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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03 11:20
저번경기에 온니 드라군에 쭉 밀렸죠 그래서 일부러 뮤링으로 간거 같어요...히드라+러커 전환했으면 더 수월하게 막았을거 같더군요
09/07/03 11:27
두번째 공격이 막히고 멀티가 실패하면서 사실상 경기가 기울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진영화 선수는 히럴로 넘어가는 타이밍을 노렸던 것 같습니다. 두번째 앞마당 러쉬가 막히기 전에 만약에 히럴로 넘어갔다면 어영부영 질럿이 살아남아 본진 공격당하고, 럴커는 그 질럿들 쫓아다니다가 5시쪽에는 추가질럿이 공격하면서 졌을 수도 있을 듯 싶어요.
09/07/03 11:29
저도 그런 생각이 얼핏 들긴 했는데 결과적으로 이제동선수 나름대로 상황이 너무 긴박해서 체제자체를 바꾸는데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두번째 러쉬였던가요 진영화선수 병력도 다 소진되고 이제동선수 뮤탈도 다 소진 되었을 시점에 만약 이제동 선수가 히드라쪽으로 전환을 했다면 진영화 선수가 잡았을겁니다. 일단 방업외에 사업이나 발업조차 안되어있었구요. 알수없는 진영화 선수 타이밍을 예측해서 다시 말해서 언제 튀어나올지 모르는 진영화선수 체제에 섣불리 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히럴로 갔다가는 "야 이거 밀리겠구나" 했을겁니다.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 계속 막히면서도 계속 아슬아슬하게 혹시 혹시 하게 했으니까요. 뮤링에 스커지를 섞었던 판단이 이제동 선수 최고의 판단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체제를 변경하면서 시간을 줬다면 3가스먹고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경기가 되었을것 같습니다.
09/07/03 11:34
1,2타까진 막기위해서 히드라를 안간게 맞구요.(진영화선수의 빌드는 1타가 막혀도 2타째의 히드라 전환할때 업안된 히드라를 노리는 러시였습니다.)
3타부터는 의도적으로 히드라를 안갔다고 보는게 맞습니다.사실 1,2타가 막혔으면 이미 진영화선수는 망한상황이라 이제동선수가 저번 드라군관광을 복수하기위해 일부러 뮤탈만 계속 찍은거같네요.
09/07/03 11:54
히드라로 체제전환했으면 뚫렸다는 말은 말이 안되네요; 심시티+성큰 뒤의 히드라가 발업질럿+아칸 막는 것에는 최고의 효율을 자랑합니다.
뮤탈 저글링 뽑을 돈으로 히드라 쭉 뽑았으면 진영화 선수는 삼룡이까지 먹지도 못하고 원사이드하게 밀렸을 겁니다. 어제는 정말 고집이라고밖에 느껴지지 않더군요.; 처음에는 실수인 줄 알았습니다.
09/07/03 11:56
흠... 제 생각엔 히럴까진 갈 타이밍이 안나왔지만 그저 히드라를 모으는건 긴박한 상황이라 미처 생각을 못한거 같았습니다.
업안된 히드라라고 해도 그 타이밍에 그 심시티에선 무조건 히드라가 낫지않을까요? 어제 질콘 들어올때 뮤탈은 그저 뒤에서 서있기만 하던데 그때 히드라가 지원사격했으면 훨씬 더 쉽게 막았을거 같았습니다. 뭐... 결과는 뮤링으로도 충분히 막았지만 말입니다;;
09/07/03 12:26
히드라로 넘어가다가는 2번째 밀렸을 겁니다.
첫 공격에 멀티 드론이 바글바글 하지 않은 상황에서 앞마당 드론 전멸하고, 오버 약 3기가량 까지 헌납하면서 진짜 간신히 막았는데, 그상황에서 히드라덴 + 히드라업 + 성큰 + 드론 하기에는 무엇보다 해처리 수가 부족했습니다. 성큰으로 아칸 점사 하면서 질럿은 뮤탈로 커세어는 스커지로 떨굴 컨이 되는 이제동 선수는 그렇게 막는게 최선이었어요.
