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3주차 MBC게임 VS 삼성칸 4세트
경기일 : 2006.09.18
박지호(P) VS 이성은(T)
Map In Longinus
◆ 박지호, 그가 수렁 속에서 빠져나와 돌아오고 있다
최근 박지호 선수의 기세는 슬럼프가 아니냐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침체에 빠져 있었다. OSL 2번 연속 4강에 든 그가 최근에는 양대리그에서 탈락하며 기세가 주춤하면서 프로리그에서도 지난 전기리그에서 그닥 본인 스스로도 만족하지 못한 성적을 거두었다. 박지호 선수의 최근 분위기는 공식전만 5연패. 더 이상 개인리그에서도 자신의 모습을 드러낼 수 없을뿐더러 지난 전기리그 프로리그 결승전에서는 자신이 맡은 팀플레이에서 패배, 이후 후기리그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였다.
이날 MBC게임의 분위기는 그리 좋지 못하였다. 삼성팀을 맞아서 2경기까지는 1:1이란 비교적 팽팽한 스코어로 갔었지만 3경기에서의 삼성팀의 팀플 간판주자 이창훈 선수의 혁혁한 활약에 승기를 잡을 수도 있었던 팀플레이에서 오히려 내주었기 때문에 분위기는 삼성팀이 우세하였다. MBC게임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박지호 선수가 4세트를 따내고 에이스 결정전을 기대해 보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기에 4세트에 출전하는 박지호 선수는 이런 팀의 위기상황에서 구원을 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었으며 박지호 선수 개인으로도 후기리그 첫 출전 이였기에 자신의 첫 출전을 승리로 장식, 첫 단추를 잘 꿰메고 싶을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을 것이다.
2게이트 압박플레이를 예고하는 박지호 선수
반면에 2팩토리를 준비하는 이성은 선수
박지호 선수의 위치는 7시, 이성은 선수의 위치는 3시. 박지호 선수는 2게이트로 사업 드라군으로 테란을 압박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여주었으며 반면 이성은 선수는 프로브 정찰을 마린으로 쫓아낸뒤에 2팩을 올리면서 큰 입구에 벙커를 짓고 배럭으로 막은 다음에 기습적인 러쉬가 예상되는 움직임 이였다. 박지호 선수는 가스 채취를 잠시 중단하면서 드라군의 생산을 최적화하면서 빠른 확장을 예고케 하는 움직임.
초반부터 강한 2게이트 사업드라군 푸쉬를 하면서 이득을 보는 프로토스
이 때 박지호 선수는 사업 완료된 드라군 3기로 입구를 막은 테란의 벙커를 타격, 초반부터 압박을 강하게 시도하였다. 이성은 선수는 황급히 깨진 벙커를 다시 짓고 마린을 지속적으로 생산하며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지만 박지호 선수의 사업되고 추가된 드라군이 입구지역 배럭을 깨버리는 성과를 올리게 된다.
이득을 보았다고 판단되자 앞마당에 이어 미네랄 확장까지 시도하는 박지호 선수
박지호 선수는 여기서 테란의 뚫린 입구를 더욱 몰아치기 위해 달려들기 보다는 앞마당 확장 이외에 또 다른 미네랄 확장까지 시도하여 자원적인 격차에서 상대보다 한 발 더 앞서나가기 위한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자신이 이득을 본 것을 확실히 하겠다는 움직임 이였으나 이것은 오히려 2팩인 테란을 상대로 초반 우위에서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테란은 피해를 본 상황에서 오히려 치고 나오고...
벌쳐의 마인플레이로 입구에 대기하고 있던 드라군 5기는 순식간에 궤멸
이성은 선수는 2팩인 이상 빠르게 치고 나왔다. 벌쳐 3기에 탱크 3기 마린 2기로 진출을 시도, 입구에 진치고 있었던 박지호 선수의 5기의 드라군을 벌쳐의 마인과 함께 처리, 곧바로 상대의 앞마당으로 달려갔다. 여기서 박지호 선수는 황급히 미네랄지역에 시도한 넥서스를 취소하였으며 입구를 파일런 2개로 좁히면서 최대한 테란의 병력 난입을 막고자 하였지만 문제는 박지호 선수의 병력 상황이였다.
