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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20 01:48
저도 한 달에 한 번 꼴로 CD꼭 삽니다. 그런데 정말 우리나라 CD시장 정확히 2~3년만 지나면 완전히 디지털 싱글 시장으로 변할 것 같습니다. 근데 정말 희안한 것이, 1999~2000년 mp3 대중화 됐을 때도 god나 hot, 조성모 음반들 100만장 넘게 쉽게 팔았습니다. 2002년까지는 분명 1년에 밀리언셀러 세 네 장은 꼭 나왔었는데, 그 다음해 부턴가 어느 샌가 40만장이 최고판매량이 되더니 요새는 한 5만장 팔면 초대박이 되더군요...
06/11/20 01:54
99,2000년을 mp3가 대중화된 시대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죠....
그 당시면 mp3플레이어에 겨우 16곡정도 들어가면 거의 최고품이라고 했던걸로 기억하는데요.... mp3대중화시대는 역시 아이리버의 프리즘시리즈 출시 이후죠... mp3를 목에 걸고 다니는 걸 패션 트렌드로 만든 혁명적인 상품이였으니까요....
06/11/20 02:00
제트는 1집만 사서 들어봤는데.. 2집은 아예 듣지 않는게 -_-; 제트에대한 호감을 유지할수 있는 비결일지도 모르겟군요.
사실 CD는 너무 시대에 뒤떨어진게 사실이죠. 시디를 산다고 해봤자 그 무지막지하게 큰 시디피를 들고 다니는 것도 일이고, 산 시디를 인코딩 하는것도 사실 두번 일하는 거니까 소비자 입장에선 귀찮죠. 합리적인 가격의 디지털 음반시장이 형성되었으면 좋겠습니다.
06/11/20 02:16
화염투척사 // 2번 일하는 건 아니죠. 시디피를 이용하면 인코딩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인코딩하면 시디피를 않 들고다니면 되는거고...
두툼한 부클릿을 읽는 재미도 있고, 차곡차곡 모으는 기분은 정말 좋습니다. 저도 시디피를 이용합니다만, 별로 귀찮지 않는 소비자도 많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06/11/20 02:28
음반을 구매할 때 물론 담겨있는 노래, 음원이 중요하지만 때로는 커버나 아트워크 같은 것이 중요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비싼 돈 주고 제대로된 아트워크의 앨범을 사는 팬들도 있는 것이죠.
전 디지털 음악이 별로 안 좋드라구요. 길거리에서 mp3 듣기엔 볼륨을 높이자니 청력이 나빠질 우려가 있고, 낮추자니 음악감상 제대로 안 되고. 그냥 집에서 오디오로 음악 듣는 것이 최고입니다.
06/11/20 02:41
저는 CD를 사면 케이스가 비닐에 싸여 있잖아요. 그걸 뜯을때 희열을 느낍니다. 무언가 미지의 영역을 건드리는 것 같은 느낌도 들구요, 가슴이 두근두근 거립니다. 이것이 제가 음반을 선호하는 이유중 하나죠.
06/11/20 03:34
헉... 가게에 주문할 때 주인 아저씨한테 앨범제목을 블랙 파라다이스라고 했는데....지금 와서 보니까 블랙 퍼레이드네요.... 이런 난감할 때가...이상한 앨범같은 거 오는건 아니겠죠????
06/11/20 04:14
인터넷에 더이상 들을 음악이 없을때 음반가게에 갈겁니다.
아직은 인터넷에 음악이 많더군요. 압축파일속에 들어있는 음반 커버 사진을 처음 확인볼때도 정말 두근두근합니다. 이렇게 고해상도로 스캔해서 포토샵으로 손질까지한 정성이 대단하구나 하면서 말이죠.
06/11/20 05:17
하도 유명하다고 해서 저마저도 듣고 있는 그룹. 마이 케미컬 로맨스. 들어보니 정말 괜찮네요. 1집도 상당히 맘에 듬.
06/11/20 05:39
글보고 바로 다운받아서 들어봤습니다. 아티스트 이름보고 트랜스 계열인줄 알았는데 들어보니 아니네요.. 장르가 펑크? 모던락? 하여튼 한번 들어본 바로는 들어줄만 하네요.
