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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20 00:03
전 사실 제목보고 너무 자극적이길래~ E스포츠가 왜 망해! 이런식으로 생각했는데..
내용을 보니... 제가 생각하는 것과 일치하네요.. 스타크래프트의 위기란 글을 쓴적이 있는데... 딱 그 얘기를 하시네요. 좀더 논리적이고 설득력있고 깊게 쓰신것 같습니다. ... 아 정말이지.. 지금 이상태로는 안되요
06/11/20 00:11
게임의 한계를 잘 지적하셨군요..휴..또 가장 중요한 것은 '게임'은 그 태생이 오프라인이 아니라는 것이죠. 바둑과 장기도 결국은 서로 직접 마주하면서 판을 놓고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아무리 컴퓨터가 보편화된 요즘 시대라도 친구 만나서 아무 때나 스타할 수 있는 건 아니죠.(우리나라는 pc방이 워낙 많아 예외;;) 그리고 게임은 발전할수록 배우기 어렵다는 말..정말 공감합니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는 여전히 가장 배우기 쉬운 게임 중의 하나이기에 이 정도로 발전했다고 봄..
06/11/20 00:22
정말 태생적 한계라고 밖에 볼 수 없을것 같습니다.
축구 야구 농구 심지어는 달리기를 비롯해 장기 바둑까지 직접 즐기는 인구가 많아야 관심도가 유지되는데 반해 스타크래프트는 그간 10여년간 인지도는 늘렸지만 직접 피씨앞에 앉아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사람은 줄어든다는것.. 이건 정말 큰 문제일 수 밖에 없습니다. 점점 게임 자체의 즐거움보다는 '선수'와 '팀'을 좋아하는 쪽으로 추가 기울고는 있지만 이것도 한계가 있을것 같습니다...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전략전술 프로그램이 많았지만 지금은 거의 없다는것도 이를 반증하는 대목입니다. (대기씨의 적절한 운영이라는 말 자체가 이제는 나오지 못하니 말입니다.) 누구를 강요하거나 읍소하여 스타크래프트란 게임을 즐기게 할 수는 없습니다. 이를 그저 순리로 받아들여야 겠죠. 그래서 방송사나 협회 게임관계자나 심지어는 선수들까지도 이에 대비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잘 나가고 있는 스타크래프트이지만 정말 언젠가 무너지는 날엔 (스타 무너진다는 말을 대략 2000년도부터 들어왔고 그걸 무너뜨리는 이스포츠의 힘에 기뻐하고 놀라워 했습니다만 최근 유저층 감소는 걱정을 안할래야 안할 수가 없더라구요...) 게임방송 자체를 티비로 볼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질지도 모르니까요... 같은 맥락으로 프로리그의 확대를 반대합니다... 스타크래프트의 희소성을 지켜주세요... (스타크래프트와 그와 관련된 게임계가 제겐 굉장히 소중하기 때문에 글을 남겨봤습니다..)
06/11/20 00:31
저도 스타를 직접 해본지는 1년이 넘어가네요
방송으론 많이 보지만요.. 신규게이머 유입은 이젠 거의 없죠 오히려 실제 게임 플레이 하는 사람들은 계속 줄고 있는 실정입니다
06/11/20 00:34
정확한 지적을 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배틀넷이 황폐화되는 것은 스타의 뿌리가 썩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제대로된 레더시스템이 필요합니다. 게임아이같은.. 아무래도 블리자드는 스타가 망하기만을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배틀넷 서버운영도 매우 무성의하죠. 약간의 트래픽만으로 튕겨내버리고 방을 만들어도 연결도 안시켜주는 등.. 맘은 없애고 싶으나 마지못해 운영하는 티가 역력합니다.
06/11/20 00:38
어쩔수없는 RTS게임의 한계죠... 우리나라에서 고정팬은 이정도로 가진 RTS게임이 스타빼고 있나 싶습니다. 반면 RPG게임이나 카스류, 스포츠게임은 몇번만 해보면 쉽게 할수 있게 되고요...
