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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6/10/15 16:03:45 |
Name |
창이♡ |
File #1 |
메인.jpg (0 Byte), Download : 34 |
Subject |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스무번째 이야기> |
미스테리한 소녀_Mysterious Girl
스무 번째 이야기.
“정말 궁금한데 어떻게 나인걸 알았던거야?”
“첫번째, 네 플레이스타일이라고 해야 할까..... 그런게 왠지
너랑 했을 때 그 특유의 스타일이 왠지 모르게 느껴졌다고 해야할까나~?
게임 중간중간에도 승부를 거는 듯한 느낌 흐흐”
내 플레이스타일이 그렇게 특이한가.....
“두번째, ZZI질이가 하는 대사랑 행동치곤 뭔가 좀 어색한 느낌도 있었어 크크”
“마지막으로 세 번째...
그래도 조금은 긴가민가 했는데 마침 니 아이디가 그렇게 되어 있는데다가
전적을 보니까 만든지 얼마 안 됐구나 싶은 생각에 혹시 한진이 너인가 싶어
한 번 떠봤더니 그냥 걸려들더라?”
쳇.... 눈치도 좋아.....
“그리고 너 내 말 끊었어!”
“아.. 그렇군 계속 말 해봐 헤헷”
“방금까진 그냥 날 깜짝 놀라게 한 화풀이였고”
“응”
“이제부턴 다른 아이디 말고 원래 네 아이디로 계속
쭈욱 들어와줬으면 좋겠어”
엥... 중요한 얘기인가 싶었더니
‘그냥 본래 아이디로 들어와라’ 그 말이
중요한 말이라고 꺼낸건가
왜 그녀는 내가 본래 아이디를 계속 이용해야 한다는걸
원하는걸까
“저기... 근데 왜?”
10초 정도 조용해지더니 대답이 떴다
“다시 외우기 귀찮잖아!”
“에이... 뭐야.... 그런 이유야?”
“어쨌든 그러기야? 약속해”
“알았어..... 그럼 지금 이 아이디 버리고 원래 아이디로 들어올게”
“지금부터 얼른! 어서~~”
“알았어 알았어”
그렇게 하루가 흘러 토요일이 왔다
어제 저녁 배틀넷에서 이러쿵 저러쿵 일이 있은 후에
본래 내 아이디로 돌아 온 후에 그녀랑 게임을 몇 판 더하다
배틀넷에서 헤어졌다
수능 끝난 고3인데다 오늘은 토요일이라 학교에서 더 일찍
보내 줄 것 같다
아 명호에게 어제 일을 얘기 해줘야겠군
“어이 명호야”
“풉... 니 눈빛 보니까 ‘그 문제는 해결 했다’라는 눈빛인데?”
이 녀석도 눈치 하난 엄청 빠르네
“짜식..... ”
나는 한손으로 내 머리를 만지며 피식 웃었다
“너 오늘도 보컬 아카데미 가?”
“어”
“그럼 갔다가 집에 오면 문자 때려 그 때 같이 스타나 하자
아참... 그러고 보니 니가 말한 그 애 난 아직 보지도 못 했네”
“너 혹시 뒷심 품고 있는 건 아니지?”
“웃기는 소리 집어 치시지?”
그렇게 우린 서로의 볼을 잡아 당기며 티격태격 하는 도중
담임 선생님이 들어오셨다
“자... 오늘은 그럼 여기서 대충 마치는 걸로 하고.....”
그 순간 교실은 환호성이 터지며 자기 물건 챙기는 소리가 들렸다
나와 명호도 그 말을 듣자마자 순식간에 신발까지 챙겼다
“이 녀석들아 좀 조용히 하고 들어봐~!!”
좋다고 들떠있어서 그런지 완전히 조용해지진 않았지만
좀 전 보단 조용해졌고 선생님이 계속 말을 이으셨다
“담 주 월요일은 수원 대학교에 갈 차례니까 모두들
8시 반까지 늦지 말고 와라! 늦게 오는 학생은 나두고
버스 출발 시킬테니 알아서들 해!”