저도 락/메탈의 마스터피스는 필히 cd구입을 하는 편인데 이것은 구입할정도까지는 아닌듯합니다.
06/11/20 06:31
불법적인 행동을 하면서도 마치 그것이 당연한 일인양 생각하는 분들 많군요,,, 남의 불법적인 일엔 쌍심지를 켜고 달려들다가도 자기일이면 마치 그것이 옳은양,,,,
06/11/20 06:45
저도 명반 추천 하나 할게요
Arctic Monkeys - Whatever people say I am, That's what I'm not 영국애들인데 굉장히 스타일이 살아있는 수작이더라구요.
06/11/20 06:57
한달에 많으면 서너장씩 모읍니다. 음반 사서 포장을 뜯고, 앨범 재킷을 보며 CD를 돌리는 기분은 음반 모으시는 분들은 다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엔 "왜 굳이 사서 듣냐" 했는데 한번 사서 듣기 시작하면 그 매력을 알게 되더라구요. :)
사서 듣는다는 게 생각만큼 어려운 일 아니고... 사실 당연한 대가를 지불하는 거죠. 뭣보다, 좋아하는 뮤지션이라면 좋은 음악에 대한 보답과 투자라는 마음으로...^^
06/11/20 08:04
아마 몇년만 지나면 CD도 레코드판처럼 추억속으로...
이미 온라인음악시장이 CD를 앞질렀죠. 뭐 좋아하는 음악이라면, 앨범을 안사도, 불법다운로드만 아니라면, 인터넷에서 돈주고 들어도, 요즘은 그 가수에게 돌아가니깐 괜찮은듯.
06/11/20 08:28
다운받아 들으시면서 기쁨을 느끼시던지 뭐던지 상관없지만 대놓고 리플들을 남기시는걸 보니 당황스럽네요.
다운받아 들으셨으면 그냥 그걸로 만족하세요.다운받아 들어놓고 그것에 대한 호불호를 논하는건 어불성설입니다.
06/11/20 08:49
국내에도 돈내고 mp3 다운 받는 사이트가 몇군데 있는걸로 아는데요.maxmp3나 멜론 같은곳이요. 다 합법적인 사이트들이죠?
외국에도 mp3 다운 사이트가 있는데(돈 내고..) 가격차이가 심하더군요. 외국에선 1달러에 앨범한장의 구매가 가능한데 우리 나라에선 거의 6-7천원은 줘야 앨범 구매가 가능합니다. 외국이 불법인건가요? 너무 싼것 같기는 하던데...
06/11/20 08:50
저는 돈을 한 3중으로는 쓰는..-_-;
1. 인터넷 스트리밍 결재 - 들을만한 음악을 고름 2. 괜찮은것은 MP3 구매 (1곡) 3. 음반에서 건질게 3곡이상이면 앨범구매 이런식입니다.. 그렇다 보니 구입하는 앨범수는 한달에 많아야 3~4장정도..되네요.. 그렇게 지난 한달간 산 앨범이... Evanescence 정규2집, Heritage 1집, 자우림 You and me, 후바스탱크 If I were you .. 정도임다.. 갠적으로 에이미 언니는 후...-_-;; 앨범 2년만에 낸거 다 용서됩니다..후훗..
06/11/20 08:52
불법다운로드라면 당연히 자랑할만한 사항은 아니지요. 다운받아서 듣는거랑 호불호를 논하는거랑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06/11/20 08:56
옳은 경로로 다운받아 듣는 분들을 싸잡아말하는건 당연히 아닙니다.불법다운로드해서 들어놓고 이노래는 좋니 어쩌니 하는분들을 말하는거지요.
음식집가서 공짜로 얻어먹어놓고 음식맛없다고 화내는 꼴이니까요.
