 수비를 오늘의 박영민 선수보다 못해서 졌을것이지 섣불리 공격가서 전병력을 잃고 쥐쥐치지는 않았겠죠)
06/11/06 01:40
자원이 많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다크아콘을 자꾸 뽑은건, 워낙 불리했던 상황이었으니 이기기 위한 플레이라기 보다는 비기기 위한, 혹은 지지 않기 위한 플레이로 보일 수 있죠. 보는 사람마다의 관점 차이겠지만..
06/11/06 01:45
뭐 살짝 오바해서 이번 월드컵 때 우리나라 선수들이 공 돌린거랑 다를거 하나도 없죠. 단지 차이점이라면 관중들이 선수들의 비기기 플레이를 관전한 시간의 길이랄까..
06/11/06 01:46
최소한...CJ팬들에게는 감동의 경기 아니었을까요? ^^
자신들을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패배 직전에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해 주었다는 점은 오히려 정말 프로답다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물론 모든 스타리그를 좋아하는 팬들을 만족시키는 경기를 해야겠지만.. 늘어지는 경기를 방지하고자 팀의 패배를 준다면.. 글쎄요.. 제3자의 입장으로 보는 팬들이야 박수를 보낼지 모르나.. CJ를 응원하는 팬들에게는 슬픔이 아닐지.. 일단 프로는 자신을 응원하는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느껴집니다.. 그런면에 있어서는.. 박영민 선수는 할 일을 했다고 생각되네요.. (참고로 저는 CJ팬은 아닙니다..)
06/11/06 01:46
그런데 만약 플플전에서 멀티 2개 정도로 뒤진 선수가 자신이 불리한걸 알고 기지에 포톤 도배에 다크아칸 여러개를 뽑으면 어떻게 하면 이길수있을까요? 이게 궁금하네요.....
06/11/06 01:48
Dizzy// 살짝이 아니라 많이 오바하신것같아요.
공돌리는건 지기 싫어서 수비만하는, 그니깐 유리한 쪽에서 행하는 짓이고 이번 박영민선수는 그 상황에서 가장 좋은 방법을 나름재치로 찾아내어 그 최후의 방법을 쓴것입니다. 이것은 불리한 쪽에서 하는 마지막 히든카드의 개념으로 봐야합니다.
06/11/06 01:50
제가 보기에도 비기기 위한 경기였는데요.
다른 병력은 놔두고 돈 많이들고 직접 공격이 안되는 다크아칸을 뽑은 건 다크아칸의 마법을 생각했을 때 '공격오지 마라' 라는거죠. 박영민 선수의 플레이가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기려고 했었다면(이길수가 없는 상황이긴 했죠.)상대가 캐리어가 아닌 이상 다수의 다크아칸은 별 필요가 없습니다.
06/11/06 01:51
축구경기에서 동점상황에 한두명 퇴장으로 숫적으로 불리한 팀이 전원 수비태세를 하는 비유가 가장 적절할 것 같습니다..
물론... 축구는 재경기가 없지요.. 만약 축구를 재경기 한다면...ㅡㅡ;;;
06/11/06 01:54
박영민 선수는 그 상황에서 절대 이길 수 없었죠. 저 같아도 그 상황에서 비기기 작전 돌입합니다. 그게 쉬운 것도 아니고, 오늘 박영민 선수 정말 잘했습니다. KTF 팬 입장으로서는 욕나오는 상황이었지만 말이죠.
06/11/06 01:55
오늘 박영민선수의 비기는 플레이는 그상황에서 최상의 선택이었습니다.. 문제될게 전혀없죠.. 그런걸 논한다는 자체가 프로리그란 이름자체를 무색하게합니다.. 오늘 박영민선수는 최고였어요..
06/11/06 01:56
이 이슈에 대한 가장 생산적인 의논은 위에 SEIJI님의 의문에 대한 답변일 것 같네요. 제가 플토를 잘 몰라서 하는 얘기지만, 혹시나 오늘 박영민 선수의 다크아칸 전략이 '플플전에서 많은 맵에 통용되는, 불리해도 지지 않을 수 있는 절대 비기의 발견'라면 (그렇지는 않을 것 같지만) 골치아파지지 않나요. 위에서 언급했든 이런 경기가 자주 되풀이되면 곤란하니까.
06/11/06 02:08
맵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군요. 당연히 박영민 선수에게 화살을 돌릴 수는 없겠죠. 주어진 조건에서 최상의 결과물을 만들어내야하고 그것중에는 비기기도 있을 수 있으니까요. (규정상 비기기는 의도의 플레이에 대한 제한이 있는 것도 아니므로 주어진 조건을 최대한 활용하여 플레이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다만 ev님 말씀한 문제가 쟁점이지요. 선수가 자신의 상황이 불리하면 무조건 무승부로 이끌어 나가는 것. 이것은 당연히 지양되야 할 상황입니다. 해결책은.. 글쎄요. 매번 이런 식의 무승부가 나온 것도 아니기에 이런 류의 논의는 성급한 듯 합니다. 그리고 전 불리한 상황시 다크아칸만 뽑고 포톤으로 방어하면 무조건 무승부 할 수 있다는 견해에는 부정적입니다. 이번경우는 맵이 큰 역할을 한 것도 있고 이제 선수들도 이런 경우를 생각하며 경기에 임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이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크아칸에게 역전 혹은 이렇게 유리했던 경기를 무승부의 결과로 만들게 된 선수가 정석선수라는 것에 안타깝네요. 박용욱 선수에게 캐리어를 뺏겨 지고 이번에는 무승부.. 플토유저지만 다크카칸이 죽도록 얄미울 것 같습니다. 선수마다 스타일이 있지만 정석선수는 꾀를 써서 이기는 선수라기 보단는 말 그래도 정석적인 플레이를 좋아하는 선수기 때문에 더욱 그렇지 않나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저도 이런 편이죠. 약간 완벽주의적인 성향)
06/11/06 02:10
역시 해답은 다크아칸이 모이기전에 미친듯이 공격을 하는것일까요???
