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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0/08 14:44:00
Name sylent
Subject [sylent의 B급칼럼] <파이터포럼> 유감
[sylent의 B급칼럼]은 월드컵보다 스타리그를 좋아하며, 지루하기 짝이 없는 물량전 보다는 깜짝 아이디어가 녹아있는 ‘올인’ 전략에 환호하는 sylent(박종화)와 그에 못지않게 스타리그를 사랑하지만, 안정적인 그리고 정석적인 플레이 스타일이 정착되는 그날을 꿈꾸며 맵과 종족의 밸런스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강조하는 왕일(김현준)이 나눈 스타리그에 대한 솔직담백한 대화를 가공해 포장한 B급 담론이다.


[sylent의 B급칼럼] <파이터포럼> 유감

2006년 10월 2일자 <데일리 서프라이즈>에 따르면, 노무현 대통령은 경향신문 창간 60주년 기념 기고문을 통해 “언론은 사실을 정확할 뿐만 아니라 공정하게 전해야한다”, “그래야 올바른 공론이 만들어 진다”, “정보가 권력이고, 권력에 의해 정보가 독점되던 시대에는 국민의 알권리 충족이 중요했지만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고 정보가 홍수처럼 넘치는 지금은 정보의 취사선택과 가치판단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고 한다. 덧붙여, "감시와 비판의 역할을 맡은 주체가 스스로 정치화되고 권력화 되는 일은 구시대의 유물”이며 “성숙한 민주사회에선 사라져야할 금기”라고도 했단다.

노 대통령이 정치를 잘하고 있는지 혹은 아닌지에 대한 판단은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난’ 사람들의 몫으로 남겨두겠다. 이 기고문에서 우리가 인식해야 할 포인트는 언론은 공정해야 하며, 정보의 권력적 이용은 사라져야할 금기이고, 정보의 취사선택과 가치판단이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파이터포럼>의 어제

유일한 경쟁 상대였던 <우주닷컴>이 공식적인 폐점을 선언한 이후, <파이터포럼>의 기세는, 마치 제동장치를 상실한 기관차처럼, e-sports의 모든 정보 유통 경로를 삼켜버릴 것만 같다. 사이트의 트래픽 분석 업체인 <랭키닷컴>에 의하면 <파이터포럼>은 분야 순위 2위(1위는 <플레이포럼>), 전체 순위는 무려 190위(<플레이포럼>은 전체 순위 66위)에 위치하고 있다. 우리나라 웹사이트의 수와 엮어 생각해 봤을 때, 이런 결과는 e-sports의 잠재력과 <파이터포럼>의 논리적 규모를 확인할 수 엿볼 수 있는 단면이라고 할 수 있겠다.



<랭키닷컴>에서 확인한 <파이터포럼>의 규모


결론적으로 <파이터포럼>은 e-sports의 정착과 함께 영원한 독식자로 자리매김했고, 따라서 그 힘은 일정부분 권력적으로 작용해왔음을 예상할 수 있다. 대안 언론이 존재하지 않는 상태에서, 대한민국의 e-sports 관련 정보는 <파이터포럼>을 베이스캠프로 유통되었고 <파이터포럼>의 편집 방향에 따라 e-sports 팬들의 정보 획득 방향 역시 결정되어 왔다.


<파이터포럼>의 오늘

안타까운 사실은, e-sports의 유일한 언론인 <파이터포럼>이 공정성 시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다. 매일, 매주, 매월 반복되는, MVP 선정에 관한 끊임없는 의혹들과 이미 균형을 잃은 듯 보이는 특정 방송사 중심의 기사 작성은 e-sports 마니아들에 의해 ‘온게임넷의 홍위병’이라는 불온한 비아냥을 낳고 있다. “끼리끼리 모여서 해먹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고개를 들고 있는 요즈음이기에, 팬들의 시각이 조금씩 날카로워지고 있는 것 역시 <파이터포럼>에 대한 불신을 배가하는 데 한 몫 거들고 있다.

모든 문화 산업은 생산자와 소비자의 유기적 피드백 가운데 성장하기 마련이다. 영화는 감독과 스탭, 배우가 컨텐츠를 생산하고 극장을 찾은 관객들이 이를 소비한다. 그리고 네이버로 대표되는 포털과 맥스무비 등의 영화관련 사이트에서 의견을 교류하며 여론을 형성한다. 이러한 생산과 소비의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 영화 잡지와 TV 프로그램을 위시한 영화 언론들이다. 언론은 재화의 논리적 가치를 높이거나 낮출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기에 재미있는 영화도 사람들이 찾지 않게 만들 수 있으며, 수준 이하의 영화도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게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e-sports 역시 다르지 않다. 구단과 선수들이 방송사와 연대하여 [스타리그]라는 컨텐츠를 만들어낸다. 우리들은 TV와 VOD를 통해 이를 감상하며 피지알과 스갤, ygclan에서 의견을 교류한다. 이 생산자와 소비자의 간극 가운데 <파이터포럼>이 자리 잡고 있다. <파이터포럼>이 조금 더 많은 기사를 싣는 구단은 노출 빈도의 영향을 받아 팬들에게 조금 더 많은 호감을 얻게 된다. <파이터포럼>이 조금 더 많은 기사를 싣는 방송사 역시 마찬가지이고, 조금 더 많은 기사를 싣는 선수도 다름 아니다. <파이터포럼>이 스스로의 힘을 권력적으로 사용함에 있어서, 최소한의 공정성을 지녀야 하는 이유이다.

