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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20 11:35
치어풀은 온겜이 직접 만든 이미지인가요?
팬들의 아이디어가 아닐까요/(제일 처음은 홍진호선수팬으로압니다만..) 저는 시즌중에 영상으로 쓰여졌던 각선수의 테마영상은 엠겜이 더 좋았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결승전에서는 아쉽더군요,,
06/11/20 11:40
치어풀을 갖다가 두는 것이 온게임넷이 시도한 것이 아닐까 생각.
무엇보다 온게임넷은 맵도 참 실험을 많이 했죠. 라이드 오브 발키리스, 815, 신 개척시대, 알카노이드 등등...[비대칭형 맵을 꿈 꾼 알케미스트는 전멸...] 가장 유명한 레퀴엠, 머큐리, 펠레노르[레퀴엠 말고는 악명으로 통할 듯;] 등은 공모 받은 맵이었었죠.
06/11/20 11:42
엠겜에서도 마재윤선수를 독재자,폭군의 이미지로 꾸며가고 있는중이죠.대항마로 만들었던 레지스탕스 박대만선수의 탈락이 특히 아쉬운 이번시즌이었습니다.
06/11/20 11:44
MBC게임과 온게임넷의 포장 능력 차이는 아무래도 후포장과 선포장의 차이일 듯 싶습니다.
가을의 전설이라는 이미지도 있었겠지만 김택용, 박성훈 등의 스타리거는 포장된 상태에서 경기에 임하기 시작하고[무엇보다 엄해설께서 어디선가 정보를 가져오셔서는 포장을 시작하시더군요;] MBC게임은 포장은 하되 경기 이후에 포장을 한다는 것이겠지요. 물론 선수 개성에 따른 것이겠지만요.
06/11/20 11:52
저는 오히려 엠겜에서 마재윤카드를 아꼈다고 생각합니다.
온겜에서도 성적을 내고 하면..마재윤카드는 먼저 팬들이 꺼내겠지요. 온겜의 결승전처럼요. 하지만 마재윤선수가 이상하리 만큼 한쪽 리그 에서는 힘을 못쓰는 관계로 엠겜에서도 반신반의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엠겜 천하무적이 온겜 약졸로 이미지화 되는것은 엠겜 자체도 원하는것은 아니었을텐니까요. 엠겜과 마재윤선수의 운명은 역설적으로 온겜에서의 선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06/11/20 12:04
이윤열, 오영종의 데스노트보다 강민, 마재윤의 광렐루야 VS 면틀러의 열기가 더 뜨거웠지 않나요.
강민 첫판 이겼을때는 광적인 분위기였죠. 하지만, 결과가...
06/11/20 12:31
엠겜도 나름대로 마재윤 선수는 열심히 포장중인 것 같아요. 독재자, 절대 재앙 이런 이미지는 MSL이 오프닝이나 예고 동영상 등을 통해서 꾸준히 만들어낸 이미지죠. 이번 서바이버리그 2차 결승전도 그렇고...온겜만큼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 시키진 못하지만, 아기자기 하게 꾸미는 건 잘하는 듯한 엠겜. 다음 시즌도 과연 예고편들을 어떻게 만들어 갈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건 결승 만큼은 홍보를 상당히 못하는 듯한 느낌... -ㅜ
06/11/20 12:57
엠겜도 온게임의 포장력을 배우고 특히
결승 홍보나 관중 동원력이 왜이렇게 딸리는지... ... 전에 우브와 나다의 결승전의 썰렁함을 생각하면... ... 테테전이라도 정말 좋은 카드에 5경기까지간 재미있는 결승전이였는데... ...
06/11/20 13:20
임요환이라는 카드가 있긴 했지만, 자칫하면 루즈해질수 있는 EVER 2004 테테전 결승을 사제대결 이라는 타이틀로 화려하게 장식했던것도 생각나네요.
06/11/20 13:38
선수들의 닉네임에도 온겜 해설진의 역량이 발휘되었죠.