아니면 자기도 다크아칸을 뽑아 상대 다크아칸에게 피드백을 걸던가...
06/11/06 02:15
할루시네이션을 이용해서 뚫는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지 않을까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포톤같은 건물은 강제어택 해주지 않는이상 먼저 오는유닛을 때리니까요.. 하나하나 강제어택 해주기도 힘들죠... 다수 유닛이오면...
06/11/06 02:30
팀전이었기때문에 박영민선수의 판단은 현명하고 옳았지만 만약 개인리그였다면..... 아마 한방병력 모아서 시원하게 싸워봤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전까지의 초장기전 무승부 두경기는 모두 이기기위해 병력을 모으고 모았지면 도저히 공격갈 타이밍이 안나와서 무승부가 됐던거지만 이번은 비기기위해 마치 무승부를 유도 한것같아서 보는 팬입장에서는 지루하긴 했던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스타의 재미요소중 하나이니 뭐 ^^;;;
06/11/06 02:42
박영민 선수는 궁극적으로 이기기 위한 경기를 한게 맞습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프로리그 이니까요. 그 자신이 기회를 만들어 놓지 않는다면 팀의 승리는 날아가게 됩니다. 자신의 패배가 곧 팀의 패가 될 상황에서 이기기 어렵다는 이유로 GG를 친다면 그거야 말로 응원하는 팬들에 대한 배신이고 프로답지 않은 것이겠지요. 그는 상대가 먼저 공격해 와주길 기다리며 방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반대로, 상대 역시 방어하는 쪽을 확실히 쓰러트릴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는 분명 어느 순간까지 우위에 있었으면서도 상대에게 방어할 수 있는 유닛을 모을 시간을 줘버렸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마지막 승부수를 띄운 전투가 끝났을때는 유닛으로만 생각했을때 오히려 불리해지기까지 했습니다. 몇 기의 하이템플러, 질럿 말고 남은 유닛이 있었던가요? 방어타워가 있었고 그것에 의지해 역시 남은 것을 지키기로 했기 때문에 무승부로 갈 수 있었던 겁니다. 그러니 어제의 무승부는 양 선수 모두 서로를 끝장낼 필승수를 만들지 못했기 때문에 생긴 것일뿐, 한쪽이 버텼기 때문이 아닙니다. 불리할 때 방어 하여 잘 지킨다는 선택을 하는 것이 잘못은 아니죠.
06/11/06 03:40
사실상 박영민 선수가 그 경기를 이기긴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이기기 위한 경기를 한 것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죠. 자신이 어느정도 불리함을 인식하고, 버티기 모드로 들어간 것 뿐..
06/11/06 04:21
프로리그에서 예의를 찾느라 승부에서 패한다면 그것이야말로 비난받을일이죠.. 아마, 개인전이었다면 무승부까지 안나왔을겁니다..
팀전이니까 박영민선수의 플레이가 좀더 가치가있는 것이었죠..
06/11/06 05:10
낙~ 님의 말엔 동감이네요. 아마추어 A 급 토스들의 블릿츠 프프전을 30겜 정도 리플레이를 봤을때 반반싸움하면서 보는사람 지루하게 할때가 참 많습니다 서로 200은 차있고 언덕에 있어서 올라가면 손해고 캐논은 20개씩 멀티마다 깔려있고.. 12시는 서로 견제 당하고.. 캐리어 써봤자 뺏기거나 인터셉터가 남아나질않고.. 오늘 박정석,박영민 선수만 그런것이 아니라 수많은 토스유저가 그렇게 생각할 겁니다 블릿츠니까..
팀의 현재 상황과 블릿츠라는점. 중요한 경기 라는 점이 이기는 경기보단 지지않는 경기를 추구하게 된것 같습니다.
06/11/06 06:28
한합 승부에서 진다고 물러나면 전쟁의 승자는 무의미 해집니다. 전투의 승패가 전쟁 자체의 승패를 가린다면 모를까. 저저전만 해도 서로 뮤탈 싸우고 해서 한 선수가 패해서 도망가는데 쫓아가는 선수 병력은 조금. 곧 나에게서 나오는 뮤탈로 막을 수 있다 해서 다시 상황을 원점으로 돌릴 수 있습니다.
박영민 선수에게는 최상의 시나리오였습니다. 적어도 박정석 선수의 병력을 중반쯤 전멸시키고 대거 스톰에 몰살 당한 이후로는. 스포츠의 예의는 정정당당하게 끝까지 승부하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프로는 이겨야 하니깐요. 진 선수에게는 이긴 선수에 비해 박한 사회에서 살기 위해서는요.
