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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6/09/27 01:39:08 |
Name |
KuTaR조군 |
Subject |
MBC게임에서는 역시 M(마재윤)B(본좌)C(최강)!! |
오늘 4경기에서의 대 박대만전 승리로 프로토스전 22전 18승 4패 승률 82%가 된 마재윤
선수. 더군다나 앞서 3경기에서의 승리가 박용욱 선수라는 점이 더욱더 마재윤 선수의 4연
속 4강 진출 및 결승진출에 희망을 가져다 줍니다. (생각해보면 마재윤 선수는 운도 약간
따르네요. 16강 최종전에서도 대저그전 스페셜리스트에 근접해 있는 원종서선수를 아카디
아2에서 만났었죠.) 이렇게 끝도 없이 질주하는 마재윤선수를 보면서, 골수 저그빠인 저는
노래를 부릅니다.
1. 어떻게 대장을 잡았는가.
1게이트에서 2질럿 1드라군으로 빠른 테크를 타는 척 하다가 노포지 4게이트를 올려버린
박대만 선수. 박대만 선수는 2차 프로브 정찰로 히드라리스크덴을 확인했을때 속으로 '아
싸!'라는 생각이 들었을지도 모릅니다. 애초에 짜온 빌드는 뮤탈리스크 테크를 탄다면 전
면 수정을 해야만 했던 전략이니까요.
어쨌든 질럿이 7기가 된 순간. 박대만 선수는 미리 뚫어놓은 길로 마재윤 선수의 본진을
향하고 원래 있던 질럿 1기와 드라군 1기. 그리고 새로 나온 질럿 4기로는 조금 더 빠른 길
을 통하여 갑니다. 두 무리는 거의 동시에 마재윤 선수의 진영에 도착하고, 샛길로 돌아나
온 질럿 5기를 확인하지 못한 마재윤 선수의 앞마당에 러쉬를 갑니다. 사실 거의 뚫린거나
다름 없었죠. 하지만, 추가병력과 합세하기 바로 직전에 병력을 잡고, 추가병력도 계속 막
는 신기의 방어능력을 보여주면서 경기는 단 한번의 공격도 하지 않고 손쉽게 승리합니다.
2. 신들린 방어능력, 그 원인은?
경기중에 해설분들께서 언급하셨지만, 이런 신들린 방어의 원인은 드론과 저글링으로 토
스의 질럿들이 성큰을 공격하게 적절하게 컨트롤 해줬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정작 가장 중
요한 공격원인 저글링과 싸울때는 질럿이 잠시나마 뭉쳐있게 해 줌으로써 효율적인 진영
을 잡지 못하게 해 주면서 질럿들을 전부 잡아먹습니다. 정말로 서지훈 선수와의 팀플이
좋은 약이 되었던 것일까요. 그 뒤로 온 1부대의 질럿러쉬. 6프로브 대동러쉬까지 무난히
막아냅니다.
3. 아, 마재윤. 아! 마재윤!!
이로써 마재윤 선수는 8강 승자전에 안착. 또다시 프로토스인 박용욱 선수와 맞붙게 되었
습니다. (이래저래 같이 승자전에 오른 변은종 선수만 안습입니다. 그렇게 힘들게 이겼는
데 상대는 서지훈 선수 아닙니까.) 물론 박용욱 선수의 저그전은 임요환 선수의 그것처럼
참으로 아스트랄해서 기대를 하게 만듭니다만, (5판3선승제에서 저그를 주 종족으로 하
는 선수를 3:0으로 셧아웃시킨 2명중 한명.) 그래도 오늘 보여준 마재윤 선수의 경기력과
롱기누스 - 블리츠 - 아카디아2로 이어지는 맵 순서는 마재윤 선수가 4강에서 썸다운 결
정권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예상을 점점 더 하게 만듭니다. 과거에 저그로써는 그 누구도
이뤄내지 못한 4연속 4강진출이(종전기록은 OSL에서의 홍진호선수와 박경락선수가 나란
히 3번연속으로 4강진출을 했습니다.) 마재윤에 손에서 이뤄지게 되는 것입니다.
4. 마재윤은 이미 본좌다. 그러나,
항상 마재윤 선수를 최고의 자리에 올려놓게 하는것에 2% 부족한 점이 바로 이 온게임넷
에서의 부진입니다. 사실 지난 예선에서도 충분히 납득이 갈 만한 선수에게 져서 탈락을
하긴 했습니다만, 이 선수의 온게임넷 예선전에서의 부진과 뚫고 올라오더라도 발생하는
불운 - 아직도 저는 구룡쟁패 듀토1R F조만 생각하면 치가 떨립니다. - 은 마재윤을 '온겜
넷에서 1년에 한번 지는 저그'라는 허울좋은 약점을 만들어 버리게 했습니다. 하지만, 과
거 강민선수가 그랬듯이 일단 스타리그에 한번 올라오기만 한다면, 이 선수가 로얄로드의
길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에는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5. 마재윤이여. 신화가 되어라.
이제 마재윤이 갈아치워야 할 기록은 몇개 남지 않았습니다. 최다연속 4강진출(이윤열 선
수가 2차 KPGA - 센게임 3차 MSL까지 무려 6연속 진출을 했습니다.), 최다연속 결승진
출(이 역시 이윤열선수가 4회연속 결승진출했죠.) 최초의 저그로써의 3회우승, 또한 MBC
게임 최다우승. 그리고 최초의 저그 양대리그 우승등등... 몇개 남은게 아니었군요. 어쨌든
이 모든 기록을 마재윤이 수립하여서!! 지금 한창 일고있는 본좌논쟁을 싸그리 잠재우고,
당당히 'MBC에서는 MBC다!!' 라는 말이 나오게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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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다리1) 오늘 박대만 선수도 굉장히 잘했습니다. 단지 상대가 마재윤이었을뿐. 패자전에
서 심소명 선수와 좋은 경기 부탁드립니다. 박대만 선수는 이번 MSL에서 저그전을 최소 5
번 하는군요. 이건 토스에게는 악몽이네요.
뱀다리2) 하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것은 유일한 양대리거 변은종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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