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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0/09 21:45
게임이든 운동이든 뭐든;; 재능있는 선수는 어느정도 부진해도 결국 다시 기량을 보여줄 수 있다고 철썩같이 믿는 저이기 때문에;; 이종범 선수가 아무리 부진하다고 해도 여전히 기대하게 되고, 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는 믿음 같은 게 있었습니다.:-) 가을이 다가오면서 서서히 돌아오시더니 오늘은 대박 ㅠ_ㅠ 이종범 선수 전성기 때는 경기를 지배한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선수였죠. 볼넷이든 내야안타든 실책이든 1루에 나가면 배터리를 집요하게 괴롭히고 결국 2루는 기본 3루는 옵션으로 가고 얕은 안타나 플라이로 손쉽게 득점하는 기동력.. 정말 전율이었는데 이런 모습을 다시 보게 되다니 정말 행복합니다. 준플옵 사실 별 기대하지 않았는데;;;; 자꾸 이러면 욕심납니다-_-;;
06/10/09 22:06
오늘 오랫만에 야구중계를 봤습니다.
경기 후 개인적으로 드는 느낌은 한마디로 '한화는, 아니 류현진은 이종범에게 졌다'였습니다. 저 역시 글쓴분의 말씀처럼 만루홈런의 이현곤선수보다 이종범선수의 활약이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2루타때의 태그업을 피하는 슬라이딩은 오늘의 백미였습니다.
06/10/09 23:35
해태때 정말 제가 해태팬이길 잘했다고 생각하게 한선수..
1번으로 나와서 승부하자니..한방이 두렵고..(선두타자 초구 홈런 1위일껍니다...ㅎ 물론 선두타자 홈런도 1위) 거르자니 거르면 2루는 기본 3루는 옵션.. 플라이 하나로 1점 쉽게 쉽게.. 다른팀 응원했다면.. 홧병나 죽을지도 모르는 플레이어 이종범.. 유격수 자리라는 수비부담도 큰자리에서.. 공격되고 수비 되시고 발은 말할것도 없고..클런치 상황에서 더더욱 강하셨고.. 어느 정도 자리잡힌 프로야구 판에서도 사상 초유의 4할..(백인천 전 감독님만 있는기록이지만..그당시 프로야구 인프라를 생각한다면...이종범의 기록을 더 높게 봅니다...개인적으로..) 을 달성할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팀의 성적이 더 중요하다면서 계속 경기에 출장하여..결국 그해 3할 9푼 3리로 마무리 하셨을때... 앞으로 당신이 어떤 안좋은 성적을 거두더라도.. 저는 당신의 팬이될꺼라고 다짐했습니다.. 올해 그 안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아니 내년에 이보다 더 않좋아 진다하더라도.. 제가 아는 최고의 야구선수는.. 선동렬도.. 이승엽도 아닌.. 바로 이종범입니다..
06/10/09 23:45
많은 사람들이 그를 욕하고, 비난했기에.
또 일본과 한국 양국에서 너무나 많은 서러움을 겪었기에. WBC의 잊혀진 감동이 되살아난 오늘, 근 1년만에 보는 그의 번쩍 치켜든 팔을 보고 몇번이나 눈물을 흘릴 뻔 했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야구선수 영원한 바람의 아들 이종범 선수.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06/10/10 00:38
키가 분명히 172에서 174정도였는데 너무 크게 나왔다 연예인도 아니고
^^; 주니치에서도 첫시즌은 좋았는데 그놈의 부상 한국최고의 유격수죠
06/10/10 02:16
수상경력을 보면 신인상을 못 받았던게 아쉽습니다. 아마 그 당시 양준혁선수가 받았던걸로 기억하는데... 그나저나 기아가 한국시리즈 올라와야 서울에서 볼 수 있는데... 기아 화이팅!!!!!
06/10/10 03:27
"너도 내앞에선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프로1년차에 불과하다"
"너도 내앞에선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프로1년차에 불과하다" "너도 내앞에선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프로1년차에 불과하다" "너도 내앞에선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프로1년차에 불과하다" "너도 내앞에선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프로1년차에 불과하다" 아........................................................................... 죄송했습니다...이종범선수.......... 당신의 1차전 인터뷰를 듣고 실망했었는데....속는셈 치고 한번더 믿어보렴니다..^^ 기아 화이팅...!!!!!!!!!!!!!
06/10/10 04:03
센스라는 것은 천부적인 것 같습니다.
실력은 노력으로 충분히 갖출수있지만 중요한 포인트를 읽고 발휘하는 순간적인 센스야말로 천재냐 아니냐를 가르는 기준인것 같군요.
06/10/10 09:40
오랜만에 무등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진정한 야구의 재미를 보여줬던 경기였습니다.
모두를 감탄시켰던 이종범 선수의 2루타 만드는 장면과 아무도 상상할 수 없었던 류현진 선수를 상대로 한 이현곤 선수의 만루홈런까지... 야구만이 보여줄 수 있는 승부를 보여주었습니다. 3차전 결과가 어떻게 되든 올해의 기아는 저에게 기쁨을 주었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06/10/10 17:15
자세한 기억은 아니지만 1996년 한국시리즈였던가요..
아마.. 5차전이나 6차전으로 기억되는군요.. 지고있던 경기였습니다.. 경기는 후반으로 접어들었고.. 역전찬스를 잡게되죠.. 타석에는 이종범.. 그리고 싹쓸이 역전 3루타.. 3루에 헤드퍼스트슬라이딩으로 들어온후.. 고개를 들어 3루코치를 바라보고 세잎이라는 것을 알고난뒤.. 무릎꿇은 그자세 그대로.. 유니폼에는 먼지를 가득 묻힌채로.. 두팔을 번쩍 치켜들며 환호하던 그의 모습은.. 그때의 그 말로 형용하지 못할 감동은.. 시간이 흘러 이제는 야구에 크게 열광하지 않지만.. 아직도 야구라는 경기를 접할때 가슴 깊숙한 곳에서 떠올라 저도 모르게 미소짓게 만드는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있네요.. ^^ 어쨋든, 타이거즈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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