06/11/20 08:58
전 제가 좋아하는 뮤지션들 곡은 꼭 사서 듣죠-_-;;
월급날만 되면은 사려던 음반들 다 사 버리고...... 제 신념은 "Mp3다운로드는 절대 안 받는다...Mp3다운로드는 뮤지션으로 하여금 무대를 뛰쳐나오게 하는거기 때문이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음반 전체를 들어보지 않고 단 한곡으로 그 뮤지션에 대해 평가하는건....프로게임어 경기 한경기에서 특정부분만 보고 그 게임어에 대해 평가하는거랑 같다고 생각합니다..
06/11/20 09:00
삽마스터 님// 외국 사이트마다 천차 만별이긴합니다.. 제가 자주 가는 사이트는 곡장 0.99달러라는..-_-;; 거보고 우리나라가 싸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락전문 사이트라 밴드스코어 악보가 따라오더라고요.. 외국이 우리나라보가 훨씬~ 싼거죠..
06/11/20 09:55
모았던 음악 CD 300장이 불에 타지만 않았어도..ㅠ.ㅠ
CD의 매력은 역시 샀을때 비닐뜯는 맛. 그리고 아기자기한 앨범들의 디자인들.
06/11/20 09:55
저도 좋은음반 추천할까요?
silje nergaard - night watch앨범 추천합니다. 굳이 장르를 이야기하자면 팝성향 섞인 재즈라고 얘기할수도 있겠지만... 발라드 좋아하시거나 분위기 있는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 아직 잘 못듣지만 재즈의 관심 있으신분. 한번 사서 들어보세요;; 아니면 결제해서 듣던지;; 음악적 내공이 어느수준의 오른 사람의 음악은 다릅니다 -_-; 분명좋아하게 될듯~
06/11/20 09:59
까칠하신 리플들... 여기서 도덕성 심의 할 일이라도 있나요? /^^
좋은 앨범 이야기 하니 이런저런 음반 좋다/ 음반가게 가보니 좋더라. cd 수집하는게 좋다. 이미 시대가 변해버려서 대세는 mp3인데 다운로드 받는게 정상분포에 속하는거죠. 다만 불법으로 받으면 뮤지션에게 이익금이 돌아가지 않으니깐 지양해야 하는것이구요. 구매방법 갖고 뭐라고 할게 아닙니다. 뭐라고 해서 들을분들이라면 처음부터 그런행동 안했을거니깐요. ^^*
06/11/20 10:02
저도 MP3 보다는 CD 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전에는 꽤 샀었는데, 지금은 거의 사지 않게 되네요. 한창 많이 살 때는 한 달에 40만원어치 이상 산 적도 있었는데(그 때 마눌님께 엄청 깨졌습니다. 흑흑 ㅜ.ㅠ)..... 그래도 가끔 사기는 삽니다.
저는 아주 젊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MP3 같은 음원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는 아닌데, 그래도 MP3 가 나오기 오래 전부터 음악을 들어와서 그런지 CD에 손이 먼저 가는군요. MP3 는 주로 CD 를 구입하기 전에 제가 듣고자 하는 곡이 좋은지 어떤지 잘 모르겠을 경우 이용하고요. 위의 어떤 분께서 이야기해 주셨지만, CD는 CD 자체도 좋지만 그 안의 표지와 북클릿 또한 매력이고요. 위의 어떤 분께서 스캔본에 대해 이야기 하셨는데, 직접 북클릿을 보는 것과 컴퓨터 화면으로 보는 것과는 느낌이 다르죠. 더구나 북클릿의 내용을 전부 스캔한 것이 얼마나 될지도 모르겠고...... 또 CD가 점점 모여 쌓여갈 경우 '무엇인가 모여 가는 것이 눈에 보이는' 일종의 성취감 같은 것이랄까요? 그럴때 오는 일종의 즐거움 같은 것도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뭐, 물론 많이 사다보면 의외로 공간을 잡아먹는다는 점도 있긴 하죠. 또 MP3 의 경우 192 kbps 던가? 하여튼 그 이상으로만 샘플링 하면 원음과 비교해도 구별이 힘들다고 하던데, 제 경험으로는 대개 128 kbps 이하로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 경우, 같은 곡을 CD 와 비교해 보면 음질이 좀 떨어지는 듯...... 잘은 모르겠는데, CD 가 더 풍성한 느낌이 든다고 해야 할까요? 단순히 선입견이 아니라 어느 대역인지는 잘 구분이 안 가는데(중저역인 것 같기는 한데) 하여튼 MP3 에서는 일부 대역이 좀 빠져 있는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더군요. 물론 샘플링 비트를 올려 추출한 파일의 경우는 구별이 잘 가지 않기는 하는데, 왠지 MP3 의 음질이 떨어지는 듯...... 