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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7/01/22 01:58:05 |
Name |
여자예비역 |
File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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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오프후기] 그랜드 파이널.. (완전히어로사이드) |
벼르고 별러서 그랜드 파이널 오프뛰고온 예비역입니다..^^
직접 보고 느끼고~ 감동한 그랜드 파이널 당일의 하루를 여러분께 보고(?) 하고자 합니다..^^
그파 며칠 전부터 아는 오빠들 2명과 그파에 대한 기대감과 흥분된 마음을 대화로 주고 받다가.. 갈까?가자! 급결론을 내리고 올림픽 공원 역도경기장 앞에 4시쯤 모이기로 했습니다..
설레는 마음에 디카도 준비하고~ 나름대로 판때기(?)도 만들었는데..;;
판때기는 지하철에 두고 내리고...; 디카는 위의 사진 두장 찍고 배터리가 나가버렸다는...ㅜ.ㅡ
게다가 입장을 하려는데.. 아무도 스카이 휴대폰이 없어서 일반석으로 입장..;
그래도 일찍 간 덕분에.. 2층에서는 제일 앞열에 앉게 되었습니다..^^
경기시간까지 시간은 남아있었지만 흥분된마음에 물한병도 안사와서는 끊임없이 수다떨고.. 앞에 공연한 가수들 노래 다 따라부르고..-_-
20대 후반들이 별 진상은 다떨고 왔습죠...;;;;
그러다 오른쪽을 보니!! 이런~ 엠겜선수들이 다 2층에 있는겁니다..~~히어로즈 깃발들 들구요~~ 저희는 직감적으로~ 이제곧 입장하겠구나~ 했죠..
그런데~~ 저희 바로 앞을 주~욱 지나서 가운데로 입장하는거 아니겠어요~~~~~~
선수들이 손을 뻗으면 닿을것 같은 거리로 지나가는데.... 셋이 다 흥분해서-_- 난간에 몸을 기대고 응원의 괴성을 질러댔습니다..
(들었나요~ 재호선수~ 내가 막 이재호 화이팅 이랬는데..ㅋ)
(들었나요~ 준희선수~ 내가 막 문준희 잘생겼다-_- 이랬는데..ㅋ)
그렇게 선수들이 입장하고.. 양팀의 치열한 인터뷰 후에 (다들 방송 보셨으니깐~) 경기 시작했습니다~
오오~ 이 광속세팅과 매끄러운진행~~ 정말 경기 볼맛 나더라구요~~~
1경기 고인규 대 염보성
흐~ 두선수가 만나면 거의 장기전을 했었어서~ 계속 의자에는 엉덩이 끄트머리만 걸치고 난간에 온몸을 맡겼던 자세에서.. 완전히 정좌하고-_- 경기를 보려는데..
왠걸요~ 두선수 다 전진 건물이라뇨~ 고인규 선수 역시 티원 테란답더군요~~
치열한 공방끝에 염보성 선수의 GG를 보고.. 정신을 차린 순간.. 하도 응원한다고 소리를 질러대서,. 목이 쉬어버렸더라고요..꼴랑 1경기 보고요..-_-;;;;
왠지 셋다 엠겜팬이라서...; 좀 풀죽은 마음에 목도 아프고 해서 물을 두병 사왔는데요..
헛.. 왠일인지.. 한모금 마시고 잠깐 닫아놓은 물병을 난간아래로 떨어뜨려 버린겁니다..ㅜ.ㅡ 내물..ㅜ.ㅡ
너무 아깝고 목도 말라서.. 난간아래 계시던 스텝분께.. 염치불구하고.. 물병좀 주워주십사 부탁했는데.. 완전 거절당하고..ㅜ.ㅡ 그렇게 좀 불안한 상태에서 2경기 시작했습니다..
2경기 전상욱 대 박지호
크.. 역시 박주장~!! 처음부터 숨긴리버로 우리를 놀라게하더니.. 중간에 병력 꼬라박아서 또 놀라게하고-_- 그래도 마무리는 역시 스피릿~!! 정말 너무 멋졌습니다~
전상욱 선수의 GG가 나온순간~ 박지호 엠비피다~!!! 했는데.. 결과는 좀 아쉽지만.. 역시 멋진 박주장이에요~
박지호 선수가 이기니까.. 일행들이 제가 물병 떨어뜨려서 액땜한거라고 우리끼리 말도 안되는 말 주고 받고 ~ 완전 분위기 타고 3경기 시작했습니다.