수용층을 늘리는 방법... 여성층 공략하는게 가장 좋을 것 같은데(가장 개척되지 않은 쪽이라서...) 게임에 대해 호의적인 분도 많지 않을 뿐더러 아기자기한 게임을 좋아하셔서...
06/11/20 01:02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지금 이 문제는 심각하다고 해야죠. 너무 높은 게임의 마지막 한계점 최상위의 단계에 도달했죠. 아니, 오히려 게임 제작자가 생각하지도 못한 그런 경지를 저희 대한민국 스타크래프트 유저와 프로게이머들이 만들어냈을수도 아니 그런거 같네요. 그렇다보니.. 정말 본문 내용대로, 너무 깊이 와버려서.. 어느정도가 안되면 제 주위 친구들 말따라 '스타가 너무 어려워서 못해먹겠다' 이말이 확 떠오르네요. 심각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이지요
06/11/20 06:01
Daydreamer님 말씀데로,
배틀넷의 황폐화가 가장 큽니다. 자기 자신이 스타를 안하는데, 누가 스타 리그를 보겠어요.. 배틀넷 황폐화의 가장 큰 점은 역시나, 맵핵을 비롯한, 각종 핵의 엄청난 난무와, 광고성 봇, 승부조작과, 그에 맞물려, 블리자드의 사설서버 죽이기 (배틀넷 황폐화의 대안을 죽이므로서, 배틀넷 황폐화를 가속화) 등이 있겠네요... 스타 끊은 사람들의 80~90%이상이 맵핵 때문에, 스타 안한다는건 공공연한 사실이죠
06/11/20 06:44
워크가 스타를 능가하지 못하고 몰락한 이유.
스타가 현재 지지부진한 이유를 제대로 집었다고 생각합니다. 워크는 너무 어렵습니다. 시스템이 어려운게 아닙니다. 이기기가 어렵습니다. 다들 초고수들만 있습니다. 스타도 어렵습니다. 핵러시하고 배틀 한부대 뽑고 드라군만 찍어 어택땅만 눌러도 되는 시절을 겪었던 저로서는 지금의 배틀넷이 너무 무섭습니다. 이래놓고 무슨 신규유저의 수용입니까. 넥뿌가 인기있고 카오스가 인기있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근간이 되는 1:1, 혹은 팀플의 진입장벽이 너무 높습니다.
06/11/20 07:24
배틀넷 황폐화가 제일 큰 문제죠... 좋은 말씀이십니다.
아시아서버의 길드가 많이 없어졋죠. gg 체널이나 namomo도 사라진건 여지 없는 사실이고.
06/11/20 08:25
기존 유저의 상향 평준화로 인한 신규 유저의 유입 감소, 이로 인한 전체 사용자 수의 감소는 사실 스타크래프트에만 국한된건 아닙니다. 많은 수의 mmorpg에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고, 이를 타파하기 위해 신서버를 열고, 극단적으로 리셋까지도 하고 그러지만, 현재까지 온라인 게임상에서 이런 비가역적인 변화를 바꾸는 패러다임은 크게 보지 못했습니다. (특히나 PVP를 많이 하는 게임들, daoc 같은..) 여튼 게임의 스포츠화가 되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챙겨야할 포인트를 잘 짚어 주셨네요.
06/11/20 08:42
태생적 한계라는 말이 딱 맞는것 같습니다. 게임이란 것은 직접해보지 않고는 흥미를 느끼기 어려우니까요..