09/07/03 13:03
저그가 스타팅앞마당을 무난하게 먹었을경우 온니뮤탈 운영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중간하게 히드라로 전환하다가는 일단 막는걸 떠나서 상대가 멀티먹는걸 눈뜨고 보고만 있어야하기 때문이죠. 만약 어설프게 히드라로 전화했다가는 진영화선수 12시 멀티 먹는거 저지 못하고 자기는 압박대로 당했겟죠. 실제로 드론숫자를 보자면 이제동선수가 그다지 부유한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만약 정면힘싸움을 하자고 덤비면 진영화선수도 땡큐할 상황이었죠. 그건 그렇고 이제동선수의 빌드가 매우 신기하더군요. 보통 그빌드는 6뮤탈바르게띄우는 올인전략인데 앞마당가스를 안가고 스커지... 자신의 스커지로 커세어를 잡아낼 자신이 있었다는건가요? 만약 그 커세어 못잡아냈으면 거리도 먼 멀티 압박 엄청나게 받으면서 가난하게 갔을텐데요.
09/07/03 13:28
이제동 선수 부유한 상황 맞았습니다. 병력 안찍고 드론만 찍은 시간이 엄청나게 길었고, 4가스를 일찌감치 먹었지요. 자원 부족해서 체제전환 못했다는 건 말도 안되지요. 히드라가 아니라 럴커로 전환하면서 하이브 테크로 가면 쉽게 이깁니다. 소울류로 가는 거지요.
뮤링 자체는 고집 맞습니다. 1번째 러쉬일 때 뮤링이었던거는 선택이었고, 2번째 러쉬일때는 뮤탈로 괴롭히기 위해 뽑아놓은 뮤탈이 남아있던 거지만 3번째 러쉬 때부터는 그냥 고집부린 겁니다. 참고로 해처리 개수는 6개에 앞마당 드론은 털렸지만 타스타팅과 앞마당 드론은 꽉꽉 차있었습니다.
09/07/03 13:29
그리고 어제 처럼 투햇 레어 후 5해처리를 올리는 전략은 이제동 선수가 몇번 보여준 적이 있었습니다만, 타스타팅에 확장을 폈다는 게 신기한 점입니다. 평소의 네오사우론이라면 중립 미멀을 가져갔겠지요.
09/07/03 13:39
경기를 다시보니 비교적 부유한상황이었군요. 햇갈렸습니다.
하지만 직접 스타팅먹고 소울류의 플레이를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절대 장담 못합니다. 그타이밍에 히드라로 전환을하게되면 업그레이드도 안되있을뿐더러, 6해처리로는 7게이트 플토의 멀티지역 저지하기가 매우까다롭습니다. 최근의 소울류저그가 거의 사장된이유가, 예전에는 서로서로 할거 하게 내버려두면 저그가 무조건 유리했지만, 요즘은 주도권을 내주면 저그도 장다을 못하기 때문에 네오사우론류의 플레이가 대세가 된겁니다. 드랍이든 정면 힘싸움이든 일단 주도권을 잡기때문에 안정적인 승리를 가져갈 수 있는 것이죠. 히드라로 전환했다고 이제동선수가 불리해지는것은 분명히 아닙니다. 하지만 진영화선수에게도 승산이있는 싸움이 될 화률이 높았습니다. 굳이 승기 가져가놓고 경기를 미궁속으로 빠트릴 이유는 없겟죠.
09/07/03 13:46
저도 댓글과 비슷한 의견입니다..
뮤링을 일부러 갔던 거 같긴한데.. 만약 뮤탈이 다 죽었을때 히럴로 전환했다면 전환하는 타이밍에 뚫리거나 12시 멀티 허용했겠죠. 사실 마지막에 3번째 멀티 부수기 전에는 신나게 막다가 경기가 끝났기 때문에 말씀하신 것처럼 이제동 선수가 의도했던 진영화선수를 압도적으로 내리찍은 경기는 아니라고 보구요.. 진영화선수의 체제나 자원상황은 심각하게 안좋았지만.. 표면적으로는 진영화선수가 공격만 하다 막히고 지지친 셈이니까요..
09/07/03 13:47
진영화 선수가 거세게 몰아친 결과기는 하지만 후반에는 이제동 선수의 이겼다는 자신감이었죠.
히드라 전환할 타이밍이 없지는 않았지만 그 떄는 이미 승부가 기운 후... 뮤링 하는 게 더 심리적 타격이 크죠.