사실, 언론의 역할은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고, 각각을 개진하는 데 있다. “이랬다, 저랬다” 하는 사실 전달을 위한 언론은 한계가 있다. “이런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고, 저런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재해석할 수 있는 시각이 필요하다. 새로운 시청자들을 위한 정확한 경기 설명이 있어야하고, 프로게임계의 각종 사건들을 정치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눈도 필요하다. 하지만 <파이터포럼>에는 ‘사실’만 있을 뿐, ‘의견’이 없다. 반쪽짜리 언론인 것이다.

2006년 9월 14일자 제55호 <esFORCE>를 구입한 나는 실소를 금할 길이 없었다.



“똑바로 하자, 알긋나”라는 제목의 기사


요약하자면, 박정석 선수가 회의를 소집해서 “새로운 감독님이 왔으니 더 이상 추락할 수 없다”고 얘기했는데, 나지막한 부산사투리로 얘기해 팀원들을 오싹(!)하게 만들었다는 내용이다. 이런 소재를 기사라고 싣다니. 한심한 현실이다.



MBC게임 이상호 국장의 기고문 하단에 적혀있는 멘트. "본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sFORCE> 제55호를 통틀어 <esFORCE>의 ‘방향’이 포함되어 있는 기사는 [editorial] 섹션에서 황재훈 <파이터포럼> 편집장이 작성한 ‘재미’라는 제목의 글 한가지 밖에 없다. 나머지 페이지들은 온통 연예인처럼 폼 잡고 있는 프로게이머들의 컬러 사진과, 인터뷰, 그리고 신변잡기에 대한 기록들로 가득 차 있다. 도대체 <esFORCE>의 ‘편집방향’은 무엇인가? ‘의견’은 없고 ‘사실’만 존재하는 <esFORCE>가 ‘편집방향’ 운운 하는 것 자체가 언론으로서의 자격을 스스로 의심케 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인가.


<파이터포럼>의 내일

지금까지의 <파이터포럼>은 공정하지도 않고, 권력적이며, 정보의 취사선택, 가치판단을 포기한 것처럼 보인다.

언론이 사실을 취사선택하고, 독자에게 판단을 강요하는 것은 시대에 걸맞지 않다. 언론은 시대정신에 맞는 의제들을 설정하고 이 의제들이 생산자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 의제의 방향은 ‘여론’을 바탕으로 해야 하며, 이미 ‘여론’을 수렴하기 위한 훌륭한 채널들이 준비되어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e-sports의 지향점이 entertainment & sports라 할지라도, sports를 버리고 entertainment만을 쫓아서는, 그 효력이 다하는 순간, 우리는 함께 e-sports의 종말을 지켜보게 될지도 모른다. 10년 전의, 그 수많았던, 감수성 충만한 소녀 팬들이 더 이상 HOT 출신들의 음반을 사지 않는다는 사실은 이 판에서도 충분히 유효한 교훈이다.


by sylent, e-sports 저널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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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쿠레하
06/10/08 14:47
수정 아이콘
sylent 님의 글은 전부가 추게감..
06/10/08 14:53
수정 아이콘
120% 공감입니다.
언론이 언론, 주간지가 주간지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솔로처
06/10/08 14:59
수정 아이콘
아 정말...완전 공감이네요. 오상직 기자 반성 좀 하길 바랍니다.
플토시대
06/10/08 15:09
수정 아이콘
아직 여러모로 많이 부족합니다. 많이.
개인적으로 우주닷컴이 없어진것에 대해 매우 아쉬워하고 있고, 우주출신의 "심현"기자님과 사진 정말 잘찍었던 "강영훈" 기자님이 새롭게 기획하고 있다는 웹진 기대중입니다.

하지만 파이터포럼이 현재 E-SPORTS 언론의 거의 전부를 다루고 있는 실정이라, 아직 제대로된 "언론"의 모습도 갖추지 못한 파이터포럼으로서는 역부족일수도 있겠네요. 그 속사정을 저희는 모르니 말이죠.

좀더 공정한 모습. 신뢰회복. 이것이 파이터포럼에게 필요한 최우선의 과제가 아닐까 싶네요. 무엇보다도 파이터포럼이 이스포츠 매체중 "언론"부분을 담당하고 굳건히 자리잡으려 한다면 말이죠. 최근 네이버의 "e-sports"부분이 강화되고 있는등 파이터포럼의 독주가 언제 어떻게 분위기가 바뀔지 모르는 겁니다. 파이터 포럼이 앞서 언급한 약점을 가지고 가는한, 결국한계점에 도달할수 밖에 없겠지요.

