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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8/17 23:28:07
Name 김주인
Subject 많은 스타팬들과 후배 게이머들이 임요환 선수를 격려해줘야 하는 시점이 왔네요.
임요환 선수가 테란의 황제라서
그가 60만에 달하는 팬 카페를 가지고 있고,
늘상 인기 선수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어서

그래서 임요환 선수의 군 입대를 아쉬워하고 그를 격려해줘야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는 지금 메이저에서 활동하는 있는 선수 중 최고령 게이머이고
현역 선수 중 처음으로 군에 입대한 후에도 역시 최고령 게이머로서 활동하고자 하는,

데뷔 후 지금까지 줄곧 그가 꿈꾸어 온 30대 프로게이머의 목표에서 가장 힘든 난관에
봉착하는 '프로게이머 임요환'이기 때문에 그를 독려하고자 하는 겁니다.



-KTF에서의 제의가 있었지만, 네가 KTF로 가면 프로게이머 시장이 그만큼 좁아지지 않겠냐는 아버지 말씀과 지인의 말씀을 듣고 동양 오리온으로 가게 됐어요.

-제가 억대 연봉의 출발자지만 제 뒤로 나오는 많은 선수들이 저보다 많은 연봉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티원에서의 기본 연봉과 옵션 체결 후) 저는 비록 3억대에 들어서지 못했지만,
제 뒤로 나오는 선수들 중 누군가는 이 기록을 깨줬으면 좋겠어요.

-30대 프로게이머를 목표로 하는 것은, 너무 많은 프로게이머 선수들 생명이 짧고 또 그런 시각으로 보기 때문에 프로게이머란 직업도 충분히 오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이제껏 그가 말한 인터뷰나 자서전, 기사를 보면, 임요환 선수가 가는 길에는 참 많은 것들이 놓여져 있구나 느낄 때가 있습니다.

저는 스타팬으로 스타크래프가 장수하길 바라고, 무엇보다 제가 좋아하는 많은 프로게이머들이 외부환경이나 상황때문에 그 길을 포기하길 바라지 않습니다.

아직까지 군 제대후, 다시 프로게이머로서 메이저에서 활동한 선수는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군 입대= 은퇴란 공식이 정해져버렸지요.

많은 문제와 시련끝에 겨우 공군 특기병제도가 생겼지만, 일회 때 공군에 입대한 게이머들은 대부분 선수로서 은퇴하거나 메이저에서 왕성하게 활동한 게이머들은 없습니다.
그 선수들 중 현재 개인리그 참가자도 없구요.

만약 임요환 선수가 군에 입대 후에도 , 또는 제대 후에도 다시 메이저에서 볼 수 있다면
군 입대=은퇴 공식을 깨뜨린 최초의 선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임요환 선수가 해낸다면,
그 뒤로 지금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다른 선수들도 해낼 수 있겠지요.
또 임요환 선수가 걸어간 길 뒤로 새로운 길이 닦여져 있을테니까요.

오늘 임요환 선수의 인터뷰에는 많은 아쉬움과 중간중간 불안감,미래에 대한 걱정도
엿보이더군요. 생각보다 많이 흔들리는 듯한 모습이 보여 걱정했습니다.
군 입대 후의 상황은 본인 자신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일테니까요.

얼마전까지 이스포츠 위기설과 황제 입대 후의 걱정까지 많은 글들이 보이더군요.

그 위기설 중의 하나의 요인이 결국은 프로게이머들의 군대문제 아니겠습니까?!

