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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
2006/10/16 00:35:48 |
Name |
연아짱 |
Subject |
파이터포럼 혹은 esFORCE는 PGR을 참고하라 |
부제 ; 파이터포럼과 esFORCE에의 컨텐츠 제안
(2번 항목을 중간에 첨가했습니다)
파이터포럼(이하 파포)은 선수 인터뷰나 읽기 위해 한 번 들어가보는 정도이고,
esFORCE는 지방 내려갈 때 버스 안에서 몇 번 읽어본 적이 없는 사람에 불과합니다
그렇지만 그 잠시나마의 만남에서 내용적인 면에서 조금은 부족하다고 느꼈고,
sylent님의 칼럼에서 파포를 언급했을 때 제가 생각해왔던 컨텐츠 제안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마침 파포 편집장닙의 인터뷰도 있었고, 그 인터뷰에서도 컨텐츠를 제안해달라고 하셔서 몇가지 써봅니다
1. 재야의 숨은 고수를 찾아라
파포 같은 일종의 이익집단이 아닌, 순수 매니아에 의해 만들어진 각종 스포츠 사이트에서조차도
여러 집필진들에 의한 칼럼들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각종 스포츠계와는 전혀 무관한 자들로,
자신의 열정만으로 축적한 지식을 순수한 애정으로 무한공급합니다
스타라고 이런 분들이 없는 게 아닙니다
당장 여기 PGR만 해도 자기에게 돌아오는 것 하나없이
그저 자기가 좋아서 좋은 내용을 쏟아내주시는 분들이 아주 많습니다
여러분들도 당장 떠오르는 분들이 몇 분 계실 겁니다
꼭 PGR에 국한하지 않아도 여러곳에서 입스타하시고 싶어서
손가락이 근질거리는 분들이 아주 많을 겁니다
파포나 esFORCE에도 칼럼이란 것이 존재하긴 합니다만,
내용이 빈약하고 시야가 매우 좁았습니다
그것은 기자층이 좁은 한계 때문으로 생각합니다
필력과 식견을 겸비한 재야 고수들의 글을 초빙함으로써
칼럼의 질을 높이고 다양성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2. 리그를 구성하는 관계자들의 말을 들어보자
스타리그는 단순히 프로게이머들로만 구성되지는 않습니다
캐스터가 있고, 해설자가 있고, 옵저버가 있고, 심판이 있고, 맵퍼가 있고, 감독이 있고..
그들의 단순 인터뷰도 나쁘지는 않습니다만..
이왕이면 그들에게 정기적인 칼럼을 부탁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실제 모사이트에서는 축구감독, 선수가 칼럼을 기재합니다
자기 팀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국가대표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리그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선수 같은 경우는 해외 생활 및 적응 과정을 글로 썼습니다
프로게임계도 선수들이 숙소생활기를 글로 쓸 수도 있는 것이고
감독이 팀을 이끄는 과정, 리그 진행 등을 허심탄회하게 글로 써볼 수 있습니다
기타 다른 사람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엄재경 해설위원 먼저 떠오르네요
해설경력도 무지하게 오래 되어 할 말이 많을 것 같고, 국문과 출신이니만큼 글도 잘 쓰실 것 같으니까요
하지만, 엄위원이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도 괜찮습니다
물론 저분들 바쁜 와중에 거절 할 수도 있겠지만, 그 많은 관계자들 중 하나 못 건질까요?
뭐... 정 안되면 인터뷰라도.... ^^;;;;
3. 맵 이야기를 하자
파포나 esFORCE 모두 주로 다루는 내용은 프로게이머나 리그 관련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맵 또한 많은 팬들이 관심가지고 항상 화두가 되는 주제입니다
맵 가지고 할 얘기가 얼마나 많습니까?
우선 시즌 전에 차기 시즌에 쓰일 맵을 프리뷰할 수 있습니다
이 맵은 어떤 종족이 유리해 보이고, 어떤 전투 양상이 기대되고, 어느 지점이 전략적 요충지이고..
