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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19 19:58
뭐 서울대간다고 인생핀다.. 이런 생각 잘 안들더군요.
빵판에 소자 수십번씩 꽂았다 뺏다 하면서 내가 뭘하지 이생각도 들고. 아직 막막한 앞길을 바라보며 과연 커서 어떻게 될까 이생각도 들고....
06/11/19 20:17
1번은 전혀 동의하지 않습니다..2번도 그렇게 공감이 가진 않네요..명문대를 가기만 한다고 인생이 피진 않죠..하지만 대학을 다니면서 같은 노력을 할 경우 명문대를 졸업한 사람이 비명문대 출신보다는 사회나와서 여러모로 유리합니다..또 대학의 분위기란 것도 무시할 수 없구요..다음으로 3번..이건 모 맞는말 같기도 한데 대학 4년간 등록금 들인거 졸업하고 괜찮은 직장 잡으면 2~3년이면 다 뽑습니다..학교다니는 동안 아르바이트 열심히 하면 학교다니면서도 어느정도 커버가 가능하구요..등록금이 분명 부담이 가는건 사실이지만 대학졸업 후를 생각해볼 때 지나치게 등록금에 큰 비중을 두고 대학선택하는건 분명 후회하기 쉽습니다..리플 다쓰고 보니 글쓴분과 의견이 거의 반대네요..모 사람마다 생각은 다른 거니까요..수험생분들도 판단 잘하셔서 좋은 대학 가시길 바랄께요.
06/11/19 20:25
서울대가도 고생길이 훤합니다. 서울법대 나와도 고시 폐인으로 신림동 치킨집 아저씨나 고시원 총무 아저씨 되는 사람들도 꽤 있는데요 뭘. 말씀하신 것처럼, 겨우 수능 점수 하나가 평생을 보장해주진 않습니다. 대학 들어가서 더더욱 노력해야 됩니다.
06/11/19 20:35
대학이야 탑클래스 몇개 아닌 이상 다 고만고만합니다.
좀 잘 알려진 대학이랑 잘 모르는 대학정도의 차이만 있고 그 틀 안에서는 비슷비슷한 취급을 받죠. 그리고 탑클래스 대학이라도 직장만 들어가버리면 다 똑같아지죠. 학사급은 일단 직장 들어가면 학벌이란게 거의 의미가 없어지고, 석사급도 비슷비슷합니다. 그런데 박사급 정도면 좀 더 여러 방면에서 논의가 되는 면이 있긴 있습니다.
06/11/19 20:41
갑자기 교육수익률 구조가 생각나네요.. 1990년대 중반에는 대학의 투자비용 대비 이익이 괜찮은 편이었지만 지금은 세월이 흐른만큼 꽤 달라졌겠지요.. 대학은 더이상 안정된 직장을 가져다주는 그런 곳이 아닙니다. 예전같이 날마다 술먹고 모꼬지다 동아리활동이다 뭐다 해서 놀러다니는 이런 문화도 대학에서 점점 사라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제 수능 끝난 고3분들에게 해줄 말은 아니지만 대학에 와서도 살아남기 위한 경쟁은 똑같이 벌어집니다. 여기서는 (특히 예비역의 경우에) 뭐든지 혼자기 때문에 오히려 고교시절보다 더 외롭고 힘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사람들이 경쟁을 피할 수 있는 도피처로 공무원에 몰리는 것 같습니다. 물론 명문대에 입학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고보다 조금 낮은 대학에 붙었다고해서 아주 절망적인 것은 아닙니다. 절대로 수능은 인생의 전부가 아니구요. 그리고 세상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아주 많습니다. 단순히 돈만을 벌 목적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제가 안타까운 것은 우리가 성장할 때 주변에서 너무 직선적인 사고를 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온실속의 화초처럼 자라 평균적인 나이에 맞춰 한번도 쉬지않고 초-중-고-대 를 나온 사람이라면 대부분 생각하는 것이 비슷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대학 4년은 생각보다 긴 시간입니다. 제가 가장 권하고 싶은 것은 보다 많은 경험을 쌓는 겁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전공 이론 한 토막보다는 사회에서 겪는 일상적인 체험이 훨씬 더 값어치 있다고 생각합니다.