06/11/06 07:25
이런경기 봤다는 자체가 참 기분좋았는데말이죠. 임성춘해설이 말했듯이 이런경기를 직접 본다는것 자체.. 이런게 하나의 기쁨인데 말이죵.뭐 이런생각 저런생각 있을수 있겠죵. 나름 만담해설도 듣고 재밌게 봤는데 지루하게 느낀사람도 있을수 있고 때문에 모든팬을 만족할수 있는 해답은 없겠죠. 명경기다 하는사람도 있을테고 졸전이다등의 평을 내리는 사람도 있을테고 말이죠. // 어제 경기에서 제생각은 어떻게든 아비터로 중앙의 다크아칸을 얼리면서 들어가면 어땟을까. 질럿과 함께말이죠. 너무 아칸이 많았어요. 어느정도 얼리면서 조합된 병력이었다면 승산이있었다고 생각합니다.
06/11/06 08:10
저도 이 경기를 보는데 많은 시간을 소비한 것이 약간 아쉽긴 했지만, 나름대로 재미있는 경기라고 생각했습니다.
박영민 선수가 비기기 작전으로 갔다기 보다는 지지 않기 위한 플레이를 하다 보니 맵 특성과 맞물려 비긴 것뿐이죠. 그럼 그 상황에서 다크 아콘 대신 다른 유닛을 뽑아서 다 소진해 버리고 GG 치는게 올바른 건가요? 가장 효율이 높은 다크 아콘을 뽑은건 비기기 위함이 아닌 이기기 위한 전술이었으며 결국 박정석 선수가 다크 아콘 숫자가 적을 때 러쉬를 하지 않아서 무승부가 된 것이 맞다고 봅니다. 즉 서로간에 자원이 있을 때 싸워서 유닛을 소진하였다면 결과는 무승부가 아니었을 확률이 높죠. 두 선수 모두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을 뿐 무승부에 대해 비난받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06/11/06 08:25
이러한 경기가 혹시나 논란이 될까봐 PGR21에 와 봤더니 역시나이네요. 다들 왈가불가 하기전에 박영민선수 입장에서 역지사지 해보시면 이러한 논쟁이 조금 사그러질거 같습니다. 리플 중간 중간 게임의 재미를 위해 또는 팬들을 위해 박영민 선수가 GG를 쳐야 했었다는 뉘앙스의 리플을 보니 참 할말이 없고 맹목적이고 이기적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06/11/06 08:31
생각을 해보십시요. 스타 안 해본 사람들도 아니고, 불리한 상황에서 에이 비기지뭐 한다고 비겨집니까? 여러분은 스타라는 게임 안해보셨나요? 다수 다크 아칸, 캐논이면 답이 없다구요? 헐.. 마인드 컨트롤이 무서운가요. 피드백이 무서운건가요. 유닛 조합만 잘했으면 박정석 선수가 이길 경기 였습니다. 다수 드라 다수 질럿 하템이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피드백이고 마인드 콘트롤이고 마나를 쓰는겁니다. 무슨 저그처럼 컨슘이 개발되는것도 아니고 마인드 콘트롤에 사용하는 마나가 150입니다. 마인드 컨트롤을 사용하기 애매한 조합으로 갔어야 하는겁니다. 150이나 되는 마나 사용하기 아깝다는 느낌이 들도록 말이죠.
06/11/06 08:42
만일 내가 자원이 많은 상황에서 상대가 다크 아칸 캐논으로 버티면 다수 커세어로 할루시 에이션 사용해서 캐논에 웹 뿌리고 온리 드라로 밀겁니다. 피드백이나 마인드 콘트롤만으로는 할루시 에이션 커세어과 동반된 부대에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건 어려운 일이죠. 한번에 밀면 밀리다고 생각합니다.
06/11/06 08:48
저그도 캐논 하템 다수 병력이 있는 라인 돌파할라면 가디언이나 다수 저글링 써주면서 하템 스톰 쓰라고 강요하고 소비하면 들어갑니다. 다칸도 마찬가지죠 마나 쓰고 다시 채우는데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더구나 하템보다 강력하게 느껴지는것도 아닙니다. 그걸 뚫기에 박정석 선수 병력이 단촐했을 뿐이죠. 정말 비기고 싶다면 차라리 캐논 하템이 더 비기는데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관점에 따른 차이죠. 자기가 불리한 상황이라고 무조건 지지치고 나가라고 강요하는건 전혀 말이 안됩니다. 그걸 뭐라고 할 수도 없는거구요. 베틀넷에서 경기를 하다가 그런 상황이 나오면 저같음 뿌듯하겠습니다. 불리한 상황을 극복했으니까요. 박영민 선수가 다수 다칸을 모은건 어찌보면 이기기 위한 방법으로 선택했을 수 있습니다. 고급 유닛을 전투시 다수 뺏고 그것이 계속 유지된다면 역전이 안 나오리라는 보장도 없으니까요.
06/11/06 09:10
박영민 선수는 최선의 선택을 한 것 뿐이지...그 경기가 최고이고, 명경기는 될 수 없습니다.