탱크의 시즈모드가 완료, 이제 프로토스의 앞마당 입구부분은 조이기를 당하고
설상가상으로 벌쳐난입으로 인한 프로브 타격까지 받는다
입구 지역에 드라군 3기로 대치상황인 박지호 선수의 앞마당 지역은 그야말로 이성은 선수의 입구지역에서 진치고 있었던 드라군 5기가 전멸된 것이 엄청난 타격 이였으며 부랴부랴 이미 게이트를 늘리고자 한 박지호 선수이지만 테란은 여기서 박지호 선수의 입구에 진을 치고 조이기가 가능한 상황이였다. 프로토스 입장에서는 병력 부재상황에서 조이기를 당하는 더군다나 시즈탱크 업그레이드가 완료되면 게이트 지역까지 타격받을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이였다. 박지호 선수는 입구지역에 박혀있는 마인을 뚫기 위해 질럿을 던져가면서 조이기를 돌파하려고 하였지만 여의치가 않았으며 병력 손해는 꾸준히 보고 있었으며 테란 이성은 선수는 병력추가가 계속 되면서 아예 박지호 선수의 앞마당에 진을 치기 시작하였다. 그러면서 벌쳐들은 앞마당 입구를 막고 있던 파일런들이 깨지자 벌쳐를 난입시켜 앞마당 프로브를 잡는 성과를 거두었다.
프로토스는 입구를 뚫어보려 나오지만 병력 손해가 크다
테란은 그 사이에 앞마당 확장 시도, 그리고 조이기 라인은 더욱 더 공고해진다
이제는 이성은 선수가 역으로 박지호 선수의 앞마당 입구부분을 서플라이 2개로 입구를 좁히면서 최대한 프로토스가 돌파하기 어렵도록 건물들을 짓고 있으면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테란의 조이기 병력은 점점 두터워져갔다. 박지호 선수는 계속 질럿과 드라군으로 돌파를 시도하였지만 입구가 건물로 좁혀진 상황인데다가 위치도 이미 테란에게 좋은 자리를 내주었기 때문에 질럿은 목적을 달성하지도 못한채 전사하고 드라군은 시즈탱크에게 죽어나가고 있었다. 박지호 선수는 셔틀질럿으로 시즈탱크를 견제할려고 하였지만 이성은 선수의 벌쳐와 탱크가 시즈모드를 푸는 재빠른 대처를 함으로써 무마되었으며 이제는 박지호 선수의 앞마당 프로브는 자원채취가 불가능, 전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고야 말았다. 결국 시즈탱크의 재배치는 프로토스의 게이트 및 앞마당을 타격하였고 그러면서 이성은 선수는 앞마당 확장을 시도, 좁혀진 입구에 엔지니어링 베이를 건설, 더욱 더 조이기를 공고히 하였다.
이 상황에서 박지호 선수가 준비한 것은 리버
여러모로 박지호 선수의 상황은 최악이였다. 앞마당 넥서스도 깨졌으며 게이트 또한 2개가 깨졌으며 병력이 나오더라도 일단 싸워보기도 전에 시즈탱크의 기다란 포격앞에 맞고 시작하면서 병력 손해를 보기가 일쑤였다. 그러면서 셔틀 질럿으로 어떻게 해볼려고 하지만 이성은 선수의 벌쳐들 때문에 탱크를 걷어내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며 이제는 터렛까지 지어져서 셔틀활용은 어려울뿐더러 테란 앞마당은 돌아가기 시작하는데 프로토스는 이제 본진 자원만으로 조이기를 뚫어야 하는 상황. 결국 여기서 박지호 선수는 승부수를 띄우게 된다. 리버를 통한 셔틀 드랍이였다.
