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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1/21 02:07
스타에서 운이란건 말씀하신 리버 스캐럽,언덕판정을 제외하면 맵에서의 위치운 정도가 아닐까요.
그나마도 위치운은 요새 맵들에서 많이 없어진 상태죠. 굳이 더 찾아내자면 생각나는게 다크템플러가 튀어나온 마인을 써는 정도? (이걸 의도적으로 하기는 힘드니) 아. 또 오버로드나 일꾼의 정찰운도 운의 요소가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몰래건물 찾아내는 감각말고 말 그대로 처음 보낸 정찰 유닛이 상대의 위치를 찾아내는 정찰운) 이러니 저러니 해도 스타는 95% 이상이 실력에 좌우되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09/01/21 03:48
Ihateoov님// 박성준 선수가 운이 좋아서 우승했다고 말씀하시는 건 아니겠죠?
그리고 박성준 선수 스타리그 36강에서 투테란 걲고 올라갔습니다만? 8강 토너먼트부터는 3연속 플토 만났지만 도재욱을 3:0으로 셧아웃시킨 결승 보시면 운이란 소리 안 나오실 겁니다.
09/01/21 04:06
운도 실력(3)
모든 게임을 하는데 있어서는 어느정도 운이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에... 운을 잘 살리는 것도 능력이고 실력이라고 생각해용~
09/01/21 04:43
근데 운하니깐 생각나는 것이 박정석 선수는 왜 도대체 영운이라고 불리우죠..
암만 봐도 대진운이나 맵운이 별로 좋지 않은 선수인데..마인대박 때문에 그러나요.?
09/01/21 04:59
'운'이라는 단어로 사전을 찾을 때 fortune, luck과 같은 단어가 나오는 걸 보면 최소한 '운'이라는 것의 의미는 좋은 의미이자 우연적인 부분에 의한 것이라 생각합니다.(위치운, 대진운, 정찰 방향운 정도가 스타크래프트 경기에서는 해당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운'이란 단어를 쓸 때 특정 대상을 무시하고, 깎아내리고, 분노하게 만드는 쪽으로 써서 분란을 조장하고 남을 깎아내리는 건 곤란하다고 봅니다.
또한 '운'이 주어진다 해도. 자기가 잡느냐 못 잡느냐에 따라 행운도 되고 악운도 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운은 누구에게나 주어질 수 있고 자기가 만들 수도 있고 어떤 이들에게는 더 많이 주어질 가능성도 있지만, 그 운을 잡는 것은 두말할 필요 없이 실력이라 생각합니다. 네자요약. 운도 실력. (4)
09/01/21 09:15
Ihateoov님// 그럼 송병구 선수는 어떤가요? 지난 스타리그에서 저그는 한번도 안만났는데요? 하지만 아무도 운이 좋았다는 이야기가 없었고 송병구 선수의 우승을 축하했죠. 그의 콩라인 탈퇴를 아쉬워한사람도 있었지만;;;;;
그런데 왜 박성준 선수는 프로토스만 만났다고 운이라고 평가절하 받을까요...
09/01/21 09:17
chcomilk님의 대표적인 경우가 전상욱 선수죠...
한창 잘나갈 때도 '운이 좋아서...' '제가 운이 좋았어요' '운이 따라줬던 것 같아요' 등등...-_-;; 마재윤 선수만 좀 안만났어도 결승 한 두번은 갔을텐데......
09/01/21 09:33
구분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운이라는 것은 '우연적/일시적/가변적/특수적'요소이며, 선수가 통제할 수 없는 변수입니다. 그에 반해 실력은 '필연적/항상적/고정적/일반적'요소이며, 선수가 통제할 수 있는 변수입니다.
마인대박으로 탱크 5기가 죽었다와 같은 것은 운(곧, 항상 되풀이 되기 어려운 것)이고, 3햇 레어 후 5햇 가는 저그가 커닥류 토스 때려잡는 건 실력(항상 되풀이 될 수 있는 것)일 것입니다. 운도 실력이라기보다는, 운과 실력이 맞물려서 작용한다고 설명하는 것이 보다 타당하다고 봅니다. 둘은 개념적으로는 완전히 반대되지만, 현실에서는 동시에 작용합니다.
09/01/21 09:58
글쎄요.
그냥 뭐뭐는 실력이고 뭐뭐는 운이다 라고 정해 놓기는 힘듭니다. 경기를 밖에서 볼 수 밖에 없는 우리는 정확한 판단이 힘들죠. 예를 들어 예전 우주MSL이었나요 아무튼 중요 다판제에서 박정석선수와 최연성선수가 만났을 때 마인대박 몇번으로 최연성선수가 진 경기가 있습니다. 아마 한경기 뿐이 아니라 두경기인가 세경기 모두가 마인대박으로 끝났죠. 누구는 '아 최연성 재수없어서 졌네. 운도 더럽게 없다. 세판 다 마인대박으로 지냐'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저도 경기를 봤을때 저렇게 생각했죠. 그런데 박정석선수의 인터뷰에서는 '마인대박을 유도했다' 라고 했죠. 그런 경우엔 어느정도 유동성있는 결과가 도출되지만 선수의 의지가 개입해 있는 상황이므로 '실력' 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물론 그 피해의 정도에는 어느정도 '행운'이 작용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자세한 예는 아래에) 예를들어 똑같은 상황이 있었는데 선수 인터뷰가 '마인대박이 정말 잘터졌다. 마인대박을 노리긴 했는데 그정도로 터질 줄은 몰랐다' 라고 인터뷰 했다고 해보죠. 그렇다면 마인대박을 노린 선수의 의지가 개입해있지만 그 피해의 정도는 선수가 컨트롤 하지 못하는 변수라고 볼 수 있죠. 뭐 탱크 두대가 시즈모드 되있고 거기에 셔틀질럿 떨궈서 잡는건 피해의 정도까지 선수가 컨트롤가능하나 뭐 벌처 2부대 탱크 1부대 있는데 벌처 2부대가 날아가는...뭐 이런건 마인대박을 유도했지만 피해에선 '행운'이 따른 것이죠. 뭐는 운, 뭐는 실력 이렇게 단순하게 나눠서 볼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09/01/21 10:03
어제 오영종선수같은 경우는 전부다 실력이었죠.