이해는 하고, 이런 경기도 나올 수 있구나-정도로 생각하는 게 맞지 않을까요? 최고의 경기라고 하는 말에는 수긍도 안되고...강하게 반감까지 듭니다. 아무리, 프로스포츠가 승리만을 추구하고 이기는 방법을 선택하는 게 옳다고 해도, 팬들까지 그런 프로정신으로 경기를 평가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스포츠에는 프로만 있는 게 아니죠. 스포츠 정신이라는 게 먼저 있습니다. 어제 경기는 프로정신은 최상이었는 지 모르겠지만, 스포츠 정신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축구 예를 많이 드셨는데, 축구에서 볼 돌리기는 승리를 굳히기 위한 작전입니다. 차라리, 버티고 버텨서 다음 라운드로 계속 끌고 가는 권투가 맞지 않을까요? 권투는 쓰러질 듯 쓰러지지 않는 선수가 나중에 KO승을 거둔다면, 이기게 되지만, 판정승으로 가면, 결국 지지 않습니까? 잘 버텼다고 마지막 라운드에서 무승부를 선언하지는 않잖아요.
06/11/06 09:16
Mars//그럼 님이 박영민 선수였으면 그냥 gg쳤다는 말씀이신가요.. 제발 역지사지로 생각해 보세요.. KTF 팬분들께서는 너무나도 안타까운 경기였지만 박영민선수가 그냥 gg치고 나갔다면 스포츠 정신이 있다고 매너가 있다고 해 주실건가요... 왜 그리 이기적이신지..ㅠ.ㅠ
06/11/06 09:20
세운바라기// 또...얘기의 요점을 잘 못 짚으시는데요. 어제의 경기가 명경기에 최고의 경기라고 평가 하는 것에 대해서 한 말입니다. 이해는 하고,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은 하지만, 명경기에...최고의 멋진 승부라는 건...아니라는 것이죠.
제가 박영민 선수였어도...그렇게 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 경기로 명경기였다는 칭찬은 받기 민망할 거 같습니다.
06/11/06 09:26
예전 다크아칸으로 이긴 박정석 박용욱 선수 경기의 박용욱 선수도 욕먹어야 하나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과거 물량 하나로 쏟아붇던 시절부터 박정석 선수 팬이었고, KTF를 응원했지만 어제 경기는 그냥 박영민 선수가 잘 한겁니다.
06/11/06 09:40
이상ㅎㅏ님/승부에서 지면 당연히 깨끗히 물러나야하지요. 하지만 영민선수는 불리했을 뿐이지 진 것은 아니었거든요. (실제로 그보다 더한 상황에서 역전승이 나온적도 있고.) 무승부를 의도한 플레이는 눈에 보였지만 규칙의 범위에서 자신이 가진 조건을 최대한 활용한 그를 나무랄 수는 없습니다.
mars님/ 스포츠 정신과 프로정신이라.. 정말 어렵네요. 저도 이 경기가 명경기라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그렇다고 최악의 경기는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하지만 경기수준과는 별개로 영민선수의 입장에서 본다면 팀은 2:1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이 무언가를 해주어야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상황이었습니다. 어느정도 전세가 기울었을때 무승부도 가능했다고 판단했을겁니다. 그리고 실행후 성공. 그런데 여기서 mars님이 말씀하신 스포츠 정신대로 그냥 한탕 싸움하고 끝냈다면? 도대체 무엇이 옳은 걸까요. 전 사실 스포츠 정신이 프로정신과 어떻게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프로정신이 무조건 이겨야한다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스포츠 정신이 무조건 자신의 불리한 상황에 처했다면 당연히 패배를 인정해야한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어제 경기가 씁쓸한 것은 사실이지만 ~~정신에 어긋난다는 판단은 지나치다고 봅니다. 그리고 축구에서는 고의적으로 시간을 끄는 것은 반칙이므로 규칙을 위반하는 것아닌가요?. (사실상 제제하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것 또한 사실이긴하나 분명 그런 규칙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06/11/06 09:43
만약 반대로 박정석 선수가 그런 플레이를 했어도 욕을 먹었을까요?
저는 오히려 영웅토스는 다르다라고 칭찬글만 잔뜩 올라왔을 것 같은데요. 이건 팬이 적은 선수에 대해 모함하는 것과 다를바 없다고 봅니다. 완전 팬만 많으면 장땡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어느 누구가 프로게이머 하겠습니까? 전 반대로 생각한다고 보면 오히려 그 반대의 반응이 나왔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래저래 팬 없는 프로게이머는 이리저리 채이고 이러니 e스포츠에 발전이 없는 것입니다.
06/11/06 09:50
아유// 박정석 선수였으면 더 욕먹었을 거 같은데요? 이건 어떤 팀, 선수 팬이냐 아니냐의 관점이 아닙니다.
낙~//답답하네요...박영민 선수의 선택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고 이해합니다. 다만, 그 경기를 평가 하는 부분에서...특이하고, 좀 처럼 볼 수 없는 재미가 있었을 뿐이지...경기자체가 명경기라는 건...진짜 아니지 않습니까? 명경기에, 최고의 경기라고 평가 하듯이...스포츠정신이 결여 된 경기였다고도 평가 할 수 있습니다.
06/11/06 10:08
명경기는 개개인이 평가하는것 아닐까요?
자신에게 감동을 주고 재미가 있다면 명경기라 봅니다. Mars님의 말씀 어느정도 이해는 하지만, 그건 님의 생각일 뿐이죠. 다른사람은 이렇게도 생각하는구나 넘기시면 됩니다.
