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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04 01:09
오영종 선수를 응원하기는 했지만...
지난 프링글스 1차시즌 마재윤 선수와 4강전 후, 자리를 떠나지 못하던 모습이 기억나는군요. (추가: 엔터 좀 적당히 넣어주시면 좋겠네요 ^^;)
06/11/04 03:03
오영종의 팬으로써 언제나 강력한 상대에 마음 졸였습니다.
무슨 말을 한들 전상욱에게 먹히겠습니까만.. 만약 오영종이 전상욱을 조금이라도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면 이윤열을 멋지게 꺾어주는 것도 방법일까 합니다. 그렇담 전상욱도 당대최강에게 졌다는 사실에 위안이라도 삼을테니 말이죠.
06/11/04 09:49
오영종 선수의 승리에 박수를 쳤습니다만...
경기 후에 자리에서 일어날 줄 모르는 전상욱 선수를 보고, 지금쯤이 전상욱 선수에겐 매우 중요한 시기이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MSL 4강에서 마재윤 선수에게 패했을 때보다 더 진한 아픔이 느껴지더군요. 강민선수가 GO팀 소속으로 한창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을 때(음... 당시에는 강민 선수가 정말 무적으로 느껴졌었죠.) 팀내의 주목할만한 신인이 있느냐는 인터뷰 질문에, 바로 전상욱, 마재윤 선수를 꼽았었습니다. 강민 선수의 말대로 두 선수는 정말 강력한 선수들이 되었고, 현재에 와서는 중요한 길목에서 강민 선수의 발목을 잡는 선수들이 되었습니다. 다만... 마재윤 선수는 이제 지존의 자리에 어울리는 선수가 되었음에도 전상욱 선수는 그 탁월한 기량에도 불구하고 개인전 결승 무대를 한 번도 밟지 못했지요. 죽음의 조에 있던 동갑내기들, 같은 팀에 있던 마재윤 선수, 그리고 친하다고 하는 이병민 선수... 이렇게 비슷한 연배의 친한 선수들이 결승 무대를 밟아보았음에도 자신은 아직 그런 커리어가 없다는 것이, 그리고 최근 WCG 이후의 연이은 패배로 인해서 전상욱 선수가 어떤 위기감을 느끼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위기감을 이겨내고 다음 시즌에 결승 무대를 밟을 수 있다면 전상욱의 시대가 도래할 수도 있겠지만, 만약 그로 인해 슬럼프에 빠진다면 우승을 하기에 적절한 시기를 놓쳐 버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06/11/07 14:02
사실 저는 '투신'의 팬입니다.공격적인 그의 스타일에 반했죠.
그래서 우주방어 스타일의 선수들은 미워합니다. -우주방어 선수들은 항상 그의 발목을 잡아채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전상욱선수를 응원했습니다. 이유는 단하나.게임속에서,인터뷰속에서,그의 얼굴속에서 그의 진심이 느껴졌었기 때문입니다.항상 운으로 이겼다며 순진하게 웃던 선수가 말이죠. 다음 시즌에 기대하겠습니다.'투신'과 결승에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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