09/07/03 14:21
주관적인 생각인데요....진영화 선수가 1차 러쉬 때 질럿, 아칸을 데리고 가서 큰 피해를 못 주고 막혔자나요
그러니까 이제동 선수는 스컬지로 계속 정찰하고 막은 결과를 생각하면서, 토스가 2멀티를 늦게 먹고 병력을 쥐어짰는데 그게 큰 피해 없이 막혀버렸다.....그러면 분명 토스는 이제 2멀티를 먹으려고 하거나, 병력을 다시 모으려고 해도 그 시간이면 충분히 내 뮤링으로 막을 수 있다 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히럴 체제가 초중반 질템 한 방 러쉬를 막기 위해 쓰는 중간 체제인데, 진영화 선수가 그걸 다 낭비해줬으니, 7시쪽 앞마당, 본진을 먹은 이제동 선수로써는 땡큐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히드라를 아예 안 뽑은 것 같습니다.
09/07/03 14:37
Optus님// 소울류는 토스의 견제에 약하기 때문에 사장된겁니다. 그런데 진영화 선수의 체제는 질템이었고, 전통적으로 소울류가 가장 먹고들어가는 토스의 체제입니다.
로보틱스조차 안올라가서 견제수단이 없는 진영화 선수의 체제로 그때부터 3가스를 먹어봤자 하이브 가서 울링이 쏟아지는 순간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 소울류가 토스에게 주도권을 내주는 건 커세어로 공중장악후 셔틀의 드랍에 휘둘릴 수 있고 토스가 트리플을 빨리 가져갈 수도 있기 때문인데 진영화선수는 견제 갈 체제도 아니었고 트리플을 빨리 먹은것도 아니었습니다.
09/07/03 14:48
핀드님// 소울류가 견제에 약하다는 소리는 이해가 잘 안가네요. 어떻게 성큰박고 방어만 하는 체제가 센터에서 전선유지하는 체제보다 견제에 취약할 수 있죠? 견제 전혀안하더라도, 진영화선수가 12시멀티 먹으면 멀티갯수에서 거의 동등해지는 위치이기때문에 힘싸움에서 프로토스가 밀릴이유가 없습니다. 진영화선수가 바보가 아닌이상 소울류 저그를 하는상대로 질템 유지할 이유가 없겟죠. 상대가 방어적으로 나오면 최소한의 병력 유지한채 멀티 최대한먹고 드라군비율 늘려서 센터틀어잡겟죠. 요새 프로토스들은 옛날 토스와 다르게 울링이후 여기저기 찌르는 공격에 속절없이 무너지지 않습니다. 특히나 멀티많이먹은 토스는 리버의 사용으로 기동력에서도 저그에게 밀리지 않죠.
어찌되었건 이제동선수가 유리한건 맞았는데, 자신이 유리한 플레이를하기 위해 뮤탈리스크를 뽑아놓고 그냥 안뽑앗다라고하는 것은 좀 허세처럼 보이네요.
09/07/03 14:52
어제 이경기를 보고, 질럿아칸이 뛰어드는 타이밍에 수월하게 막는게 가능한가 타이밍을 비교해볼려고,
빠른 2햇레어 -> 타스타팅 해처리 본진해처리 심시티 강화후 뮤탈찍히는 타이밍과 네오사우론후 심시티 완성 및 저글링혹은 히드라 찍히는 타이밍을 확인해봤습니다. 발업질럿 달리는 타이밍이라던가 2아칸추가해서 달리는 타이밍에 비해 빠른 뮤탈후 타스타팅 운영이 네오사우론보다 더 아슬아슬 합니다. 보통 뮤탈이 찍히고 1/3가량 완성되었을때 질럿과 아칸이 들이닥칩니다. 하지만 저글링으로 추가 프로브 정찰을 계속 차단했고, 자신의 의도를 초반만 공개한 이제동 선수이기 때문에 심리전에서 큰 이득을 보면서 진행했죠. 만약 타스타팅을 먼저 진영화선수가 공격했더라면 제 예상엔 거의 타스타팅 멀티를 깼을거라 봅니다. 해처리와 성큰심시티가 좋긴했지만 그병력이 들이닥치면 아칸 여자처차 해서 터지더라도 해처리깨고 멀티지역에 포톤공사할 시간은 벌었습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이지만 진영화선수의 체제를 이미 알아챈 이제동선수는 뮤링만 고집했죠. 