셔틀에서 질럿을 먼저 드랍, 시즈탱크의 타격을 받게 한 다음에 바로 리버를 드랍하여 탱크를 타격하는 컨트롤!
이 때 박지호 선수의 드랍 컨트롤이 기가 막혔다. 시즈탱크가 뭉쳐 있는 것을 확인하고 입구 쪽에서 병력이 달려듬과 동시에 셔틀에서는 리버 대신 질럿을 먼저 내려 탱크의 포격을 일단 질럿으로 받게 한 다음에 리버를 내려 탱크의 포화를 받지 않고 리버가 스캐럽을 쏘게끔 하는 컨트롤을 보여주었다. 이 두 번의 계속된 컨트롤로 인해 뭉쳐 있던 탱크는 리버의 스캐럽에 의해 많은 피해를 입었으며 곧 돌파된 입구병력과 함께 테란의 조이기를 뚫어내었다.
이 2번의 컨트롤로 박지호 선수는 테란의 조이기를 뚫어내는데 성공하였다
이성은 선수에게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조이기를 더욱 확실히 공고히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팩토리가 추가되면서 테란의 병력은 입구지역 쪽에 더욱 진을 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하였지만 이성은 선수는 조이기가 곧 뚫릴 것을 예상하였던지 앞마당에서 자원채취를 시작하자마자 다시 벙커와 배럭으로 입구를 막아 놓으면서 자신의 앞마당 입구에 추후 나오는 테란의 병력은 방어를 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물론 이성은 선수의 생각으로는 추측이지만 그렇게 조이기가 돌파당하기는 하겠으나 그렇게 수월하고 빠르게 프로토스가 조이기를 돌파당할 줄은 이성은 선수의 개인적인 예측에서는 벗어나지 않았을까 싶다.
또 하나는 탱크가 뭉쳐 있어서 오히려 리버의 스캐럽에 무방비로 당하게 되었다라는 점이, 터렛을 더 지어서 셔틀 활용을 최대한으로 자제시킬 수 있었음에도 그러지 않았다라는 것이 테란 이성은 선수에게 드는 아쉬움이다. 아마도 이성은 선수의 경우 끝내기 위한 조이기 보다도 최대한 프로토스에게 피해를 주면서 자원적으로 앞서나가서 물량으로 제압하고자 하는 선택이 아니었나 싶지만 그 선택은 박지호 선수에게 빛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빛이 한줄기 비치는 돌파구를 찾아가는데 오히려 희망을 주지 않았나 싶다.
다시 앞마당 확장과 더불어 미네랄 확장을 시도, 재건을 서두르는 박지호 선수
벌쳐 1부대와 탱크 반부대로 다시 진출하는 테란의 병력
이 때 상황은 박지호 선수는 재빨리 앞마당 넥서스를 재건함과 동시에 미네랄 멀티에도 다시 넥서스를 건설, 뒤쳐진 격차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복구작업에 서두르고 있었다. 이성은 선수의 상황은 이미 앞마당이 안정적으로 돌아가면서 팩토리 숫자도 6팩토리로 충분하였다. 이러면서 이성은 선수는 7탱크와 벌쳐 한부대 반 정도로 진출을 시도하였고 박지호 선수는 이 테란의 진출을 한번만 막아내면 기회가 다시 자신에게 돌아올 수 있었다.
3셔틀로 테란의 본진에 드랍, 테란의 진출시기를 조금이나마 시간을 끌어주고...
박지호 선수가 꺼낸 타개책은 3셔틀. 테란의 병력 진출을 3셔틀을 보여줌으로써 테란이 함부로 치고 나오지 못하게끔 위시하면서 동시에 테란의 본진으로 게릴라를 펼쳐서 계속적으로 시간을 끌어주고 있었다. 박지호 선수는 시간을 자신의 의도대로 끌고 있자 취소했던 미네랄 확장을 다시 시도, 테란의 자원확보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가는 한편에 입구 쪽에 드라군과 리버로 압박을 가하였다. 이성은 선수는 골리앗이 확보되자 마자 병력을 전진 배치, 자신 역시 확장을 더 가져가기 위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이 때 박지호 선수는 자리 잡은 테란을 상대로 달려들었다. 박지호 선수가 달려든 것은 바로 유닛간의 소모전을 통해 시간을 벌고자 한 것이 아닌가 싶다.