"찌xx"가 아닌 "언론"으로 거듭날수 있는 파이터포럼이 되길 바랍니다.
06/10/08 15:11
수정 아이콘
공감. 공감...마지막 줄이 무섭네요.

항상 생각합니다. pgr21이나 스갤같은 곳의 사람들이 뭉쳐서, 칼럼도 쓰고, 짤방도 모으고..그래서 나오는 주간지를요. 그게 오히려 '언론'이라고 하기에 더 적합하지 않을까......
Cerastium
06/10/08 15:13
수정 아이콘
-_-)b 공감,공감..
지포스
06/10/08 15:22
수정 아이콘
사실 개인적인 생각으로 esforce는 몇개월 지나지 않으면 더이상 기사거리는 없을 겁니다.
떡밥이란 떡밥은 다 사용했으니 이제 자질구레한 신변잡기식 기사만 내보낼 수 밖에 없는거죠.

"르까프 이제동 보물1호 생겼어요...최신형 PMP구입"
"팬텍 EX, 영화 단체 관람..."


-_-;; 우리가 보고싶은건 저런게 아니라 게임에 관련된 겁니다..
이따구넴
06/10/08 15:36
수정 아이콘
늘 '여기서는' sylent님의 좋은 글 좋은면만 보고 갑니다. MVP투표는 케스파에서 위탁해서 파이터포럼에서 집계와 발표를 하는정도라고 알고있는데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mvp투표에대한 비난은 말도 안된다는 생각이라서.) 위에 예를 드신 케텝팀의 박정석선수관련 기사가 왜 한심한 현실이 되어버리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충분히 볼만한 기삿거리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수준이 낮아서 그런건지는 모르죠. 공정하지 않다 라는면은 예전엔 그런면이 많았던것 같은데 요즘은 거의 없어보입니다. 계속 나아지고 있는것처럼 보이고 그렇게 되길 바랍니다. 저에겐 나름대로 공정하고 권력적이지 않으며 제가 기사를 보면서 제게 판단을 강요하거나 하는 느낌은 들지 않네요. 최소한 어떤 사실을 왜곡해서 전달하지는 않는 다는 생각입니다. 뭐 그외에 프로게이머들의 신변잡기적인 부분은 나름대로 팬들을 위한 서비스정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심각해질필요없이 그냥 읽고 즐기면되는정도. 기사가 모두 같은 무게를 가질순 없는것이니깐요. 한가지 바람이 있다면 르카프담당기자분말고 다른팀 담당기자분들도 분발해주시길~
snoopy40
06/10/08 15:41
수정 아이콘
파이터포럼 사이트에 가서 보니 팀이 편집국 포함 10여명 남짓한 인원인 듯하고 취재진은 6명으로 보입니다. 매일매일의 경기에 대한 간략리포트만 하기에도 부족한 인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sforce나 파이터포럼이나 뽑아내야 하는 기사의 양은 정해져 있는 것이구요.

'e-sports가 많이 성장했다', '앞으로도 가능성이 크다'라고 하지만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고 기반도 약합니다. 제대로 된 언론이나 취재기자들이 부족한 것도 e-sports의 허약한 토대에 대한 방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정 방송국에 대한 편향, 공정성의 부족, 기사의 질 모두 e-sports판이 좀 더 커지고 파이터포럼 자체가 더 커지면 더 나아질 수 있을 겁니다.

애정이니 관심이니 진부한 말입니다만, 파이터포럼이라도 없으면 아쉬울텐데요. 부족한 점이 많더라도 어느 정도는 그런가보다 해야죠.
메딕아빠
06/10/08 15:46
수정 아이콘
MVP 선정에 대한 파이터포럼에 대한 오해는 잘못 된 부분입니다.
현 MVP 제도에 대한 진행은 전적으로 협회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파이터포럼은 투표와 결과발표의 장소만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MVP 선정의 불만을 파이터포럼의 탓으로 돌리는 건 옳지 않은 듯 싶네요.

발전하는 파이터포럼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
버관위_스타워
06/10/08 15:48
수정 아이콘
인원이 부족한데 우주닷컴에서 활동하신분들을 왜 영입하지 않았을까요?
06/10/08 16:05
수정 아이콘
MVP 선정을 협회가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습니다. 현재 <파이터포럼>이 이를 전방위적으로 노출시키고 있는 것은, 그에 따른 이익과 손실을 협회와 함께 나누겠다는 <파이터포럼>의 의지라고 생각합니다.
06/10/08 16:08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대부분 공감해서 달리 말할 것이 없군요..

파이터 포럼의 방향과 의견제시는 기사에서가 아닌, 기사를 선별하고 '어떤' 기사를 내느냐에서 제시되고 있죠. 굳이 기사에서 제시할 필요가 없이 말입니다.

