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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8/11/14 10:06:17 |
Name |
aura |
Subject |
낭인왕 폭군 제 7 회 - 격전2 - |
제목이 다소 유치해서 그럴까요. 조회수가 들쑥날쑥하네요. 흐흐.
물론 다 1천이하이긴하지만요. 그렇지만 낮은 조회수에도 불구하고 비율로 보자면
많이 달리는 댓글을 보면 힘이솟습니다.
The Greatest Hits님, 아휜님, 피스님, 붓다님(원래 영어지만), 딩요님(줄여썻어요) 등등(이름 못쓴분들은 길어져서..줄여요) 모두 감사합니다.
뜬금없이 아침에 올리네요. 사정상 이렇게 됐습니다. 그럼 재밌게 읽어주세요~
부족한 점은 댓글로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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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생에서 가장 큰 영향을 준 인물은 누구일까?
나는 주저없이 이숭원 선생을 뽑는다.
이숭원 선생은 나에게 있어서 스승과도 같은 분이다.
나의 내면적인 지식은 이숭원 선생 덕분에 완성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리고, 한 명 더 뽑자면 래포(來咆 : 고함을 지르며 오다.) 전교주를 뽑을 것이다.
그는 이숭원 선생 덕분에 알게 된 인물로서 그에게는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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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그를 처음 만나겠다고 생각한 것은 나의 지식 발표회를 어떻게 성공리에 마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이었다. 그 때에 나는 사실 학계에서 별다른 주목도 받고있지 못했던 서생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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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강연하고 있는 그의 모습은 나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숭원 선생과는 또 다른 색깔로
사람들을 사로잡는 전교주의 모습에 눈을 뗄 수 없었다. 아아, 만약 내가 전교주의
강연을 보지 못했더라면, 이 위치에 있을 수 있었을까?
거성 긴동준의 書, <긴동준> 전교주에 대한 부분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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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란 사절의 포위망은 마치 철벽같았다. 그저 동서남북 사방위로 포위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가슴에 바위가 들어앉은 듯 콱 막혔다.
' 역시 대단하군. '
제동은 속으로 감탄했다. 대단한 위압감과 기세였다.
기실 제동이 느끼는 태란 사절의 바위 같은 느낌은 그들이 익힌 무공때문이었다.
태란의 단단하고, 묵직한 무공은 익히는 사람으로 하여금 묵직한 무형지기를 뽑을 수 있게 탈바꿈시키는 것이다.
먼저 선제공격을 가한 것은 제동이었다. 더 이상 감탄하며 구경만 하고 있다가는
묵직한 무형지기에 눌려 몸이 굳어버릴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 동탈(動奪: 움직임을 빼앗다)! "
그는 먼저 태란 사절 중 공격의 축을 담당하는 홍 이학주를 향해 동탈을 시전했다.
순식간에 제동의 장검은 홍 이학주의 양어깨 팔 발을 향해 질주했다.
채채챙!
아아, 그러나 역시 태란 사절의 명성은 헛된 것이 아니란 말인가?
포풍 진호의 옷깃마저 잘라버린 기술이 홍 이학주의 검날에 모두 막혀버린 것이었다.
사실 이러한 결과는 홍 이학주가 포풍 진호보다 고수라서가 아니었다.
그는 태란의 단단한 무공을 바탕으로 저구의 무공을 잘 이해하고, 상성을 이용했기 때문에
제동의 동탈을 손쉽게 막아낸 것이었다.
제동은 자신의 동탈이 이토록 쉽게 막히자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저구 내에서의 가공할 고수들 조차도 절절매게 만들었던 동탈이, 자신의 저구에 대한
무공 이해가 깃든 동탈이 너무나도 간단히 막혀버린 것이었다.
태란 사절은 제동이 당황하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 말인(唜忍 : 참는 것을 끝내다 ) ! "
그들은 일제히 태란의 가장 기본적인 무공이면서도 저구의 고수들에게 가장
즐겨쓰는 말인을 시전했다. 말인은 태란의 무공성향을 가장 잘 반영하는 기술 중 하나로써
상대방의 공격을 막고, 인내하여 틈을 노려 공격하는 무공이었다.