이런 글을 접하고 난 후 경기를 보면
예측이 맞아 떨어지든 틀리든 팬들에게 경기를 보는 즐거움을 하나 더 선사해 줄 수 있는 겁니다
시즌 중 논란이 되는 맵을 다룰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전적이 어떻고, 이런 경기 양상을 보여왔고, 해결책으로는 이러이러한 것이 있을 수 있다
이런 내용이 주가 되겠지요
이 역시 시즌 중의 보는 재미를 하나 더 늘려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시즌 후 떠나갈 맵을 리뷰할 수 있습니다
어떤 전적을 남겼고, 어떤 명경기가 있었으며, 이런 점이 있었다면 더욱 좋았을 겄이다
선수들의 몇승 몇패는 줄기차게 따지면서, 맵을 마무리 안 할 이유는 없습니다
또한 각 맵의 전략 분석하는 것도 좋습니다
스타는 보는 시청자도 많지만, 직접하는 유저도 많습니다
그들을 위해 어떤 전략이 좋고, 어떤 식으로 운영하는 것이 좋을지 설명해주는 겁니다
맵이야기는 맵퍼들에게 도움을 요청해도 좋고, 직접 기자들이 해도 좋으며, 재야고수가 해도 좋습니다
누가 하든 어떤 방식으로든 맵이야기 역시 좋은 컨텐츠입니다
4. 명경기를 리뷰하자
요즘에는 뜸하게 올라오지만,
예전만 해도 스샷과 함께 각종 경기들을 리뷰하는 글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주에 있었던 명경기 1~2개 만 선정하여 분석하는 겁니다
명경기 리뷰의 장점은
1) 경기를 봤던 시청자들에겐 그 경기의 재미를 다시 일깨워 주고 게임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2) 경기를 보지 못한 팬들에게 경기를 소개할 수 있습니다
3) 경기를 보지 못한 팬들이 VOD나 재방을 다시 봄으로써 방송국과 선수들에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 역시 누가 하든 상관없습니다
그리고 맵이야기도 그렇고 명경기 리뷰도 그렇고 이미지가 살아있습니다
잡지나, 파포 사이트에 싣기에 은근히 적절합니다
또한 그 이미지가 게임 상의 화면이기 때문에 선수 외모에 집착하지 않아도 됩니다
파포나 esFORCE를 보면 외모가 뛰어난 인기 선수 위주로 편집된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는데
명경기 리뷰에서는 잘하는, 잘했던 선수가 주목받을 수 있습니다
덤으로 금주의 명경기 몇 선을 추가로 소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분석은 1경기 많으면 2경기 정도만 하고요
추가 ;
비시즌에는 지나간 옛 명경기 리뷰를 보고 싶습니다 ^^
5. 옛 게이머를 찾아가자
스타리그의 역사도 은근히 오래 되었습니다
하지만, 언제 관심 밖으로 사라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것 또한 현재의 스타계입니다
그렇기에 역사 쌓기 작업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Hall of Famer를 만드는 것은 무리일지라도, 지금 프로게임계의 근간이 되어준 옛 게이머를 쉽게 잊혀지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방식은 어떤 것이여도 좋습니다만
이왕이면 그들의 플레이 스타일과 특이한 전략들은 꼭 소개시켜주었으면 합니다
예전 프로게이머들이 얼마나 스타일리쉬했는지,
그리고 그런 스타일들이 지금의 전략전술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질레트 이후에 스타본 사람들이 꼭 알았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 마법저그 임정호 선수가 떠오르네요 ^^)
그리고 파포의 장기인 인터뷰 정도는 당연히 곁들여 주는 센스~~
일단 다섯 가지 정도만 간단히 기술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무슨 대단한 사고 능력을 가져서 생각해낸 것이 아니고 다 베낀 겁니다
타 스포츠 사이트들 베끼고,
PGR에서 관계자 글 올라오면 열광하던 거
맵이야기 올라오던 거,
경기 리뷰하던 거
올드게이머 그리워 하는 거 모두 참고하고 베끼고..
잘 떠오르지 않으면 (좋게말해) 벤치마킹, (그냥말해) 베끼기 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고 했습니다
좋은 컨텐츠의 발상을 모방하다 보면, 더 좋은 발상이 창조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편집장님께서 PGR은 이슈가 될 때만 들어온다고 하셨는데, 그러시면 안 됩니다
"PGR이 좋은 덴데 왜 안와?"라는게 아닙니다
PGR은 파포나 esFORCE의 주 독자층이 상주하는 곳입니다
그들의 의견과 관심사를 수집하는데 소홀히 해서야 어찌 좋은 컨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겠습니까?
좋은 컨텐츠는 독자의 관심에 귀기울이는데 부터 시작합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제가 비상해서 이런 내용을 쓸 수 있는게 아니라
스타팬의 한 명으로써 이곳을 자주 들리고 이곳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위와 같은 제안을 할 수 있는 겁니다
부디 팬들의 소리를 수집하는데 최선을 다해주세요
덤으로 제가 타종목에 전혀 관심이 없어서 말하기 민망하나,
타종목 리그에 대한 꾸준한 관심 역시 부탁드립니다
스타팬이 가장 많지만, 다른 종목 팬들 역시 존재하니까요
ps.
다른 분들도 컨텐츠 제안을 더 해주세요
혹시 파포나 esFORCE에 반영될 지 압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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