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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7/23 01:59:48
Name 이쥴레이
Subject 신기한 경험이랄까요?
원래 제가 있는 건물이 학생들이 쓰다보니 방학때는 썰렁합니다.
거기에 건물이 외관상 4층까지 있는것으로 보아 다들 5층은 옥상인지 알고 안오죠
덕분에 광고지 부착이라던지 혹은 도를 아십니까 유형의 종교가입 문의하는 분들이 안오죠

정말 1층에서 생활 할때랑 5층에서 생활할때 그 차이점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점심때 친구 녀석과 프로리그를 보고 있는데 문을 두들기는 소리에 같은과 친구녀석들이면 문은 두들기지
않고 그냥 열고 들어 올텐데.. 누구지 라며 문을 였었더니  스님께서 서 있더군요
생소한 그 모습에 잠깐 움찔 했습니다.

목탁을 두들기면서 인사하길래 시주때문에 왔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 스님께서 웃으시면서
지나가는길에 물한잔 얻어 먹으러 왔다고 합니다.

날씨가 더운것도 아니며 비가 약간 내리고 있었고 1~4층 사이에 사람들이 있었을텐데 어떻게
5층 까지 올라와서 물한잔을 달라고 할까라는 의구심과 함께 계단으로 아랫층을 힐끗보니 4층
같은과 형님의 방은 문이 열려져 있더군요, 아마 TV 소리가 나는걸 보니 문 열어놓고 TV 보고 있을텐데..

역시나 시주인가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냉장고에서 보리차 꺼내 드렸습니다. 정말 시원하게 꿀꺽꿀꺽하고 드시고는(날씨는 솔직히 축축한게..
추웠습니다..;;;)  감사하다면서 보답을 해야겠는데 가진것은 없고 저와 제 친구에게 사주를 봐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때까지 사주 핑계로 복채 내라는건가라는 생각이었습니다.

한가하니 한번 봐주세요 하면서 사주를 보았는데..
정말 기가 막히게... 잘보시더군요.. 별말 안했는데 이런저런 이야기 하는게 제가 다 찔끔 했습니다.
그리고는 저보고 1년만 몸 조심하라고 합니다.  친구한테 등뒤에서 칼 맞을지도 모른다면서..
특정모임이나 술이 있는 장소등에서 친구를 자극하지 말고, 감정이나 비밀등은 1년간 마음에 담아두고
있으라는 말이 왜그리 가슴을 후벼파는지....

안그러면 목숨을 잃을수 있으니, 앞으로 1년 남았다고 당부를 하셨습니다.

친구녀석 역시 사주를 보시면서 최근 집안에 좋은일 없냐고?   친구 녀석 좋은일 전혀 없는데요 하니까
이상하다면서 좋은일이 있어야 되는데.. 라면 고개를 저으시는것이..  당황하시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일어나시면서 물한잔 잘 얻어 먹었다고, 저는 1년만 몸 조심하시고 30대가 되시면 부러지지
않는다면 휘어진다고 해도 대성 할것이며 원하시는 일 성취 할수 있으니, 10년뒤에 다시 만날 기회가
된다면 물한잔 다시 부탁드린다고...다람쥐 꿈 꾸세요..  그리고는 웃으면서 가셨습니다.

저와 제 친구는 별신기한 경험 다했다고 생각하지만 서로 기분이 요상(?)한것이 그냥 지나치기에는
한귀로 흘러 듣기는 그렇더군요..

그렇게 오늘 저녁.. 친구 녀석에게 전화가 왔는데..  친구 누님께서 결혼하신다고 합니다.
남편될 사람이 집으로 찾아와서 결혼 허락 해달라고 왔다고 합니다.



이거.. 1년간 진짜 몸 조심해야되나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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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쥴레이
13/04/02 18:25
수정 아이콘
앞으로 몇년이 남았나..3년정도 남았구나..
06/07/23 02:17
수정 아이콘
뭐.. 전 저런 건 믿지 않습니다만 몸조심 해서 나쁠건 없겠죠 ^ㅡ^;; 나쁜 것도 아니니 평소보다 조금만 더 신경쓰세요.
하얀그림자
06/07/23 02:21
수정 아이콘
거참 신기하다는 말이 절로 나오네요...저희 어머니 친구분 께서도 약간 무당쪽에 신내림을 받으신 분이 있으신데 그쪽에 상당히 트였다더군요. 아무튼 뭐 그런 사람들 보면 신기할 따름이죠.
HerOMarinE[MCM]
06/07/23 02:29
수정 아이콘
몸조심 해야 하는건 당연하겠지만,, 저런건 다 헛소리입니다..
글루미선데이
06/07/23 03:17
수정 아이콘
그렇죠 몸조심은 습관화가 되어있어야죠 굳이 시기가 문제가 아니라 -_-;;;
올여름태풍은
06/07/23 04:00
수정 아이콘
21살때 과 소모임에서 무당굿에 대해서 조사기행을 몇일 다닌적이
있었습니다. 신내림이니 머니 다 사기야 라고 절대 말 못합니다.
몇 몇은 그냥 짜고 치는것 같았지만 등골을 곧두서게 만드는 분도
여럿 봤습죠. 과학으로 규명할수 없는 일들 의외로 많습니다.
산속에서 수행하시는 스님들 중에 더러 자연의 기를 받아 도력같은거
지닌분들 계십니다. 부적을 팔거나 돈내고 굿하라는거 아니면 믿어서
손해볼 거 없습니다. 무속인이나 점쟁이들 삼재관련해서 몸조심하라는
거 귀신같이 맞출때 종종 있습니다. 맨날 사기나 치는데도 점쟁이니 무당
이니 하는분들이 밥벌어먹고 살겠습니까?
삽마스터
06/07/23 04:23
수정 아이콘
참 재미있네요.
수행중인 스님이셨나 봅니다.
묵향짱이얌
06/07/23 07:04
수정 아이콘
실제로 저런일 한번 겪고보면 저런걸 헛소리라고 절대 생각않하실겁니다.. 암튼 몸조심 하셔야 할듯.
체념토스
06/07/23 09:20
수정 아이콘
흠...