보통의 말인이라면, 제동에게 위협을 가할만한 위력이 나오지 않았겠으나, 태란 사절이 동시에
사방에서 말인을 펼치니 제동은 순간 천지가 무너져내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쾅!
제동은 사방에서 덥쳐오는 태란 사절의 말인을 장검하나로 막을 수 없음을 깨닫고,
땅을 박차 뛰어올랐다. 고수끼리의 대결에서 몸을 공중으로 띄우는 것은 몸이 떠있을 때
몸을 자유롭게 놀리지 못해 공격이 격중당하기 쉽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지만,
제동으로써는 어쩔 수 없는 한 수였다.
제동이 사라진 자리에 태란 사절의 검이 어지럽게 섞이며, 폭음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태란 사절은 마치 이럴 줄 알았다는 듯이 일제히 검을 거두어 들이며, 다음 무공 시전을 준비했다.
허공에 떠 있던 제동은 그들이 무공을 펼치게 놔두었다가는 필히 사선을 넘길 것임을 꺠닫고,
급히 저구림을 시전했다. 제동은 태란 사절의 수의 맞춰 네 번의 저구림을 빠르게 펼쳤는데, 이내
제동은 스스로가 얼마나 어리석은 짓을 했는지 깨닫게 되었다.
" 화이어배(火易禦排 : 불로써 적을 쉬이막고 물리친다.)! "
태란의 무공중에서도 화기가 가장 강하다는 화이어배가 태란 사절의 손에서
일제히 시전된 것이다. 이것이 심각한 까닭은 화이어배가 저구림을 손쉽게 무력화 시킬 수 있는
극상성의 무공이었기 떄문이다.
쾅 쾅 쾅 쾅!
태란 사절의 화이어배와 제동의 저구림이 격돌했다.
그리고, 검과 검이 격돌하는 순간 검이 부딪히는 소리가 아닌 마치 폭약이 터지는 듯한 소리가
귓고막을 울려댔다.
" 크윽! "
한 차례의 충돌로 신음을 토할 수 밖에 없는 쪽은 제동이었다.
자신의 몸에 쉽게 베어져있으며, 가장 완벽하게 펼칠 수 있는 저구림 쓴 것이 실수였다.
' 확실히 태란인들을 상대하는 것은 저구인들과 싸우는 것과 다르다! '
제동은 한 번의 충돌로 커다란 타격을 받고,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물러나며 생각했다.
그렇다. 제동이 저구인과 싸울 때는 같은 저구인과의 겨룸이었기에 그 무공상성을 생각하지 않고
더 강하고 빠른 무공을 펼치는 쪽이 이겼었다. 그러나, 태란인과의 대결은 달랐다.
자신의 무공이 더 공격적이고 빠르더라도 상대와 내가 어떤 무공을 펼쳤느냐에 따라 쉽게 패할 수도 있었다.
" 후우. "
제동은 숨을 한차례 거세게 내쉬며 자세를 바로잡았다. 그의 머리는 순간 어떤 무공으로
태란 사절을 격퇴시켜야할지 혼란스러웠다. 다행인 것은 저구의 무공이 무조건 태란의 무공에
약하지 않다는 것이다. 저구도 태란에게 오랜기간 당해오며, 나름대로 태란에 대항할 수 있는
무공들을 창안했기 때문이었다.
크게 타격을 입고 비틀거리던 제동과는 달리 태란 사절은 한 차례의 충돌 후 득의 양양한 미소를 지으며
다시 제동을 포위해갔다. 제동은 자신들이 생각한대로 움직이고 있었다.
그는 아마 간단한 저구의 기본무공으로는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없다고 생각할 것이며, 자신있어하는 강력한
무공으로 승부를 걸어오리라. 태란 사절은 모두 똑같이 생각했다. 바로 그 때가 승부처라고.