과연 파포측에서 제시하신 '파이터포럼의 내일'을 받아들일 수 있느냐가 문제군요..


ps esforce는 그냥 가쉽이죠. 영국의 더 선이나 미러지..수준?
천재여우
06/10/08 16:08
수정 아이콘
오오 200% 동감~
엠비피투표는 그렇다치더라도 정말 파포는 3류일간지들이 하는 행태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저 사진찍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여기저기 쫓아다니면서 서로 좋은 장면 찾기에만 바쁘고 머리가 텅 빈 사람들처럼 이 판이 나가는 방향에 대한 주관적 의견은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인력이 부족하고 수익모델이 없다 하더라도 자신의 생각이 담긴 글 한 줄 더 추가하는 게 그다지 어려운 일은 아닐텐데 너무 밝은 쪽만 추구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가 소위 얘기하는 3류 스포츠지도 야구나 축구면을 보면 놀랄 정도의 분석글과 전문가 경기예상글 등등이 섞여서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는데 파포나 이에스포스를 읽고 있으면 도대체 이 사름들은 esports를 정말 글쓴 분 말처럼 entertainment로 여기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오싹하곤 합니다. 이런 사람들의 esports의 한 주축이 될 걸 생각하니 미래가 참담해 지는군요 (마지막 3줄 정말 공감합니다)
06/10/08 16:43
수정 아이콘
공감 특히 마지막줄 300% 공감 합니다.

그러니가 스타를 바둑이나 다른 보통 프로 스포츠로 봐야지요

특히 온게임 관계자들이 팬이 있고 프로 스포츠가 있는거지.

팬들은 현실같은 치열한 감동이 있기에 스타 좋아하는거지

프로 레슬링 같은 쇼로 전락하는순간 코미디 되는거죠.

24강 제도좀 어떻게 않되겠니? 재미가 그렇게 없다는데도 쩝

게임 빌드 맵 분석이나 제대로 해주던지... ...쩝

특히 요즘 온게임 모프로에서 관계자들이 선수들 가능성을 이야기 하면서

외모를 따지는 부분에서 엄청 실망을... ...-_-

무슨 댄스 가수들도 아니고... ...

게임에 대한 노력과 열정 독기 강함 성적을보고 팬이되는거지.

샤라포바가 단순히 예뻐서 조던이 잘생겨서 인정 받나요?
06/10/08 17:05
수정 아이콘
파이터포럼은 프로게이머를 운동선수로 보지않고 연예인으로 보는것 같습니다
[군][임]
06/10/08 17:06
수정 아이콘
파이터포럼은 다른건 둘째 치고, 기자들 소양교육 한번 시켰으면 좋겠습니다-_-; 맞춤법이나 어법 문장의 앞뒤가 하나도 맞지 않은 기사 좀 그만 봤으면 좋겠습니다. 맨날 리플로 지적해줘야 하니..에휴
06/10/08 17:15
수정 아이콘
그런데 파포에서 게이머들을 운동선수로 보지 않는다해서 그리 큰 문제가 된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K-1이나 프라이드도 출전자들은 격투선수로 딱히 보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운동선수로 한정하면 슈퍼파이트같은것도 의미가 없어지는거 아닌지 생각합니다.
아가리똥내
06/10/08 17:58
수정 아이콘
사나님// 그 프로그램 제대로보신거 맞습니까?
엄재경. 김태형해설위원이 말한건 제2의 임요환 에 대해서 말한겁니다
제2의 임요환이 되려면 실력 쇼맨쉽뿐만이 아니라 외모도 한몫해야지 임요환만큼 인기를 얻지않을까 하고 말한겁니다
그리고 24강 재밌게보는사람도 있는데 자기가 재미업다고 무조건 바꾸라고만 하면 무슨 어거지 입니까 ?
06/10/08 18:14
수정 아이콘
에게, 추게로 고고싱~

플토시대//저는 sylent님이 말하고자한 것이 '편집 방향이라는 것이 존재하기나 하느냐?'라는 것으로 봤습니다만.. 즉, MBC 게임의 기고문에 저 문구를 달았다는 것을 비판한다기 보다는 그냥 파포 자체를 비꼰다고 할까요..?

<esFORCE> 제55호를 통틀어 <esFORCE>의 ‘방향’이 포함되어 있는 기사는 [editorial] 섹션에서 황재훈 <파이터포럼> 편집장이 작성한 ‘재미’라는 제목의 글 한가지 밖에 없다. 나머지 페이지들은 온통 연예인처럼 폼 잡고 있는 프로게이머들의 컬러 사진과, 인터뷰, 그리고 신변잡기에 대한 기록들로 가득 차 있다. 도대체 <esFORCE>의 ‘편집방향’은 무엇인가? ‘의견’은 없고 ‘사실’만 존재하는 <esFORCE>가 ‘편집방향’ 운운 하는 것 자체가 언론으로서의 자격을 스스로 의심케 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인가.