06/11/19 21:09
약간의 덧붙임. 가까운 대학은 비슷한수준일때 가까운곳으로 가라는 말이죠. 점수 5~60점 낮추어가라는 말은아니였습니다. 공립을 가라는 말역시 비슷한 점수대일때이야기죠. 등록금이 싸면 그만큼의 단점이 있을거라는 생각은 오해다라는것이고요.
06/11/19 21:14
대학보다는 전공이 더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나 이공계열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약간 더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서 하고 싶은 전공을 포기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저 취직이나 잘 되면 좋겠지 라는 생각으로 전공을 선택하는 일도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자기고 좋아하는 공부를 하지 않으면 대학생활도 결국엔 무의미한 시간낭비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어찌어찌 이름있는 대학에 취직 잘되는 과를 나와서 무난히 취작했다고 해서, 그게 성공한 인생이고 바람직한 인생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물론 취직도 안되는 과에서 자기 좋아하는 공부만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나 가족이나 주변인들에게는 피해가 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이제 막 20대에 들어선 분들이 벌써부터 지나치게 현실적인 목표만 바라볼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젊었을때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향해서 한 번 미쳐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어차피 나이가 들면 들수록 미치기도 쉽지 않은 일이니까요. 덧붙여서, 대학 공부가 그렇게 만만하지는 않습니다. TV 시트콤에서 나오듯이, 대학 생활이 그렇게 까지 낭만과 웃음으로 포장되어 있지도 않습니다. 물론 그러고 싶다면 얼마든지 즐겁게 지낼 수 있는 것이 대학생활이기도 하지만, 그 이면에는 지금 이 순간에도 각 대학 도서관들을 가득 채우고 눈에 불을켜고 공부하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좋아하는 공부가 아니라면, 자기가 좋아서 공부하는 사람들을 도저히 따라잡을 수가 없습니다. 고등학교때까지 교육과정이야 도저히 좋아할래야 좋아하기가 힘들지만, (한두과목정도나 좋아할 수 있겠지만) 대학교는 스스로에게 한번의 선택이 주어집니다. 그 기회를 굳이 조금 좋은 대학 가겠다고, 그냥 잘 모르겠으니까 평범한 과에 가겠다고 스스로 날려버리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06/11/19 21:22
선택,선택,선택,.. 뭐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요샌 너무 복불복인거 같습니다. 서형선님 말씀대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최대한 빨리 찾고, 자신의 위치에서 그것을 이루기 위해 계속 노력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거 같습니다.
전공이 중요하다는 papercut 님 말씀도 맞지만, 사실 편입보다 전과가 훨씬 쉬우므로, 어찌됐던 최대한 좋은 대학쪽으로 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그러면 자기가 입학한 과의 사람들과의 인간관계나, 1학년때 그래도 즐겁게 놀수 있는.. 그시절.. 여튼 포기할게 생기겠지요. 어쨌든, 지금 확고한 목표가 계신게 아니라면, 제 조언은 , 첫째로 계속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기 위해 다방면에 경험을 쌓아라(아르바이트던, 동아리던, 인턴이던, 봉사활동이던 해외연수건간에..). 둘쨰로, 특별히 전공의 선호도가 강하게 있지 않는한 최대한 갈수 있는 대학중 그래도 네임밸류가 높은곳을 가라.. 셋째로, 영어는 끊임없이 준비하라. 정도 입니다. 가장 슬픈건, 할일이 없이 방황하고, 자신이 좋아하는일을 못찾고.. 이런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고싶은일을 할 기회가 왓는데, 능력이나 준비가 부족해서 잡지 못하는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쩝. 다들 참 좋은 말씀들 많은 것같습니다. 왜 내가 대학갈때는 이런 말들을 못들었었는지.. ^^
06/11/19 22:15
서울대를 간다고 인생이 피는 것은 아닌 것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성공할 수 있는 길이 더 넓다는 것은 확실하죠. 그리고 기업체에 들어간다면 상관없겠지만, 들어갈 수 있는 길이 더 넓어지겠죠. 예를 들면 대학별로 차등을 주지 않는다고 하지만, 실제로 서류심사 할 때는 서울대, 연고대 머 이런식으로 등급을 나눈다고 하더군요.
