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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8/15 01:59:02
Name QANDI
Subject 마리오네트와 매뉴얼, 그리고 눈빛과 패승승승
#0. 들어가기 전에.

스타판이라고 불리우는 이 세계 속에서는 많은 스토리가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스타판이 점차 커오는 것을 지켜봐오던 사람들은 그 속에서 자신의 마음을 설레이게 했던 명경기와 명승부들, 그리고 사라져버린 자신 마음 한켠의 영웅들을 모두 한명씩은 간직하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런 모든 이야기들이 아름답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아실겁니다.
이미 시장성을 인정받은 이 스타판에는 수많은 젊은이들이 밀물처럼 들어오고 있고, 각 방송사들은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을 열광케할 수 있을지만을 고민하고 있으니까요.
물론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는 스타판을 지켜보는 관중으로써, 어떤 선수의 팬으로써, 그리고 스타를 즐기는 게이머로써, 자신만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마음 속에 품는 것 외에도 우리 스스로가 그런 땀과 눈물, 희열 속에 파묻히지 않고, 조용히 생각해보아야 할 것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입니다.


#1. 마리오네트 그리고 매뉴얼

정명훈 선수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다들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 선수를 볼 때마다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국본? 혹은 마리오네트?
아닙니다. 이런 만들어진 단어는 그저 누군가가 만들어낸 이미지일 뿐이죠.
지금의 그는 제게 이렇게 보입니다.
왕족의 피를 물려받은 혈통 좋은 '왕자'이지만, 너무나 훌륭하게 평가받는 선대의 왕 덕분에 언제나 그 벽에 부딪혀 좌절하는 안타까운 '젊은이'로 말입니다.

어째서 우리는 정명훈 선수의 훌륭한 성적과, 좋은 경기 내용에도 불구하고, 그를 조롱하게 되는걸까요?
정말 안타까운 이야기이지만, 그 이유는 '최연성 코치'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부터 그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어떤 선수든 스타리그에서 우승을 하고 트로피를 거머쥐게 된 순간 우리는 순위를 매기고, 또 어느새 이야기를 만들어내기 시작했습니다.
모두가 아시다시피, 우리 남자 사람들은 순위를 매기는 것을 매우 좋아하거든요.
특히 '최강'이라는 단어는 남자 사람의 유전자에 새겨진 비밀 암호이죠.
그저 그렇게 우리는 최강이라는 허울 좋은 어떤 존재를 계속해서 갈구하도록 만들어진 것은 아닐지 궁금할 정도로요.
그래서 시작된 본좌론과 더불어 수많은 승률과 데이터들을 이용한 종족간 밸런스 등등은 이 순간 어느 누가 최강의 자리에 있는지 쉬지 않고 몰아붙입니다.
최강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

그런데 아시다시피, 이런 '최강'의 존재들은 자신만의 존재를 각인시켜야 합니다.
그것은 컨트롤이 될수도 있고, 물량이 될수도 있죠.
혹은 전체적인 운영이 될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어떤 스타일이 될수도 있죠.
그래서 누군가는 컨트롤만을 고집하다가 지기도 하고, 누군가는 물량이 쏟아져 나오기 전에 지지를 치기도 합니다.
전체적인 운영의 묘미가 결국 뛰어난 피지컬에 부딪혀 잊혀지기도 하고,
특정한 스타일만을 고집하다가 결국은 리그에 오르지도 못하는 경우도 있죠.
하지만 정말 중요한건, 정상의 자리에 오른 어떤 누구라도 자신만의 존재를 각인시킬 무엇인가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정명훈 선수는 굉장히 유복하게 태어난 '왕자'처럼 보입니다.
좋은 집안에서 태어났죠. 그리고 원래 혈통이 뛰어나 게임도 잘합니다.
구단 전체를 짊어지는 어떤 소년에 비하면 그는 정말 대단히 복을 타고 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그의 뒤에는 언제나 누군가가 함께 다닙니다.
그것은 바로 선대의 왕 중 한명이죠.
우리가 당대 최강이라고 이름 붙인 몇 안되는 바로 그 사람입니다.
그가 정명훈 선수에게 여러가지 많은 힘이 되고 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는 훌륭한 길을 걸어왔고, 또 그 길을 잘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런 그는 정명훈 선수에게 정말 좋은 멘토이자, 훌륭한 스승이었을 겁니다.