하지만 이건 제 선입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근데 용량 때문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MP3 파일은 대개 128 kbp 이하로 추출한 것이 많은 것 같더군요. 뭐, 어쨌든 지금 쉽게 구할 수 있고 플레이할 수 있는 음원으로서는 CD 가 원음의 형태를 가장 많이 간직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기왕에 음악을 듣는다면 가능하면 그 '원음' 을 즐기고 싶어 CD를 구입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 물론 위의 분들께서 언급하신 '정당한 댓가' 을 지불한다든가 하는 의미, 그리고 CD 뿐 아니라 그 표지나 북클릿을 즐긴다는 의미도 조금은 있고요. P.S. - 혹시 몰라서 말씀드리는데, '돈이 많은가 보네. 여유가 되니까 CD 를 사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는데, 물론 직장을 다니긴 하지만 급료가 아주 많은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담배는 안 피우고 술도 거의 안 하기 때문에 담배값과 술값 대신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디오나 음악 관련 사이트에 가보면 오디오나 음악을 즐기는 분들이 부자라서 그런 취미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아실 수 있으실 겁니다.(물론 어느 정도의 돈은 필요하지만요......) P.S.2 -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CD 가 다른 매체로 대체될 지언정 MP3 가 CD 의 위치를 차지하기는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무언가 '눈에 보이는' 매체를 어떤 '기계' 에 넣고 음악을 듣는 것을 즐기는 분들도 꽤 많거든요.
06/11/20 10:06
요새도 CD 사모으시는 분들이 꽤 되는군요... 주변에서 음반사는 사람을 본적이 없어서 저 혼자 외로웠었죠.. 물론 저는 무료다운로드를 즐깁니다.
06/11/20 10:11
이미 불타버린 씨디들에 안녕을 고하고 이제는 DVD로 이천장정도 가지고있습니다. (물론 각종 데이터 백업용 DVD죠. -_-) 이것만해도 공간 차지하는게 장난아니네요.
@ Nevermind님.. 개인적으로 생각컨대 이번 3집이 2집보다 좋네요..ㅠ.ㅠ 한번 같이 사보심이. 특히 5번곡 Welcome to the Black Parade.. 눈물나게 좋군요..ㅠ.ㅠ 최근에 눈물나게 좋았던 곡이 JAM Project의 "Break Out"(슈퍼로보 워어어~에선 주먹이 불끈불끈..) 이었는데 이것도 마찬가지네요.
06/11/20 10:48
이 글 쓰고 자고 일어나 보니 mp3에 대해 엄청나게 악감정이 많으신 분들이 많네요... 제 생각엔 mp3는 죄가 없습니다... 다만mp3를 상품화 시킬 생각을 못하고 자신들의 이익에 눈이 멀어 cd를 끝까지 물고 늘어진 음악산업 종사자들의 안일한 대처가 죄였죠...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에서는 아이팟이 아이튠즈라는 강력한 mp3마켓를 바탕으로 mp3는 당당한 음악산업의 한 상품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어뗐나요???아직도 mp3시장이 합법화되었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죠...음악에 대한 특별한 애착을 가지는 매니아 층이 아닌 라이트층에선 당연히 공짜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데 사서 듣겠습니까???cd가 아직 생명력을 가지고 있을때도 불법복제 음반이 시장의 큰 문제였던 우리나라에서요...현제의 음반시장 불황은 과거의 영광에만 눈이 멀어 단순한 공장식 댄스,발라드 음악 찍어내기와 cd에서 나오는 수익에 혈안되서 cd만을 외쳤던 음악산업 종사들의 문제였지... 소비자들의 행태를 비난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소비자(여기서의 소비자는 매니아가 아닌 일반 라이트층을 말합니다...)야 당연히 부피가 크고 투박하게 생긴 cdp보다는 작고 애쁜데다가 공짜에 자기가 듣고 싶은 음악만 골라들을 수 있는 mp3가 좋을 수 밖에요...뮤지션들도 아이팟 들고 다니는 요즘 세상입니다...비록 mp3가 음질적인 문제에서는 cd를 절대 넘어설 수는 없더라도 시대가 mp3로 넘어 왔습니다... 시대을 앞서나가는 시장 개척은 없더라도 시대에 뒤쳐져서는 안되죠...