프로토스의 병력들이 테란의 자리잡은 병력을 상대로 달려들고 결과는?
결국 양패구상이지만 서로간의 소모전에 의한 프로토스가 테란의 진출시기를 오히려 늦춰 시간을 끌은 효과가 있었다
달려든 전투에서 프로토스가 비교적 싸움을 잘한 것은 아니였다. 셔틀에서 내리는 리버가 바로 폭사당하고 드라군이 시즈탱크에 포격을 받아 거의 전멸을 당했지만 반면에 테란의 병력 또한 박지호 선수가 달려들어 탱크가 거의 전멸, 충원되는 벌쳐밖에 없는 상황이였다. 두 선수 모두 양패구상이였으나 이것은 서로에게 의미가 달랐다. 박지호 선수의 경우 테란의 병력이 쌓이기 이전에 줄여주었으며 동시에 격차를 많이 줄여 이제는 위치가 거의 동등해졌다는 것이고 이성은 선수의 경우 유리했던 상황이 병력이 대다수가 소모되어 이제는 프로토스와 싸워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하이템플러 암살과 프로브를 타격, 벌쳐게릴라를 시도하는 테란
두 선수 모두 서로간의 병력이 소모되었기 때문에 한동안 대치국면을 이루게 되었다. 박지호 선수는 서서히 다시 질럿 드라군을 모으면서 템플러 테크의 유닛을 뽑아내며 이성은 선수는 시즈탱크를 늘리면서 확장을 준비, 동시에 벌쳐로는 계속적인 게릴라로 박지호 선수의 하이 템플러들을 솎아내고 있었다.
12시 멀티를 시도하는 테란
프로토스는 아비터를 준비, 아울러 5시 멀티를 가져가는 움직임을 보여준다
한동안의 전투는 소규모적으로 일어나는 소모적인 전투였으나 박지호 선수는 다시 한번 테란의 진출병력을 막기 위해 아비터를 준비하였다. 이성은 선수는 동시에 12시 멀티를 시도, 자원적인 움직임에서 더욱 앞서나가겠다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팩토리 애드온을 2개 더 달면서 팩토리를 추가. 박지호 선수 또한 5시 멀티를 시도, 곧 있을 대규모의 물량전을 예고케 하였다.
다시 한번 진출을 시도하는 테란
중앙지역으로 병력 집결하는 프로토스
이성은 선수는 이제 다시 진출을 시도하였다. 5시쪽으로 시즈 탱크의 기수를 돌려 압박을 주면서 미리 자리를 잡고자 하였지만 박지호 선수는 7시진영쪽에서 언덕 위로 병력을 올려보내 전장을 바로 테란의 병력을 상대로 달려들기 좋은 위치를 잡았다.
아비터와 속업된 셔틀 3대가 테란 병력쪽으로 급파되고
셔틀 3대에서 드랍된 병력들이 시즈탱크에 붙어 포탄의 집중화력을 교란하게 만든다
그 사이 프로토스의 병력이 테란의 자리잡은 병력을 상대로 덮쳐, 전멸시키게 만든다
아비터가 추가됨과 동시에 프로토스의 발업된 질럿과 대규모의 드라군과 소수의 다크템플러와 3셔틀에서 떨어지는 질럿 드랍으로 테란의 시즈 탱크를 포격을 난사하게끔 유도, 센터지역에서의 싸움에서 대승을 거두게 되었다. 이 전투에서 이성은 선수에게 아쉬웠던 점은 탱크 비율이 너무 높아 오히려 프로토스의 발업된 질럿과 셔틀에서 떨어지는 드랍으로 인해 탱크의 포격이 난사가 되었다는 것이다. 탱크의 비율을 조금 줄이고 벌쳐가 많았다면 조금 더 전투에서 이득을 보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어쨌거나 프로토스 입장에서는 첫 생산된 아비터가 난전중에 잡혔지만 센터지역에서의 대승은 이후의 프로토스의 확장력에 탄력을 받을 것은 자명한 사실이었으며 테란의 병력이 상실됨으로써 테란의 멀티 지역은 이제는 프로토스에게 안전하지 못하게 되었다.
