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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8/11 05:41
김정민 선수..한때 바이오닉하면 임요환 메카닉하면 김정민이라는 시절도 있었지만...모 대학 축제 때 아마추어 프로토스에게 속칭 '관광' 을 당했다는 얘기를 듣고 격세지감을 느꼈습니다.
06/08/11 06:41
김정민 선수는 이상하게 이벤트때 관광을 자주 당하시죠..(관광이 아니라도 패배..다른선수는 일반유저에게 잘안당하죠^^; ) 그건 그렇고 요즘 이사 와서 tv케이블이 안 이어져 vod를 찾아보고있는데 김정민선수 경기를 보면 "이선수 왜 우승 못했지??!??"
라는 생각이 듭니다.당시 기준 말도안되는 기본기 물량 센스를 보여주는데...물론 요환선수의 전략,센스,감동은 엄청납니다만 ^^; 대체 왜 !!! 라고 소리 지르고싶을정도죠.
06/08/11 09:54
정말 테란의 교과서라는 닉넴답게 정말 지금을 비롯해서 수많은 테란들의 기본모토가 되었다고 해도 한치의 보탬이 없는 최고의 테란이였죠. 다만 온겜,엠겜 대회에서 우승한번만 했어도..
그 01스카이 임요환 선수와 4강까지 간 경기가 맞지요? 진짜 거기서 만약 임요환 선수를 꺾고(실제로 꺾을줄 알았음(그때까지만 하더라도 임요환을 꺾을수 있는 게이머는 저그는 없고;; 프로토스는 최인규 선수,테란은 김정민 선수뿐이라고 생각했기에..)결승에 올라가 김동수 선수를 상대로 16강 리벤지를 하며 화려하게 우승할꺼라 기대하고 있었지요. 그리고 예전 이윤열 선수 첨 나왔을때 했던 말이 떠오르네요. '김정민 선수 비오디보며 많이 연습했어요'하구요.
06/08/11 13:47
바이오닉은 임요환. 김정민 선수는 바이오 메카닉 모두 능한 선수였습니다. 양쪽 모두 교과서로 손색이 없는 선수였고, 메카닉하면 김대건이었죠.
06/08/12 03:12
바이오닉은 임요환, 메카닉은 김대건.. 그럼 김정민은..?
김대건 선수의 메카닉은 벌쳐의 기동성을 최우선으로 하지만, 김정민해설은 '느림의 미학', 그 속에서 나오는 단단함을 보여주었죠. 참고로, 김정민 해설이 바이오닉보다 메카닉에 뛰어나다는 얘기도 있지만, 딱히 바이오닉에 서툴렀다기 보다는, 당시 테란들의 대저그 스타일이 비슷했습니다. 특히, 유병준-정유석-김정민 해설등이 그러했지만, 초반 견제보다는 본진자원만으로 마메+탱크+베슬 다 갖추고나서 중앙힘싸움, 그 교전에서 승리하면 후속병력 가세하면서 온맵을 다 쓸고다니죠. 이런 스타일에 투팩을 추가해서 중앙힘싸움에 주력한 것이 이윤열, 거의 원형 그대로를 선보인 게 서지훈 선수라고 생각하는데.. 당시 기준으로요. 아무튼 그때의 테란의 대저그전 스타일이나 컨트롤, 운영능력은 다 고만고만했다고 봐야죠. 다른 스타일을 선보인 선수라면, 첫 손에 꼽는 것이 드랍쉽과 소수병력 컨트롤로 저그를 제압한 임요환 선수이고, 개인적으로 김동준 해설 스타일도 특이했습니다. 임요환이 드랍쉽에 태웠을만한 소수병력으로 김동준 해설은 중앙힘싸움을 했죠..-_-;; 그 소수병력으로.. 정말 병력생산되면 설사 마린1기라 하더라도 전투를 했으니.. 지금 생각해도 엄청 공격적이고 또 엄청 특이한거죠. 김정민 해설의 은퇴에는 정말.. 아쉬움이 짙게 남지만, 해설로 선수시절 못지않은 활약을 하고있으니, 비록 그런 트로피는 없겠지만, 해설로 우승? 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혹시 이중에 김정민 해설 카페관련분이 계시다면, 올 연말에 '해설우승 김정민'이라는 로고가 찍힌 트로피라도.. 개인적인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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