어느 팀, 어느 선수 팬을 떠나 지금은 스타를 아끼는 많은 스타팬들과 후배 게이머들의
격려와 지원이 임요환 선수에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임요환 선수가 지금부터 걷고자 하는 길이 부디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그 뒤로 그 길을
걷는 많은 후배 게이머들이 욕심이지만 편하게 그 길을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늘상 그래왔듯 임요환 선수는 임요환 선수답게 그 길을 잘 헤쳐나가리라 믿습니다.
지금은 그에게 힘을 실어줄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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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8/17 23:3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임요환 선수를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지만 꼭 30대 프로게이머의 꿈은 이루어줬으면 좋겠습니다^^
붉은낙타
06/08/17 23:30
수정 아이콘
그가..임.요.환 이니깐, 믿습니다~
06/08/17 23:33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의 역할은 바로 길을 닦는것에 있죠... 그 길을 자신이 만들고 그 길을 트이게 하면서 후배들이 그 길을 걸어갈 수 있게 하는... 그런 존재와도 같은 선수였습니다.

임요환 선수 본인이 그 길을 개척하는데 있어서 고생하겠지만 후배 게이머들이 선배 게이머들의 임요환 선수가 길을 개척해줌으로써 좀 더 편하게 걸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임요환 선수는 충분히 존중받고 또한 그만큼 자신의 위치에서 있는 만큼 격려를 받을 자격은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게임내에서나 게임외에서나 그가 쌓아온 업적이나 영광등을 다 보류하고서라도 말이죠.
햇빛이좋아
06/08/17 23:38
수정 아이콘
임요환 정말 믿습니다. 나를 이곳으로 인도한 사람이니까 계속 책임 지셔야합니다. 누굴 보면서 스타를 보고 했는데ㅠ.ㅠ30대 게이머 될것입니다.
그를 아끼는 사람이 많으니까요. 화이팅
나야돌돌이
06/08/17 23:40
수정 아이콘
무조건 박서 화이팅입니다...;;;;
정말 누구때문에 스타리그팬이 되었는데...인정해야 하는데 참 아프네요
가츠좋아^^
06/08/17 23:42
수정 아이콘
박서가 떠났으니,이제 희망은 타이슨 저그일까요 -_-;
뜬금없지만 정재호 선수의 선전을 기대해봅니다.

슬프긴 슬프네요.ㅠㅠ
06/08/17 23:42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 군대 생활 잘 하셨으면 좋겠고..지금 이미 군대에 가있는 강도경 선수나 최인규 선수 , 조형근 선수도 군복무 잘 하시고 오시길 바랍니다..^^
06/08/17 23:56
수정 아이콘
최근 정재호선수가 군복무를 마치고 커리어매치에서 통과했습니다. 정재호선수가 정말로 선전해준다면 임요환선수도 군대제대후에도 걱정없는거 아닐까요? 정재호선수가 프로리그 개인리그에서 뚜렷한 성적을 거둬줬으면 싶습니다. 그러면 임요환선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길테니까요!
풍운재기
06/08/18 00:03
수정 아이콘
왠지 임요환 선수만은 군제대 후에도 성공적인 복귀를 할 것 같습니다.
스타계에서 가장 불가능하리라 여겼던 일들을 많이 개척해온 그였기에...
가지나무
06/08/18 00:08
수정 아이콘
2년후에 골든마우스를 들고 있는 임요환선수를 볼 수 있길 바랍니다.
06/08/18 00:11
수정 아이콘
송승헌,윤계상 보니까 2년이 금방이더군요. 그가 30대 프로게이머가 되기를 저도 간절히 바랍니다.
김연우2
06/08/18 00:12
수정 아이콘
어떤소설이었는지는 까먹었지만..
스갤문학에서 임요환선수가 군대를 다녀온뒤에 방황을 하다가 다시 스타리그로 복귀한다는 내용의 소설을 본적이 잇어요..
제발 그것처럼되기를...
다시돌아오면 전세계의 수천만 박서의 팬들이 외칠겁니다..
요환아 사랑한다....
06/08/18 00:14
수정 아이콘
너무 강한 팀에 있어서 싫어라 했던 선수지만,
막상 떠난다니 머리 속이 복잡하네요.
다른 스포츠계의 전설들이 그랬듯이,
언젠가 안티팬들도 박서를 그리워하며 그 시절을 회상할 때가 오겠죠...
뱀다리후보생
06/08/18 00:16
수정 아이콘
임요환 자서전이나 지르러 가야겠군요...
(꽤비싸네..;;)
06/08/18 00:21
수정 아이콘
난데없이 포탈 메인에 뜬 웃는 사진 한 장에 허전해졌죠. 앞마당 뒷마당 삼룡이 섬에 멀티가 붕붕 늘어도 내 본진 잊은 적 없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당하는 둠드랍이 이렇게 아플 줄이야. 하나 둘 쌓여 가는 셔틀 뻔히 보면서, 설마 리버는 안 떨어질 거라고 애써 속이려 했던 이 간사한 마음...