그리고 제동은 그들의 예상대로 내공소모가 심한대신 그 위력이 강력하다못해 지독한 무공을 펼쳤다.
" 가림언(佳淋偃 : 아름다운 물을 뿌리고 쓰러져라, 아름다운물은 피를 의미함.) ! "
가림언! 저구의 무공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파괴력을 지닌 상승무공 중 하나였다.
가림언은 그 이름 그대로 펼쳐질 떄마다 적 중 한 명은 피를 보이며, 쓰러진다는 무공이었다.
이 순간 제동은 태란 사절 중 한 명이 가림언에 가격당해 피를 토하며 쓰러질 것이고,
지신을 포위하던 포위망에 구멍이 생길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흑 손주흥을 제외한 백, 홍, 청이 뒤로 빠지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그 후 더 놀라자빠질만한 일이 벌어졌다.
흑 손주흥이 마치 한 마리 학처럼 날더니 가림언을 펼치는 제동의 손을 향해 무시무시한 무공을 펼치는 것이 아닌가!
그것은 바로 태란의 상승무공중 하나인 래이수(來痍袖 : 소매에 상처가오다. 철저히 상대의 손을 무력화 시키는 무공 떄문에 붙여진 별호)
였는데, 특히 태란 사절 중 손주흥의 래이수는 태란 내에서는 으뜸으로 뽑힐 만큼이나 명성이 자자했다.
펑!
제동의 가림언과 손주흥의 레이수가 격돌하자 기괴한 음이 터져나갔다.
" 컥! "
제동은 이번 충돌로 인해 적지않은 내상을 입을 수 밖에 없었다.
가림언은 위력적이기는 하나 결정적인 약점이 있었는데, 약간의 몸을 띄운 채
몸을 숙여 공격한다는 사실이었다.
래이수는 그 가림언의 약점을 공략하기에 가장 적절한 무공 중 하나였는데,
제동이 이를 깨닫고 급히 몸을 틀어 동탈을 쓴 것이다. 다행히 치명상을 막았지만,
급격한 관절의 움직임과 동시에 쓰려던 무공을 거두어 들였으니, 심각한 내상과
관절의 외상은 필연적인 것이었다.
내상을 입은 제동은 쿨럭거리며 한모금 피를 토해냈다.
' 완벽하게 심리전에서 말리고 있다. '
순간 제동은 태란 사절에게 완벽히 심리전에서 밀리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들은 어찌된 영문인지 자신이 쓸 무공에 맞춰 척척 상성을 이용한 공격만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고 있었다.
' 아아, 나는 우물안의 개구리 였던가... '
제동은 허탈했으나, 이내 의지를 가다듬었다. 과거 자신이 우물안 개구리였다면, 이제
그 틀을 깨고 세상으로 나가면 되는 것이 아닌가!
제동은 다시 투지를 불태우며, 자세를 가다듬었다.
가림언이라는 무리수와 동시에 래이수 방어를 위해 내상을 입은 터라 앞으로 제동이 할 수있는
제대로 된 공격은 오직 한 번의 기회만이 남았다고 해도 무방했다.
' 한 번에 이 상황을 해결하겠다. '
반면, 태란 사절은 이번에도 의기양양한 미소를 지었다.
자신들은 작은 경상조차도 없이 상승무공을 펼친 제동을 완벽히 제압했다.
저구 내에서도 무수한 강자들을 쓰러뜨리며, 낭인 중 최강자로 뽑히는 그를
이토록 쉽게 제압했으니 확실히 그들은 의기양양한 미소를 지을만 했다.
그러나, 그들은 이내 미소를 거둘 수 밖에 없었다.
내공을 많이 쓰고, 내상까지 입은 제동에게서 믿을 수 없을 만한
살기와 가공할 기세가 뿜어져 나왔기 때문이다.
7회 끝, 다음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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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끝입니다. 8회 또한 기대해 주세요~
8회에서는 재밌는 인물이 나올겁니다.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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