06/11/20 10:49
지난달에 구입한 CD가 10장이 넘습니다.
덕분에 주머니가 많이 가벼워졌네요. 사실 ipod이 있지만 즐겨듣고 삶에 도움이 되는 음악을 듣는데 30G나 필요하진 않습니다. 그래도 요긴하게 쓰고 있지만요. 위에 악틱 몽키즈 추천이 있네요. 영국에서 엄청난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즐겨 들어요. Mansun도 영국 밴드이고 지금은 해체했지만 이번에 Best가 들어왔습니다. 마지막으로 Scissor Sisters 추천합니다. 이 밴드도 꽤나 유명해졌더군요. :)
06/11/20 10:54
저는 이른바 CD매니아입니다.
재작년부터 취미로 사기 시작한 CD가 작년에는 무려 20개가 넘게 사서 거의 대중가요박물관이 되었죠. 올해는 흥미에 맞는 앨범이 적은지라 앨범구입횟수가 줄었으나 올해 역시 20개 가까이 샀네요. 새보니 말이죠. 저는 MP3와 CD 모두를 양립해서 사는 사람입니다. MP3는 웬만하면 유료로 구입하는 편이고 정 못구하는 음원만 소리바다에서 무료로 다운받고 있는 중이고 제가 좋아하는 가수나 음악이 들어있는 CD는 죄다 구입합니다. 그리고 제 MP3플레이어는 WMA 96으로 듣고 있습니다. 이게 CD음질과 제일 가깝고, 용량도 MP3 128보다도 덜 들어갑니다. 음악종사자들이 일본이나 미국처럼 싱글음반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졌다면 이처럼 MP3에 처참히 무너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음반은 죄다 정규앨범이고 죄다 12000원을 호가합니다. 이건 우리나라 음반구조에 큰 결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싱글이 활성화되고 있는데 이 싱글은 더더욱 활성화 되어야 합니다. 참 안타깝긴 하지만 CD는 너무 시대가 지났습니다. 제가 음반을 2년동안 40여개 구입할정도로 CD에 애착을 가지고 있지만 서서히 제가 CD를 사는 목적도 역시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MP3와 CD는 양립할 수 없습니다. 어쨋든 CD의 몰락은 저로서는 안타까운 현실이 되어버렸습니다.
06/11/20 10:54
우리나라는 아이팟을 단지 디자인때문에 사는 사람이 많은데 원래 아이팟의 절대장점은 아이튠이죠. 아이팟의 제일 좋은 강점을 못쓰는데 그걸 사는게 좀 이상하긴합니다만.
06/11/20 11:08
mp3은 정말 간편합니다. 다운받아서 기계에 복사하거나 CD로 구우면 되니까요. 하지만 이 단순한 매체로도 여러가지 즐길거리가 많습니다.
