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틀연속으로 글을 써보는건 처음이네요.


이상하게 굉장히 글을 쓰고싶네요..-_-;;



제목 그대로 역대 엠겜의 해설진들에대해 재조명, 분석을 한번 해볼까합니다.


일단 저는, 굉장히 오래된 스타유저이기도 한데, 방송경기는 사실 그다지 많이보지는 않았던듯 하네요.


gamepds 서버에서 시작해서, game-i 서버를 거쳐, 아시아 서버에서하다가 잠깐 사설서버(요즘 사설서버는 다 이곳인데, 갑자기 이름이 생각이 안나는군요,클랜전이있고 점수제입니다)도 했었고.. 피지투어도 했었구요.

...

게임방송을 보기 시작한건, 아주 어렸을때 우연히 알게된 itv에서 하던 스타방송이였습니다.

당시 종족최강전을 했었을때 같네요. 그 itv 방송을 쭉보다가, 우연한 계기로 겜비씨를 알게됐습니다.

겜비씨는 집에서 방송이 나왔는데, 온게임넷은 나오지않았으므로, 겜비씨.. 현재까지도 엠겜을 많이 봤었고 보고 있네요.

플레인즈투힐,리버오브프레임,블레이드스톰 이런맵을 할때 방송을 제대로 보기 시작한거 같네요.



그렇다고 온겜넷을 안본건 아닙니다. 스타에 관심을가지게 되면서, 빅매치가 있는 경우 온겜넷 홈페이지 결제를 해서 꼭봤죠.

빅매치들과,박용욱,임요환 이선수들의 경기는 꼭 봤습니다.



해설진들 얘기를 하려했던것인데, 어쩌다보니 자기소개만 한거같네요. -_-;;






엠겜하면 가장 떠오르는 김철민 캐스터.



김철민 캐스터는 예전엔 그냥 그렇다..딱히 특징과 장점이 안보이는.. 그런 느낌이였습니다.

사실 친구와 같이 전용준캐스터를 상당히 좋아했습니다.

근데 어느날 갑자기 김철민 캐스터의 암소식을 듣게되고, 그당시 어리던 저는 암에 걸리면 무조건 죽는건줄 알았습니다.(죄송합니다..)

나중에 다시 건강하게 복귀하시고 현재까지 더 노력하시고 열정적인 모습을보여주시고 계속 발전하시는것 같아서 정말 기쁘고

그 노력과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이제 본격적으로 해설진들의 글.


제가 가장 좋아하는 해설은 김동준 해설이였습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이겠지만, 모든게 완벽한 해설이였습니다.


열정,게임을 보는 눈,목소리,전달방법 모든게 완벽한 해설이라고 생각합니다.

달리 이런 극찬 말고는 할말이 없네요. 완벽했습니다.

후에 와우파문과 엠겜과 안좋게 결별하고 입대를 하신것같은데..아쉽네요.

별 5개.




그리고 임성춘 해설.

임성춘 해설은 선수출신답게 게임보는눈도 정확했으나, 그의 유머러스함에 약간 가린듯한 느낌입니다.

최상용 캐스터와 함께할때는 정말 웃었던적도 있네요. 가끔 너무 그런 잡담 삼매경에 빠지실때가 있었던듯 하네요.

별4개.



이승원 해설.

굉장히 차분하고 냉정한 판단과 굉장히 정확한 해설을 합니다. 이게 이승원해설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일듯하네요 누구나.
다만 너무 사무적인느낌이 들긴합니다만, 갈수록 흥분하시는 모습도 많이 보여주네요.

리얼중계석에서 홍진호-김택용편을보고 다시한번 깨달았습니다.

별4.5개



강민 해설.

강민해설에 대해서는 조금 할말이 많네요.

본좌수준의 출신 선수답습니다.

시청자들이 단순한 게임화면만 보고 알아보기 힘든 상황을 정확히 설명하고, 왜 이렇게 설명이 되는지 이유까지 덧붙힙니다.

누구보다도 선수의 심리를 잘알고 전달합니다. 다른종족 선수들도 그렇지만 프로토스 선수들의 심리를 파악하는게 가장 돋보입니다.

게임을 예상하고 내다보는 능력이 해설진들 중에 최고이며,  역시 프로토스가 있는경기의 해설은 역대 해설중 본좌급이라고 생각됩니다.

정말 상황을 놓고 누가 불리한지 누가 유리한지 아주 정확하게 판단하고 제가 본 경기중에는 한번도 틀린적이 없는것같네요.


또, 굉장히 노력을 많이하시는듯 하고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선수들의 에피소드,대화내용들을 자주말해서 이것역시 상당히 좋은부분으로 생각되네요.


별 5개.




한승엽 해설.


강철승 조합의 일원으로 다른 종족들보다 역시 테란선수의 심리를 잘 전달해줍니다.

딱히 단점은 없으나, 최고라기엔 뭔가 아쉽네요.

별4개.






의미 없는 글입니다만.. 많은분들의 의견도 듣고싶네요~

p.s

제가 본 게임들중에
가장 상상하기 힘들었던 플레이를 했던건,

스니커즈배 올스타리그에서 홍진호선수와 이윤열선수의 레이드어썰트에서 경기였습니다.

간단한 설명을하자면,

이윤열은 입구막고 마린모으며 벌쳐소수뽑고 2스타포트.
홍진호는 선스포닝갔으나 입구막혀서 저글링 아무것도 못하고 가난하게 앞마당가며 2햇 뮤탈.

엄청나게 가난한 상태로 스파이어 완성됐으나, 레이스가 이미 앞마당 드론들 몰살시키고. 레이스 막다가 마메진출하면 끝이겠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뮤탈4기? 가량이 앞마당에 레이스는 정리할생각도 안하고 바로 테란으로 뜁니다. '뭐하는거지?' 라는 생각이들었는데,
쓸모없고 퇴물로만 느껴졌던 저글링10기가량 합류하며
좁은입구에 서있던 마린8기가량을 뮤탈로 제거해가며 저글링 입성.
계속 오는 뮤탈과 스커지.

본진에만 터렛지어놓고 입구에는 마린밖에없던 이윤열이 순식간에 무너지는 경기였네요.

경기를 보신분들이라면 알겠지만 정말 생각하기힘들었던 홍진호의 공격본능과, 센스와 그 홍진호 특유의 날카로운타이밍이 곁들어진 경기였습니다.

뮤탈4기로 좁은입구를 막던 마린을잡고 저글링이 들어가는 모습은 전율이였습니다.


임요환vs박지호 4강전도 굉장했었고,


박정석vs조용호 4강전도 생각이납니다.

이 경기에서 최고의 명대사가 나온듯 싶네요.


이승원해설: " 여러분들은 왜 프로토스를 하십니까? 라는말에 저는 질럿러쉬가 좋아서 합니다" 이런 식의 말이였는데

엄청난 접전끝에 2:2상황에서 레퀴엠에서의 하드코어질럿러쉬로 게임이 끝나갈쯤
이승원해설의 말이 정말 가슴이 벅차오르던 경기였네요.




.....


너무 주제없이 주절주절 썼는데, 스타팬으로서 그동안 기억에 남는걸 적어봤습니다.

다들 즐거운 하루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