잘 다녀오세요. 박서.
글루미선데이
06/08/18 00:27
수정 아이콘
자서전 이제 있나요?
저번에 여친시켜서 사오라고 했더니 교보인가에서 매진이라고-_-

가지나무님//
모 개그처럼 다시 돌아와서 우승한다면 전 압구정동에서 옷벗고 춤을...
-_-
№.①정민、
06/08/18 00:28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 그늘에 가려진 김정민 선수 때문에, 임요환 선수를 싫어 했지만.... 막상 보내려니 가슴이 아프네요
나하나로충분
06/08/18 00:29
수정 아이콘
박서.. 정말 스타 팬으로써 떠나가는게 너무 아쉽네요..
이번 msl 우승 하시는 모습 정말 보고싶네요~
쫑with spread beave
06/08/18 00:33
수정 아이콘
아 우울하네요. ㅜ_ㅜ
박서 없으면 스타를 안볼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30살이 되어도 31살인 박서가 프로게이머를 하고 있다면 끝까지 응원할겁니다.
EndLEss_MAy
06/08/18 00:57
수정 아이콘
격려하면 안됩니다. 군 입대전 마지막 개인리그이니 열심히 까줘야죠. 임선수는 항상 그럴때 잘해줬구요. 희대의 아이콘이 이번리그에서 좋은 성적거두고 편한마음으로 입대할 수 있길 소망합니다.
스타팬
06/08/18 01:09
수정 아이콘
쫑with spread beaver님// 저랑 동갑이시네여. 저도 박서가 군대가서도 계속 스타를 하고 대회에 참석하면서 프로게이머를 한다면 눈과 귀가 제 기능을 못할때까지 보면서 응원하렵니다. 임요환 선수! 언제어디서나 이렇게 응원하는 팬들이 있다는걸 잊지마세여! 군생활 무사히 잘하시길 기원합니다^^
빙구윤대협
06/08/18 01:18
수정 아이콘
음...개인적으로 임선수가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점은 뭣보다도 그의 정신력, 마인드 때문입니다 30대프로게이머라는 것도 처음부터 그분이 꿈꿨던것은 아닐거에요 2002년도쯤에 인터뷰에서 자기도 이제 곧 군대에 갈 것이고(그땐 연기할 방법이 딱히 없었던 모양^^) 그러면 자기도 은퇴한다고 더이상 할 자신이 없다고 했었던걸 봤거든요 본문에 언급되어있는 부분들도 그렇고 황제라는 자신의 위치에서 할 수 있고 해야만하는 일을 찾아서 꿋꿋이 책임감있게, 성실하게 지금까지 '버텨와줘서' 대단하다고 느끼고 고맙게 여기는 그런 맘이랄까요^^ '가끔 힘들고 부담될때마다 10년만 늦게 태어났으면 좋았을텐데...그랬다면 선배들이 닦아놓은길 편안하게 따라가면서 게임했을텐데 라고 생각한다' 고 인터뷰하는걸 보고 그때 첨으로 그분이 참 안쓰럽게 느껴지더군요 그러면서도 그랬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테니 더 열심히 한다고 다짐하는걸 보고 믿음직스럽다고도 생각했죠 임요환 선수는 가장 테란 다워서 좋아요 게임에서도 그렇고 방송에서 비춰지는 모습도 그렇고 인간미가 느껴지죠 미칠듯이 강한게 아니라 인간다운... 드라마틱한 매력이 있잖아요 그래서 그 닉네임도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한때 슬럼프일때나 다른 강한 테란이 등장했을때 닉넴가지고도 여러말이 오갔는데 뭐니뭐니해도 가장 테란다운건 그분아닐까^^;; 황제로써 그런 매력을 이번 시즌에 확실히 보여줬으면 합니다

