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10/09 18:56:28
Name [NC]...TesTER
Subject [영화]가문의불황_스포일러 약간
안녕하세요 테스텁니다. 추석연휴는 잘들 보내셨는지요.. 전 따로 시골도 안가고 서울에서 친구놈하고 주구장창 스타만 했네요. 온니 무한 유저인 저에게 고수의 반열에 드는 사촌동생이 붙어서 친구놈과 사촌동생과 간만에 유한 헌터했네요. 승률은 반타작..

이번 연휴동안 3편의 영화를 봤습니다. 사실 타짜에 대해 써볼려고 했는데, 아래에 제이님께서 아주 잘 써주셨네요. 저랑 느낌이 비슷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한편인 이 문제의 영화를 들고 몇글자 적어보려 합니다.

1. 2006년 최악의 영화

아주 주관적인 견해이지만, 제가 올해 50편 정도의 영화를 봤지만, 정말 영화를 보면서 잠이 오거나, 화가 나거나, 왜 안끝나냐라고 생각이 들게 해준 유일한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뭐 매번 우리나라 양대명절엔 끊이지 않고 나오는 주 메뉴지만 나름데로 아무 의미없이 웃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 그것만으로도 가치가 있을 수 있는 영화라는걸로..만족했던. 이런 부류의 영화들..(e.g. 조폭마누라를 필두로, 두사부시리즈, 가문 시리즈 등)이제는 정말 아니네요. 그래도 나름데로 관객을 몰고다니긴 했지만, 이번 영화 만큼은 정말 쓴소리 하고 싶네요.

2. 왜 이렇게 지리하고 억지스러운가?

극중에는 필요없거나 과도하게 길게 느껴지는 씬들이 있습니다. 뭐 이런 류의 영화들이 억지웃음 하루이틀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젠 정말 지겹더군요.

(1) 1, 2째 며느리들의 적외선 피하기 : 첫번째는 그나마 웃겼겠지만(아무런 웃음의 의미 없습니다), 2번째의 씬은 그저 가슴 씬 하나로..많은 시간 잡아먹습니다.

(2) 탁재훈에 대한 이야기 : 개인적으로 과도하게 집중되 있다고 봅니다. 2편에서는 큰아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면, 금번 이야기는 탁재훈의 이야기가 많습니다.

(3) 정준하의 과거와 그로인한 잠깐의 헤프닝은 웃음이 나오던가요?

(4) 김수미의 욕설 : 마파도 이후로 이제는 별루더군요.

(5) 사실 이 시리즈에서 1편에서는 독특한 소재와 3형재간의 구수한 욕설과 사투리, 김정은의 의외성에 대한 매력. 2편에 답습에 불과한 3편은 관객중에 하나인 나를 우롱했다.

(6) 성적인 코드 15세 관람가? 과연 적정한가? 아이들까지 델고온 가족들..영화 내내 질문하는 아이들.."엄마 자궁암이 뭐야?", "엄마 왜 뜨거운 초를 저렇게 해?"

3. 결론

영화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본 저의 불찰이지만, 이거는 아니다 싶어서 이렇게 몇글자 적어봅니다. 추석때 한몫 챙기기 위해 짜집기와 성의 없이 찍은 티가 영역하더군요. 다음 설날때도 이런 류의 영화들이 나올지 심히 걱정이 되는군요. 참고로 성룡의 영화는 그래도 괜찮았던 것을...


p.s. 정말 영화보고 이렇게 화난적이 없었습니다. 정말 시간과 돈이 매우 아깝더군요. 하찮은 16미리 에로성인 영화도 그 나름의 가치가 있기에, 영화 그렇게 안 따지고 보지만 화나는 영화는 처음 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구라타구
06/10/09 19:01
수정 아이콘
저는 보기 전부터 마음을 단단히 먹고 봐서 그나마 나았습니다..
지적하신대로 회상씬 같은 것이 쓸데없이 길다는 점 등등
영화 전반적으로 균형이 전혀 맞지 않더군요
성적 유머만 가득해서 얼굴 붉히게 만들고..
지포스
06/10/09 19:03
수정 아이콘
전 아직도 투사부일체가 600만 가까이 관객모은게 정말 신기...
두사부일체보다 나은게 하나도 없엇고 재미도 정말 없었는데.
허저비
06/10/09 19:04
수정 아이콘
대체로 쓰레기영화였다는데 동의합니다...
하지만 사소한 태클 하나만 ^^ 6번의 경우 저는 좀 이해가...15세 정도면 자궁암 정도 모르는 애는 하나도 없을건데요;; 15세 관람가 영화에 초등학생 애들 데려온 사람들이 많았나보네요 근데 그건 데려온 어른들 잘못이죠.
서브제로
06/10/09 19:1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정말 이해 못하는것이 있다면...
18세 영상물에 왜 18세 이하 청소년 어린이 걱정을 하는가?
15세 이상인 만화나 드라마에 왜 15세 이하 어린이들이 본다고 하고 볼 걱정을 하는가?
마지막으로 괴물은 전연령 영화가 아닌데.. 왜 아버지 어머니 손 잡고 어린이들이 들어와 보는가?
Cazellnu
06/10/09 19:13
수정 아이콘
아직 영화를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본문과 댓글로 되는 예상이 되긴 합니다.
그래도 겪어보지 않았으면 모르는법이긴 하겠습니다.

