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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08 01:45
아, 좋은 글이에요 ㅠㅠ.....
전 느낌, 그리고 눈빛때문에 빠가 되는 것 같아요. 제가 좋아한 사람들은 다들 눈빛이 이글이글. 김택용선수도 좋아하지만, 왠지 사람냄새 풀풀 풍기면서도(가끔 하는 짓을 보면 귀엽기 그지없는데...) 게임에 임하는 그 눈빛 때문에 이제동 선수가 조금 더 좋네요. ps. 이제동 선수는 저저전이 있더라도 에결대비해서 무조건 타종족전도 저저전 만큼이나 연습한다네요...^^
09/06/08 02:01
이제동의 분노어린 표정은 베르뜨랑의 꽉깨문 입술과 송병구의 웃음(대 한상봉전),그분을 향한 최고임빠의 표정만큼이나
유니크한 이스포츠계의 보물이라고 생각합니다. 패한뒤에 분노에 찬 이제동선수의 표정을 보고있으면 '아 잘못 건드렸다'라는 느낌이 확 들정도로 카리스마가 넘치죠. 제동빠는 아니지만 이 선수의 복수전은 누가 되든지 기대됩니다.
09/06/08 07:58
지고 나서 화 안 나는 선수가 어딨겠습니까?
굳이 자기가 화났다는 걸 보여줄 필요도, 또 거기에 괜한 의미를 부여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고도 포스를 보인다 이런 평가에 헛웃음이 날 때가 있더군요.
09/06/08 09:28
저는 이제동선수 눈빛만 보고 있어도 참 내가 좋아할만해도 되는 그런 선수구나 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리고 임요환선수의 근성어린 눈빛과, 서지훈선수의 약간은 거만한듯한(?) 포커페이스도 정말 좋아합니다.
09/06/08 10:01
그래서 이미 오래전 이제동 선수의 팬이 되었지요.^^
저번 그 글은 이제동 팬으로서 약간 속이 쓰렸지만 오늘 이 글은 더할 나위 없이 좋네요. 하하.
09/06/08 10:58
민희윤님// 큭... 뭐하는 분이신지?
아래 님이 쓰셨던 김택용 선수 칭찬글 (--> 제목에 '종식'이란 말을 넣어서 조금 관심을 모았던..)에 쓰여진 태클성 댓글 보시니 좋으시던가요? 눈살 찌푸려지는 자판질은 하지 맙시다.
09/06/08 11:03
제동아 다음엔 꼭 이겨라!!!! (2)
저그 유저입장에서 이제동 선수는 안좋아할 수가 없습니다. 대리만족도 이런 대리만족이 없어요~ 볼때마다 감탄합니다.
09/06/08 11:23
제동아 다음엔 꼭 이겨라!!!! (3)
어제가 끝 아니고 앞으로 수많은 경기과 김택용과의 경기가 남아있으니 그 때 이기면 됩니다.
09/06/08 11:35
민희윤님// 님말대로라면 승부욕이라는 단어 자체가 필요가 없겠군요.
다 똑같이 화나고 다 똑같은 승부욕을 가지고 있을테니까요. 칭찬글에 눈살 찌푸려지는 댓글 달지맙시다-_-;; 솔직히 밑에 김택용선수 칭찬글 올려놓고 여기다가 그런댓글 다는 저의가 뭔지 궁금합니다.
09/06/08 13:26
민희윤님// 열심히 헛웃음 지으시길.
사람마다 평가는 다른 법인데 그냥 내키는 대로 쓰셨네요. 김택용선수가 번번히 불의의 일격이나 듣도보도 못한 신인들한테 지실 때는 그럼 무슨 생각이 드시나요? 김택용선수도, 이제동 선수도 둘다 좋아하는 입장에서 참 어이없는 댓글이네요.
09/06/08 14:07
아..훌륭한 글솜씨에 순간 택빠인 걸 잊고 제동아 다음엔 꼭 이겨라!!!! 라고 할뻔했잖습..
무엇보다 서론(?)에 한표~! 사람에게 빠져드는 요소가 무엇인지에 대해 정말 공감갑니다 T.T
09/06/08 14:54
저의 빠심은.. 그저 잘하는 선수에게만 향했네요.
기욤-첫 등장때의 박경락-최연성-마재윤-이영호.. 이영호 선수가 본좌가 됐어야 하는건데, 상황이 한발씩 뒤쳐지고 있어 안타깝네요.. 얼마전에 용산 경기장에서 이영호 선수와 화장실에서 나란히 소변을 봤죠. 행복?..했어요. 경기 직전이여서 잘하라고 한 마디 하고 싶었는데,그림이 안 좋아서 아쉽게도..
09/06/08 15:59
많은 올드선수들을 좋아합니다만.. 자신있게 빠라고 얘기할 수 있는 선수는 임요환-마재윤뿐이었는데.. 어느새 이제동 선수가 제 마음속의 3번째 멀티가 되었네요 (사실 신인 때부터 눈여겨보긴 했었습니다 ^^;).
저에게 있어 최고의 대리만족은 이제동-이영호의 3연속 8강 대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두군데에서 패하긴 했지만-_- 5전제였던 msl 8강에서 정말 그야말로 신들린 플레이를 보이며 이영호 선수를 잡았을 때 이미 빠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번 스타리그 결승도 비슷한 느낌이었구요. 무엇보다... 진 후에 더 강해지는 것 같은 승부욕과, 이제동 스코어라 불리는 패승승승(스타리그 결승은 패패승승승이었죠)이 이 선수의 마인드컨트롤이 얼마나 높은 수준인지 보여주는 것 같아서 참 신뢰가 가는 선수입니다. 지금도 충분히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긴 합니다만... 조금 더 힘내서 저그의 끝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저그의 끝인 것 같았던 마재윤 선수를 넘어서 'Beyond 마재윤'을 실현시키고 있는 그라면 더 높은 곳을 보여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09/06/08 19:53
민희윤님// 저는 다전제에서 지고 상대전적도 지고 있는 선수가 다른 선수 한 판 이겼다고 '종식'이라는 표현 사용하는게 더 헛웃음 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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