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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10 13:07
정말 멋진 경기였죠. 박세정 선수 개인적으로도 훗날에 기억에 남을 경기일겁니다.
이 경기를 계기로 승승장구하는 플토로 거듭나길 기대해봅니다.
09/12/10 13:15
박세정선수 어제의 한방은 참으로 멋졌지만 조금은 더 가다듬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도 어제의 그 뚝심과 의지를 떠올린다면 그것도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클래식 프로토스의 재림을 기대합니다-
09/12/10 13:19
닥터페퍼님// 그 부분에 대해서는 박세정 선수 인터뷰에서도 언급되었듯 본인 스스로 준비를 더 해왔는데
생각보다 손이 안 움직였다고 하더군요. 이번 경기를 기회로 더욱 가다듬고 비상하겠죠!!
09/12/10 13:21
선수는 경기로 팬을 얻고 말을 하는 것 같아요.
그냥 이것저것 떠벌떠벌 보다는 이렇게 경기력으로.. 어제는 정말 멋졌습니다. 두고두고 회자될 듯 싶습니다. 하지만 이렇게나 멋진 경기 해놓고도 바로 탈락해 버리면 안 되겠죠?
09/12/10 14:04
어제 박세정선수가 한방으로 뚫어내고 본진으로 올라가려는 순간
한방으로 다리를 건너고 그 앞마당을 깨는 순간까지 유닛카운트가 그다지 변하지 않는 거 같던데요... -_-a 이거는 왜 그런 겁니까? 얼핏 보기에 자원에 문제가 있었던 것도 아닌 거 같고... 해처리 숫자도 그렇게까지 딸려보이지 않았던 거 같고... 아직 생산 시설에 크게 피해를 입어서 무언가를 몸 뽑는 상황도 아니었구요... 해처리에서 계속 생산했는데 나오는 족족 잡혀버렸다?인가요? 어제 라이브로 보고 다시보기로 봐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혹시 잘 알고 계신분 알려주세요. ㅠ_ㅠ 죄송합니다. 질게도 아닌데...
09/12/10 14:42
MC ONX님// 온게임넷 인구카운트는 예약된 인구수를 보여주는 게아니고
현재 나와있는 유닛만 합산한 겁니다. 따라서 병력을 잃고나서 병력을 찍었더라도 인구수는 변함이없죠. 에그를 깨고 나와야만 인구수에 포함이되는데, 이미 진격이 된 상태고 그후에 조금씩나온건 모이지않고 다 죽을 수밖에없습니다.
09/12/10 14:47
어제 혼자 재방보면서 '임성춘 해설의 한방러시가 생각나네'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역시 팬들 생각은 비슷한가 봅니다. 한빛배 OSL 김갑용 선수와의 레가시오브차 경기가 생각나는 줄다리기 한방러시였습니다. 토스의 로망을 일깨워주는.. 멋진 경기였네요.
09/12/10 14:55
MC ONX님// 일단 김명운 선수는 박세정 선수가 그렇게까지 지독하게 한 방으로 밀 줄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다리 쪽에서 밀린 후 3시 멀티를 견제하는 저글링 움직임이 보이는데, 멀티만 막으면 결국엔 이긴다고 생각했겠죠. 그와 동시에 올린게 11시쪽이었으니..
다리 쪽에서 대치하는 동안 김명운 선수가 자원 상황에서 결코 앞선 것은 아니었습니다. 11쪽 앞마당 해처리엔 드론이 그리 많이 붙은 것도 아니었고, 병력 뽑아내서 막느라 바빴습니다. 게다가 상대의 리버-템플러 조합에 그리 효율성에서 앞선 전투를 해 주지도 못했죠. 즉, 보기보다 '우월한 자원력을 바탕으로 한 회전력 승부'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초반 다크 견제나 23분경의 스톰 학살 등도 있었고.. 다리 쪽에서 물러난 후 김명운 선수가 택한 건 자원 확보 후 물량이 아닌 테크였죠.. 디파일러와 차후 울트라까지 생각합니다.(아마 다리를 돌파한 후, 적당히 대치하면서 3시만 늦추면 된다고 생각한 듯 합니다) 그런데 다크 스웜이 리버에 별 힘을 쓰지 못하고 너무 쉽게 본진쪽까지 쓸려버렸죠. 그리고 11시쪽 해처리는 해처리만 있을 뿐 드론은 하나도 붙지 않은 상태.. 박세정 선수 역시 마지막 한 방이었지만, 김명운 선수도 물량을 마구 쏟아낼만한 상황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본진 테크 건물 다 깨진 후엔 이미 복구 불능 상태가 된 거죠.. 저글링도 뽑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으니.. 박세정 선수가 앞마당만 먹고 나온 한방이라면 또 다르겠지만, 하나의 멀티가 더 있었기 때문에 한 방으로 계속 밀고 나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되짚어 생각하면 유일한 하나의 멀티를 집요하게 공략해주지 못한 게 아쉽지만, 중간에 질럿과 리버를 통해 잘 방어를 해 내는 모습을 보이죠. 박세정 선수가 잘했습니다.