이 부분에 잘 나와있다고 생각합니다
06/10/08 18:17
수정 아이콘
아가리똥내님/
저는 개인적으로 임요환 선수가 외모와 전혀 상관없이
게임만으로 인정 받으것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제2이 임요환이 나온다면 그건 실력 때문일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 어거지 맞습니다. 지극히 제 주관적인 생각이니가요 ^^
24강 재미있게 보시구요 저는 뭐 24강이 재미없으니
가끔씩 투정 부릴 겁니다. 뭐 토론할 생각은 없구요
각자의 생각은 다르니까요
님보라고 적은게 아니라 관계자분들이 저 같은 의견도 알았으면 하는 생각에 적은 것이니가 뭐 이만 각설하죠 ^^
포르티
06/10/08 18:17
수정 아이콘
사나님//진실은 현상 앞에서 침묵한다는 말이 있죠... 얼굴이 전부는 아니지만 인기에 있어서 마스크가 좌우하는 바는 결코 적지 않습니다.
그리고 게시판에 글을 올린 이상 다른 이가 읽고 거기에 리액션을 보이는 건 당연한 것입니다. 개인적인 투정은 블로그에 가서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아가리똥내
06/10/08 18:22
수정 아이콘
사나님/ 모든 사람이 사나님처럼 생각하면 제2의 임요환이 나오기는 어떻게보면 간단하겠죠 하지만 요즘세상은 실력뿐만아니라 외모도 있어야지 여성팬들이 생깁니다 그런거안따지는 분들도 계시겠죠 하지만 소위 오빠부대를 자청하는 여고생들이 외모를 안볼까요?
06/10/08 18:32
수정 아이콘
최곱니다..
파포 기자분들께 죄송하지만 그런 기사는 진짜 스타에 관련이 없는 사람도 쓸수 있을 것 같아요.ㅠㅠ 항상 파포에 들어가서 안타까운 점은 왜!! 경기에 대한 분석..칼럼..등을 구경할수 가 없는지.
리키안
06/10/08 18:38
수정 아이콘
뭐 물론 임요환 선수의 테란의황제라는 명성은 기본적으로 실력이 없었다면 절대 얻을 수 없었겠죠. 외모로 사람을 판단한다는 것이 아니고 티비에 얼굴을 비추는 게이머 특성상 실력이 있는 선수가 비쥬얼까지 된다면 아무래도 대중적 인기면에서 이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호랑이 등에 날개달린 격이랄까?
프토초보
06/10/08 18:43
수정 아이콘
외모 없으면 힘듭니다.. 실력이 아무리 좋아도 팬이 느는건 한계가 있습니다. t1에 요번 드래프트때 들어간 그.. 좀 뚱뚱하신 분도 살뺄각오로 들어가고, 그 온겜에 원종서 선수던가요. 그분도 결국 살뺐죠.