06/11/06 10:10
타인의 하늘// 스포츠 정신이 결여 된 경기가 명경기로 평가 되어지는 건...절대로 개개인의 평가라고만 치부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06/11/06 10:10
Mars님//자꾸 스포츠정신 들먹이시는데 단순히 님 스스로 재미가 없다.하시면 저도 신경을 안씁니다. 왜 스포츠정신 운운하시는지 정말이해가 안됩니다?. 프로정신이 투철한 투혼의 경기 같은데 말이죠.
06/11/06 10:11
스포츠정신이 결여된게 아니라 스포츠 정신이 충만한거 아닌가요 -_-? 팀이 절박하고 불리한 상황에서 난 멋지게 싸우고 쥐쥐친다. 이게 스포츠정신인가요?? 이건 재미로 게임하는 아이들의 생각이죠
06/11/06 10:13
Mars님//그러니까 그 '스포츠정신이 결여가 된 경기'라는게 님의 주관적인 생각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하시는거 뭐라 안합니다.
그렇지만, 님의 생각을 강요하지는 말아주시지요..
06/11/06 10:15
Mars//자꾸 논지를 흐리고 계시네요.. 님 리플중에 분명히 스포츠 정신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보기엔 님의 리플에서는 박영민선수가 gg를 쳤어야지 스포츠 정신이 있었다는 말과 똑같이 들려서 제가 리플을 단거죠. 더 이해가 가지 않은건 프로 정신은 있었으나 스포츠 정신은 없었다. 그 말은 도무지 무슨 말인가요?? 프로 정신과 스포츠 정신이 서로 상반되는 개념도 아니고 주관적으로 판단하기엔 무리가 따르는 용어가 아닌가요. 님이 보기엔 스포츠 정신에 위배되었다고 생각될지언정 다른 사람은 그렇게 생각 안할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그래서 제가 역지사지로 생각해 주시라고 리플 단건데.. 안타깝습니다.
06/11/06 10:15
Mars님// 프로정신과 스포츠정신의 차이라...
좀 그렇군요. 언제부터 프로와 스포츠가 그리 불리가 되어있었는지 그렇다면 15회연장까지 가서 승부를 못 본 한국시리즈도 스포츠정신에 위배되고 비기기라도 하기 위해 약체팀이 수비에 엄청난 배치를 하는 것도 스포츠정신에 위배되고 그렇다면 위에서 언급한 두 스포츠는 스포츠도 아니라는 것입니까? 그리고 아마추어 스포츠의 열전인 올림픽만 봐도 그렇습니다. 올림픽의 목적이 스포츠정신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죠? 하지만 자국 대표팀 선수들의 목적은 금메달 아닌가요? 아마추어 스포츠도 대표로 뽑히면 금메달을 목적으로 뜁니다. 그럼에도 스포츠와 프로를 분리해서 한다는 것은 좀 그렇군요. 스포츠정신은 정정당당. 페어플레이정신정도만을 말한다고 봅니다. 거기에 깨끗히 포기하라는 정신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전 어제 충분히 즐겁게 게임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명경기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그런데 님께서 무엇이길래 남이 명경기라 치하는 경기를 무시하는 것입니까? 저는 충분히 명경기였다 생각하고 분명 명경기라 봅니다. 다만 사람마다 생각의 차이가 있을 뿐이라 생각합니다. 임요환 vs 도진광 경기가 명경기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명경기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른데 너무 그렇군요.
06/11/06 10:22
Mars님/ 당연히 스포츠 정신이 결여된 경기들이 있고 그렇게 평가 할 수 있죠. 하지만 이번 상황은 그런 상황은 아니라는 것 입니다. 판단은 자유이나 한번쯤은 박영민 선수입장으로 생각해보셨으면 좋겠네요. 또한 영민선수의 선택은 최선의 선택이었는데 스포츠 정신에 어긋낫다라.. 영민선수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는겁니까.
06/11/06 10:27
스포츠에서 쓰이는 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솔직히, E-SPORTS는 경기 외적인 규제는 있지만, 경기 내적인 규제는 아직까지 손도 못대고 있는 게 현실 아닙니까?
이번과 같은 경우가 빈번한 경우는 아니지만, 이 경기를 토대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지는 생겼습니니다. 근데, 그런 경기를 명경기니, 최고의 경기력이니...하는 걸로 덮어 버리고자 하는 게 어이없을 뿐입니다. 스포츠에 룰이 왜 생겼냐...정정당당한 시합을 보고 싶기 때문에 생긴 거 아닐까요...어떤 스포츠 건...치사하게 이기는 방법은 항상 존재합니다.
06/11/06 10:35
Mars//님 리플토론에 맥을 집어서 답글을 달아주셨으면 합니다. 저나 다른회원님들이 님에게 요구하고 듣고 싶어하는 것은 왜 박영민선수의 플레이가 스포츠정신에 위배되냐는 것입니다. 저는 최고의 경기, 명경기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스포츠 정신에 위배된다는 님의 리플에 로그인하고 님의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논지를 흐려 주지 마세요. 또한 치사하게 이긴다. 이것 또한 님만의 개인적인 주관적인 생각아닙니까..
06/11/06 10:37
이경기가 말이 많이 나올순있다고 봅니다만..
뭐 박영민선수가 잘못했다 그런얘기가 나올만한 이유가있나요?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봅니다.. 박정석선수가 오랜만에 갠전 나와서 이기는모습을 너무나 보고싶었지만.. 어제경기는 박영민선수가 잘했을뿐 그이외엔 나올말이 없다고 보는데요..