이미 3개스 이후 4개스까지 보장이 되었거든요. 오버로드가 템플러아카이브를 짓고 있을 타이밍에 본진에 들어가서 폭팔적으로 늘어나지 않는 게이트를 보았고, 템플러아카이브가 지어진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면 비수식 운영아니면 거의 2아칸추가해서 달리기정도로 생각해볼 수 있는데, 다수의 질럿을 보았기 때문에 질럿 아칸이라고 확신했을 겁니다. 연습과정에서도 저 타이밍에 아슬아슬하단것을 알았을텐데, 저글링뮤탈 컨트롤을 믿은것인지 아니면 복수심에 불탄 것인지 뮤링체제를 고집합니다. 대략 빠르면 8분이 다되어서 혹은 8분 중반대에 프로토스병력이 출발하기 시작하는데 저그의 충분한 방어병력이 나오기전보다 빠릅니다. (발업질럿이면 7분초반대 혹은 중반대에 출발합니다. 더 공격적이라면 발업전에 뛰쳐나와서 발업이 완료가 되고 센터에서 달리죠.) 커세어를 쫒아내기 위해 스커지 생산후 뮤탈이 찍힌다면 질럿아칸부대가 출발하기직전 혹은 출발하면서 뮤탈이 찍힙니다. 그전에는 성큰과 저글링으로 막아내야하는데 이게 말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뮤탈이 튀어나와도 아칸이 잡혀있어야 하고, 아칸이 살았어도 커세어가 잡혀있어야 뮤탈로 방어가 가능해지는데. 이제동은 저글링 성큰으로 버티면서 타스타팅 2해처리에서 나오는 저글링과 본진에서 계속 생산되는 저글링 뮤탈로 막아냈습니다. 이제동 앞마당의 성큰이 깨지고 드론도 본진으로 대피한 상황에서 저글링으로 변하는 라바보다 뒤늦게 터진 라바가 뮤탈이 되었는데, 이미 그전에 뮤탈이 뜨면 막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놓아서 아슬아슬하게 막았죠. 그리고 진영화선수의 미네랄 멀티가 돌아가고, 본진 미네랄이 떨어지기 직전까지 힘을 쥐어짜내 다시 공격을 갑니다. 만약 이때 히드라로 전환을 했다면, 히드라가 다수가 되어 아칸을 잡고 저글링이 질럿과 싸우면서 히드라의 백업을 받을 수 있는 병력규모가 되기 전에 당했을 겁니다. 저글링과 뮤탈로 아슬아슬한 타이밍을 계속 넘기면서 4개스의 힘을 업그레이드와 하이브체제로 환원하는 시간을 벌었고, 진영화선수는 세번째 개스는 맛도 못보고 버스를 탔죠. 제 결론은 이제동이기 때문에 뮤링으로 시간을 벌 수 있었던 것이다라는 생각이지만, 히드라를 갔다면 이제동선수도 중간에 어디한곳은 타격을 심하게 받았을 겁니다.
09/07/03 15:00
Optus님// 소울류라 함은 타스타팅앞마당 확장->가스는 럴커와 업그레이드에만 투자하고 발업저글링으로 견제만 하면서 울트라 디파일러로 넘어가는 체제를 말하죠. 소울류는 견제에 약한반면 질템에 강한게 맞고 네오사우론은 견제에 강한반면 커세어를 배제한 질템혹은 질칸압박에 약한게 맞습니다. 말씀하신것처럼
"어떻게 성큰박고 방어만 하는 체제가 센터에서 전선유지하는 체제보다 견제에 취약할 수 있죠?" 와 같이 단순한 문제가 아닌게, 소울류는 견제를 방어하는 실질적인 유닛인 히드라가 없기 때문입니다. 럴커와 성큰라인이 셔틀견제를 막을순 없죠. 실제로 소울류 구사할때는 히드라 발사업은 아예 배제하고 하기도 합니다. 뭐... 전 글의 내용에는 별 관심이 없고 그냥 지나가다가 댓글이 눈에 띄어서 한줄 적고 갑니다.
09/07/03 15:01
아무리봐도 처음부터 끝까지 뮤링만 고집한건 일부로 한게 맞는거 같은데요. 뭐 전환했으면 그 타이밍에 밀렸을꺼다?
