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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9/01/07 05:33:26 |
Name |
캐럿. |
Subject |
수험생활 하느라 못봤던 리그 몰아보고 있습니다 ^ ^ |
안녕하세요 캐럿 입니다.
음 제가 마지막으로 챙겨볼 수 있었던 리그가.. 다음 스타리그 & 곰TV MSL S2 네요.
그 후로는 공부에 많이 치중하느라 친구들의 잡담이나 네이버에 뜰 정도의 대박 매치업이 아니면 결승 대진은 물론 그때 하고 있었던 리그 스폰서도 몰랐습니다. 동시에 pgr도 쉬게 되었고 거의 1년 반동안 스타크래프트 리그를 못봤네요 ^ ^; 그래서 입시가 끝난 지금 남는 시간을 활용해 못봤던 리그를 계속 보고 있습니다.
프로리그는 우승팀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개인리그는 제가 다음과 곰TV 이후의 스폰서조차 모를 정도로 관심을 끄고 살았었습니다.. 몇주 전 학교에서 애들이 박성준 선수가 EVER스타리그를 우승했다길래 3년전 얘기인 줄 알았는데 맙소사 이것이 올해 여름의 일이었다니.. 바로 VOD를 찾아봤습니다. 이것을 생방송으로 볼 수 없었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특히 결승 2세트는 정말 압권입니다 ^ ^; 안그래도 호감인 투신 더더욱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택선수의 벙찐 모습과 박용욱코치의 표정.. 잊을 수 없습니다. 계속 돌려보고 있습니다.
인크루트와 클럽데이는 최근의 일이라서 그나마 분위기를 많이 느낄 수 있었는데 이 두 리그도 정말 재밌었습니다. 16강부터 보니까 버릴 경기도 별로 없고 흥미롭네요..! 인크루트 결승은 가을의 전설이 이어지는 걸 감상했는데 전용준 캐스터의 '두 번의 준우승 끝에 드디어 우승' 이라는 멘트.. 엥? 두 번의 준우승? 언제? 해서 찾아보았더니.. 이영호/이제동 선수의 우승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_-;; 더불어 스타리그의 스폰서도 EVER가 두번 박카스도 한번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보다보니 생각나는 게 스타리그가 스타를 확실히 잘 만드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도재욱/정명훈 선수가 이미지메이킹 되는 것을 봤을 때 개인리그가 아직 너무나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MSL은 곰TV가 시즌 4까지 스폰서한 것도 놀라웠지만 박성균이라고 하는 (당시로서는) 생전 처음 보는^ ^; 테란의 우승 소식과 아레나 MSL의 결승 이원 생중계 등(-_-;;).. 여러 새로운 소식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4강 라인업에 생소한 선수들이 많아서 루키의 우승도 좋지만 리그의 흥행은 어땠을까 걱정도 했습니다.. 하지만 경기를 다 보고 나니 내용은 재밌더군요 ..! 히어로센터가 코엑스에서 문래동으로 옮긴 것도 최근에 알았습니다. 저번주 삼성vsSTX 를 보러 갔는데 상권이 형성되지 않아서인지 좀 휑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개인리그 하면 오프닝이 빠질 수 없는데 밀린 오프닝 보는 것도 꽤 재밌었습니다. 올해 스포츠관련 BGM으로 많이 쓰인 the great escape를 쓴 박카스 스타리그 오프닝이라던지.. 만화같이 연출한 EVER07.. 선수들 표정이 멋있었던 곰TV S4 등등.. 이런저런 것들을 보다보니까 임선수 제대가 이쯤일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 찾아보니 곧 전역이라고 해서 또 놀랐습니다. 해설로 변신한 한승엽/강민 선수도 새롭구요..
사실 스타를 안 보게 된 것에는 애정이 식었다는 이유도 없지않아 있었는데 1년동안 쌓인 콘텐츠를 보니 다시 구미가 당기기 시작했습니다 ^ ^ 요즘은 프로리그 0809 시즌 즐겁게 보고 있습죠.. 아직 협회라거나 맘에 안 드는 부분이 많지만.. 차차 나아질 거라고 믿습니다. 요즘 리그에 흥미가 떨어지신 분들은 저처럼 장기간 시청을 중지하시는 것은 어떨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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