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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0/17 22:57:42
Name Ascaron
Subject 이영호 선수는 언제나 이제동 선수를 의식한다.
이영호 선수가 물오른 경기력으로 요즘 스타팬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물론 상대 저그들이 a급에서 c급 사이를 오가는 와중이긴 합니다만. 뮤짤이라는 것에 대한 내성이 이영호 선수를 단단하게
해준 덕택이 아닐까 합니다.

아직 검증을 더 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만, 지금은 충분히 즐겨도 될 듯 한 신들린 바이오닉체제가 다시 돌아올 것 같아
재미있어 졌습니다.
저번시즌은 최연성-정명훈으로 이어지는 메카닉이 주류가 되어 이영호 선수도 골리오닉체제로 변화를 꾀하며 저그를 상대해 왔지만
저는 그 모습을 보면서 설레발도 쳤었지만 "이건 이영호 선수에게는 안맞는 것 같아." 라며 마눌님한테 얘기를 한 적도 있습니다.
마눌님 역시 이영호 선수의 팬이었고 가끔 이영호 선수 개인리그에 오프를 간 적도 많았죠.

리그 초반이지만 여타 테란선수들은 그대로 발리오닉, 메카닉체제로 승리를 꾀하는 반면 이영호 선수는 바이오닉체제로 승리를 일구어 냅니다. 옷이 몸에 딱 맞듯, 바이오닉체제가 이영호 선수에게는 몸과 같은 느낌입니다.
다양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본인도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이번엔 경기 흐름상 중반에 진출을 꾀했고 첫번째 러시는 실패했지만
다른 방향으로 가던 마메가 다시 4시로 쳐들어가 초토화를 시켜버렸죠.

또 가디언 체제를 보며 스타포트를 세개나 짓고 레이스로 가며 무난히 베슬과 드랍쉽을 꺼내든 이영호 선수의 운영이
너무나 물흐르듯 자연스러워보였습니다.

요즘 이영호 선수의 저그전을 보면 드랍쉽 출현이 눈에 보이는데 그분의 향기가 물신풍기도록 너무나 효과적인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핵과 같은 파괴력. 과연 누구를 의식해서일까.

이영호 선수는 항상 이제동 선수를 거론합니다. 그것은 이영호 선수는 이제동 선수의 스타일을 간파해냈고, 이제동 선수 역시 이영호 선수를
너무나 잘 알기에 이영호 선수는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것입니다.
피지컬이나 APM 멀티테스킹 등 이영호 선수의 바이오닉 컨트롤은 빠른 멀티테스킹과 피지컬로 승부를 냅니다. 대규모 보다는 손쉬운
소규모 전투에서 더욱더 빛이 나는 스타일. 가장 중요한 전투일 때, 반드시 필승을 꾀하는 전투스타일이 이영호 선수입니다.
그런데 그와 비슷하게도 이제동 선수 역시 대규모일 때보다는 소규모일 때 가장 극강의 파괴력을 보이는 것이 이영호 선수와
같다고 봅니다.

이영호 선수의 멀티테스킹과 피지컬을 압도하는 이제동 선수의 경기력은 전 시즌 RUGH HOUR3 에서 볼 수 있듯이 모든 면에서
이영호 선수는 이제동 선수와 맞물려 있었고, 이제동 선수는 좀더 앞선 피지컬과 멀티테스킹으로 이길 수 있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영호 선수는 이런 컨트롤과 피지컬적인 면을 더 보완했다고 보는 것이 옳고 더욱 더 강력한 바이오닉을 꺼내들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이런 컨트롤과 운영을 보여줬음에도 이영호 선수는 언제나 이제동 선수에게는 확신할 수 없었던 것이겠지요.
저번 조일장 선수를 누르고 난 후 인터뷰에서도 이제동 선수를 의식하는 발언을 한 것은 이제동 선수의 이런 능력에 대한 두려움으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미래는 밝다고 봅니다. 마인드 컨트롤이 단단해 졌다고 할까요? 테윤환 코치가 있음으로서 좀더 마인드와 판짜기 등 많은 부분을
도움받고 있다고 하니 이제동 선수와의 일전을 한번 기대합니다. 물론 개인리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검증받아야죠. 리쌍록!! 러쉬아워3때와 같은 충격을 한번 더 보고 싶은 욕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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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driver
09/10/17 23:29
수정 아이콘
확실히 이영호선수 .. 최근 물오른 경기력이더군요. 어떤 상대를 만나도 지지 않을거 같은 느낌이긴 합니다. 팀 분위기도 상승세고..
비시즌기간에 무척 열심히 준비한 모양입니다. 최근 테란이 정말 질질 싸고 있는데, 그나마 이영호 선수가 테란의 힘을 보여주는군요.
09/10/17 23:35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 이게 바로 이영호 본연의 모습이죠.