만약 두사부일체(1~2) 정도의 영화라면 과감히 500원 주고 빌려보는 비디오로도 아깝다고 생각됩니다.
서브제로
06/10/09 19:16
수정 아이콘
두사부일체1은 6000원 주고 영화관에서 볼만했다고 봅니다. 투사부일체라면 몰라도...
구라타구
06/10/09 19:33
수정 아이콘
자궁암 부분을 지적하셔서 약해 보이는 것 같은데,
제 생각에도 이건 19금 영화 해야 될 것 같더군요..
안주리, 구슬 등등 (중고생도 있을텐데 써도 될런지)
캐스퍼
06/10/09 19:42
수정 아이콘
서브제로//15세관람가와 12세 관람가(괴물) 영화는 보호자과 동반할경우에는 어린이들도 입장이 가능합니다~^^;;18세관람가 영화는 보호자가 동반하더라도 입장이 안되고요^^;;(영화관에서 알바중이라서 이런것도 기억하네요^^;;)
에어하트
06/10/09 19:51
수정 아이콘
하하하...정말 가문2의 성공은;그때당시 정말 볼영화가 없었고!!!엄청난 배급력으로 (절반이상관을 독점) 관람을 강요한면이 있다고 봅니다...정말 작년추석 이거 보기 싫었는데 가족...이 볼만한게 없더군요. 올해는 라디오 스타 다함께 봤습니다. 너무 좋았어요.
창이♡
06/10/09 20:19
수정 아이콘
역시.... 시리즈는 계속 될 수록 재미가 반감 되면 반감됐지.... 더 재밌어진다라는 걸 깨진 못 했군요....라디오 스타 cgv에서 봤었는데 볼만 함 ^^; 그리고 이틀뒨가 휴가 나온 친구랑 bb프로젝트(성룡출연) 봤었는데 그거 역시 재밌더라구요^^;; 라디오스타는 약간 웃을거리랑 감동 같은거랑 훈훈한 것..... 뭐 그런 걸 느낀 것 같았고 bb프로젝트는 성룡전매특허 액션 (사물이용, 개그액션)이 역시 진하게 묻어 나와서 좋았고 스토리도 괜찮았고.....
deathknt
06/10/09 22:02
수정 아이콘
저 같은 경우는 전편보다 다음편이 나은 영화는 딱 세개였습니다.
1. 프레데터2
2. 에일리언2
3. 터미네이터2
이 영화들도 3편에 가면 재미가 반감되더군요...
그양반이야기
06/10/09 22:56
수정 아이콘
잘읽었습니다
하지만 1번 항목은 절대로 공감이 가지 않는군요
가문의 부활이 2006년 최악의 영화라니요! 혹시 다세포소녀를 안보셨나요!
졸업하자!
06/10/09 23:04
수정 아이콘
다세포소녀!!! 긴급조치 29의 아성에 도전하는 멋진 영화죠.
아장아장
06/10/09 23:15
수정 아이콘
그래도 다세포소녀는 관객이 안들어 그렇지 평론가들의 평가는 괜찮지 않았나요?(제가 절대로 극장에서 봐서 하는 소리아닙니다 ㅠ_ㅠ)
[NC]...TesTER
06/10/09 23:45
수정 아이콘
이야기님..//단서를 뺏꾼요. 제가 본 영화중..다세포는 제가 못봐서리..그래도 졸업님 말한것처럼 긴급조치류로서..나름 아성이 있다는..
Cazellnu
06/10/10 00:01
수정 아이콘
다세포소녀는 그옛날 짐캐리 주연의 영화라고는 믿기지 않는 케이블가이와 동급이고 두사부일체1,2는 그보다 2mg정도 봐줄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생각이니 ...
국내산 영화도 괜찮은게 많은데 그만큼 마음에 들지 않는것도 있나봅니다.
아직까지 안성기, 장미희 주연의 깊고 푸른밤을 최고의 방화로 꼽습니다(저의 기준입니다.)
06/10/10 00:58
수정 아이콘
저는 라디오스타랑 가문이 한 데 엮여서 야간 영화 상영을 하기에
한 번 볼까라는 심정으로 봤습니다.
라디오 스타가 끝나고 하는데 돈보다 내 시간이 아까워서 20분도 안 보고
그냥 나왔습니다. 내 피 같은 시간 1초도 투자하고 싶지 않은 영화더군요.
글루미선데이
06/10/10 01:58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볼만한 것은 저도 왠만한거 다 봤는데 라디오 스타 하나 건졌네요
특히 박중훈씨가 울던 모습에서는 전율이....(아..진짜 보면 압니다)