그걸 어떻게 압니까; 심시티랑 컨트롤로 막았을 수도 있고 그 이후 쉽게 끝낼 수 도 있었겠죠. 보면서 '아 왜 히드라로 체제 전환 안하지?' 라는 의문을 한번도 가지지 않고 '역시 이제동! 지금은 뮤링을 하는게 답이야' 라는 생각만 가진 분이 정녕 있나요........ 뭐 이제동 선수 본인이 아닌이상 아무도 모르겠지만요.
09/07/03 15:02
본문 읽고 댓글 읽으면서 헷갈리는군요..
과연 진실은 무었입니까 ? 복수심이었나요.. 아니면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나요.. 진실을 알고 싶습니다. 자세하게 분석해주실수 없나요...
09/07/03 15:06
이재열님// 그것은 오리지날 소울류고, 제가 말하는 소울류는 어느정도 변형된 소울류입니다. 커세어 나오는데 바보같이 히드라 안뽑을 수 있겠습니까. 워낙에 스타팅먹고 성큰박고 수비적으로 하는 플레이가 사장된터라 그냥 소울류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뭐 굳이 깊이 따지자면 틀린 말이지만 말이죠.
09/07/03 15:07
어찌 되었건, 소울류가 사장 된 이유는 견제의 취약함이라기 보다는 주도권싸움 때문이라고 보는게 맞을듯 싶네요.
예전에는 프로토스에게 센터 즉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어도 울트라만 나온다면 얼마든지 프로토스를 공략 할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프로토스 가만히 냅두면 저그 때려죽여도 못이깁니다. 요새 토스가 좀 사기라;;
09/07/03 15:15
진실된 소리님// 굉장히 가난한 빌드입니다. 3번째 해처리 전에 가스만 들어가도 이후 운영하기 굉장히 가난한데 이건 뭐 해처리보다 레억 먼저 올라갔으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아칸 없이 게이트 빨리 폭발시켜서 질럿러쉬를 갔으면 못막았을 가능성이 굉장히 큽니다. 하지만 커세어가 일찍 잡힌 진영화 선수는 이제동선수의 5해처리를 못봣고, 스커지 타이밍이 너무나도 빨랏기 때문에 뮤탈 뽑을 미네랄이 없을거란 판단은 하지 못하고 빠른 스파이어타이밍에 지레 겁을 먹은 듯 하네요. 아마 그 커세어가 잡히지 않았다면 경기는 180도 바뀌었을겁니다. 운이 좋았네요 이제동 선수 물론 스커지로 커세어잡는거 100% 운이라고 할수는 없지만 말입니다.
09/07/03 15:23
Optus님// 네 맞습니다. 가난합니다. 네오사우론은 5해처리 완성하고나서 조금만 지나면 쉬지않고 히드라가 찍히죠. 빠른 레어이후 타스타팅에 미네랄과 본진, 앞마당에 드론을 붙이기 위해 한동안 드론만 생산해야하는데, 이 때문에 프로토스가 찌를 타이밍이 나오죠. 위에 적은것 처럼 질럿만 달리면 성큰과 드론으로만 방어해야합니다. 질럿달리는걸 알고 저글링 뽑으면 이후 부유함까지 가기 위해 위험한 타이밍을 스스로 만들어내야하구요. 이제동이니까 드론째고, 아슬아슬하게 막아서 이긴것 같습니다.
09/07/03 15:41
흐음 어제 저그 유저로써 진짜 철렁했던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어떻게 생각될지 모르겠지만 질럿아칸 커세어한테 저의 저글링 뮤탈은 그냥 다 녹어버리거든요. 어제 이제동 선수의 승리 요인은 제가 볼땐 딱 2가지, 집중력과 컨트롤이었습니다. (끝까지 조금도 놓치 않은 집중력과 이를 바탕으로한 컨트롤) 제 생각에 진영화 선수 가 이제동 선수의 앞마당 계속 공략하던 당시 이제동 선수가 저 위의 둘 중 어느하나라도 놓았더라면 어제의 승자는 진영화 선수가 아니었나 싶네요. 어제 이제동 선수의 컨트롤 정말 예술이었고, (언제나 그랬지만) 이에 강력하게 맞서 나오는 진영화 선수의 러쉬는 제 눈에는 정말 무서운 플토였습니다. (어제만큼은요)
09/07/03 15:41
Optus님//이미 끝난 경기에서, 뭐가 어찌저찌 됬다면 몰랐다. 운이좋다 라는건 다른사람이 보기에는 게임의 평가가 아니라
자신의 상상으로 밖에 안 보입니다. 아마 제가 pgr을 몰랐다면 님에게 이런 말을 할수도 없었을테지요.