모두들 제각기 대답하는 목소리와 타이밍은 달랐지만
‘네’를 외쳤다
수능이 끝나고 나니 홍보차원의 대학교 방문을 자주 하게 된다
“자~그럼 마치자~ 반장 인사”
“차렷~”
수능도 끝났겠다.... 게다가 토요일.....
수능 전에는 이런 인사할 때에도 뭔가 공부의 압박에 찌들린
그런 무거운 분위기의 인사였었는데 이젠 뭔가 훨씬 가벼워져
날아갈 것만 같은 그런 분위기다
“경례”
“수고하셨습니다!!”
대부분 애들은 거의 다 ‘수고하셨습니다’를 말 했음에도 불구하고
‘습니다’까지 다 말하기 전에 우당탕 일어나 다들 집으로 갔다
“이제 대학교 방문 귀찮다 귀찮아~”
“이장이랑 교장이 학생을 대상으로 대학 홍보비를 대학교한테서
받아 쳐 먹은 다음에 우린 뭐 강제 홍보나 당하는거지 뭐.....”
“명호 너 저번에 방문했던 대학교에선 귤 나눠줬다고
‘역시 홍보차 대학 방문은 자주 해야 돼’ 라면서 실실 쪼갰잖아”
순간 명호가 멈칫 하더니 실없는 웃음을 터뜨리고는 넘어가려는 눈치였다
“음.... 하하핫”
우리 반 몇몇 애들은 또 피시방 가자고 난리였다
같은 반 슬범이가 나한테 왔다
“야 한진아 너도 같이 피시방 가자~~ 음료수 내기 스타 팀플한대”
“난 학원 가야해”
“수능도 끝났는데 뭔 학원이야~?”
“나 보컬 아카데미 거든”
“아 맞다 그랬었지? 야~ 한진이는 못 간대”
슬범은 곧 같은 반 애들 몇몇을 데리고 교실 밖을 나섰다
애들이 거의 다 교실을 빠져나가고 반장이랑 반장 친구들 몇몇이 남아있다
명호가 내 등을 자기 손바닥으로 톡톡 두드렸다
“너도 참 열심이다”
“응”
“하긴 뭐..... 옛날부터 형이랑 곧 잘 따라 부르곤 그랬었지”
그렇다 난 어떻게 보면 형 때문에 시작한 것 일지도....
창 밖에는 하얀 구름들이 호수에 띄워 놓은 종이배처럼 두둥실거렸다
나는 그렇게 계속 가만히 창밖을 쳐다보았다
“뭐해~ 가자”
명호가 자기 신발을 들고선 신발을 든 손으로 손짓을 했다
“어...어”
내 신발을 챙겨들며 교실을 빠져 나가며 다시 한 번 창밖을 보았다
“태일이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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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스무번째 이야기 군요!
스무번째 이야긴데 올릴 그림이 없다니 OTL
요즘 스무번째 이야기까지 나왔는데
아직도 출연료 안 주냐고 캐릭터들이 저를 생매장 시키려 합니다 (-_-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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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렁한 농담은 집어치우고^^;;
열 한번째부터 열 아홉번째까지 리플 달아주신
정현준
지니쏠
하얀그림자
ForEveR)HipHop
막강테란☆
지니-_-V
G.s)TimeleSs
koel2
다반향초
NeVeRDiEDrOnE
PanDa_Toss
후
sinfire
구경만1년
love JS
제로벨은내ideal
무사 쥬베이
ㅇ_ㅇ
MIDO
메디쿠
클린에이드
Honestly
영혼
hoper092
^-^;
인생은글쎄다
Endless
김우진
유진
Sohyeon
하로비
Mr.bin
리부미
이스트
가츠좋아^^
린킨파크
WhiteDay
한국인
김호준
그리고 열 번째 이야기 까지 리플 달아주셨던 분들께도
모두 감사드려요^^
그럼 스물 한번째에서 뵈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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