테란은 드랍쉽을 통해 프로토스의 5시 멀티를 견제할려고 하지만...
역으로 프로토스가 테란의 12시 멀티를 셔틀로 통해 타격한다
박지호 선수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테란의 미네랄 확장까지 달려들어 적당히 압박을 가하면서 빠져줌과 동시에 12시 테란의 멀티는 소수의 질럿 드라군으로 견제를 하였다. 이성은 선수는 잠자코만 있지 않고 5시쪽의 프로토스의 확장을 견제하기 위해 벌쳐게릴라와 함께 드랍쉽으로 타격을 주면서 11시쪽 확장을 시도하였으나 프로토스는 5시 멀티에서의 방어를 성공적으로 이뤄냈으며 오히려 테란의 12시쪽 확장을 타격, SCV를 대다수를 잡아냄과 동시에 자원채취를 마비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아비터 2대와 함께 프로토스의 병력이 서서히 갖춰지기 시작하고...
이성은 선수는 부랴부랴 12시 지역을 방어해내면서 11시 지역쪽 확장으로 자원활성화를 시키면서 급한 불을 껐으나 프로토스는 그 사이에 대규모의 질럿 드라군과 아비터 2대를 더 확보, 이후의 병력 생산에서 차질이 없게 되면서 전황은 프로토스에게 차츰 유리한 국면으로 접어들게 되었다. 이 상황에서 가장 큰 프로토스와 테란의 차이점은 멀티지역에서의 자원활성화는 논외로 치더라도 테란의 경우 더 이상 벌쳐 게릴라가 멀티 지역에서 큰 타격을 주기를 기대하기가 어렵게 되었다는 것이지만 프로토스의 경우 속업된 셔틀로 얼마든지 테란의 자원지역을 치고 빠지기를 통해 계속적인 타격이 유효하다는 점이다.
미네랄 멀티를 시도하는 프로토스
그러면서 아비터 리콜을 통해 테란의 12시 멀티를 날려버리는 프로토스
박지호 선수는 테란의 11시 지역 멀티를 소수의 질럿으로 타격하면서 시선을 끈 다음에 아비터와 함께 병력을 전진 배치, 미네랄 멀티 한 군데를 더 가져가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면서 아비터 한 대는 테란의 12시 멀티에 리콜을 시도, 테란의 커맨드 센터를 깨버리면서 테란의 중요한 자원줄 한 군데를 날려버렸다.
테란의 주력병력이 프로토스의 리콜된 병력을 방어하기 위해 상대하고 있는 동안
테란의 11시 멀티에 리버가 내려 느긋하게 SCV를 학살한다
아울러 이러면서 테란이 12시 지역을 방어하기 위해 병력을 급파하면서 리콜된 프로토스의 병력을 상대하고 있는 가운데 다시 센터 지역에 위치하고 있던 프로토스의 지상군이 테란의 11시 지역 멀티로 달리면서 대기, 다시 셔틀을 활용하여 테란의 11시 멀티 SCV를 전멸시키는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 이성은 선수 또한 침착한 것이 상대가 병력을 전진배치시킴으로써 시즈 모드를 풀고 11시 지역을 방어하기 위해 함부로 갔다가는 아비터와 프로토스 지상군의 화력에 밀릴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기에 시즈 모드를 하면서 미리 배치, 그나마 아비터의 스테이시스 필드속에서도 탱크가 미리 배치되었기에 병력 피해를 최소화 시킬 수 있게 되었다.