06/11/06 10:38
세운바라기// 위배와 결여는 다른 말 아닙니까? ㅡㅡ;; 스포츠 정신과 거리가 멀다는 말과 결여 됐다는 말이...어째서 위배와 스포츠 정신에 어긋났다는 뜻이 되나요? 말 그대로, 좀 부족하다-는 뜻으로 해석하시면 안됩니까?
06/11/06 10:49
Mars//예 님말대로 결여라고 하죠.. 그것또한 개인적인 생각이라는 말씀이시죠.. 박영민 선수의 플레이가 스포츠 정신이 결여됐다는 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라는 말이죠.. 자꾸 논지 흐리지 마세요.. 전 말장난 하자는게 아닙니다. Mars님
06/11/06 11:11
Mars님// 님께서 말씀하시는 스포츠 정신이라는 것이 불리한 상황에서 패배를 인정 하는 것인가요?
권투의 예를 드셨는데 그럼 쓰러질듯 쓰러질듯 버티느니 그냥 KO되라는 뜻으로 비유를 하신건가요? 도통 모르겠습니다. 스포츠 정신이란 것이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것이 스포츠 정신 아닙니까? '난 이정도로 끝났어. 포기하자. 이 정도면 된거야.' 이게 스포츠 정신인가요? 어제 박영민 선수의 플레이는 어떻게 해서든 승리를 열망하고 갈구하는 플레이였습니다. 그렇다고 박영민 선수가 악의적인 버그를 사용한 것도 아니고 말이죠. 님께서 말씀하시는 스포츠 정신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하는 스타리그가 된다면 소위 말하는 대역전극들이 나올 수나 있을까요? 박영민 선수의 4경기 플레이는 분명 비기기 위한 플레이라고 볼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경기를 비기고 재경기를 해서 이기겠다는 '궁극적인 승리'를 추구하는 플레이였습니다.
06/11/06 11:22
루크레티아// 제 글 어디에 패배를 인정하라는 말이 있습니까? 님이 해석하고 싶은대로 해석한듯 하네요.
박영민 선수의 경기는 명경기로 회자될 수 있는 경기가 아닙니다. 이거 하나 짚고 넘어 가기가 굉장히 어렵네요.
06/11/06 11:27
아무 문제될 것 없는 경기였지만... 개인적으로는 보는 시간이 좀 아까운 경기였어요... (개인의 호불호의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06/11/06 11:27
개인리그의 경기에서 어제와 같은 경기가 나왔다면 Mars님의 의견이 맞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어제의 경기는 프로리그였습니다. 박영민선수는 자신이 지지 않기 위해 그런 선택을 한게 아닙니다. 팀이 지지 않기위해, 팀의 승리를 이끌 수 있는 방향으로 선택을 한겁니다. 4경기만 놓고 보았을 때 명경기가 아닐지 몰라도 (사실 명경기라는 것 자체가 주관적인 판단에 의한 것이므로 다른 사람이 왈가왈부하기 힘든거죠...) 사상 최초로 6경기까지 가서 결정난 KTF vs CJ의 경기는 충분히 명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06/11/06 11:28
Mars님// 그렇게 생각하세요. 그렇게 생각하는분 들과 함께요. 왜 그렇지않다는 사람들까지 포함해서 단언하려고 합니까?. 설득도 못하시면서요.
06/11/06 11:39
Mars//님 저나 CJ-처음이란님이랑 루크레티아 님 포함 많은 님들이 하고자 하는 말은 어제 경기가 명경기였다는게 아니라 어제 박영민 선수의 플레이가 스포츠 정신이 결여된 플레이라고 단정하시는 님의 의견에 반론을 제기한겁니다. 이에 대한 언급은 없으시고 논지를 요리조리 계속 피해 가시면서 소모적인 논쟁을 이어가시는 님의 태도에 의문이 생기네요..또한 명경기가 아니라고 하시는데 저는 최고의 명경기라고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는 개인적인 관점의 차이 및 명경기, 명승부로 판단하는 개개인 요소 및 재미를 너무 간과하신 의견입니다.
06/11/06 11:45
Mars님// '치사하게 이기는 방법을 버리라는 것' 자체가 ㅇ제의 상황에 대입시켜 본다면 '치사하게 버티지 말고 그냥 패배를 인정하고 나갔어야 했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 아닙니까?
아니라면 도대체 무슨 의도로 스포츠 정신의 결여를 언급하신 것인지 좀 말씀해주세요. 권투선수에 대한 표현을 쓰신 이유를 말씀해주시던가요. 저의 부족한 이해력이 불러온 오해인 듯 하니 자세히 설명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 경기 명경기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리플엔 별로 없었는데 왜 그걸 자꾸 강조하시는지요? 저도 명경기라는 단어는 쓰지도 않았습니다.
06/11/06 12:11
세운바라기// 제 댓글은 제대로 읽어 보셨습니까? 명경기였다는 게 아니라<--이 말씀을 굳이 하셔놓고, 끝에가서는 명경기라고 생각합니다-라고 하시면...제가 어떻게 반론을 제기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많은 분들의 생각에 님 생각을 편승해 놓고, 끝에가서 님의 생각을 그저 개인의 호불호로 끼워 넣고 있거든요? 그리고, 댓글에서 충분히 설명했다고 생각합니다. 글이 꼭 길어야 설명이 제대로 되는 건 아니잖아요.