정말 토나오게 질리던 그 저그전 포스. 다시 한번 보여주길 기도합니다.

저그전 하면 이영호였는데 말이죠.

제동빠지만. 라이벌의 부활을 축하드립니다.
azurespace
09/10/17 23:38
수정 아이콘
누가 뭐래도 테란이 가장 강렬하게 빛나는 순간은 스팀팩 먹은 마린들이 두려움을 모르고 전진하며 외계생명체들을 핏물로 바꾸는 때지요.
09/10/17 23:43
수정 아이콘
전 항상 저그가 불쌍하다고 생각했었어요. 불쌍을 넘어서 뭔가 불합리하다고 할까요?
대지 대공 다 되는 가장 기본 레인지유닛 마린, 저글링을 녹여버리는 파이어뱃, x사기유닛 베슬..
시즈된 탱크 한대 없애보겠다고 뮤탈 한부대, 저글링 한부대 가져다 붓는모습보면서 어찌나 짠하든지..

상황이 이렇게 변해버릴줄은 몰랐습니다. 한때 테란 2/3로 찬 스타리그가 전혀 어색해 보이지 않았는데 이제는 1/3만 채워줘도
감사라는 마음이 드는군요. 안티 테란이었는데 이제는 테란선수 나오면 무의식적으로 응원을 해요.
ChojjAReacH
09/10/17 23:50
수정 아이콘
(RUGH -> RUSH)

저도 이영호 선수의 또 한 단계 발전이 너무 기쁩니다. (피지컬은 이미 앞서 정점을 찍었다고 보고 마인드 - 그것도 예리함, 공격적인 면이 더욱 상승한거 같아요. 마치 이제동 선수의 그것과 비슷한... - 에서 많은 발전이 있던것 같아요.)

개인 팀 성적 모두 잘 나오면 좋겠습니다.
넫벧ㅡ,ㅡ
09/10/17 23:55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 본인이 최상급의 뮤짤뿐 아니라, 공격력과 컨트롤, 극강의 피지컬등... 이제동 선수의 장점을 잘 알고있기 때문에 의식하지 않을수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위너스리그 러시아워2에서 나왔던 이제동선수의 미칠듯한 경기력은 특히 이영호 선수의 혀를 내두르게 했었죠., 그때당시의 이영호선수의 어이없고 분해보이는 표정이 아직도 기억에 선하네요... 마치 '저그가 이렇게 할수 있는건가??' 하는듯한 표정이었죠. 어찌되었건, 지금의 이영호선수는 그때보다 한층더 발전한 모습이기때문에, 한동안 t1선수만이 견제해오던 이제동선수에게 다시 강력한 라이벌의 모습을 보여줄수 있을것 같습니다.
터치미
09/10/17 23:55
수정 아이콘
저... 러쉬아워3 경기가 언제, 어느 경기지요?
ChojjAReacH
09/10/17 23:59
수정 아이콘
터치미님// 화승 대 KTF 위너스리그 포스트시즌이었습니다. 플레이오프였나; 여튼 이제동 선수가 3킬하고 마지막 KTF의 대장이 이영호 선수였는데 잡아내면서 올킬했죠.
텍사스전기톱
09/10/18 00:00
수정 아이콘
위너스리그 준플레이오프 화승 vs kft

3:0으로 이제동선수한테 스웝당하고있을당시 운명의 4차전,

ktf 마지막대장 이영호

그리구 맵은 테란에게 좋다는 러시아워 ...

못보신분들은 꼭 찾아서 한번보세요 말도안되는 경기력이 나옵니다

양선수모두.. 개념추천경기!!
09/10/18 00:38
수정 아이콘
이제동vs이영호는 로키랑 러시아워가 가장재밌죠......

이제동선수가 이영호선수를 라이벌로 인정하는 이유가 자신은 기세로 찍어누르려 하는데 영호는 찍어눌리지 않고 오히려 찍어누르려 해서 불타는 경기가 많이 나온다고, 그래서 라이벌구도가 자연스레 형성되고 재밌는 경기가 형성되는것 같다 하더라구요.