09/07/03 15:44
한걸음님// 푸하하하 뭔가 가슴이 뻥뚤리면서 유쾌한 말씀이시네요. 그러게요 항상 잡더라구요!
예전 김택용선수와의 데스티네이션 경기만 놓고 봐도 이제동선수가 운영이 불안한 선수라는 생각은 잘 들지 않습니다. 물론 고집스런 면이 있긴 하지만 단순한 고집쟁이라면 3회 우승 중 플토잡고 우승한 횟수가 2회(응?) 일리가 없을 것 같구요. 이번 경기는 몇몇 분들 말씀대로 첫 공격을 성공적으로 방어해 낸 뒤부턴 복수모드가 아니었나 생각해봐요.
09/07/03 18:05
운이 좋았다니 그저 웃습니다.
아칸 없이 질럿으로 달렸으면 그냥 압살 당했을겁니다. 그나마 질칸 체제 였기 때문에 (이제동의 뮤탈 고집과 맞물려서) 아슬아슬하게 갈수 있었던 상황이지 타이밍 조금 당긴다고 온리 질럿으로 달렸으면 죽도 밥도 안되고 전멸당했을겁니다. 그리고 아무리 봐도 히드라 선택안한것은 고집같은데요. 2번째 러쉬까지는 뮤탈로 막았지만 그 이후 부터는 히드라 전환도 충분히 가능했는데 말이죠.
09/07/03 18:41
질럿으로만달리면 심시티 + 저글링 방어를 도저히 뚫을 수가 없습니다.
이제동이 드론을 마음껏 쨀 수 있었던 이유가 초반부터 정찰 차단해주고 첫커세어를 쉽게 잡으면서 멀티 정찰을 안당하면서 토스에게 심리적 압박을 주었기 때문인데 운이라.. ?
09/07/04 00:30
진영화 선수의 피지컬이 패인이었지요. 해처리 때리는 아콘이라니... 당시 교전컨이 엉망이었습니다.
둘째가 진영화 선수의 승부수가 패인이었지요. 당시 질럿이 성큰 저글링을 공격하는데 주력을 한게 아니라 비장의 암수로 다크 본진 난입을 위해서 부산을 좀 떨었는데... 마지막에 다크가 잡혔지요. 체제자체는 이제동선수가 무리한 감이 있습니다. 유리함을 낙관하고 지나치게 고집을 부렸지요. 러커 전환했으면 압승했을겁니다. 다만 그 고집으로 승리하는 근성이 지금의 이제동의 위치를 만들었을테니 오히려 장점이긴 합니다.
09/07/04 10:55
전술에서 졌던 조병세 선수에게 5드론으로 맞상대를 했던 것을 떠 올리면
이제동 선수가 저번 드래군에 당한 것은 진영화 선수의 날카로운 빌드에 졌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사실, 기습 게잇 폭발 드래군이었으니 정석은 아니지요. 그 전술은 사실 막히면 힘들어지는 빌드니까요. 물론, 토스전 저그의 2해처리 몰래 히드라보다는 도박수 느낌은 적지만요 그리고, 오늘 진영화 선수의 빌드도 짜온 느낌이 짙었습니다. (타이밍을 노린다는 느낌이죠, 정석적인 플레이를 했다면 진영화선수의 진출 타이밍은 저그가 러커가 나오려는 시점이나 히드라가 사업되기 전 정도 타이밍 같더군요) 제가 보기엔, 히럴갔으면 더 쉽게 이길걸 이제동 선수 고집으로 뮤링을 고집한 것 같네요. 그러고 보면, 이제동선수 예전 무탈을 띄우는 것이 정석일때도, 무탈 이후 히드라에서 러커 안만들고 컨트롤로 승부보려다 망하는 경기도 많이 봐와서 딱히 복수보다는 개인 스타일이나 습관적인 것 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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