실례로도.. 제 여동생들 같이 게임볼려고 여러번 시도해봤습니다만.. 자기들이 게임을 해본적이 없으니 안되더라고요..(제가 하도 게임을 열심히 보니까 저들도 보고싶었는지 배우려는 의욕은 있었는데..;) 그리고 베넷의 황폐화.. 정말 적절한 이유네요..; 진짜 가끔하지만.. 베넷들어가면 금새 2,3패가 쌓이는데.. 이유가 핵 때문이라..-_-;; 그래도 맵핵쓰는 사람은 매너네요.. 차라리.. 겜이라도 해보고 지는거지..; 디스핵같은거 쓰는사람음 뭐하러 베넷 들어오나 몰라..-_-;;
06/11/20 10:30
글쎄요. 다른 스포츠에 비교해서 축구가 그 기술과 플레이가 너무나 발전하여 일반 사람들이 이를 따라하지 못한다고 인기가 없어진다고 볼수는 없습니다. 예전보다 프로선수들과 일반 아마추어 축구선수들의 거리는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그것때문에 축구팬들이 떠난다? 라는 말이 있었던가요?
스타의 전략 전술이 더욱 발전하면 할수록 스타 게이머와 일반 아마추어의 간격은 늘어날테지만 그게 스타를 보는 팬들이 줄어들 이유는 되지 못합니다. 오히려 이제 스타를 하는 팬보다 보는 팬을 더 양산할 근거가 될수가 있죠. 이제 스타는 점점 하는 게임에서 보는 게임으로 변화될겁니다. 야구팬들이 많다고 하지만 정말 글러브 들고 방망이 들고 야구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스타는 오히려 축구 야구에 비해서 보는 사람대 하는 사람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스포츠이기도 합니다. 스타 그리고 배틀넷이라는 일반 게이머들을 위한 하는 공간이 점점 축소되고 위협받을거라는 걱정은 일견 타당하지만 스타리그 프로리그 같은 보는 공간이 무너질거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이제 다른스포츠처럼 스타도 보는것만으로도 즐겁고 재미있는 스포츠로 자리잡았기 때문이죠.
06/11/20 10:35
스타크래프틀 하지않아도 보는것만으로도 즐거워하고 그리고 프로게이머에 빠져 e-sports를 계속 보는 팬들은 수두룩합니다.
스타라는 게임 자체는 지지부진 해질지도 모르지만(이는 블리자드가 초보채널을 만들던가 핵을 근절시킬 패치를 내놓던가) e-sports라는 보는 스포츠로서의 재미는 여전히 계속 유지될겁니다. 전세계에 수억의 팬이 지켜본다는 미식축구, 그거 직접 장비들고 하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죠.
06/11/20 10:38
맵핵 등의 난무로 스타 시청 인구가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 입니다.
아마도 이 상태로 가게 된다면 시장의 규모는 지금의 반 정도로 줄어 들게 될지는 모르지만 망하게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스타리그의 규모가 줄어 든다고 해도 결국 카트라이더 같은 다양성이 존재 하기 때문에 E sport 자체는 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스타리그는 현재 충실한 지지층을 형성 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몇년 간은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계속 그 지지층이 엷어 지는 문제는 어쩔 수 없는 문제 인 것 같습니다. 스타 2 가 나오거나 아니면 획기적인 배틀넷 상의 변화가 있지 않는 이상은 말입니다. 참고로 맵핵에는 운영으로 승부를 보는 방식으로 많이 바뀌면서 운영에 대해서 많이 눈이 트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운영으로 승부를 보는 사람들이 많아 지니까 이제는 미네랄 핵이나 디스핵 같은게 나오더라구요!
06/11/20 10:42
일단 하는 스포츠와 보는 스포츠는 분간해야합니다.
프로게이머들의 경기가 갈수록 새로운 전략이 나오고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서 더이상 일반 아마추어들이 따라하기 힘든 괴리가 생긴다고 해도 그건 보는 스포츠로서 인기를 얻을것이며 컨트롤도 서툴고 전략 전술 하나도 몰라도 친구들과 함께 하기에 즐거운 3:3 팀플, 4:4 팀플, 역시 못하는 친구와의 코믹 1:1 대전같은 하는 스포츠역시 똑같이 계속 이어나갈겁니다. 우리가 동네에서 축구를 한다고 오프사이드 규정 다지키고 호나우두의 플릿플랩 못따라한다고 축구 관두고 그런건 아니죠.