참 조지명식 재밌게 봤는데 끝나고 나니까 싱숭생숭하네요 그분의 군입대가 공식화된것도 그렇고 박용욱선수와 이윤열선수의 대진도 그렇고;; 녹차야!! 무슨 배짱이니-ㅅ-;; 지면 알아서 해라ㅠ_ㅠ
06/08/18 02:13
수정 아이콘
투니버스때부터 스타리그봐았지만.. 제대로 스타리그보게된 계기는 역시 황제죠.. 임요환선수의 정신력은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타이슨저그 정재호선수도 2년간 특기병도 아닌 일반병으로 지내다가도 복귀했는데.. 황제가 재기를 못할거라고는 생각조차 안되네요. 다만 군대가기전 박서의 마지막 스타리그일수도 있는 대회이니깐 이번 대회만큼은 화려하게 장식하고 황제답게 떠나면 좋겠네요.
06/08/18 03:08
수정 아이콘
그런데 임요환선수가 이번에 우승하면 시드는어디로 튀는거죠=ㅁ=?
글루미선데이
06/08/18 03:24
수정 아이콘
역순으로 가겠죠
김주인
06/08/18 03:24
수정 아이콘
PERSONA// 시드가 튀어봤자 결국은 임요환 선수 주인몫 아닐까요? ^^;;
나두미키
06/08/18 05:57
수정 아이콘
길을 만들고 개척하는 임요환 선수는 아름다운 청년입니다.멋져요
제3의타이밍
06/08/18 08:38
수정 아이콘
2년 금방 가죠. 돌아올꺼에요 아름다운 사람~
Jay, Yang
06/08/18 09:20
수정 아이콘
박서야.. ㅠ.ㅠ 내가 대신 가면 안되겠니~?
06/08/18 10:14
수정 아이콘
제대 후 박서의 귀환을 바랍니다.
그리고...위에 압구정동에서 춤추신다던 글루미선데이님이 여자분이길 아울러 바랍니다. ^ㅠ^ 쿨럭
하얀조약돌
06/08/18 10:44
수정 아이콘
핫...저도 정민해설이 임요환선수에게 가려져서 안티였는데....
황제의 마지막 조지명식은 안타까웠습니다..ㅠ.ㅠ
06/08/18 11:28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모르겠고,
혹시라도, MSL에서 임선수를 마지막에서 탈락시키는 선수가 생긴다면,
그 선수가 인간적인면에서 욕먹거나 악역을 뒤집어쓰진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아주 커집니다.. 지금 분위기에선,
임선수 탈락시켰다가는 황제의 암살범, 즉 역적될 분위기라서..
06/08/18 11:51
수정 아이콘
저도 임요환선수가 해온 깊은생각 정말 깊은생각..
확실한 프로의식 후배들을 생각하는 생각
1세대로써의 생각 이 모든것을 봤을때 저는 임요환 이란 사람이
해낼꺼라 믿습니다.
절대 절대 절대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달려라투신아~
06/08/19 13:03
수정 아이콘
옐로우의 팬으로서 또 그와 같은 종족으로서 누구보다 싫어 했던 박서였습니다. 하지만 그가 테란의 황제임을 부인 하지는 않습니다. 돌아와서 못 이룬 임진록을 만들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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