사실 mp3을 다운받을때도 있지만 .ape나 .flac 파일을 다운받을 때도 많은데 이 파일들은 CD원본과 음질차이가 없습니다.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이 파일들을 기계로 감상하려면 mp3으로 바꾸어줘야 되는데 이 바꾸는 과정이 참 재미있습니다. 어떤 인코더를 쓰느냐에 따라, 또 인코더에 주는 수십가지 옵션에 따라, 생성되는 mp3의 용량도 달라지고 음색도 살짝 달라집니다. 또 어떤 프로그램, 어떤 스크립트를 쓰면 더 효과적으로 바꿀수 있냐 고민하면서 적지않은 지적 즐거움도 느낄수 있지요. 또 음악 파일들이 쌓이면 이들을 관리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파일 이름 형식은 어떻게 해야 나중에 찾기 쉬울지, 어떤 프로그램을 써서 관리하는게 좋은지 등등 말이죠. 굉장히 귀찮아 보이지만 어디까지나 취미생활로서 음악감상 이외의 재미를 mp3으로도 느낄수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은 됩니다. 정말로 음반업계가 망해버리면 큰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그러면 옛날처럼 귀족들만 집안에 음악가를 초대해 음악을 감상할수 있는 특권을 누릴 시대가 오지 말라는 법도 없지요. 수십년전에 다운받은 음악을 들으면서 살아야 될지도 모르지요. 걱정이 되기는 하는데... 지금 현존하는 음반만 해도 죽을때까지 다 못 들을것 같은 느낌이.... 혹시나 그렇게 된다면 지금 시대에 생산된 CD가 골동품으로 취급받아 수천만원짜리가 될지 누가 압니까. LP의 경우 일부 음반은 수백, 수천만원 하는게 사실 존재하거든요. 그러고보면 CD를 사는게 어쩌면 남는 장사?
06/11/20 11:29
이제 MP3를 돈주고 사서쓰는 시대가 오는거겠죠. MP3라고 굳이 공짜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서 MP3도 이제 정당하게 사고 팔고하는 것으로 인식된다면 굳이 CD라는 시장에 목맬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건 뮤지션이 노력한 만큼의 댓가를 뮤지션이 직접 가져갈수있느냐지요.
06/11/20 11:29
제 생각에는 MP3 에 밀려 CD 가 마이너가 될 수는 있어도 MP3 가 완전히 CD를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마 CD를 대체할 수 있는 무언가가 나온다면 몰라도...... 최첨단 디지털 시대라고 할 수 있는 요즈음에도 아직 자기 테이프가 나오고 있으니까요. MP3 가 나오는 요새는 그 편의성이 많이 사라진 상태인데도요. 그리고, CD 보다 우수한 매체인 DVD 가 나왔음에도 CD 시장이 그리 그 영향을 받는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물론 SACD 니 하는 좀 더 발달된 기술들이 선보여지고는 있지만..... (그리고 유수의 회사들이 돈을 들여서 차세대 CD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CD 시장 자체를 어둡게만은 보고 있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약간은 억지스런 생각도 해 보네요.)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대로 전보다 줄었을지는 몰라도 어떠한 '매체' 를 손수 '기계'에 넣어서 음악을 듣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도 꽤 많고요.
대부분의 가정에 VOD(Video on Demand) 나 AOD(Audio on Demand) 가 대량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확실하게 이루어진다면 몰라도 그 전 까지는 (꼭 CD 는 아니라도) 무언가 '매체' 를 이용한 음악감상은 없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이 되어도 꼭 구시대적 방법(말하자면 CD 등 어떤 매체를 이용하여 음악을 듣는 등)으로 음악을 듣는 분들이 꼭 있을 거구요. 디지털 시대인 지금도 과거 LP 를 이용한 음악감상을 고집하는 분들이 있듯이요.
06/11/20 11:47
CD가 완전히 멸종되지는 않겠죠.추억의 물건으로서 지금의 LP같은 기능을 수행할수는 있겠지만 더이상 시장가치가 있는 물건이 되기는 어려워보입니다.
시대의 흐름상 더이상 유물적인 매체를 기대할수는 없고 이러니저러니 해도 MP3만이 시장가치를 가지게 될거라는건 명확하지요.허나 우리나라에서는 언제나 될런지.....오프라인음반시장보다 온라인음반시장이 더 커졌다고 얘기합니다만 수익구조가 오프라인보다 더 열악한 상태죠.
06/11/20 11:51
음질은 확실히 CD가 좋더군요. 확실히 풍성한 사운드가 납니다. 192K로도 CD를 따라잡을수 없는 영역이 있습니다. 휴대성이 안좋아서 CD를 포기하고 있긴하지만.. 시디의 음질은 정말 포기하기 아쉽네요.