ps:희한하게 박중훈씨는 영화 하나 잘만들었다가 다음편은 개판치는 반복성을 보여줍니다-_-;
이뿌니사과
06/10/10 07:31
수정 아이콘
이런 영화는;; 왜 보시는지요.-_-;; 솔직히.. 기대할거 없는 그냥 그런 저급 코미디;; 라는걸 알고들 보시는게 아닌가 싶은데.. 그래도 200만 300만씩 관객이 드니까 끊임없이 만들잖아요 ㅠㅠ 이제 저런 조폭 코미디 좀 그만 보고 싶어요.
나두미키
06/10/10 08:09
수정 아이콘
주위에서 보신분들은 다 쓰레기라고 간단히 답하더군요. 정말 피곤할 때, 영화관에 자러 가기 위해서만 필요한 영화라고 하더군요.
리쿵아나
06/10/10 10:19
수정 아이콘
ps:희한하게 박중훈씨는 영화 하나 잘만들었다가 다음편은 개판치는 반복성을 보여줍니다-_-; (공감)
06/10/10 10:30
수정 아이콘
다세포소녀에 비하면 긴급조치 19호는 벤허급의 감동을 느낄 수 있더군요-_-;;;;
06/10/10 11:23
수정 아이콘
<케이블 가이>는 블랙 코미디였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짐 캐리 나온다고 해서 유쾌 상쾌 통쾌!를 기대하고 갔다가 뒤통수 제대로 맞았었죠. 흠, 수입사에서 홍보를 잘못한 탓이지 영화 자체가 나쁘지는 않았다고 생각해요.
06/10/10 23:25
수정 아이콘
최악에 동감-_-;;;;;;;
라디오 스타 최고-_-!!
솔로처
06/10/11 04:21
수정 아이콘
이런 영화를 찍어내도 관객은 꾸준히 들어와주는게 문제입니다-_-;
06/10/11 18:17
수정 아이콘
저도 라디오스타 임신한 아내와 봤습니다.박중훈씨 게임의법칙 이후
최고의 영화라는 생각이구요, 안성기씨 생활같이 자연스런 연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6186 pgr21 furoleague 9차 자작맵 프리뷰 [8] 유하4513 06/10/09 4513 0
26185 [잡설] 마포 행님.. 자이언츠로 돌아오이소! [18] 용호동갈매기4346 06/10/09 4346 0
26183 [영화]가문의불황_스포일러 약간 [26] [NC]...TesTER4435 06/10/09 4435 0
26181 Supreme의 엉뚱한 게임토론 [15] Supreme5067 06/10/09 5067 0
26178 다리를 만들자!Bridge Builder [15] 짤짤이 소년4029 06/10/09 4029 0
26177 [알림] 스타리그 16강 진출 이벤트 결과 [8] homy4385 06/10/09 4385 0
26176 북한이 핵실험을 공표했네요. [273] spin8777 06/10/09 8777 0
26175 PGR 메뉴를 좀 정리하는 게 어떨까요? [17] Velikii_Van4385 06/10/09 4385 0
26173 잘 다녀오너라!!! 요환아~. [16] 김주인3950 06/10/09 3950 0
26171 게이머 임요환 [2] 명랑4150 06/10/09 4150 0
26168 TL.net과 임요환 선수의 인터뷰 원문 번역입니다. [9] 리니짐5411 06/10/09 5411 0
26167 '바바리안' and '레지스탕스' [5] legend4141 06/10/09 4141 0
26165 [잡담] 타짜 감상기 (스포일러?) [31] My name is J4750 06/10/08 4750 0
26164 [절대!!개인적인 끄적거림] 스타방송이 재미없어졌다?! [10] Hero4118 06/10/08 4118 0
26163 기적을 만드는자, 새로운 기적을 만들기 위해.... [4] 혀니3953 06/10/08 3953 0
26162 혹시 저만 느끼는건가요? [5] 아브락사스4381 06/10/08 4381 0
26161 [L.O.T.의 쉬어가기] 황제 Forever.. [34] Love.of.Tears.5135 06/10/08 5135 0
26160 [Kmc의 험악한 입담] 발견 [21] Ntka5090 06/10/08 5090 0
26158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열다섯번째 이야기> [21] 창이♡4121 06/10/08 4121 0
26157 [sylent의 B급칼럼] <파이터포럼> 유감 [52] sylent6627 06/10/08 6627 0
26156 [설탕의 다른듯 닮은]'The Perfect' 서지훈과 솁첸코 [21] 설탕가루인형4890 06/10/08 4890 0
26155 여러모로 의미있었던 지난 9월 25일 [3] 백야4133 06/10/08 4133 0
26154 [Kmc의 험악한 입담] 추락한 맵 [26] Ntka6223 06/10/07 622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