06/11/20 11:33
SEIJI님//
반론 감사합니다. 저 역시 그 문제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하는 스포츠'와 '보는 스포츠'의 차이에 대해서는 말씀하신 대로 '하는 스포츠'가 '보는 스포츠'의 시청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말씀드렸듯이 이는 어디까지나 '소극적인 수용자' 층에 해당하며, 이 '소극적인 수용자'층이 '보는 스포츠'를 수용하는 문제는 다음이나 다다음 편에서 다룰 예정입니다. 어쨌거나 E-sports가 제가 지적한 문제로 인해서 '팬의 숫자가 줄어드는' 현상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니까요. 그리고, 이 사실은 선수 수급에 문제를 일으킬 것이며(다다다음편 쯤에 다룰 예정입니다.) 이는 필연적으로 게임의 재미적 측면과(다다다다음편? ^^;;) 팬층의 이탈(다음편)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SEIJI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스타는 오히려 축구 야구에 비해서 보는 사람대 하는 사람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스포츠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아니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제가 서술한 현상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E-sports는 '하는 사람이 많다는 조건'이 그 스포츠 존립의 요건 중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제가 서술한 '게이머가 줄어드는' 현상은, 당장에는 '게이머층'이 '다른 유저층'으로 전환되는 결과가 되어 전체 수용자의 숫자는 변하지 않더라도, 점차 '소극적인 수용자' 수를 늘리게 되며, 또한 '하는 사람의 감소'는 그 근간을 흔들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리즈에서 처음 받는 의견이라 관심에 더더욱 감사합니다. 계속 관심 가져주셨으면 더 고맙겠습니다. ^^
06/11/20 12:41
저도 소극적인 관람층입니다. 그래도 전에 삼성역에 했을때 학업마치고 친구들은 근무 마치고 오다가다 봤는데 용산역으로 옮기고 나선 못갔네요....오다가다 보는 사람들이 용산역에는 많은지요;;;; 아 비록 소극적이지만 공방에서 친구들과......간간히 친구들끼리는 게임한답니다>.<
06/11/20 12:42
잘 읽었습니다. 이글에 나온 문제점이야 말로 스타의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할 수 있지요. 스포츠는 보는 것보다도 하는것이 더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농구, 축구 등은 지금도 수많은 중고등학교와 대학교(군'대'포함)에서 즐겨지고 있지요. 그러지 못하는 타 스포츠들, 대부분의 비인기 스포츠와 배구등,과 비교하면 하는 스포츠가 스포츠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수 있지요.
06/11/20 12:45
위에 말씀하신 문제점들, 핵과 신규유저 등등의 문제의 근본 원인은 더 이상 제작사에서 스타크래프트로 인한 추가수익을 거둘수 없다는 점입니다.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를 통해 앞으로 수익을 거둘 수 있을까요?
뭐 이렇게 말하면 심할 수도 있지만, 저는 배틀넷 서버를 내리지 않는 것만으로도 속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일단 제작사가 추가 수익을 얻어내는 방법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며, 제작사가 그렇게 나왔을 때 유저들이 그 정책을 잘 받아들이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06/11/20 13:01
지금 워크는 이런 배틀넷 시스템이 잘 되어 있습니다. 일단 비슷한 수준의
유저끼리 경기할수 있는 레벨제도도 그러하고 여러가지 편리한 시스템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계속 사람들이 스타크래프트를 즐기게 하기 위해서는 일단 WOW에 빠져있는 블리자드사에서 스타 저작권을 사 와야 합니다.(블리자드 요즘 워크3 총판매량 정도의 수입을 매달 올리고 있습니다.) 그 연후에 패치를 통한 밸런스 조절및 초보를 위한 더 쉬운 인터페이스 등급제의 확립으로 뉴비들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일. 그리고 각종 핵 프로그램 제작자에 대한 법적제제까지 해서 정말 보통 사람들이 축구나 야구를 즐기듯이 스타를 즐기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06/11/20 13:18
음... 우스갯소리지만 저번에 배넷에서 3:3 헌터하는데 저희팀 한명이 '저 핵 쓸게요' 하길래 안되는걸 알면서도 조금 널널하게 겜해도 되겠구나~ 싶다가 화면에 두둥 뜨는 뉴클리어 메시지에 제정신이 안드로메다로.... // 여하튼 글에 참 구구절절 동감합니다. 특히 나가는 사람은 많고 들어오는 사람이 없다는 부분이요.