외모 없으면 힘들다는거.. [박성준 선수 팬이 많이 안늘었..]
06/10/08 18:44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 에이스, 4강 이상 진출자 모두 임요환 선수급이라고 보지는 않겠죠. 선수의 외모도 사실 적지않게 인기의 한몫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스타리그 선수 처음 올라가는, 잘생긴 신인을 보고는, 거기다가 실력에 센스까지 겸비한 선수를 보고는 사람들이 왜 감탄을 할까요?[갑자기 김택용 선수가 겹친다...=_=;;]
06/10/08 18:44
수정 아이콘
프토초보님//박성준 선수는 그래도 사회에서 인기 있을 법한 얼굴입니...-_-;
06/10/08 18:45
수정 아이콘
소위 우리가 박순희라고 부르는 소녀팬들을 모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부분이 바로 외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런 소녀팬들의 부정적인 모습에 별로 안 좋은 인상을 보내곤
하지만, 이들이 없어진다면 스타리그 오프라인 관람문화의 절반이상이
송두리째 사라지게 될꺼라고 생각합니다.
관중의 함성소리가 들리지 않는 TV시청은 흥미와 재미를 반감시키고,
그러면 당연히 e스포츠의 발전도 더 이상 이뤄지지 않겠죠.
일반 다른 스포츠에서도 '실력'만 좋다면 충분한 인기를 끌 수 있지만,
'실력'뿐만 아니라 '외모'까지 좋다면 축구를 모르는 일반대중에게도 어
필할 수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자면 베컴같은 선수를 들 수 있겠죠. 축구
를 별로 안 좋아하더라도 베컴이란 꽃미남 축구선수가 있다더라! 이런 말
이 퍼지면서 인지도가 확산될테니까요.
다른 스포츠에서도 외모를 무시하는 편이 아닌데 이제 겨우 걸음마를 시
작하는 스타리그에게 있어서 단순히 실력뿐만 아니라 '외모'까지 출중하
여 스타를 접하지 않는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만한 선수가 있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문준희선수를 아십니까? 아마도 그렇게 방송경기에서 많이 지고 허무하
게 깨지면서도 그를 '응원'하는 팬이 있다는건 실력 이상의 뛰어난 외모
가 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문준희급의 평범한 중고신인이
과연 문준희선수와 같은 응원을 받을 수 있을까요? 그렇진 않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문준희선수가 인기 프로게이머라곤 할 수 없죠. 왜냐면
실력으로 자신을 어필 못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외모가 중심이 되는 선수
는 클 수 없다는 말입니다. 가장 중요한건 실력이죠.
결론을 짓자면 훌륭한 프로게이머가 될려면 일단 당연히 실력이 좋아야
한다. 그러나 그 선수가 외모까지 뛰어나다면 그 실력의 몇배 이상의 시
너지효과를 일으켜 인기를 얻게 할 수 있다. 라고 생각합니다.
BuyLoanFeelBride
06/10/08 18:45
수정 아이콘
제 2의 임요환은 정말 힘들죠;; 임요환 선수는 뭐랄까, 뛰어난 실력에 자신이 속한 종족이 극도로 암울했다는 특수성에 외모가 겸비된 경우라서... 오영종 선수가 우승할 당시 만약 문준희 선수가 우승했다고 해도 제 2의 임요환은 무리였을 것 같습니다-_-;;
BuyLoanFeelBride
06/10/08 18:48
수정 아이콘
문준희 선수까지 볼 것도 없이 지금 당장 김택용 선수만 봐도 뛰어난 실력에 외모까지 겸비가 되니 인기가 엄청나죠. 프로리그 경기 때마다 김택용 선수는 선물 바리바리 들고 가고, 개인리그건 프로리그건 소녀팬 수십 명이 항상 나오는 거 기다립니다. 데뷔한지 1년도 안됐고 개인리그는 이번이 첫 대회로서 아직 뭐 보여준 거 없이 이제야 뭘 보여주려고 하는 찰나임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물론 그간 좋은 경기들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실력'으로만 따졌을 때 김택용 선수의 포스가 과거 다른 유명토스유저들보다 뛰어났는가? 라고 묻는다면 흠...).
06/10/08 18:49
수정 아이콘
오늘인가 어제인가, KBS인가 어디인가-_-; 거기서 프로그램 봤는데 확실히 외모가 한몫해요; 연속으로 최우수 선수로 뽑힌 호나우딩뇨에 비해 베컴 선수가 돈은 더 많이 번다죠...=_=;; 그리고 어차피 외모는 +@에 속합니다. 프로가 프로다워야 프로죠[엥?].
06/10/0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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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석 선수 기복이 지금 심하지만 않았었다면...[으흑...ㅠ_ㅠ]
romechaos
06/10/08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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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터포럼측도 안하는게 아니라 못하는게 많을 텐데, 거기다 대고 싸대기를 때리시는 군요. 우주닷컴이 오죽했으면 e-sports 사업을 접었을까요.
김연우
06/10/08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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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가 +Alpha요인인건 맞지만, 거기에 온 힘을 기울이는 작태는 한심하기만 합니다.

어차피 유행이란건 바뀌기 마련입니다. 지금이야 젊은 층 여성들이 큰 영역을 차지하고 있지만, 새로운 스포츠가 등장하거나 기존의 스포츠가 새롭게 힘을 받으면 대다수는 등돌리기 마련입니다.

하나의 산업이 뿌리를 내리려면, 호황일때 큰 수익을 올리는 것보다, 불황일때도 무너지지 않고 버티는게 더 중요합니다. 그리고 불황일때 버텨주는 것은 매니아 + 골수팬이지, 외모 보고 몰려든 소녀팬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현재의 호황기를 노려 소녀팬층에 대한 공략에만 집중하는 행위는, 호황기때 뽑아먹을 수 있는거 최대한 챙겨 먹고, 하락세다 싶으면 잽사게 발빼겠다는 것 밖에 안됩니다.

겉으로 보는 화려함에만 치중하여 기둥이 썩어가고 뿌리가 썩어갑니다. 화려한 건 좋지만, 훨씬 더 중요한건 내실입니다.
06/10/0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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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end님의 의견에 어디 하나 틀린 것 없다고 생각합니다.
외모는 어디까지나 +@이고 실력이 주가 되는 건 당연하죠. 근데 그 +@까지도 필요한 게 대스타의 자리입니다.
esports가 가야 할 방향 역시 entertainment '&' sports이지, only entertainment도, only sports도 아닙니다.
entertainment만으로는 금새 무너질 모래집을 지을 뿐이지만, sports만으로는 그마저도 지을 수 없기 때문이죠.
김연우
06/10/0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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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가 없다면 entertainment는 존재하지도 못합니다.