테란은 진격을 시도하고
프로토스는 아비터의 스테이시스 필드를 동원, 한차례 싸우게 되고
다시 물러나는 프로토스의 병력
이런 전장의 흐름은 바로 아비터의 존재여부에 큰 영향을 받게 된다. 즉 프로토스가 아비터를 보유함으로써 전장의 주도권과 전투에서의 유리함을 아비터가 가져오기 때문이다. 리콜로 인해 상대의 신경을 분산시킴으로써 테란의 특성상 병력이 어느 한 군데로 집중해야 방어와 공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방어를 하기 위해 병력이 빠진다면 프로토스가 좀 더 유리한 위치에서 상대를 쥐고 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전장의 주도권을 프로토스가 아비터가 보유되면 보유될수록 가져갈 수 있는 것이다.
테란은 서서히 전진하지만
테란의 경우 이런 아비터를 맞상대하는 것은 그야말로 방어, 수비의 종족이라는 테란이란 이름답게 최대한 수비적으로 싸우면서 병력적인 싸움에서의 이득을 봐야한다. 어쨌거나 지금 이 상황에서의 전투는 테란은 아비터 때문에 함부로 전진하지 못하고 수세에 몰릴 수밖에 없었으며 프로토스는 아비터와 지상군의 화력으로 보다 테란보다 능동적이고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기에 병력 활용이 테란 보다 프로토스가 아비터를 보유한 이상 리콜이나 스테이시스 필드란 마법을 통해 전투에서의 이득이나 순식간에 테란의 멀티 지역으로 급파할 수 있는 마법 덕분에 주도권은 프로토스에게 넘어간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아비터의 스테이시스 필드와 셔틀의 질럿 드랍으로 탱크가 견제를 받고
이성은 선수는 병력을 전진 배치시키면서 최대한 시즈 탱크를 넓게 배치하여 아비터의 스테이시스 필드에 대비하고자 하였지만 박지호 선수는 그러는 사이에 병력을 한군데에 모아 집중시키면서 질럿 소규모를 보내면서 앞쪽 탱크 3대는 스테이시스 필드로 얼리고 후방에 배치되어 있는 시즈 탱크는 셔틀로 질럿 드랍을 통해 배치를 방해하면서 이성은 선수가 탱크 배치를 풀고 앞쪽으로 전진시키는 그 틈을 노려 박지호 선수의 병력이 테란의 병력 상대로 한꺼번에 달려들게 되었다.
드디어 프로토스가 다시 테란을 향해 달려들고
테란은 디펜시브를 써가며 분전하지만 결국 프로토스의 갖춰진 병력앞에 궤멸된다
이성은 선수는 사이언스 베슬을 활용하여 시즈 탱크의 디펜시브를 걸어 최대한 싸워보고자 하였으나 셔틀과 아비터까지 동반한 프로토스의 달려드는 지상군 화력은 테란을 압도하였다. 결국 11시 센터지역에서의 싸움은 프로토스가 압승을 거두었으며 지금 이 전투의 결과는 큰 의미가 있게 되었다.
중앙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프로토스, 멀티는 원활히 가져갈 수 있다
프로토스의 경우 11시 지역에서의 대승은 이후 테란의 11시 지역 멀티는 날라간 것과 동시에 서쪽 지역의 확장은 프로토스가 모두 가져가게 될 수 있으며 테란의 경우 두군데 자원채취가 되어야 프로토스와 싸움을 해볼까 말까한 상황에서 그나마 한 군데나마 돌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11시 패배는 그야말로 뼈아픈 것 이였다. 병력적인 부분에서도 대패를 했었기 때문에 이후 테란의 남아 있는 확장조차도 안전하지 못할 것은 당연한 사실이며 계속 추가되는 프로토스의 확장 및 병력을 저지할 방안이 없다는 것이다. 결국 이 전투는 프로토스에게 유리한 상황에서 마침표를 찍는 프로토스의 굳히기였다.
