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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12 02:53
경기보면서 제일안타까웠던것은,
커멘드의 숫자가 저그 멀티 갯수와 같은데 커멘드를 하나 더지었던 점이 제일 안타까웠습니다.. 테란이 한방 뭉쳐서 진출할 낌새가 보이면 저그는 시간을 벌기위해서 게릴라전을 하게 되는데, 본진에 수비가 너무 허술한게 '결정적 패인'이 아닌가 싶네요//
09/06/12 04:11
스타에도 '그릇'이라는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영수 선수를 보면 참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은 많이 하지만 여러가지 플레이의
사소한 면을 봤을 때 최고의 선수의 자리의 오를 '그릇'이 안된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이 있습니다. 물론 그 그릇은 정해져있는게 아니라 자신이 넓혀나갈 수 있는 것이라 봅니다.
09/06/12 04:43
뭐 08년 후반~09년초에 등장해서 한창 인기를 끈 메카닉은 이제 사실상 종결됐다고 보여집니다.
요즘 테란이 저그에게 지는경기들을 보면 무리한 메카닉운영으로 가다가 저그의 물량에 막히면서 GG치는 경기들이 다수이죠. 어떻게보면 이러한 결과가 앞으로도 테저밸런스에서 저그가 우위에 설 것이라는 단초가 될 수도 있을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요즘은 확실한 저본테란이 없죠. 이게 바로 증거라고 봅니다.
09/06/12 06:37
산화님// 저그가 우위에 서진 않죠. 물론 테란 대 저그 5:5 밸런스만 나와도 그건 저그가 우위라는 평가를 받긴 하지만요.
확실히 메카닉을 하려면, 초반에 무언가 저그에게 피해를 주고 시작해야하는데 최근 테란선수들이 너무 안일하게 플레이 하는 것 같습니다. 초반에 저그 흔들지 않으면 힘싸움에서 메카닉이 저그병력 이기기 어렵습니다.
09/06/12 07:02
일부러 오버 속업보다 드랍업을 먼저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버 속업이 너무 늦게 되더라고요. (그 것 때문에 마인에 좀 당했죠.) 어쨌든 오버 속업이 너무 느리게 되니 진영수 선수가 드랍 생각을 못한 듯 합니다. 중간에 드랍 올 때 벌쳐 1마리로 봤는데도 당황했는지 앞마당 시즈모드 탱크 시즈 풀 생각도 못 하더군요.
09/06/12 08:50
아직 저그가 꺠야 하는 빌드가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메카닉이야 요즘 파해되고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막강한 원배럭 더블 바이오닉, 발리오닉, 게다가 투스타 레이스까지...
09/06/12 12:26
Drizzle님// 투스타 레이스는 신상문 선수 이외에는 거의 제대로 쓰지도 못하고 있고, 발리오닉은 발키리 1~2기 타이밍에 안 잃고 모아야 되는데 그게 거의 불가능하죠. 그리고 요즘 저그 선수들의 컨트롤은 투햇뮤탈로 4배럭 바이오닉을 상대할 수 있을 정도이므로 원배럭 더블 역시 예전만큼의 파괴력을 갖지 못하고 있구요.. (이렇게 된 것은 맵 영향도 크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테란의 황금시대는 이제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무슨 유닛을 써서라도 초반에 저그에게 피해를 강요하지 않으면 승리할 수 없는 분위기입니다. 투스타 레이스 자체가 뮤탈에 피해받기 전에 레이스로 먼저 피해를 주고 뮤탈을 묶겠다는 발상에서 나온 전략 아닙니까. 요즈음 테란들은 1,2년 전에 비해서 엄청나게 많은 형태의 전략을 지니고 있죠. 안 쓰는 유닛이 고스트랑 배틀밖에 없습니다. 발리앗, 발리오닉, 투스타, 골탱 메카닉, 원배럭 더블, 패스트 베슬...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그에게 그다지 우위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테란이 얼마나 어려운 상황인지 반증하는 것이 아닐까요.
09/06/12 12:44
azurespace님//
그렇다고 치면 저그는 디바우러/퀸/인페스티드 테란 외에 여태까지 테란전에 안써본 유닛이 없죠.(그 퀸도 이제동 선수는 썼었군요!) 테란이 어려워졌다기보다 저그가 조금 할만해졌다. 가 더 옳은 표현인거 같습니다.
09/06/12 12:51
드랍전까지만해도 진영수 선수가 할만했는데. 참 이선수는 안타까워 보이는 면이 좀 있습니다. WCG국대 선발전에서 송병구 선수를 격파하고 1위 했을때가 엄청난 피크였는데.
09/06/12 13:02
망상님// 원래 상성에서 밀리는 종족이 앞서는 종족을 이기려면 온갖 병력을 모두 조합해야지요. 그렇다고 상성에서 앞서면 조합은 상관없다는 뜻은 아닙니다만, 중요한 것은 테란이 새로운 조합들을 사용하고 있는데도 저그가 할만하다는 것이죠. 더 이상은 테란과 저그의 경기에서 테란이 압도적인 상성종족이라고 말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물론 이건 순전히 뮤탈 때문인 것 같긴 합니다만, 뮤탈 쓰기 어려운 맵이 이제와서 나오지는 않겠죠) 그렇다고 테란이 저그에게 완전히 밀리는 상황은 상상하기 어렵지만요.
09/06/12 13:11
저두 왠지 오버 속업이 느린게 수송업부터 하지 않았나 생각되더라구요.
무엇보다 즉흥적으로 생각했다고 보기엔 라바관리부터 신경써야 하는 저그입장에서 드랍된 병력이 정말 많았습니다
09/06/12 15:24
진영수 선수 어제는 다른게 문제 아니었죠.
becker님의 말씀과 같이 너무 자신의 운영만을 생각한 채 저그가 무얼할지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았다는 게 문제입니다. 어제 해설진의 말마따나 테란이 '본진만 날아가지 않으면 무조건 이기는 상황' 에서 굳이 11시 멀티까지 하면서 여유를 부리더군요. 적당히 사배 모으면서 저그가 드랍 못하게 적절히 압박도 필요했지만 뒷문은 열어둔채 대놓고 맵을 넓게 쓰더군요. 진영수 선수의 최근 기세 좋고 게임 내용도 좋고, 반대로 박찬수 선수는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려고 애쓰는 상황에서 결국 분노의 카운터 펀치 한방에 진영수 선수가 다운되었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스타크래프트 고전 명제 또 하나 있죠. 방심은 게임을 망치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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