그렇지만 그는 정말 중요한 것을 잊었습니다.
그가 좋은 스승으로 그쳤어야 했죠.
스타라는 게임은 돌발적인 변수가 많이 있습니다.
요즘 같이 스타가 많이 분석된 시점에서는 최적화된 빌드 싸움이 큰 정황이 되지만, 그렇다고 절대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순간 순간 다가오는 어떤 타이밍을 잡아챌 수 있는 능력과,
가장 어렵다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칼날과도 같은 그 기회는 쉽게 오지 않습니다.
어떤 이는 그런 순간이 오지 않기도 합니다.
그런 순간이 왔지만, 잡아채지 못하고, 사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그것을 우리는 원망하거나, 비난해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온전히 부스 안에 있는 선수에게 주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부스 밖에 있는 사람과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피튀기는 전장에 서 있을 수 있는 것은 오직 자신 뿐입니다.
어느 누구도 대신 해줄수는 없죠.
그리고 그 사실을 그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그렇다면 그는 정명훈 선수를 위해 전면에 나서는 것은 자제해 주었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자극적인 말로 리그를 흥분시키는 것은 별개의 문제로 칩시다.

정명훈 선수의 딜레마는
경기에서 이기면 예전부터 그래왔듯이 누군가가 조립해준, 매뉴얼대로, 마리오네트마냥 해서 이긴 것이고,
지게 되면 항상 준비해온대로만 한다거나, 근성이 없다거나, 흔들리면 필패라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이것은 악순환이죠.

이런 악순환이 계속되면 그는 그저 게임을 잘할 뿐, 아무것도 없는 게이머가 됩니다.
사람들에게 감탄을 나오게 할 수 없어요.
옆 게시판에서 연재되는 소설 속의 인물인 지옥테란의 경기가 과연 즐거울까요?
감동을 주게 될까요?
아마 아닐걸요. :)

그렇다면 그는 스타리그 우승을 10번 해도, 최강의 칭호를 얻기 어렵습니다.
우리가 최강의 칭호를 부여할 때 당연하다고 생각되어지는 그 존재에 대한 각인의 이미지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있는 그의 국본이라는 호칭도 후계자라는 이미지라는 것이 참 안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그가 스스로 얻은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최연성 코치가 그를 지목했기 때문에 '얻어진' 별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최연성 코치는 정명훈 선수가 졌을 때, 자신이 침통해 하는 모습을 자주 보입니다.
왜일까요.
왜 그는 정명훈 선수를 다독거려주고 안아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침통해하는 것일까요?
그런 모습들이 보는 이로 하여금 정명훈 선수를 마리오네트로 그려지게끔 하는 것은 아닐까요?


#2. 눈빛 그리고 패승승승

반면에 폭군이라는 이름을 지닌 누군가는 언제나 외로워 보입니다.
언제나 감독이 함께 하지만, 무대에는 온전히 그만 비추어집니다.
그는 어떤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혼자 타개해 냅니다.
그리고 그것은 눈빛으로 확인할 수 있죠.

아, 물론 이게 진실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적어도 무대밖에서는 그렇게 보인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그는 언제나 패승승의 사나이로 불립니다.
어느 누구도 그를 얕잡아 보지 못하죠.
그는 지더라도, 언제나 다음에는 되갚아줍니다.
그의 플레이는 언제나 그 눈빛과 함께 이야기됩니다.

그의 전략은 그가 혼자서 만들까요?
글쎄요, 감독과 코치가 도와주는 것은 T1이나 다름없을 겁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이야기의 중심에 있지 않죠.
무대에서 언제나 조명을 받는 것은 선수입니다.
물론, 전기의자가 등장하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그것이 그의 눈빛을 훼손시키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독하게 만들죠.

그리고 그는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언제나 잘 넘깁니다.
그는 칼날 위에 세워진 자신과의 싸움을 이기는 법을 압니다.
스스로 깨우쳤거든요.
스스로 깨우쳐 몸에 익힌 것은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것은 온전히 자신의 것이 됩니다.
가끔 클래스는 영원하다라는 말로 대변되기도 하죠.


#3. 최강의 자리.