06/11/20 16:49
오히려 '보기만 하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야말로 스포츠의 당연한 전제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타의 경우 워낙 하기가 쉽고(난이도의 문제가 아닌 접근성의 문제) 그래서.. 하는 사람이 줄어드는 것이 직결적으로 팬의 감소와 이어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이지 어느 정도 선에서는 양자는 무관하다 싶을 정도로 구별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좀 낙관주의적이긴 한데.. 역설적으로 그렇게 되어야 스타가 진정한 스포츠가 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저 역시 스타를 언인스톨한지 꽤 되어 갑니다. 하는 맛은 잃었지만 여전히 보는 맛은 충만합니다. 당장 주변에도 하지는 않으나 보는 친구들의 비율이 저의 경우는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관건은 '하지는 않으나 보기는 한다'라는 전제조건이 스타에게 먹힐 정도로 제반여건이 성숙되느냐 ..인데 거기에 대해 아무래도 전 낙관적인 편인 것 같습니다.
06/11/20 16:52
아. 부연해서 말씀드리자면 제 친구들 중에서는 아예 스타에 관해서는 문외한에 가까운데도 방송은 즐기는 녀석들도 있습니다. 당장 하라면 못하지만 지식은 어느정도 쌓여 있더군요. 방송을 워낙 많이 보더니.
이런 것- 상당히 고무적인 걸로 봅니다. 이런 근거에서 제가 낙관적인 것일지도 모르겠군요.
06/11/20 17:41
레이싱보이님//
의견 감사합니다. 사실 그게 저도 고민인 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제 결론은 '양자가 무관하지 않다'였습니다. 즉, '하지는 않으나 보기는 한다'는 것이 E-sports의 경우에는 결과적으로 '소극적인 수용층'으로의 편입을 촉진하리라는 생각입니다. 또는, 그렇지 않더라도 결과적으로 수용자의 감소를 불러오리라는 생각입니다. 말씀드렸듯이 '하지는 않지만 보는' 사람이 적극적인 수용자층일 경우에는 문제가 없겠습니다만, '소극적인 수용자층'일 경우에는 경기가 늘 재미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고, 점차 흥미를 잃어갈 수밖에 없을 거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제 주변에도 아예 문외한인데 보기 좋아하는 녀석들이 꽤 있습니다. 하지만 이전에 보다가 이제 많이 안보는 녀석들이 더 많더군요(그래서 이 글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만). 실제로도, 문외한이 스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데 방송을 보면서 배워서 방송을 즐기게 되는 것과(시청자 수준이 올라갈 수록 이것은 어려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해설 수준이 올라가니까요), 수준상승으로 인한 평준화된 게임으로 '소극적인 수용자'로 편입되는 것의 숫자를 비교해 보면 후자가 더 많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점에서 전 비관적이군요. ^^; 제가 붙인 제목이 'E-sports, 망한다'가 아니고 '망하는가?'인 점을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상황을 파악하고 이러한 해석을 제시했지만, 한 상황에 대한 해석은 여러가지 있을 수 있으니까요. 다시 한번, 의견 제시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06/11/20 19:40
좀 알쏭달쏭한 문제입니다.
체감상 팬들의 열기는 엷어지는게 맞는 거 같은데 어느새 네이버 대문을 떡하니 차지하게 되는걸 보면 인지도는 넓어져가는것도 같고.. 지금까지는 죽 성장세였다면(판의 규모도 그렇고 경기력에서 테크니컬한 측면도 그렇고) 이젠 대충 수렴에 다다른것 같고요 현재가 어느정도 과도기적 성격을 갖는다고 봅니다. 어떤 형태로 정착되느냐가 롱런 여부를 좌우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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