루크레티아// 다른 스포츠, 프로스포츠 예를 드신 분들이 많아서, 축구와는 경우가 다르고, 권투의 예를 들어 본 겁니다. 그리고, 그 예의 핵심은 마지막까지 승부가 안나도, 판정승이라는 게 있다-입니다. 패배를 인정 하고, GG를 치라 마라...깨끗이 경기를 포기해라...이런 말이 아니라...객관적인 판정승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제도에 대한 말이 하고 싶었던 겁니다. 그러니, 루크레티아님의 해석은 확대해석이라고 할 수 있겠죠. 치사하게 이기는 방법<--스포츠 룰에 대해서 얘기하다 나온 말로, 어떤 스포츠 건 룰이 적용되는 범위를 벗어나면, 치사하게 이길 수 있다는 걸 말씀드린겁니다. 스포츠정신 결여는, 경기내용이 그렇다는 겁니다. 팀을 위해 비기는 경기를 했다고 해도, 비기기 위한 경기가 명경기라고 평가 받기는 무리가 있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명경기라고 하는 사람 누가 있냐 <--저한테 물으시면 어쩝니까...이미 명경기...최고의 경기력이라고 댓글 단 분들, 글을 올린 분들이 많이 있는데 말입니다. 그 분들 다 투명인간 인가요.
06/11/06 12:24
스포츠정신 결여라...아마추어정신을 중시하는 올림픽에서도 각 국가대표들의 가장큰목표는 바로 금메달입니다. 더군다나 저들은 그냥 게이머가 아닌 '프로'게이머입니다. 프로는 더더욱 목표가 승리이죠.
이번 경기는 개인리그가 아닌 '팀'리그였습니다. 즉 팀의 승리가 가장 큰 목표라는거지요. 박영민선수 혼자만으로 볼때는 비겼지만, 그 근성의 무승부가 결국 팀의 승리를 가져다주었습니다. 저는 왜 이경기가 논란이 되야하는가 그 자체가 궁금합니다 ;;
06/11/06 12:31
아유//박정석 선수가 그런 식으로 경기했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누가 알고 있나요?아무도 모르는것 아닙니까?왜 괜히 팬이 없어서 문제니 이런 식의 반응을 보이는건지..누가 보면 어제 박영민 선수 소위 깐 사람들이 다 박정석 선수의 팬이고 KTF의 팬이라고 생각하겠네요..
그리고 또 거기에 대해서 무슨 논리로 E스포츠의 발전 운운 하시는건지..
06/11/06 12:37
어제의 경기가 논란의 여지가 많은 경기임은 인정합니다. 개개인의 호불호에 따라 최고의 명경기가 될수도, 최악의 졸전이 될수도 있음도 인정합니다. 그런 것까지 개개인의 생각을 옳다 그르다라고 하면서 설득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만, 그저 어제의 경기가 지루했다. 비기려고 작정한 듯 버텨서 재미없었고, 보기 좋지 않았다. 그 정도로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제부터 보는데 정의가 패배했다고 하시는 분도 계시고 치사하게 이겼다거나 스포츠 정신 얘기까지 나와서 당황스럽습니다. 어제 박영민 선수는 불리한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을 했고, 그 선택이 팀에 승리를 가져다 주었으며 그 선택이 룰에 어긋나는 점이 하나도 없습니다. 이렇게 거창한 주제의 얘기가 오고갈 만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재미없었다 지루했다 재미있었다 그 얘기면 될 것 같은데 말이죠.
06/11/06 12:39
Mars//참 독특한 님이네..리플에서 그렇게 소모적인 논쟁 좀 피하시라고 부탁드렸건만 .. 소모적인 논쟁을 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으시네.. 명경기라는 기준은 주관적인거라는 말에 어이없는 반론을 재시하시고 처음에 그렇게 부르짖었던 스포츠 정신에 대한 반론이나 답변은 아이 사라져 버렸네..취할건만 취하는 태도 비판을 안 가할수가 없게 만드네요. 그리고 반론을 할려면 조리있게 또박또박 논지를 파악하시고 해 주세요..스포츠 정신이 결여는 경기내용이 그렇다는 그런 애매모호한 말로 넘기시지 마시고요. 논리적으로 반론을 제기하시고 감정적으로 접근하지 마세요..
06/11/06 12:39
명경기라.. 박용욱 선수가 불리한 상황에서 다수 다크아콘으로 박정석 선수의 케리어를 마인드컨트롤 해서 '이겼던' 경기는 명경기라고
다들 칭송이 자자하지 않았나요?? 그 경기와 이번 경기가 다른점이 무엇이죠? 왜 용욱선수 경기는 명경기고 설령 명경기가 아니더라도 '스포츠정신'까지 얘기할 필요조차 없는 경기인데, 영민선수 경기는 스포츠 정신이 결여된 경기가 되는지 저는 도무지 이해할수가 없네요.. 다크아칸의 마인드컨트롤.. 상대가 나를 공격하는 힘을 이용해 반격하는 카운터 블로의 성격을 가진 스킬 아닌가요? 물론 남은 자원등의 차이는 있지만, 단순하게 보면 용욱선수의 경우 그렇게 1.5의 힘을 가진 공격에서 1을 빼앗아 이긴것이고, 영민선수는 2의 힘을 가진 공격에서 1을 빼앗아 결과적으로 자신도, 상대도 서로를 이길힘을 잃어버린것에 불과한것 아닌가요? 누누히 얘기하지만 용욱선수도 불리한 상황에서 상대의 힘을 빼앗아 쓰기위해 다크아칸을 이용했습니다. 누가 제발 저에게 이 두경기의 차이를 설명해주세요~
06/11/06 13:31
Mars님은... 그 경기는 명경기가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박영민 선수의 그런 플레이는 스포츠정신의 어긋난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물론의 팬의 입각해서 이야기를 적은 거지요. 이에 '스포츠정신'의 대한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볼땐 그 스포츠 정신이란 것 자체가..... 재미의 대한 이야기 인것 같습니다. 재밌다 재미없다의 기준인것 같습니다.