이제동이라는 선수는 그런 면에서 매우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이펙트만 놓고 볼 때는, 당대 본좌자리를 다투었다는, 택뱅리쌍 중에서 단연코 돋보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정명훈 선수도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해요.
그는 준우승을 벌써 여러번 했으니까요.

하지만 정명훈 선수의 이 안타까운 지금의 상황이 변화되지 않는 한,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만 같아 이렇게 글을 씁니다.
그저 어떤 팀의 팬이라고,
누구의 팬이라고 해서,
서로를 비방하고, 기분 나쁜 말들을 하는 일들은 하지 맙시다.
그런 사실은 도움이 되지 않아요.

비록 대부분의 어른들이 인정해주지 않는,
정말 우스워보이기 까지한 이 모래성과 같은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자신의 인생을 내걸고, 최강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그런 청춘들을 위해 옆에서 힘을 주고, 끝까지 믿어주는 그런 '우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다른 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어느 순간 그것이 결승 무대를 밟게 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운도 필요하고, 어떨 땐, 요령도 필요합니다.
우리는 그들이 자신의 꿈을 거머쥐는 순간까지 그들을 믿어주면 됩니다.
그리고 그들이 트로피를 안는 순간, 그 순간 격하게 환호하는 것으로 우리의 마음을 보여줍시다.

이 순간에도 많은 청소년들이 게임을 연습으로 하고 있고,
좌절감과 실낱같은 희망 속에서 몇번씩이나 지옥과 천국을 경험하고 있을 겁니다.

임이최마동이든,
임이최마판이든,
임이최마율이든,
어떻습니까.

이렇게 즐거운 그들의 행보가 계속될 것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이렇게 즐거운데요.

그리고 믿어줍시다.
이제동 선수가 그 눈빛으로 결국 본좌의 자리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게 되는 날을.
정명훈 선수가 선대의 왕의 망령에 사로잡힌 자신의 모습을 이겨내고, 스스로 당당히 일어서 자신의 나라를 호령하게 되는 날을.




덧.
개인적으로 프로게이머 선수들의 컨디션이 관리가 되는지 궁금합니다.
방송사나 구단에서는 선수들을 보호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해요.
예전 이영호 선수나, 여타의 선수들을 보면, 격한 심리적 압박감과 게임이 두뇌에 주는 좋지 않은 여러가지 요소들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한창인 청소년들입니다.
모든 오감과 정신적, 신체적으로 예민한 이들에게 너무나 괴로운 짐을 지워주지 맙시다.
우리는 내일이면 그들의 이름을 잊을지 몰라도, 그들에게는 인생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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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15 02:06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제동선수 팬이지만 이것이 정명훈의 끝은 결코 아님을 믿습니다.
09/08/15 02:48
수정 아이콘
정명훈 선수는 진짜 억울하겟어요.
자기가 잘해서 이기는건데, 임요환, 최연성 팬들이 괜히 그 선수들이 성적 낼 실력이 안되니까 최연성 임요환을 정명훈에 투영시키려 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솔직히 말해서 프로게임계에서 코치가 가지는 영향력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최연성 임요환이 선수시절 대단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이미 트렌드에서 밀려난 선수들이고 그들 머리에서 나오는 전략이 현 프로게임계를 좌지우지할만한 영향력을 가지지는 않습니다.

단적인 예로 같은팀의 고인규선수는 왜 똑같은 코치진에게 코치를 받는데 정명훈선수와 이렇게 차이가 날까요?
블레이드
09/08/15 03:00
수정 아이콘
사실 정명훈선수에게 마리오네트니 메뉴얼이니 하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중 하나는 그의 근성도 한목을 하는 것 같습니다.
지난번 MSL에서 김택용선수와 졌을 때에도 이미 본진이 거의 털리기 직전이었는데, 정명훈선수가 한 것은 드롭쉽에 탱크 두대를 태워 김택용선수의 멀티를 깨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4경기에도 이미 미네랄도 다 떨어진 상황인데도, 벌쳐 두 기가 이제동선수의 본진으로 달리더라고요. 저는 그 순간 정명훈 선수의 생각이 진짜 궁금했습니다.

"왜 공격을 갔을까?"

공격을 가면 이길수 있다고 생각했을까요?

이대로 지는 것이 너무 아쉬워서 그랬을까요?

