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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05 23:44
저그로 계속 결승무대에서 좌절하고.. 그래도 종족 못바꾸겠다고 꼭 저그로 첫우승 해보겠다고 하던 그 홍진호선수가 아직도 생각나는데.. 자신의 스타일로 꼭 다시 부활하는 모습 보고 싶습니다.
06/11/05 23:56
어떤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든지 마찬가지로 수비자는 공격자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겨야 살아남는 세계에서 이기기 위해 수비적이고 전형적인 패턴의 경기를 하는 선수들을 비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다만 재미없으니 경기를 보지 않을 권리는 우리에게 있는것이죠. 스타일리스트들의 부활을 저도 기원합니다.
06/11/05 23:57
사실상 2해처리 플레이로의 부흥은 무리라고 봅니다.
2해처리의 한계가 드러나고 나서 3해처리가 정석으로 쓰였으니까요. 오히려 변화하지 못하면 더욱 퇴보될거라고 생각됩니다.
06/11/05 23:58
비록 3해처리 였지만 홍진호선수만의 빌드였다고 생각이 듭니다.
다른선수들이 대부분 뮤탈로 시간을 벌고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면 홍진호 선수는 훼이크후에 정말 생각지 못한 러커드랍을 생각했다는 자체가 정말 멋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더 다듬고 다음어서 홍진호선수의 스타일로 멋진 모습 항상 보여주길 기대할뿐이죠. 홍진호 화이팅!
06/11/06 00:08
게르드//2해처리가 다시한번 부흥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봅니다.
오늘과 같이 3해처리 전략을 이미 알고나 있었듯이 전진팩토리로 조이는 서지훈선수에게 만약 2해처리였다면 빠른시간에 러커나 뮤탈이 나와서 오히려 서지훈선수를 압박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이 전략만이 아니라 요즘시대에 3해처리가 대세라 테란,프로토스 선수들은 거기에 맞춰서 빌드를 짜온다고 가정하면 2해처리는 다시한번 테란,프로토스에게 수많은 고민과 생각을 안겨줄거라 생각합니다.
06/11/06 00:09
마재윤 선수의 무서움은 2해처리도 3해처리도 능숙하게 해낸다는 점이고,
그 것을 어떤 맵에서든지 능수능란하게 변화하며 적용한다는 것입니다. 2해처리, 3해처리의 문제가 오늘의 홍진호 선수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06/11/06 01:14
자신만의 스타일을 가지는것도 좋치만, 그것이 정형화되어서 상대방도 쉽게 간파한다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홍진호선수와 상대하는 테란유저라면 누구나 생각할겁니다.. 멀티하나먹고 중장기전으로 몰고가고, 빈집털이만 조심하면 이길수있다. 그런데 그런 너무나 뻔한 상대방의 흐름대로 홍진호선수는 말려갑니다.. 공격할때 공격하지못하고,확장할때 확장하지못합니다.. 자신감이 없어졌다는거죠.. 그건 경기력에 바로 나타나게되구요.. 자기만의 정형화된 플레이만으로는 이제 더이상 승리하기 힘들어졌어요.
06/11/06 01:50
홍진호 선수의 러커드랍작전. 정말 좋았는데 다만 서지훈 선수가 알아채고 대처가 너무 좋았습니다. 오늘 경기는 홍진호 선수가 운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06/11/06 02:26
러커드랍 위치가 안 좋았고, 여러가지 유닛 움직임이 안 좋았습니다.
운이라고 하기엔 경기력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경기를 재차 봤지만 너무 급하게 플레이 하더군요. 안타까웠습니다.
06/11/06 06:22
앞마당이 깨지지만 않았으면 말입니다 ㅠ_ㅠ/
홍진호 선수의 센스가 너무 좋았는데 서지훈 선수가 대략 정확한 위치에 서플 지어서 미리 대비를 한 것 이 컸죠... 그리고 미네랄 주변에 있는 심시티; 팩토리 들었다고는 하나 탱크가 아주 없진 않아서;
06/11/06 10:52
오늘 졌지만 멋졌습니다.
스파이어 취소한거 보고 놀랐었는데, 드랍준비한거 보고 충분히 먹힐수 있다고 다들 생각했는데 서지훈선수도 대처가 굉장히 좋더군요... 서플도좋은 위치에 지어져있었고... 오늘 운도 조금 안따라주기도 한거 같네요, 아쉽지만 앞으로 좋은 모습 계속 보여주리라 믿고 응원해야죠^^ 화이팅입니다 홍진호선수~!
06/11/06 11:44
오버로드가 왜 그렇게 깊숙히 들어가야 했는지 의문이었습니다.
럴커 4마리였고, 저글링도 8마리정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서지훈 선수는 1스캔에 베슬 없는 상황이었죠. 일찍 내려서 럴커를 띄엄띄엄 배치잘했다면 스캔 마나 부족으로 꽤 시간을 끌 수 있었을텐데 무리하게 커맨드까지 다 태우고 가다가 내리자마자 죽더군요. 아쉽네요;;;
06/11/06 12:37
서지훈선수가 레이스 한기 뽑은게 너무 컸죠. 레이스로 오버로드 때렸는데 속업된걸 확인하구 병력을 뒤로 뽑아놨었던듯...나중에 화면에 잡힐때 홍진호선수가 오버로드 홀드를 해둔거 같긴 햇지만 그건 이미 서지훈선수가 눈치챈 후였던거 같은데...홍진호선수는 드랍대비는 안해놨을거라 생각하구 깊숙히 들어간듯 했어요. 뭐 ...제 예상이지만요.
06/11/06 13:10
홍진호선수 입장으로서는 가뜩이나 가난한 마당에 일발역전을 노리기 위해 무리를 해서라도 커맨드근처에 내릴려고 했던 거죠. 하지만 서지훈 선수가 - 인터뷰에도 나오듯이 필드에 럴커수가 적은 걸 보고 드랍을 예상해서 본진에 미리 병력을 대기시켜두고 더구나 정확한 타이밍에 터렛이 완성되면서 드랍병력이 별 힘을 못 쓰고 죽었습니다.
그리고 서지훈 선수는 정찰scv를 통해 3해처리테크인 것을 확인하고 전진팩토리를 지었습니다. 만약 2해처리상태에서 가스가 올라갔다면 원배럭병력으로 압박하면서 멀티했겠죠... 저는 무엇보다도 스파이어를 취소한 게 아쉽더군요. 히드라덴이 지어진 위치와 완성시기를 봐서는 스파이어가 미끼이고 사실은 럴커에 이은 드랍으로 재미를 보려 했던 것 같은데 탱크가 그렇게 빨리 나온 것을 확인했으면 뮤탈저글링으로 갔어야 했는데 그게 아쉬웠습니다.
06/11/06 15:08
제목에 대해서만 생각을 얘기해보자면...
대세를 꼭 따라갈 필요는 없지만, 대세를 따라가지 않고도 대세 이상의 결과를 낼 수 있다면... 이라는 전제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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