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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0/05 16:44:37
Name 창이♡
File #1 메인.jpg (0 Byte), Download : 30
Subject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열세번째 이야기>


미스테리한 소녀_Mysterious Girl









열세 번째 이야기.







“나~ 오늘도 행복해요 고개를 올려다보면 그대가 보이는 걸요

매일 그댈 볼 수 있는데 왜 자꾸 눈물이 흘러내리는 거죠

고개를 내려다보면 그대가 안 보이는 건 지금 흘린 눈물 때문인가요

하늘아 안녕~”

전자기타, 베이스, 키보드와 드럼의 마지막 마무리 반주음이 이어졌다




“야야 한진이 너”

“왜?”

“너 왠지 평소보다 음정이 불안 한 것 같아...

학교 축제가 얼마 안 남았는데

정신을 어디다 팔고 있는거야?”


“정신을 딴 데다 팔긴... 무슨 소리야...”



노래 부르다가 갑자기 또 그 애가 생각 나버렸다

왜 자꾸 생각 나는 걸까...


나도 모르게 잡생각 때문에 음정이 불안정 했나보다


그걸 명호녀석이 캐치 해버리다니.....



“너 오늘 무슨 일 있는 것 같던데.... 그것 때문이냐?”


명호가 나를 지그시 쳐다봤다


“그럼 오늘 연습은 많이 했으니까 이쯤에서 끝내자~

성진이, 세현이, 명수 모두 수고 많았어~”

우린 교내 밴드를 1년 전 결성 했었는데 몇몇 많이 빠지고

결국 5명밖에 안 남았다


나는 보컬을 맡고 있고 명호는 베이스, 성진이는 드럼,

세현이는 키보드, 명수는 기타다


우리학교는 1학년, 2학년이 기말고사가 끝나고 일주일 뒤인...

그러니까 다다음주 화요일부터 3일간 학교축제가 있다

축제 마지막 날 오후쯤에 무대에서 행사를 하는데 그 때

우린 밴드공연을 하게 된다






“명호야~이번 주말 지나고 나면 일주일 정도 밖에 안 남았으니까

그땐 지금보다 좀 더 연습 자주 해야겠어”

뒷정리를 하는 세현이가 명호에게 말 했다


“한진이가 너무 잘 부르니까 우리가 더 분발해서 밸런스를

맞춰야 될 것 같아”


“근데 한진이 이녀석....지금은 뭔 생각 중인지 평소보다

뭔가 이상해 임마!”

“나도 그런 느낌 좀 받았어”

“무...무슨 소리야”


명호가 자기 악기를 챙겨들며 어깨에 맸다

“모두들 수고 했다”

“그래 그럼 담 연습 늦지 말고~!!”


드럼을 맡고 있는 성진이네 집안이 좀 부유한 편이라

악기 마련이랑 연습장소 마련은 그렇게 어렵지 않게 구했었다


한 건물의 지하실이 있는데 방음은 어느정도 된다


“야 가자 한진아”

“응”


연습장소에서 우리집 가는 방향이랑 명호녀석네 집 방향이랑

비슷해서 연습이 끝나고 나면 같이 간다

“잠시 저기 공원 좀 들리자”

“왜? 버스는 안 타고?”

“와 봐 임마”


명호가 공원으로 가더니 벤치에 앉았다

나도 같이 따라 옆에 앉았다

“왜? 무슨 할 말 있냐?”

“너 왠지 뭔가 숨기고 있는 것 같아서.... 같이 스타 하자고 할 때

네가 못 한다고 얘기 할 때 뭔가 거짓말 하는 것 같아서 그래”


“.....”


“무슨 일 있는 것 아니였어? 뭔가 수상한 것도 가끔 보였고

오늘 밴드 연습 할때도 니 노래가 평소랑 좀 다르길래 뭔가 있다고

생각 했었지.... 아님 말고”

명호는 벤치에서 벌떡 일어났다

“집이나 가자”



저 녀석... 개구쟁이 같다고 생각 해도 진지한 구석이 있단 말야...