글쎄요....너무 이상합니다.

물론, 선수 본인이 GG를 치기 전까지는 포기하지 않아야 하는 것도, 선수의 의사를 존중해야 하는 것도 맞습니다만,

누가봐도 정명훈 선수가 지는 것이 명백한 상황속에서도, "견제"를 떠나는 모습이 흡사,

솔직히 말해서 요즘 인기리에 연재되는 불멸의 게이머에서 지옥테란의 느낌이 좀 납니다..

"교감"이라는 측면에서 말이죠.

솔직히 말해 사전에 프로그램된 대로 움직이는 듯한 느낌이 있음을 부정하지 못하겠습니다.

물론 주관적입니다. 근거도 없지요.

하지만 저와 같은 느낌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으리라 봅니다.

그러니까 그런 별명이 생겨났겠지요.
TWINSEEDS
09/08/15 03:12
수정 아이콘
정명훈 선수가 마리오네트같은 비아냥소리를 듣는건 3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 최연성이라는 최고의 게이머 출신의 코치를 받았다. 최연성 선수는 선수시절부터 실력적인 면이나, 특유의 심리전 혹은 최강자의 거만한 발언등으로 영향력이 무척이나 큰 선수였으며, 코치로 전향하고 얼마있지 않아 무명의 티원 테란 선수를 결승에 올렸습니다. 인크루트 4강에서 정명훈 선수가 김준영 선수를 이기지 못했다면 소위 발리앗 빌드로 인한 논란은 일어나지도 않았고, 지금의 비아냥도 나오지 않았을 겁니다.

2. 정명훈 선수는 지나치게 겸손하다. 정명훈 선수 인터뷰를 보면 꼭 '최코치님.. ' 하고 언급을 합니다. 팀내 코치의 고마움의 표현일 뿐이지만, 제가 기억하기로도 꽤나 많이 들었습니다. '최연성의 발리앗 빌드'로 인한 그림자가 한번 그에게 이미지를 씌운 뒤에도 정명훈 선수는 개의치 않고 인터뷰 때마다 언급을 하며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인크루트 스타리그 이후로는 좀 자제를 할 필요가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지금도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말이죠. 그렇다고 다른 팀 선수들은 경기 준비할 때 팀의 도움을 안받는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3. 그리고 정명훈 선수가 너무 잘했다. 입니다. 정명훈 선수 개인리그 처음 올라온게 작년 5월 아레나MSL 입니다. 1년 3개월 지난 지금 2연속 결승 진출에 3연속 4강에, 08-09 프로리그 4, 5라운드 승률 70%로 팀내 에이스, 09 시즌 트리플 75% (오늘 경기 전까지)의 성적을 보이며 팬들의 관심을 안받을래야 안받을수가 없었습니다. 속칭 듣보잡 선수가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를 이기면 싫어하시는 팬분들도 있고, 아예 티원을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구요. 개인리그 올라온지 얼마 되지도 않는 선수가 4강, 결승까지 치고 올라가니 그 경기 결과를 보고 잘하면 잘하는데로 최연성이 시키는데로 한다고 비아냥거리고, 못하면 준비한대로 안되니 지는거다 라고 비아냥거리는 팬들도 많이 보입니다.

그래서 많은 팬들이 아예 전제를 깔아버립니다. 정명훈 선수는 최연성 코치가 짜준 빌드나 전략으로만 게임을 풀어가고, 지면 그것이 빗나갔고, 그것을 충분히 바꿔나갈 능력이 아직 없다. 이게 과연 올바른 전제인가요? 이런 선수가 개인리그 입성한지 1년 반도 안되어서 각종 랭킹 3~4위를 할수있나요? 나머지 그 밑의 선수들은 실력이 어떻길래 정명훈 선수보다 성적이 안나오는건가요.