황제,악마,영웅,몽상가,투신 등등 지금은 친숙한 선수들의 닉네임이 바로 그것입니다. 스타란 실력이외에도 이미지메이킹이 작용한다는 점을 생각했을때, 엠겜의 아쉬움은 게임내용이 아니라 스타만들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방송사의 극명한 예로, 김동진 선수(현 옴겜옵저버,전 이스트로 선수)의 경우, 개인전과 프로리그에서 별다른 활약이 없었음에도 프로리그에서 보여준 레퀴엠 전장에서 투신과의 단 한경기를 통해 '폭렬테란'이란 닉네임을 붙여줬고, 이는 여전히 그 닉네임만 들어도 그때 그 경기가 생각나게 하는 작용을 하고있습니다. 이번 시즌만 해도-오영종을 제외하고는-상대적으로 네임밸류가 떨어지는 플토라인을 가을의 전설 이란 테마로 한데묶어 박정석,강민과 같은 선수가 없음에도 플토팬을 두근거리게 만들기도 하였죠. (물론, 그만큼 선수들의 경기력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지만 말입니다) 반면, 엠겜의 경우 이윤열(천재,토네이도,머신),최연성(머슴),마재윤(마에스트로) 이란 당대 최고의 선수들이 호령하였음에도 대부분 팬들에 의해 붙여진 닉네임을 반복할 뿐이었고, 심소명 선수의 경우는 안습에 가깝죠. 해설진들의 경기분석에 있어서는 탁월함을 느끼지만, 이외의 이슈,화제,스토리를 만드는데는 여전히 부족함을 느낍니다. 그런의미에서 저번 조지명식때의 의도적인 원한관계? 등을 만들려는 엠겜 해설진의 시도는 가뭄에 단비격이며, 반면에 일부 팬들의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 그리고 왜곡된 시각에서의 간섭과 비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설정은 설정으로 받아들이고 즐길 줄 아는 팬심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06/11/20 14:18
황제는 2000년 하반기정도에 임선수 한참 날릴때 붙은 별명이고 그걸 온겜이 완전 이미지화 시켜버렸죠.그리고 악마는 정일훈씨가 지은게 맞습니다.
해설 이야길 들자면 100만년대세로 까였던 엄옹해설은 뒷담화와 여러가지 일로 지금 완전 재조명 되는중입니다.엠겜 이승원씨와 비교해봤을때 게임을 읽는눈 상황판단은 이승원씨가 더 뛰어납니다.하지만 마니아가 아닌이상 그런 정확한 상황판단 분석이 뛰어나봤자 의미가 없습니다.전에 슈파에서 워3해설 듣고 어렵다고 했습니다.워3 어느정도 알면 전혀 어려울꺼 없었는데 생판 모르는 사람은 어렵다고 느낍니다.즉 스타를 보는 사람은 다 마니아가 아닙니다.마니아들은 정확한분석이 경기에 감칠맛을 나게 해줄진 몰라도 일반 시청자들은 뭔 얘기 하는지 모를수도 있습니다.그냥 가볍게 스타를 즐기는 시청자들은 정확한 분석보다 조금 더 알기 쉽게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사실로 비유해서 풀어내는 엄옹만담 해설에 더 큰 재미를 느낄 가능성이 훨씬 큽니다.즉 마니아가 아닌이상 여러가지 징크스도 있고 게임 외적으로 이야기꺼리가 많은 온겜이 시청자가 많다는건 어쩔수 없는 사실일꺼 같습니다.
06/11/20 15:13
투신은 엄해설이 지은게 맞지 않나요.
투신, 폭풍, 천재, 영웅..등등 온겜 해설진들이 팬들에게 선수들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서 나름 포장을 잘 했고, 악마 프로토스는 정일훈씨가 먼저 언급했는지 엄해설이 언급했는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박용욱 선수가 처음 온겜에 나왔을 때 트리플 넥서스를 한 후 리버로 끝낸 경기에서 처음 해설진들의 입을 통해서 나왔던 걸로 기억됩니다. 그리고 kdmwin님 말씀 처럼 엄해설은 스갤에선 만년 대세였죠. 엄해설 뿐아니라 최근 김정민 해설 등장과 김태형 해설의 부곽 전까진, 온겜 해설진 및 옵 등은 전체적으로 속된 말로 만년 떡밥이었죠. 그런데 요즘 재조명 되는 게 좀 신기할 따름입니다.
06/11/20 16:06
악마는 정일훈캐스터가 지어준건데요
한빛배에서 둠드랍으로 저그가 막을만하면 드랍하고 막을만하면 추가공격을 해서 저그를 이긴경기에서 악마같다고 한거같은데
06/11/20 18:10
투신 정말 pgr21에서 지어 준건가요?.. 왜 기억에 없지..
어쨋든 대중화 시킨건 최연성 vs 박성준 in 노스텔 지아에서 엄해설의 발언 아닌가요.
06/11/20 22:12
엄재경 해설은 정말 여러모로 스타판에서 꼭 필요하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중화에 큰 공헌을 하셨죠. 그래서 정말 좋아합니다.. 흐흐.
06/11/20 23:42
치어풀은 홍진호 선수 팬분들이 처음 생각해 낸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
상대 선수 팬 입장에서도 어!!! 홍선수는 있는데 우리 선수한테는 없으면 미안하지!!! 이런 생각에서 같이 만들어 세우다보니 둘다 있게 된 게 아닌가 싶네요. ^^
06/11/22 16:13
처음에 누가 했건 간에 그걸 이미지화 시켜서 각인 시키는 능력은 온게임넷이 정말 대단하지요.
몽상가, 악마 정도가 아마 해설진이 붙여준 별명일 겁니다. 나머지는 팬들이 먼저 지어줬구요. 하지만, 팬들이 지어줬어도 확실하게 각인시킨 건 온게임넷 해설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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