뭐 밴드 멤버중에 스타를 자주 같이 하기도 하고 제일 친하기도 하니...

얘길 꺼내볼까.........

“스타..... 배틀넷에서 말인데....”

명호가 걸어가다 멈추더니 곧 다시 돌아와 벤치에 앉았다

“뭔가 있었구나? 근데 배틀넷에 관한 것 때문에 너 요즘 뭔가 이상했던거냐?”


“..... 응”

“게임 가지고 참나.... 너 혹시 10판 이상 연속으로 졌다고 뚱 해있는 것은 아니고?”

“그건 아닌데...”


“그럼 뭐야?”


막상 얘기 하려니 좀 그렇네........ 에라.... 그냥 말해 보지 뭐....


“혹시.... 그 때 네가 말한....그 배틀넷에 만난 그 여자애에 관한 것이냐?”


저.... 점쟁이 쉑히......

나는 배틀넷에서 만난 그녀랑 조금 더 친해져서 이름까지 알게 되었고

그녀랑 있었던 ZZI질이 사건에 대해 술술 털어 놓았다

갑자기 순간적인 실수로 화가 나버려 한마디 휙 던져 놓고 나가버린 것 까지.....


갑자기 명호가 눈을 부릅뜨고 벌떡 일어났다

무섭게 날 노려보았다


==========================================================



이러쿵 저러쿵 사정이 있어서 열세번째이야기 업로드가 몇일 미뤄진데다

슈퍼파이트 때문에 게시판에 글도 많이 올라 오고 그래서

많이 밀렸더군요 -_-a



담 이야기 때 공원에서의 명호의 모습 그림을 업로드 할 겁니다 :D

내 컴에 살포시 저장 되있습죠 ^^;


도대체 4컷이야기랑 그림이 몇회 연속 안 나왔는지 모르겠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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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0/05 16:52
수정 아이콘
갑자기 명호가 눈을 부릅뜨고 벌떡 일어났다

무섭게 날 노려보았다

"그거 난데"

는 아니겠지요...
지니-_-V
06/10/05 17:15
수정 아이콘
love JS님// 그럼 소설 끝입니다.

더군다나 명호는 프로토스 유저라고.. -_--;
(혹시 저그로 맹연습을....-_-;;)
창이♡
06/10/05 17:36
수정 아이콘
love JS // 하핫;; 그건 스토리 제작 초기단계 때 생각해둔 여러결말들 중 빨리 탈락 된 결말이라는 ^^;;

지니-_-V // 네 그렇게 되는거죠 -ㅁ-a 허무하게 클라이막스로 -_-a
제로벨은내ideal
06/10/05 18:24
수정 아이콘
아..왜 중요한 순간마다 짜르시는 겁니까 드라마처럼!!
06/10/05 18:56
수정 아이콘
저도 그걸 생각했는데 아니라니 다행이네요.^^;
빨리 올려주세요~
무사 쥬베이
06/10/05 20:51
수정 아이콘
그거 난데 너무 웃기네요.. 덜덜
06/10/06 01:04
수정 아이콘
저게 결말이면 우리는 대어 파닥파닥
06/10/06 09:42
수정 아이콘
그거 난데 이러면 창이♡님은 과감히 매장을......(-_-;;;)

재미있게 읽었습니다아
창이♡
06/10/06 13:52
수정 아이콘
제로벨은내ideal // 하하핫 일부러 ㅠ.ㅠ

후 // 후후후 -ㅁ-;; 그런 간단한 결말로 쫑내버리면 허무하죠 아직 꺼낼 얘기가 산더민데 -ㅁ-a

무사 쥬베이 // ^^;;

ㅇ_ㅇ // 반전이라면 진부하지 않은걸로 하는게 좋을듯^^;

MIDO // 핫핫 매장용 삽은 거두어주시옵소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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