그리고 모든건 결과론 입니다만. 오늘 운적인 요소의 추가 약간만 정명훈 선수에게로 갔다면, 어제에 이어 (1,2경기때 언급되기도 했던) 이제동 눈빛도 포스도 사라졌네. 이 이야기 나왔을것이고, 정명훈 선수는 엄옹의 포장과 함께 최연성의 그림자를 어느정도 떨쳐내고 본좌후보까지 올랐을겁니다.
애이매추
09/08/15 03:46
수정 아이콘
스타판 열심히 보지 않아서 마리오네트니 매뉴얼이니 이런 얘기는 오늘 처음 들었는데, 경기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훌륭한 선생님 밑에서 나름 머리도 좋고 성실한 학생으로서 배웠지만, 수많은 문제유형과 응용문제를 해결하는 패턴을 암기해온 학생.
흔히 하는 말로 '본고사 스타일'이라고 하죠?
오늘 본 정명훈 선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수능시험 유형의 문제를 본 사람 같았네요. 분명 처음 본 유형인데, 있지도 않은 기억속의 문제들을 찾는 듯한 모습. '본고사 테란'이라기엔 '본고사'가 뭔지 모르는 분들도 많겠네요. 아무튼,
이럴 땐, 학생의 잘못도 선생의 잘못도 아닌 것 같아요. T1이 테란 명가라서 그 유산을 한명의 성실한 학생에게 다 주려다보니 놓친게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견우야
09/08/15 03:57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방송사나 구단에서는 선수들을 보호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해요' 동감합니다.
다른것은 해드릴게 없고 추게 누릅니다.
SummerSnow
09/08/15 04:19
수정 아이콘
블레이드님//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어떻게든 끼워맞추면 기계적인 행동이라 생각하겠지만,
한편으로는 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어떻게서든지 본인이 가장 잘하는 것을 끝까지 해볼려고 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자꾸 지기 싫어하는 사람을 기계로 만드는 건 좀....

이번 4강을 통해 정명훈 선수가 한층 더 성장했으면 좋겠네요.
경험은 많이 쌓였을 겁니다. 아직 신인급이라구요~ 미래가 밝습니다.
오늘 1경기를 보면서 정말 레알 돋았습니다. 1경기만 보고서는 무조건 이길 줄 알았는데..ㅡㅠ

왜 모든 판을 다 팩토리 입구막기를 시전했을까요. 이제동 선수 맞춤이었을까요?

그리고 이제동 선수, 지기 싫어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결승전 에결 정명훈 선수 빌드를 '4드론과 동급의 날빌'로 생각하고 있는 듯해서 안타깝네요. 빌드 꽤나 괜찮았는데..-_-;;
daywalker
09/08/15 05:0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도 사연이 있고 감정표현이 풍부한 선수들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만, 그냥 게임을 잘해서 감탄하고 좋아하는 저같은 사람도 있는걸요 뭐.
어떤 선수의 팬이 되는 최초의 유인은 대부분 보여지는 그대로 게임을 잘하기 때문이지 않나요?
정명훈 선수의 경기만큼은 생중계로...라는 모토로 스타리그를 보아온만큼 간만에 친구들을 꾀어서 저혼자 정명훈선수를 응원했습니다. ..친구들은 대부분 우리뱅구로 대동단결...제가 좋아하는 정명훈 선수의 경기흐름은 딱 4드론 막고 팩토리 올리기까지더군요. 이때까지 정명훈 선수의 경기력은 좋았습니다. 결과적으로 나쁘지 않았다라고 해야 할지도...
하지만 이 후, 본인의 실수와 이제동 선수의 능력으로 그의 경기력을 확인할 기회는 박탈되었습니다.
4드론을 사용했다면, 어이없는 패배또한 각오했다는 건데, 제가 보아온 이제동 선수라면 당연히 4세트에는 강력한 필승전략을 준비함이 당연하니까요. 정명훈 선수도 이제 베일 속의 신예선수가 아닙니다. 다전제에서 깜짝전략 한둘쯤은 준비한 판짜기를 기대해봅니다. 지난 스타리그 다전제에서의 빌드나 운영이 이제는 더 이상 참신한 것이 아니지요. 이제동 선수의 판짜기와 결정적인 순간의 판단에 비하여 무디었던 정명훈 선수의 그것은 정명훈 선수에게 많은 배움과 채찍질이 되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잘하는 선수지만 아직은 배우고 성장하는 선수잖아요.