테란 또한 당하기만 하지 않고 드랍쉽을 통해 멀티를 견제하지만...
결국 정리당하게 된다
이성은 선수는 그러나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프로토스의 병력이 달려드는 것을 최대한의 저지선으로 미네랄 확장에 그치게끔 다시 병력을 재정비하여 골리앗과 시즈 탱크 마인으로 수비를 하였으며 드랍쉽을 활용하여 프로토스의 주요 자원줄에 타격을 입혔다. 그러나 그런 움직임은 결국 프로토스의 방어 병력에 막히게 되었고 이후 서쪽 지역의 프로토스의 모든 멀티 활성화를 저지시킬 수는 없었다.
늘어나고 있는 프로토스의 멀티들...
이후 박지호 선수는 멀티 활성화를 시키면서 게이트를 늘리면서 하이 템플러의 확보를 시작하였으며 이성은 선수는 미네랄 멀티를 기점으로 조금씩 전진하고자 하였다. 박지호 선수는 이런 테란의 다시 전진된 병력들을 상대로 달려들었으나 이성은 선수의 재빠른 사이언스 베슬에 의한 EMP로 무마시켰으며 넓게 배치된 시즈 탱크로 포격을 가하였다.
사이언스 베슬이 아비터에 EMP를 쏘고
프로토스가 테란의 자리잡은 병력 상대로 달려들고
그러나 뒤에 자리잡은 테란의 시즈탱크 라인에 프로토스는 물러나게 된다
이 전투에서는 프로토스와 테란 모두 양패구상이었으나 서로간의 소모전을 해주게 된다면 결국 프로토스가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왜냐하면 자원을 넉넉하게 가져간 프로토스가 그렇지 못한 테란을 상대로 서로간에 소모전을 해주게 된다면 이후의 자원력 확보에서 심하게 뒤처지는 테란은 계속적인 병력 보충이 더딜 수밖에 없으며 이성은 선수 입장에서는 자리 잡은 자신의 병력들을 상대로 프로토스가 달려들어 한꺼번에 전멸해야 그나마 할만해지는 입장에서 결국 양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양패구상을 하게 되었으니 답답한 것은 매한가지였다. 테란이 지금 급한 것은 바로 병력의 추가가 빠르게 안되고 자원력 확보에서 목이 마르다는 것이다.
11시 멀티에서 확보된 프로토스의 게이트는 곧 있을 병력충원에서 원활하게 돌아감을 예고하고
테란은 곧 있을 전투를 대비해 전투를 재정비하지만
프로토스의 병력들이 계속 물밀듯이 충원이 되고...
하지만 이성은 선수는 어떻게든 자원을 쥐어짜내서 다시 한번 탱크와 벌쳐들을 모아 병력들을 구성하였다. 병력 구성상에서 자원적인 면을 생각해보면 많이 모았으나 박지호 선수의 11시 지역 게이트 다수와 본진에서 추가되는 게이트 다수에서 쏟아져 나오는 발업된 질럿이 프로토스의 본대 병력과 합류하여 그야말로 우르르 달려들었다.
프로토스와 테란, 두 종족의 사활을 건 마지막 전투....
결국 밀려드는 프로토스의 물량 앞에 테란의 주병력은 궤멸당하게 된다
그렇게 넓은 자리에서 자원적인 소모가 다 되었지만 그나마 마지막 회광반조라도 되는 양 강성해 보이던 테란 병력은 결국 아비터의 스테이시스 필드와 프로토스의 대규모 물량에 의해 전멸을 당하고야 만다
맵 상단과 하단에 계속 프로토스의 병력들은 테란의 진영으로 맹렬히 달려들고
이제는 테란의 앞마당과 전진기지에까지 프로토스의 병력들이 몰아치고
결국 이성은 선수는 GG를 선언
이후 테란의 마지막 분전의 전장은 병력이 전멸당하자 터진 봇물처럼 계속 동시 다발적으로 게이트에서 추가가 되는 프로토스의 병력들이 계속 달려오기 시작하고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