귀신이 없다고 증명할수도 없고...

또 기적이 일어 나지 않는다고 할수도 없고...


신기할일들은 많은듯....
06/07/23 09:48
수정 아이콘
어느 교수님이 저런 무속신앙 같ㅇ느거에 대하여 조사한것이 있는데, 무당들이 신내림을 받으면 처음 2-3년간은 정말로 '신내림'이라고 합니다. 그후에는 그런 귀신들이 무당을 떠나게 되는데 그 이후부터는 무당들이 그 기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점을 친다고 합니다. 어차피 점집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은 그게 그거인 수준이니깐 말이죠.
jjangbono
06/07/23 10:07
수정 아이콘
조심해서 나쁠건없죠.^^ 그럼 30대 되시면 잘 나가시게되겠네요~
06/07/23 12:19
수정 아이콘
점같은건 좋은건 마음에 담아두지 마시고 나쁜건 항상 마음에 담아두고 주의하세요...
06/07/23 12:37
수정 아이콘
음 저도 미신은 안믿는다는 쪽이였지만 제가 꾸는 꿈의 데자뷰 현상을 경험하고(가족에 대한 꿈을 꾸면 100% 맞춥니다. 저도 이런 제가 가끔씩 신기합니다..) '아 세상에 xx도 있겠구나 xx도 존재하겠구나'하고 어느정도 믿게 되었죠. 물론 과신하면 안되겠지만 전혀 배제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느정도 중용하는 마음을 가지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06/07/23 13:27
수정 아이콘
저만 데자부 현상을 경험 하는게 아니었군요 -_-
조각배
06/07/23 14:22
수정 아이콘
예전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점집들 조사한게 기억이 나네요. (진짜 오래전에 봤던 기억이...)

서로 사랑하다가 결국은 이루어지지 못해서 자살을 택한 연인의 이름을 가지고 점집을 돌아다니면서 사주를 봤었죠. 제 기억엔 50집인가 돌았었는데 그래도 8집 정도가 이미 이 둘은 죽어다거나 인연이 맺어지면 죽는 다는 걸 맞췄다죠. 게다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 건 어느 할머니 집에 갔었는데 그 할머니가 말했죠. 이 두사람이 인연을 맺으면 죽는 다고.. 하면서 죽는 장소의 배경을 이야기 하는데 동시에 화면에선 실제 그 두 사람이 자살한 장소를 보여주더군요. 근데 그게 얼마나 흡사하던지...소름끼치더군요.

그러니 이런 거 전혀 못믿을 건 아닌듯...
스피넬
06/07/23 15:09
수정 아이콘
조심해서 나쁠껀 없지요 ^^ 조심하세요;;
오름 엠바르
06/07/23 15:53
수정 아이콘
조심해서 나쁠건 없다에 저도 한표 ^^
원래 점이란 서로 위안찾고 마름 편해지자 하는데서 발달했다고 봐요.
좋은 일이 맞으면 그걸로 좋은거고
나쁜 일은 조심해서 나쁠게 없는 것이 대부분이니까
그냥 몸 조심하면서 살면 뭐 ^^;;
06/07/23 22:57
수정 아이콘
굳이 그 방으로 가서 사주를 봐준것도 신기하네요
스톰 샤~워
06/07/24 10:05
수정 아이콘
쓸데없는 얘기입니다.
물론 세상엔 초자연적인 현상은 많이 있고 내가 알지 못하는 미지의 영역도 분명히 존재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인정한다고 해서 저런 사람들의 말을 믿을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저 사람이 정말 그런 신통력을 가진 사람인지 그냥 재미로 아는 체 하는 사람인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 사람이 신통력을 가진 사람이라 하더라도 그게 백발백중 다 맞는게 아니라는게 또 문제입니다.

이런 문제에 신경쓰느니 그냥 하시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겠죠.

글구 자신의 초능력을 실제로 보여주면 수십억원을 준다고 상금을 내걸었지만 아직까지 세상의 그 누구도 이런 상금을 타 간 사람이 없습니다. 가난한 사람들 등쳐서 복채 뜯어먹으려고 하는 무당들이 많은 걸 보면 돈에 초연해서 그런건 아닌 것 같고... 사실 주위의 무속인이라고 불리는 인간들은 99.9%는 사기꾼이라고 부르는 게 더 온당한 표현일 겁니다.
이런 사실을 보면 초자연적인 현상의 존재가능성 자체를 부정하진 않지만 그런 사건이 내 주위에서 발생할 가능성 자체는 거의 제로에 가깝지 않을까 합니다.
터치터치
06/07/24 13:45
수정 아이콘
혹시 피지알에서 이 글 보고 답글 다는 거 아닌가요?

내가 비밀은 말하지 말랬지??

아흑..내가 말하고 내가 소름돋고 난 감성주의자-_-;;;;
가증이
06/07/24 18:42
수정 아이콘
이쥴레이님// 다람쥐꿈 꾸시면 로또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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