대부분의 경우, 패배가 자명한 순간에 끝까지 뭔가를 하는 것은 패배하고 싶지 않기때문입니다. 정명훈 선수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꼭두각시를 외국어로 부른다하여, 그 부정적인 뜻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정명훈 선수를 싫어하시는 분이 사용하시는 것이 의미가 적합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

어떤 일에나 기본적으로 학습되어야 하는 유무형의 메뉴얼은 대부분 존재합니다. 순수하게 기존의 메뉴얼로만 해서 완성되는 일은 매우 가벼운 행위이거나, 초보적인 단계의 것,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지 않는 판에 박힌 반복적인 것이 많습니다. 누군가의 직업의 결과물이, 프로게이머들의 결과물이 그런 것이라 여기지 않습니다. 메뉴얼은 판단이라는 행위를 통해서 선택되는 지침입니다. 모든 변수를 기록하는 메뉴얼은 사실상 존재하기 어려우니 좋은 의미를 두어 찾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연성 코치님, 임요환 선수 좋은 선배이자 멘토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주연은 당연히 실제로 경기를 하는 선수들입니다. 반면, 선수와 팀이 그들의 도움을 인정한다고 해서, 주연이 폄하되는 것은 참 독특한 현상이라 생각합니다. 대체적으로 다른 직업군의 경우, '저 사람 참 겸손하고 선후배간이 돈독하나보네.'라고 하지 않나요.

정명훈 선수 덕분에 갑자기 젊은 시절로 돌아간 듯한 요즘이었습니다. 얼마전에 필터 교체하러 오신 정수기 코디분이 정명훈 선수 닮으셔서 급호감이 들 정도였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동 선수의 탈락을 무조건 바라고 있었던 것은 또 아니었던.....
다음 결승은 문성진 선수 대 정명훈 선수가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09/08/15 05:20
수정 아이콘
애이매추님// 그건 훌륭한 선생님 밑에서 배웠기 때문에 그런것이 아니라 개인의 특성입니다.
판을 잘짜는 선수, 임기응변에 능한선수 등 여러 가지 유형이 있는데 정명훈 선수는 판을 잘 짜오는 부류의 선수인거죠.

이제동 선수도 그다지 임기응변에 능한 선수는 아닙니다. 소위 천재류의 게이머는 아니라는 거죠.
하루 18시간의 엄청난 연습을 바탕으로 판을 미리 짜오는 선수입니다.
그래서 이제동선수도 자기가 짜온판이 조금만 흐트러지면 속절없이 무너지는 모습을 많이 보여서 기계저그란 소리도 많이 들었습니다.
과연 화승엔 어떤 훌륭한 선생님이 있어서 이제동선수를 기계로 만들었을까요?
이적집단초전
09/08/1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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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성, 임요환 선수의 팬들이 나빠요.

과거 투신 박성준 선수는 서형석 코치가 없었으면 존재하지 못하는 선수였습니다.
아니 현재의 이영호 선수도 변길섭 코치가 없었으면 존재하지 못하는 선수였습니다.
정명훈 선수도 최연성, 임요환 선수가 만들어냈지요.

그런데 왜 정명훈 선수만 마리오넷 이야기가 나와야 합니까. 바로 저 두 선수의 팬들이 그렇게 믿고 싶어 하기 때문이지요.
선수에게 코치란 당연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그게 팬들이 선수보다 코치를 더 신경써야 하는 이유가 되지는 못합니다.
팬들은 선수만 이야기 하면 됩니다. 코치의 역할이 아무리 크던 그걸 선수보다 앞에 세우는건 꼴불견이지요.
09/08/15 08:30
수정 아이콘
이적집단초전박살님// 무슨말씀인지는 알겟지만 사실 근데 변길섭, 서형석 코치보다 임요환,최연성의 영향이 큰건사실이죠. 스타판에서의 영향력도 그렇고 인터뷰하는 빈도수나 모든부분을 봐도 좀 다르긴합니다.
이적집단초전
09/08/15 08:36
수정 아이콘
PuPuPu님// 스타판의 영향력과 인터뷰의 빈도수때문에 그렇게 느낄 뿐이지요. 사실은 다 똑같은 코치일뿐이데요.
daywalker
09/08/1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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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집단초전박살님// 최연성 코치님이나 임요환 선수 팬분들이 정명훈 선수가 꼭두각시라고 믿고싶어하고 그렇게 비하해서 부른다는 말씀이신가요? 혹은 이 두 분이 완전하고,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팬분들이 주장하시니까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해서 사용하기 시작했단 말씀이신가요? 뭔가 중의적인 말씀이신거 같기도 하지만, 의아하네요. 최연성 코치님이 정명훈 선수의 성장에 직접적이고, 상당한 영향을 준 것은 인정하지만, 그런 관계를 꼭두각시라고 부르지는 않지요. 두분의 팬이던 팬이 아니던, 정명훈 선수를 그렇게 지칭하시는 분들이 지나치신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적집단초전박살님은 '정명훈 선수를 마리오넷으로 믿는 최연성, 임요환 선수의 팬들이 나빠요'와 '최연성, 임요환 선수의 팬들이 나빠요'의 차이점을 잘 이해하고 계신 분이라고 믿습니다. 자게에서 이적집단초전박살님의 글을 보고 많은부분 공감하던터라 조심스럽게 말씀드려봅니다.
09/08/1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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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walker님// 님 말씀그대로입니다. 팬들이 믿고 싶어하는건 정명훈 = 최연성,임요환의 합작품 이란 사실이죠. 서형석, 박용운 코치이상으로 최연성코치가 서포트하고 있다는 느낌은 별로 받지 못합니다. 단지 팬들은 어떤 의미로든지 최연성 , 임요환의 부활을 바라고 현상태에서 플레이로는 더이상 가능성이 없다고 보이니까 정명훈 선수를 물고 늘어지는거죠.