3경기 송호영윤종민 대 강구열정영철
요즘 팀플 왜이렇게 재밌나요~~ 강구열정영철 선수들의 과감한 선택~!! 지난 CJ전에서도 아직까지 유일무이한 팀플에서의 더블넥을 선보이더니~ 비록 정영철 선수는 앨리미네이션 당했지만... 팀플이 재밌다는것을 보여준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3:1이다~, 택용아 가자~ 이러면서 4경기 시작했습니다...
4경기 김성제 대 김택용
김성제 선수의 6시 투게잇이.. 첨에는 김택용선수껀줄 알고~ 막 승기 잡았다고 좋아했는데.. 색깔이 비슷해서 오해한거더군요..
어느니.. 김택용선수 본진에 리버테크올렸는데.. 무슨돈으로 투게잇이 동시에 올라가나 햇죠..; 역시 김성제 선수 노련한 플토답게 본진 슥~정찰하고 게이트 늘리는 플레이.. 멋졌습니다~ 왠지 두 선수가 빌드가 바뀐듯한 경기였어요...
이제 다시 승부는 2:2~ 한점 맘 놓을 틈도 없이 계속 긴장된 상태에서 드디어!! 투신이 출전했습니다.. 5경기로 고고싱~
5경기 최연성 대 박성준
투신투신투신~ 투신이에요~!!!! 아~ 정말정말 그 메딕한기의 센스하며~ 저글링에 녹아는 파벳이라니..; 최연성선수.. 딱한번의 미스컨트롤이.. 뼈아픈 패배가 되었더군요.. 몰아치는 투신~~ 최연성 선수의 GG 순간~ 일행들과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하이파이브~!!
아직도 손이 부어있습니다-_-a 다음은 우리 재호다~~ 4:2 가는거야~? 6경기가 시작했습니다...
6경기 박용욱이건준 대 김동현이재호
철의장막 팀플에 대가 박용욱을 왜 잠깐 잊고 있었을까요... 역시 티원은 순순히 왕좌를 내주지 않았습니다~ 배럭넘기기 할때만도... 오~ 히어로 팀플에 새로운 개념을 또만들어 내는구나~ 했는데..
이건준선수의 눈부신 생명력과~ 박용욱 선수의 끊임없는 드라군들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놓았습니다... 이제는.. 3:3.. 벼랑끝에서 에이스 결정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에이스결정전 박태민 대 염보성
솔직히 맵을 보고는 염보성선수를 강력하게 예상했으나, 1경기의 패배가 걸려 섣불리 히어로즈에선 누가 나올이 예상을 못했는데.. 염보성선수가 계속 코치진과 대화를 나누더군요..(미방상황) 일행들은.. 1경기 지고, 이렇게 부담감 큰 에결에 나올까 했는데.. 저는 왠지 염보성선수한테 필이 확~ 꽂히더라구요~-_-ㅋ
그리고 시작한 신백두대간에서의 경기... 박태민선수의 병력이 중앙에서 염보성 선수의 병력을 각개 격파하고 앞마당까지 밀려왔었을때~ 정말 손을 꽉 쥐고 목이 터져라 응원했습니다.. 그러다 박태민 선수의 멀티가 막 늘어나고 병력의 공백이 보인 순간...
4시부터 시작된 염보성선수의 러쉬에 점점 몸이 일어나 지더니.. 박태민 선수의 GG에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기립해서 서로 얼싸안고 엠비씨를 연호했습니다~
아~ 염보성선수 90년생 맞나요~~~ 이선수~ 이렇게 어린 선수가 1경기 패배의 부담을 안고 이렇게 잘 할수 있는겁니까~~
오랜만에 보러간 결승전에 이런 감동을 선사하다니~ 히어로~ 완전 고마워요~~ 어찌나 다들 멋지던지.. 이 누나,형들.. 울뻔했어요..ㅡ.ㅜ;;;;;
그리고.. 피말리는 접전을 펼쳐준 티원!! 역시 명불허전입니다.. 아무리 후기리그는 성적이저조했다지만.. 티원은 티원이더군요~
멋진 경기를 직접보게 해준 선수들~ 다들 수고 많았습니다!!! 쌩유~
그파뒷담화 : 경기보고 나왔는데.. 행운권에 당첨된 사람 마우스를 주더라구요~ 그런데 그 많은 마우스를 뒤로하고.. 셋다 꽝나와버린..;;;
그러고 저녁을 먹으러 가서. 몸소 일행들에게 잭영형님의 우걱우걱을 시전해줬습죠..;
같이 밥먹은 일행들은 그게 안되던데.. 전 되더라고요..-_-;; 잭영형님 사랑합니다....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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