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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3/21 20:23
강도경 코치에 대해 정말 부정적이었는데
갈수록 결과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김민구 이후 전무하다시피 했던 자체 생산 저그 고강민에다가 빌드나 운영에서도 KTF 저그들이 많은 향상을 보여줬더군요 오늘 찬스박도 인터뷰에서 토막키즈를 탈출해서 KTF에서 많이 배웠으니, 이제 나의 토스전을 명수와 동급으로 묶지 말아달라고 했더군요 (단 조병호 코치는 아직도 무얼 하는지 잘 모르겠더군요) 어제 김택용의 참패와, 오늘 허영무의 무기력한 패배로 수장과 넘버 2가 무너졌군요 송병구도 위너스의 부진과 이제동과 허영무의 벽을 넘지 못했고, 도재욱은 하락세를 넘어 몰락세를 겪고 있고, 윤용태, 김구현은 원래 6룡의 주축이라기엔 포스로 보나 커리어로 보나 조금 거리가 있는 선수들이었는데 이들도 페이스가 좋지 않습니다 이로써 한 시대를 풍미했던 6룡의 시대도 끝나가는 느낌입니다 역시 프로토스에게 맵이란 변수가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걸까요 6룡의 득세를 막기 위한 추풍령, 달의눈물, 카르타고, 청풍명월이 제대로 들어간 느낌입니다 다음은 왠지 공격형 저그들의 전성기가 도래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제동, 박찬수, 박명수, 박성준 등이 양대리그를 종횡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09/03/21 20:25
다른건 몰라도 1경기에서 포지 깨진게 너무 아쉽네요
메두사에서 오영종선수도 저글링에 포지가 거의 깨질뻔 했는데 토스선수들이 포토 하나로 앞마당 미네랄 캐는지역까지 커버할려다보니 정작 포지에는 신경을 덜 쓰는것 같아요
09/03/21 20:25
선수가 아닌 코치로써 강도경씨가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고강민 선수를 올킬급 선수로 키운다면 확실히 명 코치라 부를 만 할텐데요
09/03/21 20:29
그러네요...위너스 도재욱선수와의 경기때 강렬한 이미지가 허영무선수에게 계속 남았을지도 몰르겠네요....올인이 올수있어, 올인이 올수있어......이미 그때부터 심리전은 시작됐다!!!
09/03/21 20:38
저는 허영무 선수가 한경기만이라도 다른 빌드를 짜올줄 알고 있었는데
4판다 똑같은 빌드를 사용해서 조금 의외였습니다. 원래 자신이 했던걸 하면 조금이라도 편하긴 하겠죠 하지만 결승전인 만큼! 기세 싸움에서부터 졌다고 생각듭니다. 박찬수 선수는 9발업 앞마당을 계속 쓴걸보면 언제던지 뚫어버리겠다라는 포스가 너무 커서 거기에 말렸다고 생각을...
09/03/21 20:38
6룡의 시대가 끝이라고 하시는데...
프로토스가 우승한건 바로 지난시즌밖에 없었죠. 인쿠르트 송병구, 클럽데이 김택용... 사실 생각해보면 그전까지 토스는 계속 강해왔으나 우승은 모두 다른종족이였죠. MSL 곰tv(김택용)-곰tv2(김택용)-곰tv3(박성균)-곰tv4(이제동)-아레나(박지수)-클럽데이(김택용)-로스트사가(박찬수) 스타리그 신한3(마재윤)-다음(김준영)-애버2007(이제동)-박카스(이영호)-애버2008(박성준)-인쿠르트(송병구)-바투(????) 육룡에 있는 선수들이 뜨기시작한게... 곰tv4 온겜쪽은 애버나 박카스인데... 그 이후에도 사실 토스가 우승한건 인쿠르트,클럽데이뿐이였죠. 육룡떡밥 + 프로토스가 양대 우승으로 육룡이 세상을 다 가지는듯 보였지만, 사실 딱 한시즌 뿐이였습니다. 그전부터 분명 프로리그나 개인리그에서 프로토스가 강세를 보였지만, 결국 우승한건 다른종족이였죠.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이번에 육룡들이 모두 떨어졌따고해서 육룡의 해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분명 그 전에도 우승은 없었지만 육룡들의 경기력은 끝내줬기 때문이죠. 그래서 전 다음시즌에도 여전히 육룡선수들은 강할것 같아요.