06/11/20 12:16
음반 모으는 걸 취미로 하고 있지만 자금의 압박 때문에 사고 싶은 음반들이 십 단위로 쌓였습니다. 정말 엉엉 울고 싶을 정도로 많아요. 우리나라 음반의 유통망 특성상 6개월 이내에 사지 않으면 절판되는 것들이 많은데 말입니다...
저는 평가를 찾아보고 음악을 들어보고 음반을 구매합니다. 어느 기획사에서 나온 음반이면 무조건! 이라는 공식은 동아기획 이후로 깨졌으니까요. (SM 식의 음반은 안 들어서 모르겠습니다.) 예전엔 라디오가 하던 역할을 mp3가 하고 있는 현 상황에선, 그래도 전 돈이 더 들고 일손이 더 가는 일을 합니다. 음반을 사서 뜯고 리뷰를 읽고 들어보며 영향을 미쳤을 여러 아티스트들을 알아가고, 또 음반을 듣고 리뷰를 읽고....이런식으로 저변을 확장하여 음반을 구매하다 보니 어느덧 150여장에 육박하네요. 게다가 수입반이 절반이구요;; 그리고 국내반이라 해도 mp3음반을 다운받고, 꼭 그 음반을 구입합니다. 일부러 음질을 높여 떠서 듣고 다니기 위해 mp3도 용량이 큰 걸로 구입했구요. 아무튼 문명의 이기는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다른 거고, 애착에 따라 다른 거겠지요..............
06/11/20 12:18
음질은 LP가 제일 좋은 것이죠. 예전 음악들은 아날로그 방식으로 레코딩되었는데(음반 뒷면에 AAD, ADD 등이 있죠. 그것들은 레코딩, 프로듀싱, 마스터링 등등을 아날로그로 했나 디지털로 했나를 보여주는 표기랍니다), 그걸 디지털화 한 것이 CD이니까 도중에 음질의 손실이 있을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음질만을 따지면 턴테이블과 엘피를 택해야겠으나, 솔직히 귀찮습니다. 엘피 앞면 뒷면 갈아주는 것이; 게다가 씨디는 반복청취, 선택청취 등이 가능하니 실제로는 씨디를 선호하게 되더군요. 가지고 있는 턴테이블이 싸구려인 탓도 있고. 그리고 엘피 비쌉니다; 라이센스 엘피들말고 수입엘피로 넘어가면, 컬렉터의 영역에 살짝 발을 넣어보면 엄청 비쌉니다;
그나저나 저도 CD족이긴 하지만 mp3 불법한 경로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왜냐구요? 가끔가다 어떤 음반들은 구하고 싶어도 보이지가 않더군요. 이베이에도 없을 정도니 이럴 땐 누군가 mp3로 앨범 하나 올려주면 엄청 고맙죠. 그리고 나중에 수입되거나 발매되면 구매하는 것이죠. 음악이 나쁘다면 글쎄요....... ^^;
06/11/20 18:05
웃기는 사람들 많군요.. 가수들이 mp3플레이어 광고하는마당에.. 저작권법은 곧 바뀝니다. 이미 cd란 매체는 사장되는것이 거의 확정된 마당에.. 지금까지 모은 cd가 집에 500장 정도 되는데 뭐라고 하는 사람들은 과연 몇장이나 구입해놓고 저작권 운운하는지 가소로울따름..
06/11/20 19:35
mp3가 대중화되고, 누군가에게 선물을 받은 이후에도 한동안 씨디를 구입하고 cdp로 음악을 들었습니다. 지금은 cdp보다 mp3를 가방에 넣고다니는 경우가 훨씬 많아졌지만 아직도 좋은 퀄리티의 앨범이 나오면 씨디를 구입하곤 하지요, 역시 명반은 씨디로^^
06/11/20 21:36
뭐, 우리나라 사람 공짜 좋아하는거야... 덕분에 싱글 게임과 음반, 코믹 등등 복제가 쉬운 제품은 나오질 않아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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