가끔씩 T1 테란라인 최연성+임요환+정명훈 덜덜덜 무섭네요 <- 이런식의 댓글이 올라올때마다 정말 웃기더군요.
09/08/1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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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선수를 최연성 선수와 임요환 선수의 대리품이자 대체품으로 생각한다는 건 지나친 비약입니다.

다만 전통적으로 테란명가이자 항상 계보를 이어왔다는 상징적인 구도아래서 선배 팀원들인 테란의 개척자들에게서 정명훈 선수는 제자라고나 할까요.

단순히 대리만족이 아니라 그를 통해서 선배 개척자들에 대한 의미를 되살리고 싶으신 분들이 있는 거겠죠, 물론 다른 이스포츠 관계자분들도 그렇게 바라시고 그렇게 몰고가시는 분들도 많지만요.
찡하니
09/08/1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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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성 코치의 언플도 좀 영향이 있었죠.
정명훈 선수가 처음 결승 올라갈 무렵 뜬건 정명훈 선수 본인보다 최연성 선수가 현역시절로 돌아간듯한 자신감 넘치는 멘트들이었습니다.
티원팬분들도 정명훈 선수가 뭘 보여줄지 보다는 최연성표 빌드가 얼마나 쎌까를 기대했으니까요.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만 봐도 정명훈 선수가 주가 아니라 최연성 코치가 주였습니다.
단지 정명훈 선수를 까기 위해서 만든 이미지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찡하니
09/08/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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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에 비해서 빠르게 성장한 정명훈 선수가
이제는 스승의 가르침을 뛰어넘는 입스타를 실현하고 있는데도 예전 그 이미지에 묻히는 경향이 안타까울 뿐이죠.
너무 이미지에 매달리지 말고 경기 자체를 보고 정명훈 선수를 판단했으면 좋겠습니다.
임요환 선수가 티원에 복귀한 이후에는 정명훈 선수가 최연성 선수의 스타일이 아니면 임요환 선수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 말이 나오는데요.
서로 다른 스타일을 모두 구사할줄 알면서 잘 균형을 잡는것이 아무나 할수 있는게 아닌데 말이죠.
어째 그런 대단한 능력을 보여주는 정명훈 선수만 쏙 빠져서 평가를 받는지 모르겠어요.
용접봉마냥눈
09/08/1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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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네트니 메뉴얼테란이니 이렇게 부르는 사람들은 이제동, 이영호 선수 팬들이나 티원 안티들이 많습니다.
정명훈 선수가 단기간에 너무 치고 올라왔거든요. 이제동선수를 그 중요한 프로리그결승에서 연패를 시켜 나락으로 몰았고, 장기 테란원탑에서 이영호선수를 내려오게 했으니, 정명훈 너 이놈 함 지기만 해봐라 바로 까주겠다라고 벼르고 있는 안티들이 많아지는 건 과거 택뱅리쌍의 사례를 볼때 당연한 이치죠.