06/11/19 23:07
행여나 이러실분들 없겠지만, 문과인데 공대를 (점수때문에 혹은 학교이름때문에)가는 어처구니없는 선택은 하지마시길 바랍니다 ;; 제가 재수해서 인서울해야한다는 급박함에(수학을 잘봤습니다;;) 공대를 갔다가, 큰 좌절을 겪고 다시 군대후 수능을보려고 하고있습니다. 이거 큽니다 -_-; 꼭 자신이 좋아할수있는, 최소한 싫어하진 않는곳으로 가세요 ㅡㅜ
06/11/19 23:22
저기 고3학생이나 대학생분들에게 물어볼게잇어요. 이과인데 수리나형 특별로 보는대학교가 잇을까요? 수리가형말구 나형으로요.ㅠㅠ
06/11/19 23:24
1번은 예를 잘못 드신것 같은데 되도록이면 가까운데 가라... 이거 맞는 얘기 같습니다... 물론 비슷한 학교들중에 골라야 한다면요... 솔직히 몇몇 명문대를 제외한다면 사회에서 인픗아웃풋 이런거 잘 모릅니다... 집에서 2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를 하루에 왕복한다고 생각해보세여.. 그것도 러쉬아워타임에 아주 죽어 납니다... 아침에 학교에 도착해도 뭐 상쾌한 기분 같은것도 없고그냥 계속피곤하기만 할뿐....이렇게 4년을 보내야 된다는거 생각보다 큽니다...
나머지 2개는 다른분들도 많이 공감하시는것 같으니 패스~~~
06/11/20 09:31
어느 정도는 공감할 만한 내용 같은데요?
1번 같은 경우는 무조건 가까운 데를 가라는 게 아니라 가까운 데도 염두에 둘 만하다는 거죠. 자신이 원하는 과가 있고 점수대가 맞는다면 굳이 먼 곳만 찾을 필요가 없다는 거 아닌가요? 집 가까워서 안 좋을 거야 없죠. 2번은.. 음... 논란성이 좀 있지만 확실히 명문대가 유리하긴 하죠. 100% 성공한다는 건 아니긴 하지만 대학 들어가서 똑같은 노력을 한다고 했을 때 대학 간판이란 건 거기에 플러스 알파가 더해지는 거라고 봐요. 그만큼의 어드밴티지를 가지고 시작하는 거죠. 3번이야 당연한 거고... 등록금 이거 생각보다 무시 못합니다. 고등학교 때는 부담도 적은 편이고 부모님이 다 알아서 해주니까 아무 걱정 안 하지만 대학 가면 아무래도 액수 자체가 커지는 데다가 이제 다 컸으니까 등록금 정도는 알아서 하는 게 좋죠. 근데... 사립대 같은 경우는 정말 감당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비슷한 과에 비슷한 점수대라면 국공립이 아무래도 괜찮겠죠. 쓰다 보니 당연한 소리만.. -_-
06/11/20 14:08
1번 의미는 자취 생활을 7년 하는 저로써는 공감이 갑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죠^^
2번은..... 글쓴님의 생각을 보면 "학교 입학이 전부가 아니라 가서 엄청난 노력이 뒤따른다" 라고 저는 이해했습니다. 맞습니다. 가서 죽도록 노력해야하죠.... 특별한 빽이 있다면야... 그냥 속시원히 라인따라 가면 되긴하지만요... 그리고 전공선택은 학교보다도 더 중요한 문제라는 걸 잊지마시고요... 3번은... 서울대는 아니지만 수도권의 공립대 다니는 저로써는 "정말~~~"로 동감입니다. 등록금이 같은과 기준 사립대의 반이죠.... 대학원 이상의 과정까지 생각하신다면 더욱^^; 이것도 효도라고 생각합니다... 전 꼭 원해서 입학했던건 아니지만요^^; 덧붙여.... 위에서 논의가 있는 말인데.... 확실히 명문대가 같은 노력을 했을 때 취업이라든지 사람들의 시선이라든지 뭐 그런데에서 이득을 보는게 사실입니다.... 이래서 대학 서열화가 있는 것이 아닐까요.... 방법이야 잘 모르겠지만 이것이 반드시 고쳐져야 사교육 문제, 공교육 문제, 대학의 학업 문제, 더 나아가 집값문제, 빈부격차 문제, 양극화 문제 등등등을 해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차~ 글이 수업생을 위해 쓴글인데 댓들은 제 생각만 써놨군요... 여하튼 여기 글들에 좋은 의견 많으니 잘 생각하셔서 좋은 진로결정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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