리버 안죽게끔 한것이나.. 리버셔틀 잡은거, 다템 빠져나온거.. 리버안죽은것은 드라군과 리버간격이 좋았고, 리버 컨이 좋았죠. 리버셔틀잡은것은 초반에 앞마당 드랍했을때 드라군이 셔틀 잘 때려놨습니다. 그리고 속업셔틀이 본진에 들어왔을때, 미리 드라군3마리를 대기해놨었고 그 드라군 3마리도 바로 반응해서 잘 때려줬쬬. 다템은 당연히 옵저버 올때쯤 맞춰 칼같이 빼줬기 땜에 안죽은거죠. 오영종선수가 순간 센스나 영리함은 발군이고.. 이번 팀리그는 다른것보다 이런거 강한 사람이 선전하는거 같습니다. 운이라 하면 위치운 정도인거지. .이거 외에는 실력입니다. 대진운?? 특정선수에게 강한것, 특정종족에게 강한것도 실력이죠. 투신이 플토잘잡는게 실력이죠. 다른 저그 선수들은 테란안만나도 잘 떨어집니다. 박성준선수가 3회우승하는 동안 테란 안잡았던것도 아니구... 3회째 우승할때도 초반에 박성균선수를 포함한 테란 둘 잡았고, 그럼으로써 스스로 좋은 대진을 만든건대....
09/01/21 10:49
라이디스님// 송병구 선수가 저그전도 발전된 모습을 보여줘서 그런게 아닐까요?
승률도 좋고 결승전 직후에 wcg에서 이제동 선수도 제압해냈으니까요. 박성준 선수는 그이후로도 테란전을 거의 보여주지 못해서... 김은동 감독의 신트리덕분이지만 말이죠.
09/01/21 11:00
운으로 이기든 실력으로 이기든 이기면 장땡아닌가요
위로 갈수록 실력의 차이는 한끝차이일듯 실력+ 운이 겸비된 자만이 승리 할 수 잇을 것 같네요
09/01/21 12:11
경기 내적인 부분에서는 1.러커 크리 2.리버 스캐럽 3. 정찰방향(특히 저저전에서)
개인적으로 초반 빌드가 갈리는 거는 실력+운이라고 생각합니다.
09/01/21 12:13
소위 '대진운'이라는 요소로 비판받는 선수는 신한2의 이윤열 선수와 위에서 언급된 박성준 선수가 있겠네요. 개인적으로는 실력+운의 결합이였다고 생각됩니다.
09/01/21 12:19
절대자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이가 아니라면 운도 실력이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겠군요. '운도 실력이 있어야 살릴 수 있다.' 실력이 없다고 가정할 때 과연 1번의 승리를 위해 몇 번의 운이 따라야 할지 상상도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아직까지 그런 경기는 보지 못했습니다. 선수들의 피와 땀의 결정체인 실력, 그에 따른 승리를 순전히 운 때문이라고 말한다면 우리가 스타를 볼 이유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말도 안되게 운이 따르는 그런 캐릭터의 프로게이머가 있는 것도 재미는 있을 것 같군요^^;)
09/01/21 12:38
그런데 릴리러쉬님 댓글 보니 생각나는건데
박정석 선수는 왜 영운이라고 불렸던걸까요? 생각해보면 그 때 대진이 서지훈-최연성-조용호 후덜덜한 라인에 맵도 루나,러시아워,레이드어썰트,레퀴엠으로 토스가 딱히 좋다고 할만한 맵은 레퀴엠뿐이었는데 말입니다.
09/01/21 13:39
3인용 이상 맵에서 일반적인 첫 정찰은 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말그대로 2지선다, 3지선다죠. 몰래시리즈부터 서치하거나 상대본진이 대각선인지부터 확인하고 빌드를 정하는 경우는 운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09/01/21 13:41
영운이란 말은 MSL에서 최연성 선수를 마인대박으로 몇번 이기고 그런 말들이 나왔었지만 별로 많이 쓰이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부커토스라는 말을 많이 들었죠. 대진운,맵운은 안좋았는데 다이기니까 그런말이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09/01/21 23:04
본좌 시절의 최연성 선수의 경기나 마재윤 선수의 경기를 보면 정찰운부터 모든게 잘 풀리더군요.
패배하는 상대 선수는 어떻게 저렇게 안될수있나 싶을 정도로 운도 없는 모습이 보이죠. 실력이 따라주면서 그 선수가 잘되려면 운까지 따라주는게 보입니다. 저 역시 운도 실력이라는 말을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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