09/03/21 20:52
왠지 오늘 경기로 인해 점점 내일 플옵에서 ktf가 이길수밖에 없는 분위기로 형성되고 있는것 같네요.
이런게 기세란걸까요. 박지수선수의 이적부터 왠지 sk랑 준플옵에서 이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치 화승과 만나는것이 숙명처럼 느껴졌달까;; 이번 플옵도 숙명까지는 아니지만 박찬수선수의 우승을 보니 왠지 결승에 올라갈수밖에 없을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어쨌든 결승에 올라와주셨으면 합니다. CJ랑 정말 멋진경기 펼쳐야지요~ 내일 플옵에서도 명승부를 펼쳐주길 바래요~
09/03/21 20:52
저도 한경기정도는 원게이트플레이를 할 줄 알았습니다. - 비잔티움에서 송병구선수가 했던 적도 있으니까요. - 그런데 너무 무난하게 커세어이후의 운영에만 주력하는 듯 보이더라구요. 다전제판짜기라는 측면에서 너무 박찬수선수에게 초반 주도권을 내주고 간 게 아깝습니다.
반면에 박찬수 선수는 처음 밟는 결승무대임에도 - wcg제외 - 자신의 플레이를 잘 보여주더군요. 사실 1경기 포지만 일찍 깨지지 않았다면 전체 경기는 어떻게 될 지 몰랐다고 생각은 하지만 허영무선수가 아쉽습니다.
09/03/21 21:04
박찬수선수에게 이번 시즌 제일 어려웠던 경기는 신상문전 카르타고 아닐까요.
진짜 그경기 초반 상황만 보더라도 신상문선수의 4강을 거의 90%가 예측했을겁니다. 박찬수선수가 그걸 잡고 역전해서 우승까지 가리라고는 누가 생각했을까요. 인생은 한방이네요.
09/03/21 21:36
윤하님// 저도 그장면이 기억에 남네요. 난입되고, 저글링까지 구석에서 녹는모습을 보며, 그날 경기글에 8강 맞나요 라고 썻는데... 참 머쓱하더군요. 환상적인 경기였습니다.
09/03/21 22:24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예전에 송병구 선수가 한창 준우승에 머무를 그때 당시 우승자들이 보여준 날카로운 빌드들, 그리고 무결점의 방어와 운영만으로 상대방을 잡는건 한계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우승자(혹은 우승 할 자)와 우승하지 못한 자의 차이는 어느정도 결단력과 날카로운 빌드등도 동반 되어야 한다고 생각되네요.
오늘 박찬수 선수의 빌드는 선스포닝 빌드가 많았고, 허영무 선수의 입장에선 전진게이트나 더블게이트 하드코어 푸쉬등 다양한 전략의 양면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OSL에서 송병구 선수에 안티 캐리어 빌드에 의식되어 나머지 면을 간과한 것과, 허영무 선수가 올인전략을 의식한 방어적 더블넥만 고집한 것이 오늘 게임의 패인 같습니다.
09/03/21 23:20
박찬수선수는 정말 잘하는게 허영무선수가 못따라가는느낌;; 너무 원사이드했네요.
허영무는 약자(양민)들은 잘 잡는데, 강자들한테 너무 약하네요. 이제동,도재욱,김택용,박찬수,박성균 등등
09/03/22 00:29
F.L님// 박찬수 선수처럼 9드론류 빌드를 적극 사용하는 선수에게는 그냥 더블넥하고 잘 막는게 약입니다. 9드론류에 전진게이트 하드코어 같은 것은 통하기 힘들죠.
