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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04 02:36
흠... 저는 매우 재밌게 봤는데...(특히 saw1편... 2편도 재밌었지만 1편의 충격이 매우 컸던지 1편만큼은 못하더라는 저만의 생각...)
어쨌든 11월 말쯤인가 개봉하는 3편도 심히 기대가 큽니다.
06/11/04 02:37
범인의 캐릭터와 사람들이 처한 상황.. 이 두개는 상당히 매력적이였습니다. 하지만 그것외의 부분에선 허술하다는데 동의합니다. 반전 아이디어도 제법 멋진것이긴 한데 그게 영화 내용과 섞여들어가지 못해서, 반전 아이디어 하나 가지고 나머지 부분은 끼워맞춘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엘비라... 그 이름을 전혀 의외의 곳에서 듣게 되네요. 중학교때 친구들이랑 저희집에 모여서 밤늦게 불꺼놓고 같이 게임하면서 무서워했던...
06/11/04 02:43
저도 굉장히 비슷하게 느꼈습니다. 솔직히 SAW 시리즈에서의 반전은 유주얼서스펙트나 메멘토 식스센스의 그것에 비하면 엉성하다고나 할까요?
솔직히 반전을 예상은 못했지만 알고나서 예상할 필요가 없구나 라고 느꼈었습니다. SAW는 시나리오의 탄탄함이 있지만 그것으로 승부를 거는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히려 고어장면에 더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제목에서도 오히려 그런것을 더욱 느낍니다. 저는 SEE의 과거형이 아닌 SAW 자체에 매력을 느꼈다고나 할까요? (식스센스, 메멘토도 훌륭한 반전영화이기는 하지만... 식스센스는 중간에 식당씬에서 눈치채서 반전보다는 소년의 성장에 더 눈이가더군요. 메멘토는 반전의 충격보다 기억과 시간에 대해 성찰이 더 가슴깊이 남더군요. 저는 반전을 위한 영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때론 그 반전에 영화의 모든것과 영화를 넘어선 어떤 메시지가 담겨있기도 하지요. 바로 그런 영화를 우리는 명작이라고 부를겁니다. 하지만.. 유주얼 서스펙트는.... 정말 반전을 위해 만들었다고 밖에는 안보이네요;; 칭찬임돠)
06/11/04 02:53
흔히들 반전영화를 보고난후에 말합니다. 아~ 나 저거 예상했었어. 어이없다.
그런데 정말 예상했었을까요? 그냥 단순히 저거같다~ 라는 느낌만 있었겠죠. 그건 예상이 아닙니다. 쏘우...다른 사람들의 느낌은 어떨지 모르지만, 제 느낌엔 상당히 잘 만들어진 영화였습니다. 플롯도 그다지 엉성해보이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상당히 짜임새있었죠. 스포일러가 될까봐 자세한 얘기는 못하겠지만, 반전영화의 기본인 복선!도 여기저기에 숨어있고 말이죠. 그런 복선들은 찾아내는 사람만이 재미를 느낄수 있는 법이고, 복선이 치밀하게 숨어있을수록 구성은 잘 짜여져 있는 겁니다. 물론 메멘토나 식스센스, 유주얼 서스펙트와 비교는 무리입니다. 왜냐하면 똑같은 반전영화이나, 틀린 스타일의 반전영화이기 때문이죠. 메멘토는 끝난후에도 뭐가 반전인지 몰라서 또 보고, 또 생각하고 그러면서 서서히 충격을 느끼게 되는 반전영화이고, 식스센스는 한방에 멍하게 만드는 반전영화이고, 유주얼은 아차! 하게 만드는 반전영화죠. 쏘우는 그것과는 다른 스타일의 반전입니다.
06/11/04 05:30
제가 생각하기에 쏘우1은 반전이 반전으로 역할을 하지 못하고 그냥깜짝쑈 라고 봅니다. 말 그대로 반전을 스토리에 억지로 끼우려는듯한 느낌이랄까요. 아이디어는 좋은데 아껴놓았다 나중에 썼으면 더 좋을법 했다고 생각됩니다만
윗분들의 말씀대로 각 인물들의 상황과 설정 그리고 이야기가 쏘우1의 주된 매력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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