그리고 현재 주류라 할 수 있는 온게임넷, 파이터 포럼에는 entertainment만 있지, sports는 없습니다. 복장&외모&사진&스타일에만 신경 쓰죠.
06/10/0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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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소녀팬들을 한철이라고 보는것은 너무 소녀팬들을 무시하는 처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소녀팬들이 냄비들이면 문희준씨는 벌써 가요계에서 사장됐을겁니다.
일단 실력이 무었보다 중요하다는것은 너무나 당연한 소리이고 엄청난 실력과 임요환, 강민급 사람똥줄타게하는 카리스마가 존재함은 물론 외모또한 잘생겨야 슈퍼스타가 되는거죠. 만일 임요환선수 외모가 안상원. 변형태 선수 정도였다면 스타는 벌써 멸망했을겁니다.
지금까지 스타를 이끌어온것은 소녀팬들도 한몫 단단히 했음을 간과해선 안된다고봅니다.
06/10/0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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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는 하나의 요소일 뿐이라고 봅니다.
축구의 예를 굳이 들더라도,
대중적인 인기를 단단히 차지하게 되는
데이비드 베컴같은 선수가 있는가 하면,
매니어들의 사랑을 듬뿍받는 선수도 있는것이죠.

다양한 선수들의 등장, 그중의 하나의 요소가 외모입니다. 다양한 선수들이 있는거 뭐 나쁘지 않지요.
06/10/0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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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가 별로면 인정은 받되, 인기는 썩 그리 못얻는것이 현실입니다.

현재 이스포츠의 수많은 대다수의 남성팬 분들은 거의가 '눈팅'족이거나

'온라인족'들 입니다.

여기서 오해실지도 모르지만, 현 스타크래프트 시청률이나 스타지지도 비율을

따지면 대충 남자가 월등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활동적인 면이나 경기장 관람객 비율은 여자,남자가 거의 1:1이죠.

현실적으로 오프라인이나 팬미팅을 두발로 뛰어다니는건 여성분들입니다.

물론 여성분들이 외모만 본다는것은 아니지만 외모가 뒤따르지 않는다면

여성팬이 그만큼 적을수밖에 없고 아무래도 스타판에 영향을 줄수밖에 없죠.
김연우
06/10/0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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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팬 한명의 스타에 대한 애정은 분명 쉽게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소녀팬들이 관심을 두는 하나의 분야는 당연스럽게 변합니다. 그리고 또래들의 관심 분야가 바뀌면, 관심받지 못한 기존의 산업들의 신규 팬층은 줄어들고요. 그때를 대비해야 합니다. 빛만 쫓으며 다가오는 어둠을 무시하면, 빛이 사라졌을때 더 큰 고통을 받게 됩니다.
천재여우
06/10/0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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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외모만 쫓는다는 사실을 비판한 글이 아니죠 이 글은....
좀 더 넓게 파포의 언론으로서의 역할과 현 상황에 대한 문제점을 짚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댓글들이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신 듯)
몽키매직
06/10/0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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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건 어쩔 수 없다고 쳐도, 제발 맞춤법 좀 맞게 쓰고, 문장을 좀 문장답게 썼으면 합니다. 그래도 가장 큰 e-sports 포탈 사이트인데, 일부 기자들은 기본 소양이 안되어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06/10/08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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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한번도 파포를 언론사이트라고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
철저하게 기존 언론의 악습을 답습하고 있는 지라시죠.
그나마 기존 언론들은 기본 '내공'이라도 있지만 그런 내공
조차 없으면서 기존언론의 작태를 그대로 반복하는 건
일견 안스러워 보입니다. 그러나 파포는 힘이 있죠.
그래서 더 혐오하는 것이구요.
별가득히
06/10/08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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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건 바라지도 않습니다. 정말 기사 내용을 한번만이라도 감수하고 보내기를 바랄뿐이죠. 무수한 비문, 오타는 인력부족을 이유로 댄다 치더라고, 내용의 사실성만큼은 있어야 하는 것아니겠습니까. 가장 큰 예로 예전 2005프로리그 하반기 삼성과 케텝의 경기결과가 거꾸로(스코어만 반대였다면 그렇다치겠지만, 기사내용 상단부또한 케텝이 이겼다는 내용이었지요) 개재된 것 같은 것은 정말 할말없는 일이었습니다.
06/10/0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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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가 추가되기 전의 이 판은 그냥 시대의 유행을 타고 적당히 흘러가던 판에 불과했었습니다.
그래서 대내외적으로 여유가 없어지자마자 바로 고사위기에 처했던 것이고, 그 상황을 반전시킨 게 아이콘과 그에 기댄 마케팅이었죠.
매니아층이 어둠 속에서 근근히 이어나가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해도, 그걸 빛으로 반전시키는 건 대중입니다.
더군다나 밝은 빛에 익숙해진 현재의 상황에서는 흐릿한 빛이 근근히 남아있다 해도, 그게 빛이라고 인식할 수 있을지나 의문입니다.