09/03/22 01:00
DoJAE님//
이제동선수, 김택용선수를 제외하곤 좀 아닌 것 같네요;;; 도재욱선수, 박성균선수랑은 다전제에서 제대로 붙은 적도 없구요.
09/03/22 02:05
도재욱 선수는 잘 모르겠고... 박성균 선수한테는 WCG 선발전에서 2:0으로 한 번 졌던 것 같네요. 근데 3판 2선승제가 다전제로서의 의미가 있는지는 잘;;
09/03/22 02:20
제생각에도 허영무선수는 강자들하고 하면 그다지...
오늘도 이거 뭐 영...아쉬웠어요 제가보기엔 좀 원사이드해서 명승부가 나오길 바랬는데...
09/03/22 03:19
한 시대를 풍미했던 프로토스전의 본좌급 저그였던 강도경코치가 들어온 이후 뭔가 KTF 저그들의 프로토스 전이 장난이 아니게 되버린듯하네요 허허
09/03/22 10:18
도재욱에게는 피방예선까지 포함하면 2:4, 공식전만 보면 0:4로 크게 밀려요. 경기 내용 조차도 거의 압도적.. 유명한 천적관계인데 의외로 많이들 모르시는듯..;; 그리고 박성균선수에게는 최근에 다전제 2:0으로 졌네요. 3전2선이 다전제로 치기 어렵다면, 이제동선수와도 다전제 無 입니다.
09/03/22 11:04
허영무선수의 문제는 항상 무난하다는거에 있는듯. 아무래도 기본기가 좋다보니 무난한 운영을 좋아하는듯합니다. 하지만 너무 무난하면 상대는 스나이핑이 가능한 다전제. 뭔가 맵이 불리하다 싶으면 올인도 필요한데 말입니다. 윤열선수와의 경기처럼 전진게이트까진 아니라도 뭔가 판짜기가 필요한듯.
09/03/22 11:31
송병구 선수의 내리 준우승 당시와 분위기가 비슷하죠. 뭘하든 난 하던대로 한다.
삼성 팀에서 전략코치가 누구인가요. 다전제 판짜기는 이성은 선수 빼면 삼성칸선수 전체적으로 좀 약해 보입니다. 4강, 결승은 선수 개인만의 준비만으로는 한계가 있죠. 팀에서 도움을 주어야지만 조언도 해주고 전략 선택, 판짜기에 있어서 여러가지 도움이 필요합니다.
09/03/22 11:47
한가지님// 개인적으로 송병구선수의 다전제 판짜기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결승만 가면 약해졌던것은 사실이지만, 이제는 결승도 극복했고... 그간 송병구선수의 판짜기는 정말 대단했죠. 송병구선수 5전제 가만히 살펴보면 어느경기하나 똑같은 빌드로 승부하는 경기가 없죠. 도재욱선수 3:1로 잡은것만해도 송병구선수의 판짜기능력이 얼마나 놀라운가를 알 수 있었죠, 또 인쿠르트 결승에서도 정명훈선수 상대로 보여줬었던 판짜기 능력역시 일품이였구요. 1경기 전진게이트, 5경기 가스러쉬... 4경기도 케리어 2부대뽑는 빌드였다는게 2팩 1스타에 당했구... 또 최근 MSL 16강한상봉... 더블넥 -> 원게이트-> 더블넥... 빌드가 다 달랐죠. 8강에서 박지수 선수 3:0 으로 잡은경기도 노가다->패스트케리어->정석 물론 허영무선수에게 3:0으로 당하긴했지만... 2경기 다크아콘, 3경기 전진게이트 등으로... 딱히 나쁠게 없었습니다. 허영무선수가 워낙 잘한거구요. 송병구선수만큼 다전제에서 빌드 다양하게 쓰고 판 잘짜는 선수도 요새는 드물다고 개인적 으로는 생각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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