06/11/06 13:58
체념토스님/ 그렇다면 재미없으면 스포츠 정신이 결여된것이군요. 그건 아니죠. 스포츠 정신이 무어라 객관적으로 정의하는 것이 당장힘들다 할지라도 재미없으면 스포츠 정신이 결여된 것이라는 건 도무지 납득이 가지 않네요. 지금 이 상황은 객관적으로 볼 것도 없습니다. 제가 볼때는 그저 mars님이 스포츠 정신의 결여라는 말 실수 하셨고 그에 대해 다른 분들은 스포츠 정신의 결여는 지나치지 않느냐를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mars님은 스포츠 정신의 결여라는 것에 대한 근거에 대해서는 설명하고 있지 않고 명경기의 진부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하시고 있습니다. 그런데 웃기는 것은 명경기이고 아니고는 그저 주관적인 판단일 뿐입니다. 설득할 이유도 설득당할 이유도 없는 것이죠. 참고로 제가 생각하는 스포츠 정신이란 정정당당히 정해진 룰안에서 최대한 열심히하여 승리하는 것이 스포츠 정신이지 어떠한 가능성이 있음 에도 불구하고 포기해버리는 것은 오히려 스포츠 정신에 어긋납니다.
06/11/06 14:05
낙~님// 그러니깐...
Mars님이 말하는 '스포츠정신'은 제가 보기엔 재미 인것 같다는 것이지. 물론 스포츠정신이 재미라는 것이 아닙니다. 스포츠정신은 그니깐 Sportsmanship = fairplay 입니다. 수단과방법을 정정당당하게 하는것을 뜻합니다. 그경기의 수단과방법이 정정당당하지 못했나요? 답은 :No 입니다.
06/11/06 14:39
바람이시작되는곳님// 어쩜 저렇게 지금 제가 하고싶은 말을 똑같이 말씀해놓으신건지... 리플 달려고 왔다가 할말이 없어졌습니다 ^^;;;;
06/11/06 15:54
박용욱선수는 이기려고 시도를 한것이고 박영민선수는 비기려고 시도를 한 차이인거죠? 스타란게임이 보통이라면 이기고 지고 두가지경우밖에 없는데 말이죠.
06/11/06 16:41
제가느끼는 두경기차이는 처음당해본 박정석은 무리하게 들어가다 진것이고 두번째 당하는 박정석은 무리하지 않으려다 비긴것 이차이같네요.
06/11/06 16:54
이기기 위한 경기와 비기기 위한 경기였죠.
박용욱 선수는 불리한 상황에서 이 캐리어들을 다 뺏으면 누가 봐도 이길 수 있겠다라고 보여졌지만,박영민 선수는 팀의 승리를 위해 일단은 비겨야 한다라는 건 누가봐도 알수 있는 경기 모습이였죠. 박용욱 선수는 캐리어를 다 뺏어서 완전 전세를 뒤집고 역전승을 했기 때문에 명경기가 된 것이고, 박영민 선수는 이기진 못했지 않습니까? 만약 이겼다면 지금보다 더 명경기라고 칭송하는 분들이 많았겠죠. 비기기 위한 모습이 다분히 보였기 때문에, 일부 팬들에게는 분명 비난의 여지가 조금은 있었다고 봅니다. 물론 최상의 선택이였기에 뭐라 할말의 여지가 없는건 사실이지만,박정석 선수의 팬의 입장에서는 조금은 밉게 보일 수도 있는 경기였다는 것이지요.
06/11/06 17:27
프로장기가 인기를 끌지 못했던 이유중에 하나가 불리할 경우 비기는 경기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 경기를 기점으로 플플전에서 비기기 위한 경기가 계속 나온다면 스타의 흥행에 상당한 타격이 올 수도 있겠지요. 그리고 박용욱 선수는 이기기 위해서, 박영민 선수는 비기기 위해서 다크아칸을 활용했습니다. 축구에서 불리할 때 수비적으로 나가다가 한방의 역습으로 역전한 경기와 아얘 걸어잠그고 비긴 경기는 질적으로 다르다고 생각합니다만...
06/11/06 19:55
워크의 우방논쟁과 비슷하군요.
워크도 우방이 참 뭐라 욕할건 아니지만 당하면 짜증나는 그런종류니까요. 워크에서 수년간 논쟁이 있었지만 타워가 약해져야 한다 정도 외에는 뚜렷한 결론이 없는 상태죠. 스타도 마찬가지입니다. 박영민선수의 태도야 크게 문제삼을 이유는 없지만, 앞으로 저런경기 안나오게 맵을 바꾸던가(그 주원인이 맵이라면 말이죠) 어떤 조치를 취할 필요는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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