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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6/09/27 01:29:34 |
Name |
Davi4ever |
File #1 |
davi_choiheejin.jpg (38.6 KB), Download : 21 |
Subject |
[잡담]제 닉네임은 이런 이유죠. |
(사진은 2005년 무산된-_- 프로젝트 앨범 활동을 위한 사진입니다.)
PGR에 처음 글을 남길 때가 아마 2002년 초였을 겁니다.
아이디를 무엇으로 할까 고민고민하다가 강도경 선수의 아이디가 생각이 났죠.
'그래! 제일 좋아하는 가수의 이름에 포에버를 붙이는 거야!'
그래서 결정된 아이디가 Dabeeforever였습니다.
다비의 철자가 1집 발표 이전 바뀌게 되어 군 입대 직전 아이디를 Daviforever로 바꾸었고
지금은 조금 간소화시켜 Davi4ever입니다.
어떤 분들은 "데비"라고 읽어서 가슴이 아픈데ㅠㅠ 다비포에버입니다.^^
물론 지어놓고 보니 뒤늦게 갖다붙인 것이기도 하지만-_-
다비와 포에버, 영원이란 단어는 꽤 어울립니다.
노래 중 절반 이상에 "영원" 또는 "Forever"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비쥬 시절부터 가사가 꽤 긍정적인 편이죠 :)
(음악이 너무 착해서 뜨기 힘들다는 분들도 많습니다.
사실 제일 잘 팔리는 건 슬픈 발라드, 절대적 공식이긴 하죠;;;)
1998년, 철없던 고1 시절, 그저 예쁜 외모에 빠져 좋아하기 시작한 한 가수,
비쥬의 다비, 본명 최희진, 프로필 키 163(에서 솔로 1집 때 161로 줄어버린-_-;;)
그때는 이 상황을 생각이나 했을까요?
8년 동안 나만의 "베스트 뮤지션"이 한 사람으로 굳어지고,
어울리지 않게 카페 운영자 자리까지 떠맡아 버린 이 상황을...
참 사람 일은 알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2000년 비쥬 3집 활동을 마친 이후, 비쥬에서 나온 이후
2001년, 첫 솔로앨범 발표를 눈앞에 두고, 여러가지 안 좋은 일이 겹치면서 무산됩니다.
그리고 2002년, 또다시 건강 악화로 미루어진 솔로앨범,
2003년, 드디어 3년만에 1집이 나왔습니다.
타이틀은 'The Natural', 타이틀곡은 'Never Say Never'였습니다.
(노래를 처음 듣기는 군 입대 직전에 들었지만, 음반 발표는 군 입대 이후였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기획사도 몇번 바뀐 끝에 나온 1집, 그러나 역시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가수 자신의 음악적 욕심과 기획사의 생각이 번번이 부딪혔죠.
기획사는 쇼 프로 출연, 아이돌 컨셉의 강화를 원했지만
가수 자신은 "음악 만드는 사람"으로 가벼워 보이지 않기를 원했습니다.
뭐 일반적으로는 가수가 그냥 기획사 뜻에 따라 기계적으로 움직이는게 일반적이지만...
그런 일반적인 가수였다면 제가 8년간 좋아하질 않았겠죠.^^
군입대 직전, 또다시 음반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김형석 프로듀서가 주도한 꽤 작지 않은 프로젝트였지만, 또다시 무산되었습니다.
작업 전에 들었던 음악적 색깔과 그 이후의 결과물이 일치되지 않았기 때문이죠.
좀 여려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음악적인 고집이 정말 셉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가수지만 지독할 정도라고 표현해도 될것 같습니다.
그저 98년 좀 잘 나가던 아이돌 정도로만 생각하셨던 분들은 경악하실 정도로요;;;
좀 알려진 여가수 중에 이 정도 고집이 있는 뮤지션은
제가 두번째로 좋아하는 박기영님 정도?가 맞먹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둘다 상대방이 더 고집세다고 미루겠지만-_-)
9월 18일 나온 이번 2집은 거의 혼자서 만들었습니다.
음악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홍보적인 부분도 말이죠.
어쩌면 이게 진정한, 다비가 진짜 하고 싶었던 음악의, 첫 앨범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철없을 때에는 "내가 좋아하는 가수가 가요계를 지배했으면!" 한 적도 있었지만,
이제 바라는 건 "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들을 수만 있다면,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이게 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다, 이렇게 말할 수 있었으면"
이런 소박한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가수들은 이상하게도 공백기가 참 깁니다.
기획사와의 마찰은 왜 그리도 많은지...-_-;;
그래도 그만큼 더욱 빛이 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만큼 소중한 한 곡, 한 곡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 곡, 한 소절, 한 마디, 하나의 음표마저도 완전 소중합니다.
아직 디지털로만 나와있고, 매장에 나오는건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타이틀곡은 'Romance'고, 다른 노래들도 다 좋습니다. (이런 속보이는;;;)
좋으면 많이 들어 주시구요, 안 좋아도 한번은 들어주시길...(퍽;;;)
그냥 좋은 노래 추천하는 잡담 및 홍보글;;;이었습니다. 좋은 한 주 되세요 :)
미리 앞서 한가위도 잘 보내십시오. (어이 너무 앞서가는게;;;)
p.s 아 근데 이거 홍보글로 간주되면 삭제되는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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