그리고 저도 이영호선수가 프로게이머로써 최종적으로 넘어야할 상대도 개인적으로 이제동선수라고 생각하고......
윤열이는요
09/10/18 00:42
수정 아이콘
러시아워에서의 경기와 비슷한 경기가 또 있죠. 곰티비 시즌4인가...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로키에서

정말 미친듯한 이영호 선수의 컨트롤과 속도

하지만 그걸 뛰어넘는 이제동의 피지컬과 맞춤병력생산

이경기도 개념추천경기!!
BoSs_YiRuMa
09/10/18 01:03
수정 아이콘
역시 이제동은 이영호라는 라이벌이 있어야 서로 빛이 나는거죠.
리쌍도 새로운 앨범을 냇는데,e스포츠의 리쌍도 다시 부활해야죠!!
겨울愛
09/10/18 01:06
수정 아이콘
테란들이 대 저그전에서 메카닉을 쓰기 시작 했던 것도 이영호선수가 이제동 선수와 카트리나에서 맞붙었을때가 시발점이 된거
같은데(기억이 맞는지는 모르겠네요;;;) 메카닉에서 다시 바이오닉으로의 회귀를 이영호 선수가 이끌어 갈지도 새삼 기대되네요.
이영호 선수 커리어는 스타리그 우승 1회 밖에 없지만 천재라는 생각이 드네요.
가츠79
09/10/18 01:18
수정 아이콘
김윤환 코치를 영입한 효과를 보는 느낌이네요.
09/10/18 01:52
수정 아이콘
역시 스타판 현재 최고의 라이벌은 누가 뭐래도 리쌍이죠 !
이영호 선수는 유리할때 방심하는 것과 거의 완벽하지만 바이오닉에서의 잔실수들만 줄인다면
최대 난적 이제동을 이길수 있을 거라 봅니다..이영호 화이팅!!
WizardMo진종
09/10/18 02:03
수정 아이콘
그렇게 올라간 화승을 3킬상태에서 역올킬해버린 피콜로...
노짱을 돌려됴
09/10/18 08:06
수정 아이콘
일단 양박,리,김윤환등을 상대하고 봅시다.
특급저그들의 뮤짤과 저글링은 차원이 다르다는걸 우린 너무도 많이
자주 봐왔지 않습니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니 우선 특저그들과 붙고 나서
툴카스
09/10/18 09:18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제 이영호 말고는 저그의 상위랭커들을 상대할 테란 선수는 없는거 같아요,,
09/10/18 09:26
수정 아이콘
이영호선수가 저그를 잘 잡는 이미지였다니..
바이오닉을 한창 할때도 승률이 반 조금 넘지 않았나요?
오히려 역상성인 프로토스를 엄청 잘 잡아서 경악했었는데..

한때 바이오닉을 쓰는 이영호선수의 실력은 그저 이미지라며 기록과 내용들로 반증했던 글들도 많았는데..
최근에는 정말 실력이 많이 좋아진 것 같아서 좋네요.
朋友君
09/10/18 10:29
수정 아이콘
임요환 vs 홍진호를 넘어선 멋진 라이벌이 되길~
돌아와요! 영웅
09/10/18 11:02
수정 아이콘
nickyo님//승률은 항상 65정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세종족다 다 그정도인데 저그전은 중요한 다전제 김준여,이제동,쌍둥이 저그에게 번번히 잡히면서 그런 이미지가 생긴거죠 지금도 상급저그들과의 승부가 중요하겠죠 현재 저그 기세를 꺽을 선수는 이영호 선수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the hive
09/10/18 12:22
수정 아이콘
이영호선수는 개인적으로 테란+토스전은 거의 무적에 가까운 기세인데 정작 무너질때는 저그전이더군요.
저그빠긴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토스가 저그를 극복해내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영호선수정도면 아무리 본선에 테란이 적어도 본선에 있어야지요 =_=;;
09/10/18 12:47
수정 아이콘
다른종족전에 비해 저그전에서 자주 무너져서 그렇지... 다른테란들과 비교를 해도 이영호의 저그전이 전혀 꿇릴게 없었죠.
아마시절(연습생)에도 저그전을 가장 잘했었고. 본인도 저그전을 가장 자신있어한다고 말도했구요.

이영호 선수는 정말 어린나이이기 때문에 매번 기대를 해봅니다
앵콜요청금지
09/10/18 12:48
수정 아이콘
스타리그에 진출한 김윤환선수도 우승에 걸림돌로 이제동선수와 이영호선수를 언급하더라고요. 김택용선수가 떨어진것과 함께요.
릴리러쉬
09/10/18 18:41
수정 아이콘
테란 원탑이라 칭송받는 치고는 저그전이 불안하죠.테란 원탑이라면 저그 원탑이라는 이제동 선수외에는 확실히 앞서는 느낌이 있어야 하는데..박찬수 박명수 김윤환 김정우 한상봉 이런 선수랑 붙여놔도 아직은 좀 불안합니다.
떼루아
09/10/19 22:23
수정 아이콘
릴리러쉬// 글쎄요; 이제동,박명수,김윤환 선수는 저도 불안한 감이 없지는 않지만, 김정우선수는 상대전적이 6:1 인가..암튼 꽤 압도적입니다. 한상봉선수는 몇일전에 가뿐하게 이겼고요. 영호선수의 저그전이 무적이다 최고다..라는건 아니지만. 현재 테란들 중에 가장 잘 하고있는건 맞는것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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