전 파포에 대해선 정확성의 잣대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만 감수할 인력을 둘 수 있는 여유가 있을 리 없으니,
이 부분만큼은 기자분들 스스로가 노력해주실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다른 문제는 그 다음이고요.
당장 이스포츠 언론을 독식하면 뭐합니까. 그렇다고 돈도 인력도 보족하고 충원할 여유도 안되는데.
우리 시각에서나 파포가 거대하게 보이지, 바깥에서 보면 지역 일간지만도 못합니다.
My name is J
06/10/08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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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전 별다른 기대가 없어서인지 딱히 큰 문제는 못느끼고 있습니다.
entertainment가 왜 부정적인 요소인지도 잘 모르겠고...--a
돈이 돌아야 판도 돕니다.

돈없어서 선수들이 주유소에서 아르바이트 하던 시절이요?
그거 고작 몇년전입니다.
이제서야 파포같은 부수적인 산업이 튀어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 있어서 선정성 시비는 피할수 없을 것이고요....
그렇다 하더라도 '가능성'이 '존재'로 바뀌었다는 측면에서 아직까지는 조금더 긍정적인 측면에서 보고있습니다.
그리고 분명 이 판이 더 커지고 그 덕분에 돈이 된다면, 분명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양극화-되는 한이 있더라도요. 죽지 않을 정도라면 우주도 유지 되었으리라 보고, 아직은 둘을 유지하기에 무리가 있는 판의 크기를 탓하게 되는군요.
06/10/09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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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우 님//
네 저도 sports가 있어야 entertainmaent가 있다는 말씀에 동감합니다.
대표적인 스포츠 엔터테인먼트인 WWE의 경우에도 단순히 잘생겼다고 인기 있는것은 아니죠. 실력이 없는 선수는 아예 뽑히지도 않습니다. 어느 스포츠건, 경기에서 보여주는 포스가 진짜 간지를 만들어내니까요.
(테니스의 안나 쿠르니코바도 좋은 예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온게임넷이 패션, 외모에 집중한다는 이야기는 뭔가요?
온게임넷이 그런 "보도"나 프로그램을 만든적이 있었나요? 파이터포럼이야 그런 기사가 하도 자주 나오다 보니(그것도 그저 가십이라고 치부해버리면 딱히 태클걸기도 멋쩍어지겠지만) 인정하지만, 온게임넷이 거기 왜 언급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06/10/09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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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 여기 쓰면 괜시리 제얼굴도 뜨거워지지만, 정말 잘 썼네요. 이번 글은 특히~! 얼굴에 철판 깔고 한마디 더 드리자면 이 좋은 글에 외모와 실력, 그리고 인기의 상관관계에 대한 논쟁이 왜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06/10/0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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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입니다.
왕일님의 말처럼 파이터포럼이라는 언론매체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외모와 인기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 것은 조금 유감이네요.

물론 마지막 부분에 있어서 entertainment & sports 에 대한
부분이 있긴 합니다만, 조금 다른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되었으면 어떨까 합니다.

e-sports에서 엄청난 점유율을 자랑하는
매체인 <파이터포럼>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06/10/0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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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포>의 가장 무시무시한 점은 독점체제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유일한 언로이다 보니 이미 사회적 공기로서의 기능은 언급할 가치도 필요도 없어진 채죠. 한때 유행했던 아이돌 스타의 가십 잡지를 보는 듯 합니다.
<파포>에게 각성하라고 말하기 보다는 -<파포>는 가십인 지금의 모양으로도 많은 수요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좀 더 의식적인 언론이 나타나길 바랍니다. 좀더 총체적인 사안을 다루며 사태에 접근하는 관점이 명확하고 맹점과 역설에 대해서도 좀 더 능동적인 언론 말입니다. 사실적인 기사 외에도 이 판의 쟁점이 되고 있는 사안도 다루었으면 좋겠습니다. 주어진 문제와 남겨진 문제를 구분하고 거기서 보다 진척된 관점을 촉진할 수 있는 칼럼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혹은 비판의 방식을 취하는 논설도요. 어려운 일인 줄은 알지만, 바라는 건 왜 이렇게 많은지 모르겠어요.

요약하자면, 뭐, 독점 언론에 유감을 표시해 봤자 먹힐리 만무하니 다양한 관점의 언론이 출현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는 거죠.
sylent 님이라면 잘 해내실 것 같아요. 늘, 잘 읽고 있습니다.
06/10/10 15:02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sylent 님
이 글은 제가 미처 발견하지 못할 뻔 했습니다.
<파포>에 대해 개인적으로 아는것이 없어서 이러쿵 저러쿵 할수 없네요.

sylent 님 본문과 그리고 밑에 달린 댓글 까지 전부 읽었습니다.
제가 지금 쓴 댓글을 읽으실런지 모르겟습니다.
아마도 제 댓글은 못보실듯 하군요.

●꺄아~님 댓글●
"우리 시각에서나 파포가 거대하게 보이지, 바깥에서 보면 지역 일간지만도 못합니다"
물론 sylent 님에 글에 취지도 알듯하고 캬아~님에 댓글도
저에겐 어느 정도 공감이 가서....더욱더 아무런 할말이 없네요,,
^^ "그냥 좋은 하루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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