09/12/10 15:01
박세정 선수가 가장 좋았던 건 '조합'이 흔들리지 않았고, 덩어리를 꾸준히 유지해주었다는 것입니다. 리버 2기가 늘 대동했고, 소수 아칸, 드래군, 추가 질럿까지, 여기서 하나라도 조합이 흐트러지면 인구수고 나발이고 한 번에 쓸릴 수 있었는데, 그 조합이 무너지지 않은 채 상대 본진까지 파고들었습니다.
특히 소수의 커세어 때문에 스커지로 옵저버 잡을 생각을 아예 못하게 만드는 플레이도 훌륭했죠.. 어려운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은 결과입니다.
09/12/10 15:27
러커밭 거의 다 뚫어냈지만 여전히 불리한 상황, 게다가 왼쪽 사이드에서 5러커가 변태되고 있었기에 혼자서 '빨리 나가~ 나가라고~~ 지금 나가야돼~'를 계속해서 외쳤습니다.
하지만 결국 5러커가 모두 버로우되고 저그의 충원 병력까지 왔기 때문에 '에휴~ 결국 졌다'라는 생각에 한숨을 내쉬려는 찰나 또다시 드라군이 추가되어 결국 러커밭 정리하고 센터로 치고 나가는 모습에.. 정말 감동 무지하게 받았습니다. 최고의 선수를 꺾은 박세정! 정말 감사합니다!
09/12/10 16:05
박세정 선수가 가장 잘 한 것중 하나가 드라군 숫자를 유지해 준 것이었습니다.
계속 뚫기를 시도할 때에도 드라군만 남으면 빠졌다가 다시 조합해서 나왔죠. 빌드타임이 빠른 질럿만 충원해서 계속 뚫기를 시도하니까 러커는 계속 줄어들고, 김명운 선수는 러커 충원하는 것만도 급급했습니다. 그래도 충분히 대치상황을 유지했고 조금만 시간이 더 지났으면 러커에 스웜쳐지면서 그대로 말라죽었을 겁니다. 박세정 선수가 너무 잘한거죠. 역시나 드라군,러커,탱크는 소중히 지켜줘야 합니다.
09/12/10 17:12
박세정 선수 상대전적에서 밀렸지만 잘해줘서 보기 좋았습니다~
다만 김명운 선수가 10분대 후반 즈음 병력충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이 의문이었습니다. 당시 미네랄이 3자리수를 갈 정도로.. 미네랄 부족이라 보긴 어렵다고 보고.. 울트라리스크도 한마리 안나오고.. 뭐지? 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막판에 집중력이 흐트러진건지..
09/12/10 18:12
박세정 선수 병력이 다리 건너서 상대 본진을 향하는 순간 몸에 소름이 돋더군요.. 정말 오랜만에 멋진 플토 대 저그전 멋진 경기 본것 같습니다.
09/12/10 19:57
하이브 체제가 완성된 시점에서, 계속 러커와 히드라를 만들게 하니까 저그가 조합을 완성시지키 못하네요.
박세정선수가 타이밍을 제대로 알고 약점을 찌른듯 하네요
09/12/10 20:25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김명운선수가 비수류를 예상하고 심시티를 이용한 빠른하이브를 포기한후 정통 5해처리로 가닥을 잡은것 까진 좋았는데, 레어유닛에 너무 집착한듯 싶습니다. 슈퍼저글링과 다크스웜이 좀더 빠르게 전장으로 투입됐더라면 충분히 울트라를 뽑을수 있는 시간을 벌수 있었는데 말이죠.
물론 별로 크지 않았던 틈을 기어코 비집고 나오는데 성공한 박세정선수의 집념 역시 돋보였던 멋진 경기였습니다.
09/12/10 23:52
김명운선수가 옵저버 테러를 전혀 안해준게 명경기로 되었네요... 미네랄 가스 1200씩 있었을때 뮤탈 뽑아줬으면
커세어도 얼마 없어서 리버,템플러 솎아줬을텐데
09/12/10 23:54
박세정선수 칭찬하고싶은게 한방전투전에 커세어 리버인척 보여주고 견제가는건 실상다크한마리가 견제간것. 다크가 보이게 드론을 썬다던가 많이 한건아닌데 12시 멀티의 드론을 한타이밍뺀것. 그리고 다크 한마리가 그쪽에서 시간끌때 2리버로 6시멀티를 가져간건 진짜 잘한점이였습니다. 어제 물량은 절대 앞마당만 먹고 나올수있는 물량이 아니였거든요.
여튼 어제 경기는 보면서 짜릿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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