최연성, 임요환 팬들은 이들의 영향을 받아 잘 크고 있구나하면서 대견해하거나 아직도 아쉬운점이 있다고 지적을 하더라도, 위의 조롱섞인 말투도 정명훈선수 까지 않습니다. 그렇게 상황을 만들고 싶어하는 까들이 존재할뿐.



어제의 경기를 되짚어보면,

1경기 정명훈선수의 저그전 기량이 거품이 아님을 보여주었고
2경기 이제동의 알뜰한;; 올멀티 플레이와 저번 프로리그 결승보다 자원적 여유가 없었던 정명훈의 대결. 생각보다 정명훈이 오래버텼을뿐.
3경기 정명훈선수의 방심과 이제동선수의 집요함 (이경기 이제동 선수가 졌으면, 엄청까였을듯... 벙커지은것까지 보고도 저글링 계속 뽑아 올인했다고...)
4경기 운도 실력이라지만, 이건 정말 심한 운.

종합적으로 기세가 한창 올라있던 정명훈이 1경기까지 멋지게 승리한 후 본인은 쉽게 끝낼수 있을꺼라 생각했겠지만, 이제동선수의 뒤를 돌아보지 않는 결단력에 무릅을 꿇은 한판이었습니다.

온겜넷 예고편에서 처럼 계속 주고 받고 하는군요.

테저전의 최고 흥행매치가 아닌가 싶습니다.
프리티카라승
09/08/1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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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가 운이라면.. 빌드가 갈려서 운이라고 한뜻인가요.
원래 구드론이랑 테란정석이 붙으면 테란이 저글링을 막습니다. 정찰만 된다면 말이죠.
정찰이 되지않았던게 문제인것같습니다. 사실 정찰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겠죠
그 심시티는 저글링한마리도 지나가지 못하는심시티였으니까요.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저글링을 보고 마린을 본진으로 심시티를 통과해 보내야하는데 본진으로 가지않습니다.
심시티때문입니다.
이미 배럭을 띄우면 늦은상황입니다. 이걸 막을수있는 방법은...없습니다.
아무래도 자기 심시티의 효과를 잘 이해하지 못했지 않나.. 생각이 되는경기입니다.
09/08/1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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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티카라승연님// 위치운이죠. 1시만 아니였으면 그렇게 마린과 벌쳐가 밖으로 나오지는 않았을테니...
SummerSnow
09/08/1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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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오버로드 원서치까지. 가로방향에다가.
09/08/1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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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각선이 나올 확률은 3분의 1밖에 되지 않고, 드론 정찰을 했기 때문에 오버 원서치 운은 운이라고 볼 수 있을까 싶고, 그런 심시티를 선택한 것은 정명훈선수의 선택이었는데 선택이 갈리는 건 운이 아니죠. 이제동이 12드론 앞마당을 선택햇을 때 박재혁선수가 9발업을 선택한 것이 박재혁선수의 노림수가 적중한거지 이제동이 운이 없었던 게 아니죠.
루시퍼
09/08/15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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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접봉마냥눈부신그녀님// 논란을 아주 몰고다니시는군요.

KT보다 우월한 SKT라는 한마디로 혈압을 상승시켜주신분이 정명훈선수에게 마리오네트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이영호,이제동의 팬들이라

단언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실제로 중계방에 들어갔을때, 개인적으로도 정라덴이라는 명칭이 짝 맞아 정라덴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당신의 논리대로라면, KT를 비난하는 팬들은 SKT팬들이라고 스스로 증명하는 논리입니까?

어차피 이번 4강에서 종지부를 지은 시점에서 정명훈선수는 테란 원탑이 아닙니다.

프로리그에서 신상문,이영호선수가 활약하고 있으며. 프로리그에서의 활약상을 매우 중요시하셨던 T1팬들의 의견대로라면,

절대로 정명훈선수가 테란 원탑이 되고싶어도 될 수가 없는 위치에 존재하게 되죠.

그리고 전에 중간에 쪽지가 오가다 끊겼는데, SKT가 KT보다 우월하다는 표현을 확언하셨다면,

여기서 키보드 두들기는 당신보다, SKY를 졸업하고 인생의 꽃을 피운 사람들은 당신보다 우월하다는 의미로

이야기 해도 되는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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